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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화 Guset of Live

Cthulryu 2024. 9. 18. 19:36

 
 
돳 (GM):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좋을까
 
몰:kpc 홈쇼핑 대박
 
돳 (GM):100% OFF 파 격 세 일!!
 
몰:하 저
오랜만에 pl해서
지금기분이넘조음요
어쩌다홈쇼핑에서팔리게됏는지
 
돳 (GM):투비컨티뉴드
 
몰:암래디
 
돳 (GM):유레디?
가릿.
제가 중간에 버퍼링이 걸릴 수가 잇는데요
미리 양해바랍니다....
 
닉서 라이온하트:ㄱㅊ습니다
제가 원래
예상치못한걸맨날말하니까
 
돳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제가 시날 나름 호로록 읽는다고 읽엇는데 으버붸? 할 수 잇어서
 
닉서 라이온하트:하우끼다
 
돳 (GM):여하튼 준비되셧다면 가봅si다
레츠기릿.
 
닉서 라이온하트:g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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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입니다.
 
당신의 친구, 온 화가 실종된 지도 2주가 지났어요.
 
당신은 당신의 집에서, 단체 채팅으로 주변인들과 그의 실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반쯤 부랄(걔는없으니까)) 친구가 실종. 연락을 자주 안하던것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끊긴거라...)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서 근 2주간 일이 제대로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어디 가서 쉽게 잡힐 애는 아닌데.... 중상을 입고 납치당한건가.... 심란...)
(경찰에겐 별 소식이 없었나요?)
 
아직까지 경찰에게서 들려온 소식은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설명을 듣기는 들었지만, 정리하자면 마땅한 소득이랄 게 없었다는 얘기였지요.
 
닉서 라이온하트:(머리줘뜯기)
(아아아아진짜아아아 온화아아악!!!!)
(물론 걔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겠죠. 납치한 놈들이 잘못한거지.)
(채팅도 유의미한 내용이 없었나요?)
 
온 화를 알고 있는 주변 친구들과 열심히 수소문해봤지만, 다들 명확한 단서랄 것은 찾지 못했다고 했죠.
 
뭔가 걸리는 게 있기는 있었던 것도 같은, 아.
 
머리를 쥐어뜯던 당신의 전화기가 울립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마른세수하다가 전화 번호 봅니다. 아는 번호인가요?)
 
모르는 번호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
(한참 꼬라보다 끊기기 전에 받습니다.)
 
당신은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받습니다.
 
그러면,
 
''... ...와줘.''
 
''도와줘...''
 
닉서 라이온하트:?!
 
아, 이 목소리.
 
당신은 그 목소리의 주인을 곧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조금 지쳤고, 또 조금 떨리지만.
 
알아채지 못할 리가 없잖아요.
 
온 화:닉서... 방송, tv 방송. 켜 봐.
 
닉서 라이온하트:......너 지금 어딘데?
방송은 또 뭔소리야. 너 거기 어딘지 알 수 있어?
 
온 화:tv... 방송. ―채널, 켜 봐. 지금...
 
닉서 라이온하트:(요새 납치범들은 뭐... 뭐가 있나? 미친놈들....) (화의 말대로 채널 켜봅니다)
 
불안한 목소리를 곁에 두고, 당신은 채널을 켭니다.
 
그러면, 당신의 눈에 비치는 것은...
 
믿기 어려운 광경이 화면 위로 펼쳐집니다.
 
화면 속에는 온 화가 의자에 앉아 화면을 정면으로 보고 있고, 팔과 다리는 모두 의자의 다리와 손잡이에 결박되어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허?)
 
머리카락과 옷차림은 흐트러졌으며 안색은 창백합니다. 그 배경으로는 붉은 커튼이 드리워져 있고, 무대용 반짝이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조명과 방송용 음악이 요란합니다. 이 화려한 불균형 속에서 그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
 
온 화, 이 쇼의 가여운 초대 손님!
 
그가 입을 열고 말하기를... ...
 
''나를 찾아 줘.''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목소리와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딜레이를 가지고 오버랩됩니다.
 
당신은 지금,
 
화면 속 납치된 온 화와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아이게뭐지?)
뭐. 뭔데. 지금 어딘데. (세번째 물어보는거지만 그렇잖아요.. 너무 당황스러우니까...)
 
온 화:(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저었다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미안, 설명 못 해.
 
낯익은 목소리가 다시금 오버랩됩니다.
 
그래요, 이 통화는 실시간 송출되고 있는 거예요.
 
닉서 라이온하트:......국내는 맞아?
내가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나 횟수가.... 정해져있어?
(이거 수화기인가요 폰인가요 뭐가됐든 지인톡방 확인하고싶어서)
 
☏:원하는 대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어서 채팅이라고만 표기했습니다.
 
채팅을 확인해보나요?
 
닉서 라이온하트:(카톡디코처럼 폰 컴 둘다되는 사이트로 했을 것 같아서 암튼 열어봅니다)
 
당신은 화에게 질문을 던지며 채팅창을 확인해봅니다.
 
한편, 그런 당신에게 화가 답하네요.
 
온 화:... ... 금방 전부 알게 될 거야. 그냥, 그냥...
끝까지 도와주겠다고, 그것만 약속해.
 
닉서 라이온하트:.....그래.
 
한편 채팅창을 열면, 역시 난리가 났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냐는 둥, 그렇잖아도 최근에 사건이 몇 개 있었다는 것 같은데... 하는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어요.
 
화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갑니다. 카메라 너머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도 같네요.
 
온 화:내가... 너에 관해서 말했어. 그러니까 경찰이 곧 찾아가겠지.
 
닉서 라이온하트:(하?!?!?!?!?의 얼굴이 됨)
 
온 화:협력해서...나를 찾아 줘. 내가 있는 곳에, 모두에게 꼭 보여줘야 할 게 있거든. 준비되면 다시 연락할 테니까...
 
닉서 라이온하트:(쟤뭐야 세뇌된거아냐? 뭘보여줘야하는건데)
 
그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깁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끊긴 화면 보고 멍하니 tv도 봅니다....)
 
☏:화면을 자세히 살펴보나요?
 
닉서 라이온하트:(네!)
 
닉서 라이온하트: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화면에는 온 화 뿐이지만, 배경 조명에 진 그림자는 여럿입니다.
 
적어도 5명 이상은 저 주위에 있는 것 같네요.
 
닉서 라이온하트:(아오오오오오)
 
그리고 그 때, 채팅에 당신을 태그한 영상이 올라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봅니다)
 
[라이온하트, 이건가봐. 아까 온 이 말한 거 말야.]
 
그런 코멘트와 함께 올라온 영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이 보지 못한 초반 방송 영상 같네요.
 
화면 속 온 화는 대본을 읽듯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온 화: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제 이름은 온 화. 중요한 사명을 위해 잡혀 왔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아이게뭐야 ㅁㅊ)
 
온 화:방송을 도와줄 사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병원 간호사. 그는 저의 친구입니다. 그가 방송에 협조하여 저를 찾아와주면 모든 것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 상황은 연출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영상은 거기서 끝이 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곰돌이푸짤)
(몸 상태는 어때보였나요?)
 
방금-동시에 지금-보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경찰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받습니다...)
 
경찰: ...닉서 라이온하트 씨 맞으십니까?
 
닉서 라이온하트:네, 본인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예상한 대로입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납치사건 관련하여 곧 찾아뵙고자 한다는 그런 이야기예요.
 
경찰: ...하여, 근처 파출소에서 5분 안으로 도착할 겁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알겠습니다.
 
전화가 끊기고, 얼마나 지나지 않아 벨 소리가 울립니다.
 
그때까지 방송에서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고요.
 
닉서 라이온하트:(5분안이라매 이거 걍 인스턴트식품아니냐고)
(인터폰으로 보면 경찰인가요?)
 
맞습니다. 급히 동원된 파출소 대원들로 보이네요.
 
닉서 라이온하트:(문을 엽니다...)
(집안으로 안내를.)
 
그들은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양해를 구하고는, 당신의 안내에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찰: 곧 경찰청에서 이 사건을 담당할 팀이 도착할 겁니다.
저희는 우선 상황을 설명드리고자 온 것이고요.
 
닉서 라이온하트:(민간인이 할 수 있는게 뭐가있나... 걍 수긍하듯 고개 끄덕입니다.) 물이라도 마시실래요?
 
경찰: 아, 감사합니다만 괜찮습니다. (모자를 벗으며 인사하고는) 바로 설명드려도 되겠습니까?
 
닉서 라이온하트:(도죠.0
 
경찰: 방송은 약 15분 전쯤 시작되었습니다. 조사중이지만, 전파 납치로 송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요.
 
닉서 라이온하트:(해당 방송사 피해가 막심하겠는걸.)
 
경찰: 온 화...씨께서는, 강제로 방송 송출을 차단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래서 방송국 측에서도 쉽게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고요.
특이한 점은, 경찰 측에 언론을 통제하지 말라고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정말 쇼 같군요.
(메타:이거예술병걸린노란옷왕신도들이랄지하는거아닌가)
 
정말 쇼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조용히 앉아만 있던 실시간 방송 속의 온 화가 입을 뗍니다.
 
온 화:저를 구해줄 게스트는 지금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겁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이자식)
 
온 화:쇼는 30분이 지나기 전 시작하겠습니다.
30분 안에 연락이 닿지 않으면... 제 손가락 하나가 잘립니다. 이후에는 그것을 10분마다 반복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온 화:또한, 저와의 소통은 반드시 제가 언급한 이들만이 해야 합니다.
...이 방송에서 발표할 사실은,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킬 것입니다.
 
말을 마친 그는 복잡한 표정으로 침묵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급하게 방금 연락왔던 번호로 전화를 걸어볼 수 있을까요?)
 
전화를 걸어보고자 휴대폰을 집어들면, 액정 위로 온갖 문자 알림이 뜨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아이)
(그 중에 유효한 문자는 있을까요?)
(놓치면 안되는 정보라던가)
 
[이거 진짜야? 아까 네 목소리 나오는 것 같았는데.]
 
[너 지금 기사에 나오고 있어!]
 
[닉서 맞아요? 지금 유튜브에도 올라오고 있어요!]
 
당신의 이름이 SNS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습니다.
 
또한, 방송이 유튜브에 동시 송출되고 있다는 것도.
 
닉서 라이온하트:(아 도움 안되네....... 연락 찾을려면 이걸 써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연락을 하네.....)
 
생방송 시청자는 4만 명을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안부 문자는 일단 무시하고 전화를 걸어보나요?
 
닉서 라이온하트:(네~)
 
당신은 다시금 전화를 걸어봅니다.
 
음, 흠.
 
연결이 제대로 안 되네요. 아직 쇼가 준비중이라는 뜻일까요?
 
닉서 라이온하트:(이런 썅 30분 안에 연락 안닿으면 손가락 잘라버린다며 이새끼들 뭐지?)
(집요하게 다시 걸어봅니다. 손이 떨립니다.)
 
당신은 다시금 휴대전화에 손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때,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있어요.
 
경찰: 라이온하트 씨, 경찰청에서 담당 팀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아래 주차된 밴으로 가시죠.
... ... 괜찮으십니까?
 
닉서 라이온하트:(지금 내가 전화를 안걸면 친구 손가락이 잘린다는데 괜찮을 사람이 있나요? 하지만 쉽게 대답은 안하고 정말 안괜찮은 얼굴로...) .........네.
자택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방송, 아..... 저걸 계속 볼 수 있겠죠? (당연한소리를. 당장 자기가 틀어도 될텐데도...)
 
경찰: 네, 물론이죠. 담당 팀 측에서도 방송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 납치범들 쪽에서 연락이 올 테니, 담당팀과 공유해주시고요.
 
닉서 라이온하트:(고개를 끄덕입니다.) 따로 챙겨야 할 짐은 있나요?
 
경찰: 신분증이나 연락수단을 제외하면 없을 것 같군요. 별도로 필요한 게 있으시면 챙기시고요.
 
닉서 라이온하트:(마른세수....)
(하 ㅅㅂ 술챙기고싶어(메타아님))
 
☏:소시민에게갑작스럽게휘몰아치는사건들아
 
닉서 라이온하트:(우선 잘 끌어안고 있는 애착까진 아니지만 이미 몸에 맞게 변형이 된 쿠션과 보조배터리 하나를 챙깁니다.)
(물이나 식품이나 이런건 경찰청에서 주겠지....)
(우선 준비가 됐다고 하고 벤으로 가봅니다)
 
좋습니다. 당신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주차된 밴으로 향합니다.
 
안에서 당신을 맞이하는 사람은, 검은 정장을 입고 긴 흑발을 올려 묶은 50대 정도의 여성입니다.
 
서류를 정리하고 있던 그가 당신을 발견하면 가볍게 목례합니다.
 
경감_첼시 김:안녕하십니까, 이번 납치 사건을 담당한 경감, 첼시 김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목례로 인사를 받고(지금정신없음)) 닉서 라이온하트입니다.
 
경감_첼시 김:네, 라이온하트 씨. 괜찮으시면 바로 상황 안내드리겠습니다.
먼저, 방송국 측에서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합성일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하더군요.
 
닉서 라이온하트:(그럴거라고 생각도 안했어....)
 
경감_첼시 김:온 화 씨는 실제로 납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파 송출을 역추적하려고 시도해보고 있습니다만.
지능적으로 수십 곳에 장치를 분산 및 우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고요.
지금은 우선 범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혹시 온 화 씨나 라이온하트 씨에게 특별한 사건이 있었습니까?
 
닉서 라이온하트:특별한 사건이라면 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명확하게 말해주실 수 있나요?
 
경감_첼시 김:아무래도 최근 일이겠습니다. 일주일에서 반 년, 1년까지도. 무엇이든 좋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잠시 짱구 굴립니다. 이거 그 바 얘기를 해도 되나? 싶어서요.)
(근데그걸누가믿어주는데.)
(문제는 뭔갈 겪었는데 술을 너무 퍼마신 나머지 기억도 흐릿하다는 것입니다. (엔딩서술 참고) 아니 근데 제가 마법을 겪었어요~ 라고 해도 믿어주겠냐고.)
 
경감_첼시 김:특별히 생각나는 일은 없으십니까? (노트를 든 채로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술 진탕 쳐마시고 숙취 이주일 가까이 겪었던것 빼곤....
없습니다. (아마도.)
 
경감_첼시 김:(당신의 대답을 노트에 슥슥 적습니다.) 술자리를 가지셨다는 뜻이군요. 그때 다른 취객 간의 갈등은 없으셨습니까?
 
닉서 라이온하트:(기....기억나나......)
(그 때의 일을 생각하니 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마치 기억하기 싫어서 뇌가 회피하려는것처럼... 안색이 안좋아지다가 고개를 살짝 젓습니다.)
 
경감_첼시 김:네, 알겠습니다. 협조 감사합니다.
 
경감이 그렇게 답하며 노트에 당신의 답을 적어내려가면...
 
밴 안에 설치되어 있던 태블릿 PC에서 경쾌한 음성이 터져나옵니다.
 
아무래도 사건 담당팀이니 방송을 틀어두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방송 을 보다0
 
''자! 여러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사회자가 미리 인사드립니다.''
 
마이크로 말하는 듯한, 경박한 남성의 목소리가 변조되어 송출되고 있습니다.
 
사회자:아까 스페셜 게스트분께서 연락을 주셨었는데, 이거 참. 쇼가 덜 준비된 부분이 있어 미처 전화를 받지 못했지 뭡니까.
 
닉서 라이온하트:(xx)
 
사회자:아무래도 우리와 함께하실 마음이 충만하신 듯하니, 지금 바로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당신의 전화기에서 벨이 울립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녹음버튼 누르고(갤럭시땡큐) 받습니다.)
 
경감_첼시 김:(전화 받는 것을 확인하면 고개를 끄덕이곤 본인도 화면을 응시합니다.)
 
전화를 받으면, 연결음이 이어지다 연결됩니다.
 
역시 모든 것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한참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온 화가 시선을 들어 화면을 보지만 대답하는 것은 그가 아닙니다.
 
사회자: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우리 쇼의 스페셜 게스트! 응대가 늦어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금 올립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손가락을 자른다는게 무슨.... 말이죠.
 
사회자:너무 걱정 마세요! 이렇게 토크에 열심히 응해주신다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저희도 그런 일은 되도록이면 벌이고 싶지 않거든요. 게스트를 모시게 된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요.
 
닉서 라이온하트:.....원하는게 뭡니까?
 
사회자:(곧장 박수를 칩니다.) 그런 질문을 바로 해 주시는 건, 협조할 준비가 되셔서겠죠~?
몹시 기대가 됩니다. 그렇죠, 여러분?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온 화가 묶인 TV화면에서 여러 사람들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사람이 만신창이로 묶여 있는 와중에 나오는 리액션과는 어울리지 않아 기묘한 풍경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저걸 직접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사회자:제가 몇 가지 요청을 드릴 테니, 시간 안에 수행해주시기만 하면 됩닏나!
아무도 다치지 않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아요. 저희 측의 요구는 그것 뿐입니다.
그럼, 게스트 분들은 아래 주소로 30분 안에 와 주시기 바랍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분'들' ?)
(괄호쪠빨)
 
사회자:유능한 과학 수사대와도 동행해주시기를 부탁드리죠. 그럼 도착하신 후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화면에 커다란 글자로 한 주소가 띄워집니다.
 
주소가 가리키는 곳은 당신이 있던 곳 근방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한복판의 광장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경감 봅니다.)
잠시, 잠시만요. (전화는 끊겼나요?)
 
네, 다시 연락 드리겠다는 말 이후 끊겼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경감_첼시 김:...쯧.
 
닉서 라이온하트:(우선, 전화로만 해결할것같으니 인스타니 트위터니(x아님) 그런 sns들은 다 삭제합니다. 알림때문에 배터리 닳으면 어떡해요.)
 
그동안 경감은 해당 광장 근처를 통제하라는 연락을 보내는 듯합니다.
 
사람들의 이목이 너무 끌리면 아무래도 곤란하겠죠.
 
닉서 라이온하트:(쿠션 끌어안고 눈 감습니다.... 아 너무피곤해...)
 
무전: [...원래 유동 인구가 너무 많은 곳이라 빠른 시간 내에 통제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그런 소리를 들으며 당신은 잠시 눈을 감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차라리 화의 대역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토요일 대낮부터 이게 다 무슨 일일까요.
 
머릿속이 온통 어지럽고 피곤합니다.
 
당신이 별도로 요구하지 않는다면, 밴은 방송에 나온 주소로 이동할 것입니다.
 
그대로 광장으로 향하나요?
 
☏:별도 요청 없어도 됩니다 그냥 가셔도 됨~
 
닉서 라이온하트:(이동합니다.)
 
당신과 경감을 태운 밴은 빠르게 광장을 향해 달립니다.
 
가만히 밴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경감의 옆에 눈에 띄는 파일철이 하나 있는 걸 발견하겠어요.
 
언뜻 눈에 들어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일철의 표지에는 갈색 머리카락을 묶어 올린 여성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상단에는 지금 전파 납치로 화의 모습이 송출되고 있는 방송국의 이름이 쓰여져 있으며, ‘시아 로웰(28) 면담 녹취록’라는 글씨가 돋보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피곤!)
(빤히 봅니다...)
제가 읽어봐도 되나요?
 
경감_첼시 김:아, 무엇을... 이것 말씀이십니까? (파일철을 집어듭니다.)
(파일철을 집어 팔락여보다가 입을 엽니다.) 음, 이 사건과 연관성이 있어보이긴 합니다마는...
 
당신에게 보여줄 만한 자료인지 조금 고민이 되는 모양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사건 파일이니 제가 확인하는게 꺼리실 만도 하네요.
어디 가서 발설은 안하겠습니다. (대충 어쩌구저쩌구로 말재주 굴릴래요)
 
닉서 라이온하트:
말재주
기준치: 49/24/9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와이거좀만높았으면펌블이야)
 
경감_첼시 김:(잠시 생각하다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이 정도는 말해도 괜찮은 정보인 모양인지.) 전파 납치가 시작되자마자, 방송국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 교양 프로그램 제작팀의 조연출이었어요.
온 화 씨가 실종되신 날과 같은 일자에... 조연출 분의 상사인 브로디 넬슨 PD, 그리고 그 딸인 에밀리 넬슨 VJ도 실종되었다고 하더군요.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어, 관련해서 면담을 좀 거쳤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아.....
(얼굴에 관심떨어짐 써있음)
(ㅋㅋㅠ 피곤해서 다시 눈 붙입니다...)
 
당신은 다시금 눈을 붙입니다.
 
경감은 다시 방송을 비롯한 서류에 시선을 둡니다.
 
그렇게 밴은 조용하게 광장을 향해 굴러갑니다.
 
...
 
...
 
차가 번화가에 진입하면 주변의 수많은 시선이 밴을 향해 모여듭니다.
 
워낙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장소이기 때문에 시간 안에 거리를 완전히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경찰이 주위를 둘러싸고 통제선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구경거리라도 되는 듯이 사람들이 통제선 주위로 몰려들어 있으며, 그 시선이 모이는 곳인 광장 한가운데에 연설용 단상이 하나 놓여져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뭐지...)
 
태블릿 PC와 수많은 사람들의 휴대전화 속에서, 사회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저희에게 궁금한 것이 많으시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퀴즈 쇼입니다! 특별 게스트께서는 단상에 올라와 주세요!''
 
"특별 게스트"라 함은 아마... 당신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닉서 라이온하트:......
(하 뻔뻔했으면 여~ 도모도모~ 하면서 레드카펫밟는척 갔을텐데)
 
경감_첼시 김:(여기서 대기하고 있겠다는 듯 눈짓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이런식으로 언론에 데뷔하기 싫었어익)
(내려서 갑니다....)
 
당신이 단상 위로 올라서면 시선이 집중됩니다.
 
주변이 한눈에 보입니다.
 
경감과 경찰들이 단상 아래에서 대기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단상 위에 서자마자,
 
전화기가 울립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받습니다. 화면이 보이는 곳이 있을까요? 없을 시:폰으로 보면서 받다)
 
다들 개인의 태블릿 PC나 휴대전화를 활용하고 있고, 주변에 아주 큰 전광판은 보이지 않아 폰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신이 전화를 받는 동안, 경찰들이 조용히 단상을 체크하는 듯 돌아다닙니다.
 
오가는 모습을 보아하니 폭발 물질이라든가, 위험한 것은 발견되지 않은 듯하네요.
 
닉서 라이온하트:(아무도 안다친다는 말... 진짜 지키려는건가.)
 
"―아아, 네. 연결됐군요."
 
전화를 받으면, 이제는 익숙해진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사회자:자자, 특별 게스트 씨. 마이크 테스트 겸 지금 심정에 대해 한마디 해 주시겠습니까?
 
닉서 라이온하트:(여기서 말 잘못하면 생매장되는거겠지?)
......혼란스럽습니다. (끝)
 
사회자:네, 깔끔하고 좋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문제를 공개하겠습니다.
 
화면 속에 나타난 온 화가 입을 열고 문제를 읽기 시작합니다.
 
온 화:...다음 중 거짓인 문장을 하나만 고르세요.
선지 중 거짓은 최소한 한 문항은 있지만 하나 뿐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선택한 문항에 대해서만 진위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하나부터 다섯까지 다 선택해야지0
 
온 화:1번. 온 화는 이미 죽었다.
 
닉서 라이온하트:(정색.)
 
온 화:2번. 우리 조직은 한 나라 이상을 초토화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
3번. 우리 조직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밝혀지지 않은 작품을 가지고 있다.
 
잠깐의 공백 후, 화가 말을 잇습니다.
 
온 화:정답을 고르지 못하면,
지금 이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방송사의 라이벌 3사 중 한 곳의 전력실을 폭파하겠습니다.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인파들이 술렁이는 소리가 주변을 감돕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사람 피해 안입으니까 괜찮은거아닌가 갑자기이런생각함)
 
저 멀리서 들려오는 방송국 헬리콥터의 소음에 귀가 먹먹해지는 한편 수백 개의 휴대폰 렌즈가 고개를 들이밉니다.
 
주변의 빌딩 창문에서 시선들이 쏟아지는 것만 같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얼굴이 펴지지 않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손이 떨립니다. 사실 뒤의 문장은 잘 기억도 안납니다. 화가 죽어?)
 
사회자:제한시간은 10분입니다. 그래도 사람이 다치지는 않을 거예요. 전원 대피시키실 테니까요. 그렇죠?
 
사회자는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어갑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시선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10분? 그렇게까지 오래 생각할 정신도 아닙니다.)
(눈물이 주륵, 흐릅니다. 이렇게 널 보낸다고? 아니야... 저절로 입이 열립니다. 형편없이 떨리는 목소리.)
거짓.... 거짓이었으면 좋겠는 것.... 저는 그걸 고를 수 밖에 없습니다...
1번. 온 화는 이미 죽었다.
(진위여부를 알아야만 한다. 믿고싶지 않아. 그럼에도...)
 
당신이 곧장 답을 고르면, 사회자는 의외라는 듯 가만히 있다가...온 화를 가리킵니다.
 
사회자:오, 좋아요. 굉장히 빠른 결단을 내리셨군요.
1번, 온 화는 이미 죽었다.를 골라주셨습니다. 온 화 씨, 그 문항은 진실인가요, 거짓인가요? 대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화면 속의 온 화가 입을 엽니다.
 
안색은 여전히 창백합니다.
 
온 화:... ... 거짓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다리가 풀려 주저앉습니다.)
 
사회자:네, 온 화 씨는 살아 계십니다. 이렇게 직접 대화를 하고 있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지요! 정답을 맞추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특별 게스트 님.
 
빵빠레 효과음이 방송을 통해 흘러나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주저앉을때 핸드폰을 떨어트려서 화면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리만 들립니다. 덜덜 떠는 팔로 몸을 지탱하며...)
 
경감의 표정이 밝지는 않습니다. 납치범들의 목적을 알고 싶었던 모양일까요.
 
대중의 반응 또한 가지각색입니다. 뒤늦게 도착한 기자들의 모습과 함께 사람들이 두들기는 수많은 휴대폰 화면이 시야에 아른거립니다.
 
인터넷에 불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공기에 불안이 섞이기 시작합니다.
 
사회자는 과장된 손짓을 보이며 말을 이어갑니다.
 
사회자:혹시나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고 해도 낙담 마세요.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해주셔야 하니까요.
오른쪽에 가장 큰 빌딩이 보이실 겁니다. 주소도 드리죠. 최상층으로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15분쯤 드리면 되겠죠?
경찰을 동행하셔도 됩니다. 아까 부른 과학 수사대와 꼭 동행해주세요.
 
아래에 경찰들과 함께 묵례하고 있던 과학 수사관들이 당신에게 인사하듯 고개를 숙입니다.
 
긴장한 태세가 역력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답도 일찍 골랐는데 시간좀 더 추가로 주면 안되나. 말은 못하고 그냥 떨어지는 눈물을 거칠게 닦고 폰을 줍습니다. 단상에서 내려오는데 다리가 휘청거렸겠어요.)
 
전화를 마치고 내려오면, 그런 당신을 경감이 부축합니다.
 
경감_첼시 김:... 통제 강화하고, 경로 확보해. (그러면서 주변에 지시를 내려요.)
걸으실 수 있겠습니까?
 
닉서 라이온하트:(고개를 끄덕입니다.)
(후우, 숨을 뱉고.... 애써 서봅니다. 안죽었구나.....)
아....
(잠시 하늘을 보다가 그 빌딩으로 천천히 걸어가요.)
 
주변 빌딩 안에 있던 사람들의 대피가 한창이기에 거리는 혼잡합니다.
 
당신을 부축해주곤 앞서 걷던 경감이 경찰 관계자들과 무전을 하던 중 자리에 우뚝 섭니다.
 
통제되는 인파 사이에서 개인 방송인으로 추정되는 한 관중이 휴대폰을 쳐들고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폭탄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지금 BBC와 NHK 측에서도 이 사건을 보도 중이라고 하는데요! 위험한데도 구경꾼이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보이시죠?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그리고 언뜻, 경감이 든 무전기에서 이런 얘기가 흘러나온 것도 같았습니다.
 
"방송 3사 중 하나인 SBN의 지하 전력 설비실에서 폭발물이 발견..."
 
당신은 빌딩을 향해 천천히 걸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스마트폰], [인파], [고층 빌딩] 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스마트폰 봅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폭발물 관련 기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찾아보기전에 인파부터 보겠습니다ㅋㅋㅠ)
 
인파를 살피면, 대피하는 수많은 사람 틈에서 그들에게 치여 바닥에 넘어진 한 여성이 8m 정도 거리에 보입니다.
 
손과 무릎에 타박상을 입고 쉽게 일어서지 못하는 것 같네요.
 
닉서 라이온하트:....어.
(간호사출동)
(종종걸음으로 가서 쭈그려 앉습니다.) 괜찮으신가요?
 
가까이 가서 본다면, 갈색 머리카락을 높게 올려묶은 30대 정도의 여성입니다.
 
그의 목에 걸린 사원증에는 지금 전파 납치로 KPC의 모습이 송출되고 있는 방송국의 로고가 그려져 있으며, [조연출 / 시아 로웰] 이라고 적혀 있어요.
 
닉서 라이온하트:.....?
 
그의 옆으로 서류철 하나가 떨어져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조연출_시아 로웰:감사합니다... 아.
 
닉서 라이온하트:(납치...됐다고 하지 않았나?)
(잠시 기억 되짚어보다가... 아, 착각.)
(조연출이란 단어만 생각나서ㅋㅋㅠㅠ제정신이 아닙니다)
(서류가 흩어져있다면 정리해서 줍니다...)
 
조연출_시아 로웰:(그것을 받아들고는 다시금 꾸벅 인사하며 말합니다.) 그, 방금 단상에 올라가셨던 분이시죠?
 
닉서 라이온하트:아..... (대답은 안하지만 누가봐도.)
 
조연출_시아 로웰:연락이 어려운 상황 같아서 직접 찾아왔어요. 그... 저는 온 화 씨와 같은 날 실종된 브로디 넬슨 PD 아래에서 일하던 조연출입니다.
사건 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왔는데, (주변을 대충 살펴보다가 비교적 한산한 어느 구석을 가리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상처들 보고,) 그 전에 상처부터 치료하셔야 하는거 아닌지.
(하고 경감 부릅니다. 혹시 응급처치도구가 있는지 물어봐요)
 
경감은 일로 바쁜지 다른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대신 근처에 있던 경찰관이 와 부탁을 들어주네요.
 
조연출_시아 로웰:아, 그렇게까지 해주지 않으셔도... 감사합니다.
 
응급처치를 시도하나요?
 
닉서 라이온하트:(합니다 호감도작해야지 급기야)
 
조연출_시아 로웰:(아웃기다)
 
닉서 라이온하트:
응급처치
기준치: 80/40/16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기본이라구요)
 
당신은 응급실 간호사의 노련한 솜씨로 빠르고 정확한 처치를 해냅니다.
 
조연출_시아 로웰:정말...감사합니다. (처치받은 곳을 내려다보다가 말을 이어가요.)
그... 뭐부터 말씀드리면 좋을까. 음, 우선 방송국 폭발물 사건 관련해서 말씀드릴게요.
그, 핵심 전력실 뿐만 아니라 비상 발전기의 위치까지 파악하여 폭발물을 설치하는 것은 방송국 관계자가 아니면 매우 어려워요. 그런데 넬슨 PD님께서 실종 일주일 전부터 제가 본 것만 5번 이상, SBN에 수시로 방문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다른 방송국이지만 인맥이 넓은 분이시기도 해서.
넬슨 PD님을 범인으로 몰고 싶은 건 아니지만, 수사에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해서... (그러다가 침을 꿀꺽 삼키곤 들고 온 서류를 꺼내 내밉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서류를 받습니다...)
 
조연출_시아 로웰:(그리고 닉서를 빤히 보다가 말을 이어요) 이건 최근에 PD님 책상에서 발견한 서류인데, 경감님 드리려고 가져온 거거든요.
미리...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게...
 
닉서 라이온하트:(그게? 갸웃 하곤 말 계속 해주세)
 
조연출_시아 로웰:실종 전날에 저한테 '그림'을 보러 가겠냐고 물어보셨거든요. 서류 보는데 그게 생각이 나서요. 친구분 실종되신 날이랑 겹친 것도 좀, 신경쓰이고.
사실 PD님 따님도 같은 방송국에서 VJ로 일하시는데, PD님이 갑자기 이상해지셨다며 좋지 않게 생각하셨던 것 같았거든요.
 
닉서 라이온하트:....음.
(정신적으로 무리가 오면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조연출_시아 로웰:실종 전날에 두 분이 같이 뭘 보러 가자는 얘기 나눈 것도 들었고요, 아. (그렇게 얘기하다가 어서 가보라는 듯 손을 젓습니다.) 바쁘신 분 데리고 제가 너무 말이 많았죠. 어서 가보세요.
 
닉서 라이온하트:...감사합니다. (목례하고 잠시 건물 봅니다.)
 
사회자가 지목한 그 빌딩입니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느라 혼잡한 풍경입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올라가볼 수 있을 겁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서류는 지금 읽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지금 읽어보나요?
 
닉서 라이온하트:(읽어보면서 건물 가봅니다.)
(여기서 끊어주셔도될듯?1)
 
당신은 발걸음을 옮기며 받은 서류를 펼쳐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이게뭔소리지....)
(엘리베이터 타러가면서 휴대폰으로 검색해봅니다)
 
잠시 내려놓았던 휴대전화를 다시 봅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폭발물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슥슥 읽어봅니다0
 
닉서 라이온하트: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기사를 읽던 당신은 관련된 후속 보도를 발견합니다.
 
방송국의 핵심 전력 설비실은 물론 비상 발전기가 분산 위치한 곳까지 치밀하게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네티즌들에 의해 ‘방송국은 들어가기도 힘든데, 관계자 정도는 되어야 설치할 수 있는 거 아냐?’ 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국내의 모든 웹사이트란 웹사이트들은 하나도 빼놓을 것 없이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의 관심을 독차지한 당신의 이야기는 어느새 외신을 통해 세계 이슈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하..........
(핸드폰 끄고 받은 서류 경찰에게 줍니다)
 
경찰은 서류를 받아들더니, 서류의 제목을 보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당신은 어느새 엘리베이터 앞에 와 있습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는 1층에 위치해있네요.
 
경찰이 버튼을 누르면 문이 바로 열립니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나요?
 
닉서 라이온하트:(네 탑승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순식간에 당신과 경찰, 수사대원들을 옥상으로 이끕니다.
 
옥상에 도착하면 바람에 옷자락이 휘날리겠어요.
 
난간 아래로는 먼 지상의 수많은 사람이 내려다보일 것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누군가가 드론도 띄운거아녀?)
 
그리고 수상하리만치 좋은 타이밍으로,
 
당신의 휴대전화가 울립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전화를 받습니다...)
 
사회자:파란 자재보관함이 보일 겁니다. 안을 열어 보시겠어요?
 
당신이 전화를 받으면, 사회자는 곧장 그리 말합니다.
 
실제로 눈앞에는 커다란 자재보관함이 놓여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이거 폭탄이라도 들어있는거아냐?)
(조오오심스레 엽니다)
 
사회자:자, 큰 가방이 있죠? 뭐가 보이십니까?
안에 든 것을 시청자분들께 말해주세요.
 
닉서 라이온하트:(가방을 열어봅니다.)
 
당신이 조오오오심스레, 아주 커다란 가방을 열어보면.
 
아, 가방이 좀 무겁다 싶더니.
 
가방 안에 든 것은 지폐더미입니다. 그것도 전부 50달러 지폐로 이루어진.
 
닉서 라이온하트:?!
(다시 닫음)
 
사회자:자, 게스트분? 뭐가 들었지요?
 
닉서 라이온하트:.....진짜 지폐인가요?
 
사회자:하하, 맞습니다. 그냥 지폐가 아니라 현금 20만 달러지요!
 
닉서 라이온하트:(와너무거금인데)
 
사회자:과학수사관분들도 동행하셨죠? 그 지폐가 위험하지 않은지 한번 살펴봐주시죠.
 
닉서 라이온하트:(자리에서 비킵니다.)
 
그 말을 들으면 과학수사대원들이 조심스레 다가와 가방을 뒤적여봅니다.
 
그동안 당신도 가방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함께 보나요?
 
닉서 라이온하트:(밑에 뭐 사람 시체라도 있는거아냐ㅠㅠ? 보긴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공...포...!)
 
당신은 긴장되는 마음으로 가방 안을 들여다봅니다.
 
... ... 다행히, 가방 안에는 지폐 외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그렇군...)
......(아직도 아까 그 거짓말때문에 속이 울렁거립니다.)
 
아직까지도 가시지 않는 퀴즈쇼의 후유증으로 당신이 속을 가라앉히고 있으면,
 
지폐 검사를 마친 듯 수사관이 입을 엽니다.
 
수사관: 1차적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로는 검출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정밀 분석을 해 봐야...
 
말을 자르듯, 사회자가 나섭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이게 들린다고?)
 
사회자:아뇨, 충분합니다. 저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잖아요?
 
당신의 의아함에도 개의치 않고, 사회자는 말을 이어갑니다.
 
사회자:그럼 자, 게스트분. 그 가방을 드시고,
지상을 향해서 돈을 흩뿌리세요.
 
닉서 라이온하트:네?
 
사회자:망설이지 마세요. 저희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민분들께 아무 대가 없이 베풀고자 할 뿐이니까요. 불법적이지 않은 돈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아뇨, 그것도 그렇지만....
 
사회자:자유롭게 가지셔도 되지요. 다시 말해... 감사 이벤트라고 할까요?
 
닉서 라이온하트:처음에 분명 아무도 죽지 않고 다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직도 유효합니까?
 
사회자:앞서 비슷한 얘기를 드렸지만, 저희도 거친 방식을 좋아하지는 않는답니다. 거친 방식을 쓰게 되는 건 어디까지나 부득이한 경우일 뿐이에요.
 
닉서 라이온하트:(....돈엔 문제가 없다는게 확실하고.)
(아 씁 솔직히 혹하지 않으면 소시민 아님. 근데 이미 방송에서 뿌리라고 얘기를 했으니, 홀랑 가져버리면 얼굴이 다 팔린 이상에서야 말이 나올것입니다.)
 
사회자:경찰분들께서도 게스트분과 시민분들을 막지 말아 주세요~ 강제로 막으려 드신다면 저희도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이 돈으로 기부를 하는게 나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해를 잠시 봅니다.) 근처에 계신 시민분들, 저는 건물의 ―방향에 서서 가방을 엎을 것 입니다. 그러니까....
........(말을 고릅니다. 잘못 말하면 안돼. 가방을 거꾸로 들기 전까지 침묵하다가...) 큰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가방을 열고 돈을 쏟아요.)
 
빌딩 아래를 내려다보면 경찰들이 이 거리를 전부 비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탓에 건물에서 탈출하고 있는 시민들이 길을 가득 채웠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얘기하면서 가방을 뒤집으면,
 
하늘에 지폐들이 무수히 흩날립니다. 평생 다시 볼 수 없을 듯한 장관입니다.
 
구경꾼들과 경찰, 자리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뒤섞인 인파 위로 돈의 비가 내리자 모두의 시선이 하늘에 고정됩니다.
 
일부는 자리를 피하지만 대부분은 아닙니다.
 
그들의 눈에 비치는 두려움은 누군가가 발을 굴러 지폐 한 장을 손에 넣고 함성을 지르자 하나 둘 변하기 시작합니다.
 
두 명, 세 명 지폐를 쓸어모으기 시작하니 돈을 쥐려는 손은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수많은 사람의 모습이 마치 먹이에 달려드는 물고기 떼와 같은 풍경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궁금한게 있는데,
(사회자에게 말을 겁니다.)
 
사회자:네, 게스트분. 요구도 잘 들어주셨는데.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닉서 라이온하트:저를 이용해서 예술 추구를 하시는겁니까.
 
사회자:(잠시 멈칫하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예술적... 예술적이라. 그렇죠. 쇼는 기본적으로 예술적인 행위이니까요.
 
닉서 라이온하트:어떤 작품을 추구하시는건지는 몰라도.... 참가를 동의하지 않은 불특정다수가 휘말리는 예술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두려워서 갑자기 빡치기 시작한듯요지금)
 
사회자:(그 말에 잠시 묘한 얼굴을 보이다가, 빙긋 웃습니다.) 아아, 역시 게스트분이십니다. 이렇게 쇼에 관한 코멘트도 적극적으로 남겨주시고! 의견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문득 현장을 정리하던 한 수사관이 미간을 찌푸리며 가방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뭔데. 보러갑니다...)
 
당신이 다가오면, 수사관은 가방 안의 라벨을 보여줍니다.
 
라벨? 그러고 보니 라벨에 드문드문 뭔가 칠해진 것 같네요.
 
닉서 라이온하트:(take gun come shut down camera dont look)
 
아무래도... 누군가 몰래 남겨놓은 메시지인 걸까요?
 
당신이 그렇게 라벨의 메시지를 해독하고 있으면...
 
긴급 회의를 마친 듯한 경찰들이 굳은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근데 대체 카메라는 어디있으며 총은 또.....)
(.....뭘 뜻하는거지? 고민하느라 오는것도 못봅니다.)
 
경감_첼시 김:(당신에게 다가와, 전화기를 가리키며 목소리를 낮춰 말합니다.)
...아무래도 경찰 측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듯 싶습니다. 전파 추적 과정 중 일부 인물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하죠.
지금 자수하면 형량을 줄여주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합시다.
 
닉서 라이온하트:(그럼 메모장 켜서 라벨 가리키며 내용 적습니다. 입으론...) 지금 경찰에서.... 일부 인물의 신원을 특정했다며 자수하면 형량을 줄여주겠다고 전해달라 하십니다.
(그 어떤 감정도 안실었습니다. 최대한 중립인것처럼, 친구를 구하고 싶은것처럼...)
(문장 다 적으면 경찰에게 보여줘요)
 
경감_첼시 김:(팔짱을 낀 채 상황을 지켜보다가 문구를 확인하면 음? 했다가 살짝 눈짓해 확인했다는 듯 답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말을 전하면, 화면에 방송되고 있는 촬영 현장의 분위기가...
 
오묘하게 어수선해집니다.
 
사회자가... 대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화면 속 온 화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소리 없이 무어라 카메라를 향해 입술을 달싹이는 듯도 합니다.
 
잠깐의 공백 후, 사회자가 천천히 입술을 엽니다.
 
사회자:... ...아, 그렇습니까?
뭐... ...
상관없습니다. 그럼 이름이라도 불러 보시지요.
 
닉서 라이온하트:(경찰 다시 봄)
 
빌딩 아래서 사람들이 웅성이는 소리가 바람에 실려옵니다.
 
그러면 경감이 딱딱한 어투로 답합니다.
 
경감_첼시 김:밝혀낸 전파 우회 시설 3곳 지역 인근에서, 비슷한 내용의 종교 집회 관련 민원이 공통적으로 들어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민원 처리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의 신원 기록이 남았습니다.
정말로 신원 공개를 원하는지?
 
닉서 라이온하트:...라고 하십니다.
 
다시금 정적이 흐릅니다.
 
사회자:... .... 하,
하하하!
 
돌연, 사회자가 그 자리에서 어슬렁 어슬렁 걷기 시작합니다.
 
사회자:이런, 이런. 이거... 경찰분들은 포함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저희에 대해 단단히 착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자, 주모자의 얼굴을 공개해 볼까요?
화면에 집중해 주시겠어요, 여러분?
 
닉서 라이온하트:(이랬는데 화 나오고)
 
경감_첼시 김:(미간을 찌푸립니다.) ... 무슨?
 
빵빠레 소리와 함께 폭죽이 터집니다.
 
그리고,
 
"소개합니다. 저희 보스입니다."
 
화면에 줄곧 묶어있던 이의 얼굴이 클로즈업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한 사람.
 
당신은 너무나 익숙한, 때로 노란빛이 도는 연주황색 눈동자와 마주칩니다.
 
경찰들은 말을 잃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대역이죠?
 
경감_첼시 김:이게 무슨... 자작극이라는 소리입니까?
 
사회자는 입을 열지 않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그 보스에게 질문 하나 해도 되나요?
직접 대답해주셨으면 하는데.
 
사회자:...무슨 질문이죠?
 
닉서 라이온하트:.....아무래도 오랜 친구가 한 조직의 보스라는 소식을 들으면 보통..... 아 그렇구나, 로 넘어가지는 못하잖아요.
그래서 진짠지....
그냥 추억 하나만 묻고싶어서요.
 
사회자:(힐끔, 하고 묶여있는 화 쪽을 바라봅니다.)
 
온 화:(빤히... 카메라 쪽을 보다가 고개를 살짝 끄덕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가능한건가... 마이크가 화 쪽으로 가나요?)
 
카메라와 마이크가 화를 향합니다. 질문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목소리가 또 떨립니다.)
......우리, 이전에 바 하나 갔다가 숙취때문에 엄청 고생했었잖아.
그 바 이름 기억해?
 
온 화:... ... 이런 자리에서 말해도 돼?
 
닉서 라이온하트:그냥 평범한 바 아니었어?
 
온 화:... ... 그렇긴 하지만.
...
그래. 친구가 궁금하다는데.
키스 오브 선라이즈, 였던가...
 
닉서 라이온하트:.........................................................
그래.
(진짜개착잡한얼굴로마른세수합니다)
 
진짜개힘들어서사망함:정신차려말투가좀다르잖아
 
☏:닉서 아무래도 카메라 빤...빤... 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관찰력 판정 가능하다면 해보쉴?
ㅋ아
 
진짜개힘들어서사망함:화쨩은 친구가궁금하다는데이런말안쓴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닉서 라이온하트:(해보겠습니다 하.......)
 
닉서 라이온하트: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충격..공포...배신감....너가왜...?)
 
어떻게든 시선을 맞춰보려고 하지만, 혼란과 경악에 젖은 시야가 흐립니다.
 
온 화:... ... 그럼 이제 경찰분들께도 답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방송의 본질을 모르고 있어요.
 
경감_첼시 김:그게 무슨 말,
 
사회자:자, 자.
이 쇼의 게스트분은 따로 있으니 경찰 분들께서는 물러나 주실까요.
 
경감_첼시 김:아직 대화 중입니다. 답변을 주겠다고 해서 대답을,
 
사회자:청장을 포함한 전원이 사임해야 할 정도의 사건을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물러나 주시죠.
 
...경찰들은 낭패인 얼굴로 뒤로 물러납니다.
 
사회자:자! 게스트 분. 죄송합니다, 이렇게 기다리시게 해서.
 
닉서 라이온하트:아직 제가 할 일이 남아있나요?
 
사회자:네. 문제 하나만 맞혀 보시지 않겠습니까?
 
닉서 라이온하트:......패널티는요?
 
사회자:비밀입니다. 다만...맞히는 데 성공하신다면 온 화 씨를 돌려 드리죠. 걱정은 마세요, 고민하실 시간은 충분히 드릴 테니까요.
 
닉서 라이온하트:......네.
 
사회자:양해 감사합니다. 그럼 문제 드리죠.
주소를 알려드릴 테니, 그 주소로 오셔서 나중에 답해주시면 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이거 센치행되나? 여기중에너네부모가있니?)
알겠습니다.
 
사회자:자, 그럼 문제는...이겁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닉서 라이온하트:주관식이군요.
 
사회자:네. 대답할 기회는 한 번, 세 글자로 답해주시면 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하?)
 
사회자:방송국 건물 앞에서 다시 전화드리도록 하죠.
 
그때, 온 화가 다시금 직접 입을 뗍니다.
 
그는 어느 한 구역, 폐쇄된 건물이 있는 곳의 주소를 알려주고는 덧붙입니다.
 
온 화:최대한 빨리 와. 거의 끝났거든. 기다릴게.
 
이내 전화가 끊깁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와..........
 
경감_첼시 김:... ... 대처가 섣불렀던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그렇게 얘기하고 잠시 닉서를 바라보다가)
불러준 주소는 숲 속입니다. 20년 전 폐쇄된 어느 대학교 부설의 작은 방송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장 경찰들도 동행할 겁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
.................
가요.
 
경감은 무어라 말을 덧붙이는 대신 당신을 밴 안으로 이끕니다.
 
“빌딩 옥상에서 발견된 현금은 모두 위조되지 않은 유효한 지폐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현금의 출처를 추적하여 범인을 특정하는 데 총력을…”
 
혼란이 가득한 밴 안, 라디오에서 뉴스 속보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경감은 골머리를 앓는 듯 이마를 짚고 있다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경감_첼시 김:... ...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왜 폭발물을 설치한 장소가 왜 하필 라이벌 방송국의 전력실일까요.
다른 방송국의 시스템은 마비시키려는 것처럼 보였죠.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닉서 라이온하트:.......
독점?
(아니 것보다, 별 일 없지 않았냐는 말에 그렇긴 하다라고 답하다니. 아니, 별 일 분명 있었습니다. 그걸 지금 일부러 뇌가 막는걸보면, 평범하진 않았던 일이었는데.)
 
경감_첼시 김:독점? 독점이라고 한다면. (말을 듣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서류 안받았나?)
 
경감_첼시 김:(어쨌든 말을 꺼냈으니까 끝까지 들어보려고)
 
닉서 라이온하트:아니 그냥.... 아닙니다.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은 말을 하다 마는것이고_
 
그러면 경감은 다시 생각에 잠깁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ㅋ)
(몰라몰라 난 쟤가 댸역이라 믿고싶어잉)
 
너무 과도한 정보가 한꺼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소꿉친구가 웬 괴랄한 조직의 보스라니
 
정말이지 믿고싶지 않은 현실이라구요.
 
그런 당신의 머릿속에 불현듯 아까 보았던 라벨이 스쳐지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문득 쪽지가 생각나서 쪽지의 내용을 말합니다. 총을 한 자루 빌려달라. 자기가 실패하면 대신 쏴달라 어쩌구...)
 
경감은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총알이 든 .38구경 리볼버를 빌려줍니다.
 
첫 발은 공포탄이며, 가능한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만 사용하라고 당부하네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어느새 목적지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공포탄이라니~)
(닉서 총기 기능치 있는데 공포탄 빼고 실탄 끼워넣을래욬)
 
☏:(허용합니다~)
(역시총기허용국가라서)
 
닉서 라이온하트:(총기 대충 만지작대다가 재장전합니다.)
(숨숨)
 
목적지가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경감은 특수 요원들을 분산해 잠복시킵니다.
 
도착한 건물은 방송 시설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둥근 지붕에 커다란 안테나가 꽂혀 있습니다.
 
철제로 강력하게 보수한 입구와 외벽이 눈에 띕니다.
 
당신과 경찰들이 도착하면, 입구 앞에 설치된 CCTV가 여러분을 향해 돌아갑니다.
 
태블릿 PC의 TV 화면 속 온 화 옆에, 당신과 경찰들을 비추는 CCTV 화면 또한 동시에 송출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심장이 귀에서 뜁니다.)
 
사회자:자, 안녕하세요? 이렇게 뵈니 감회가 새롭네요.
준비는 다 되셨을까요? 문제에 관한 답 말이에요.
 
닉서 라이온하트:......아.
............
답은 있긴 한가요?
 
사회자:그럼요. 세 글자라고 말씀도 드리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뜻만 얼추 통하면 답으로 인정해드릴 테니 말이지요.
 
닉서 라이온하트:틀려도 이유까지 설명하면 부분정답 인정해주시나요?
(어떻게든 폭을 넓혀놔야돼...)
 
사회자:부분 정답이라? 좋습니다. 설득에 성공하시면 인정해드리지요.
 
사회자는 재밌다는 듯 웃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추측되는것 네 개. 예술혼, 인간성, 통제감, 독점력. 하지만.... 과시가 좀 더 가까웠어. 굳이 이런 를?)
(예술로 인해 인간성을 탐구한다. 그 생각으로 두개가 나왔으니 탈락.)
(통제감.... 통제, 독점..... 전파를 납치하고 유명 3사를 끌여들여서 얻는게 뭐지? 이목 집중?)
(이목...... 컨텐츠..... 시청률.)
시청률인가.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사회자:(그런 당신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묻습니다.) ...생각은 정리되셨습니까?
 
닉서 라이온하트:시청률...이 목적인가요?
 
사회자는 곧장 대답하지 않습니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사회자:...맞습니다. 역시 게스트분다우시군요.
 
닉서 라이온하트:노이즈 마케팅이라면 제일 크게 성공한 사례겠네요....
 
사회자:(조용히 웃습니다.) 네, 정말 잘 해내주신 우리 게스트 분은 초대 손님이시죠.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해주셨으면 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그래서 카메라를 부수라고 한건가. 문이 열리나요?)
 
문은 아직 잠잠합니다. 대신 사회자의 몇 마디가 덧붙여지네요.
 
사회자:자, 경찰 분들께서는 전부 뒤로 물러서서요. 온 화 씨를 데려가시도록 하기 위해 문을 열겠습니다.
오로지 게스트께서만, 들어와 주세요. 해치지 않겠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경찰들을 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경감_첼시 김:(곤란하다는 듯한 얼굴이지만, 그래도 알겠다는 듯 눈짓합니다.)
 
사회자:자, 그럼. 문을 열어....
드리기 전에.
 
닉서 라이온하트:?
 
사회자:품에 있는 총은 버리고 들어오세요.
 
... ... 어떻게?
 
어쩐지, 전화를 거는 타이밍이 언제나 기가 막히더라니.
 
어딘가 장치라도 숨겨두었던 걸까요?
 
그 말을 들은 경감이 주변 경찰들과 자신의 겉옷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경감 꼬라봅니다)
지금 총도 안주시고 제가 받았다고 유출하신겁니까?
 
... .. 옷깃에서 도청기와 위치 추적기가 발견됩니다.
 
낭패다, 하는 기색이 된 경찰들이 순간 멈춥니다.
 
사회자:... ... 흠? (무슨 상황이냐는 듯 닉서와 경감을 번갈아봅니다.)
 
닉서 라이온하트:(cctv는 하나인가요?)
 
네, 여기에 설치된 건 눈에 보이는 하나 같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보이는 건)
(....도박인가. 우선 표정이 보이지 않게 cctv를 등집니다. 거짓말이라는듯 코 끝을 건듭니다. 경찰이라면 이정도는 눈치채겠죠.) 그렇잖아요.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달라고 손짓하셨으면서.
(메타:거짓말 할때 코를 건드는게 일종의 사인? 인간보편어쩌구인가봐요 암튼)
 
눈치를 챈 경감이 허, 하고 답합니다.
 
경감_첼시 김:아무리 그래도 일반인이시지 않습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 (하고 힐끔, 사회자를 보며 미간을 찌푸립니다.)
 
☏:흠 맛있다. 보너스 주사위로 말재주 판정해볼까요?
 
닉서 라이온하트:아웃겨
 
닉서 라이온하트:(얼굴을 확 일그러트리며 다시 cctv를 봅니다.) 친구 납치에, 경찰도 매수해서 사람 이용하니 재밌으십니까
말재주
기준치: 49/24/9
굴림: 782391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다행이다보너스땡큐)
 
상황을 지켜보던 사회자가 손을 젓습니다.
 
사회자:이런, 이런. 이렇게 두 분을 갈라놓으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만들 싸우시고 게스트 분께서는 들어오시죠.
 
그 말을 끝으로 문이 열리고,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두 명의 사람이 나옵니다.
 
CCTV는 견제하듯 경찰과 당신을 계속해서 비추네요.
 
닉서 라이온하트:(내키지 않고 믿기지 않고 못마땅하다는듯한 얼굴로 로브들 쳐다봅니다.)
 
경감_첼시 김:(복잡한-굳은-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며 거리를 지킵니다.)
 
로브: 자, 닉서 님. 이쪽으로...
 
닉서 라이온하트:저희가 이름을 부를정도로 친했나요? (오해 단단히해서 신뢰 바닥쳤다는듯이 까칠! 하게 대하고 안내받습니다.)
 
로브2: 그러게 내가 풀네임으로 불러드리라고 했잖아!(속삭입니다) 죄송합니다. 이쪽으로 가시죠.
 
두 사람은 당신을 가운데에 두고 안쪽으로 안내합니다.
 
을씨년스러운 내부로 발을 딛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뒤쪽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네요.
 
...
 
긴 복도를 지나면 큰 철제문이 보입니다.
 
그리고 문의 상단에는,
 
ON AIR
 
생방송 중임을 알리는 등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밝은 조명이 가득 채운 커다란 무대와 촬영 장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대 위에는 화면에서 보던 것과 같이 온 화가 의자에 손발이 묶인 채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그 뒤에는 붉은 커튼이 크게 드리워져 있고, 벽에는 커다란 TV 화면에 다양한 매체를 집계한 것처럼 보이는 시청률 그래프가 우상향을 그리며 기록되고 있습니다.
 
. 온 화를 찍고 있는 카메라가 세 대 보이며 그 옆에는 마이크를 든 중년 남성이 하나 서 있습니다.
 
아, 저 얼굴.
 
보았던 파일 내에 사진이 몇 섞여 있었지요. 그곳에서 본 얼굴, 브로디 넬슨 PD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한둘 보이나 전부 검은 로브를 입고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PD가 마이크에 대고 말합니다.
 
"게스트가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됐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카메라가 한 대 인줄 알았는데 세 대... 뭘 쏴야하는거지?)
 
그 목소리는, 지금껏 들어온 사회자의 목소리가 되어 메아리칩니다.
 
당신이 카메라를 슥 살펴보면, 의자에 묶인 온 화가 고개를 듭니다.
 
그는... 빙긋, 조용히 웃고 있습니다.
 
온 화:여기까지 와 줘서 고마워. 이만큼이나 많은 사람과 함께 찾아와 줬구나.
 
닉서 라이온하트:(말투에 지성이 묻어있어. 너 온 화 아니지?)
 
온 화:(ㅋ이봐욧)
 
그는 시선을 주욱 돌려 주변을 살펴보더니 말합니다.
 
온 화:이 방송을 보고 계신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자...
커튼을 걷어라!
 
검은 로브를 걸친 두 사람이 붉은 커튼 쪽으로 걸어갑니다.
 
그렇게 커튼을 걷으려던 순간.
 
온 화의 뒤에 선 그 중 한 명이 품에 손을 집어넣습니다.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드는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그것은...
 
각목?
 
닉서 라이온하트:(?)
 
뻐억ㅡ!!
 
그가 로브를 쓴 사람과 의자에 묶인 온 화를 힘껏 후려집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저기요!!!!!
(무대로 뛰어들려합니다.)
 
튀기는 핏방울과 함께 슬로우 모션처럼 온 화가 고꾸라집니다.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당신이 무대로 뛰어드려는 찰나,
 
로브를 벗은 상대가 얼굴을 드러냅니다.
 
온 화:나야, 김닉서!
 
닉서 라이온하트:???????!!!!!!!????????
 
가끔 장난을 칠 때나 부르던 별명이 전 세계에 전파를 타고 퍼집니다.
 
이 순간 시청률 그래프가 피크를 찍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얼굴이 바보마냥 벙 쪘다가 허탈한건지, 기쁜건지. 웃으며 말합니다.) 그래, 말투에 지성이 있던게 너 안같더라.
 
그런 당신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각목으로 카메라를 가리키며 다급하게 말을 잇습니다.
 
지금, 전 세계가 여러분을 주목하는 이 순간에요.
 
온 화:채널 돌려.
다들 미치기 싫으면!!
 
그 말을 듣는 순간, 방금 일어난 일 때문에 아주 작게 드러난 기묘한 것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현란하게 파고드는 색채들이 망막에 닿으면, 뇌에 틀어박힌 절경이...
 
정신의 끄트머리를 꼬집어 들어내는 듯하겠죠.
 
닉서 라이온하트:(우와씨)
(안볼려고 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난번 기묘한 바에서 겪었던 일들이 어떤 데이터가 된 것일까요.
 
당신은 다행히 현혹되지 않고 시선을 돌려내는 데 성공합니다.
 
다만, 그 찰나에도 느낄 수 있었어요.
 
저건 실시간 방송을 보고 있는, 전 세계 수천만 인구의 정신을 단숨에 붕괴시킬 수 있는...
 
시각 폭탄이라는 걸!
 
닉서 라이온하트: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
rolling d2
 
(
2
 
)
 
 
=
2
65>63
(순간 뇌가 찬걸 한 번에 먹은것처럼 찡, 하고 울립니다. 갑작스런 두통에 얼굴이 확 일그러져요.)
 
진짜 화는, 그런 당신을 보자마자 급히 달려가려고 합니다.
 
그와 동시에,
 
쿵!
 
온 화?:갓 입교한 주제에...! 거의 다, 거의 다 끝났는데!
배신자, 언제부터였지? 납치극을 돕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바닥에 쓰러졌던 가짜 온 화가, 진짜 온 화에게 달려들어 덤빕니다.
 
온 화:아, 진짜...!!
 
닉서 라이온하트:역시 넌 지능떨어지는 놈이 맞아...
 
온 화:(ㅋ아제발)
 
아등바등, 자신의 모습을 하고 목을 조르려 드는 상대에게 저항하며.
 
화는 당신을 향해 외칩니다.
 
온 화:닉,
카메라... 돌려!
 
닉서 라이온하트:(품에 손을 댑니다.)
(탕탕빵)
(안되면 몸빵이라도 해야지 뭐)
 
당신은 카메라를 향해 총을 겨누나요?
 
그러나 그 틈에, 로브를 입은 사람이 커튼을 걷기 위해 달려가려고 합니다.
 
커튼이 벗겨진다면.. ... 네, 영민한 당신이라면 짐작하겠죠.
 
닉서 라이온하트:(나 이거 쏴도 생활 안망하나?)
 
저 멀리 있던 로브가 커튼을 걷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오는 동안,
 
사회자, 아니, PD는 무전기를 들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PD_브로디 넬슨:이런, 씨. 아직 안 늦었어...!
제어실! 시청률 떨어지기 전에 녹화된 영상 내보내라 해!
이봐요, 대답해!
 
그가 무전기에 소리를 지르는 동안, 대뜸 스튜디오에 스피커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젊은 여성의 떨리는 목소리입니다.
 
"제가 다 삭제했어요. 아빠, 저 처음부터 이러려고 했던 거예요. 진짜 미쳤어요?!"
 
닉서 라이온하트:(오~)
 
VJ_에밀리 넬슨:경찰분들, 방송 듣고 계시죠? 내부 고발자입니다! 인질도 더 터질 폭탄도 없어요! 들어와서 제압하세요!
게스트분, 여러분, 부탁합니다. 저는 여기서 방송을 강제 중단시켜볼게요.
 
그 방송을 듣자마자 PD와 여러 로브를 입은 인원들은 경찰을 막고 제어실을 탈환하려는 듯 달려나갔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뭐임? 그럼 걍 코드만 뽑아도 되는거 아닌가)
 
그러나 어쨌든, 커튼을 걷으려는 로브는 여전히 커튼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카메라를 지키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닉서, 어떻게 하나요?
 
닉서 라이온하트:야, 윙크좀 하고 있어봐.
(하고 우선 카메라 전력공급장치에 총 쏩니다.)
 
온 화:
크기
기준치: 80/40/16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가짜 본인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던 화는, 제 몸으로 간신히 깔아뭉개고 헉헉대다 으엥? 하는 얼굴이 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탕!
기준치: 49/24/9
고장: 100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닉서 라이온하트:(곧이어 한쪽 눈 감고 조명... 암튼 장치에 총 쏩니다.)
 
탕!
 
당신이 침착하게 겨눈 총구는 정확하게 카메라의 전원 장치를 조준하고,
 
곧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카메라 전체의 전원이 나갑니다.
 
동시에 커튼을 걷으러 가던 로브는 총소리에 놀라 발을 삐끗하고,
 
카메라를 붙잡고 있던 로브들도 크게 당황해서 웅성거립니다.
 
"비상용 배터리! 배터리를 가져 와!"
 
온 화:아, 거. 진짜 끈질기네...!
 
화는 저 구석에서 각목을 들고 여기저기를 휘젓고 있고,
 
로브들은 이 쇼를 어떻게든 이어가보자 안간힘을 씁니다.
 
경찰이 오기 전까지 이 일을 막아두려면, 좀 더 손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
탕!
기준치: 49/24/9
고장: 100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에이씨
(맞을때까지 쏴봅니다)
 
좋습니다. 저렇게 배터리를 챙기기까지 하는 상황이니까요.
 
조명이라도 꺼트려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게 안전...
 
... ...
 
아니, 아닙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을 지도 몰라요.
 
닉서, 당신이 풀었던 문제의 정답을 기억하나요?
 
이 조직이, 이 기묘한 쇼를 통해 얻고자 했던 것.
 
닉서 라이온하트:(시청률이고 자시고 지금 친구가 공격을 받고 있는것 아닌가요? 카메라를 꺼트려도 우리의 신변은 어떻게 되는건데요?)
(납치사건의 끝은 피해자가 사회로 안전하게 복귀하는거라고요. 닉서는 망설임이 없습니다. 조명 다운 시키고 탈출하고싶어요.)
 
... ... 좋습니다.
 
갑자기 흐르기 시작한 정적 때문에라도 조명을 꺼뜨리는 건 필요할 것 같으니까요.
 
스튜디오의 모두가 침묵하며 절벽처럼 곤두박질친 시청률 그래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계획은 망가졌습니다.
 
광기어린 눈동자가 당신을, 화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습니다.
 
조명을 다운시키나요?
 
닉서 라이온하트:
탕!
기준치: 49/24/9
고장: 100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탕!
 
망설임없이 방아쇠를 당기면, 깔끔하게 천장을 향해 총알이 날아갑니다.
 
동시에 세트장 전체가 정전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한쪽 눈을 감고 있었으니 암순응은 빠를테고. 화를 붙잡고 바로 출구로 나가보려 합니다.)
 
온 화:...서, 닉서!
(잔뜩 지친 얼굴로 당신을 향해 다가와 팔목을 툭 잡습니다.)
고생했... 으헉, 아니, 잠깐만.
(그러면서 뭔가 허둥지둥 꺼내려 듭니다.)
 
닉서 라이온하트:(뭐지)
 
그가 손에서 꺼내든 건... 라이터?
 
온 화:아오, 이거, 어디서 쌔벼온건데. 손에... 손에 힘이 안 들어가서. (그러면서 커튼 뒤쪽을 가리킵니다.)
저기다 던지고 가자.
 
닉서 라이온하트:와 진짜
넌....
에휴, 가라 가.
 
온 화:(후들대면서 윙크를 해줍니다)
 
라이터를 받아드나요?
 
닉서 라이온하트:(투척 없는데)
 
온 화:(ㄱㅊ 우리에겐 우정의 힘이 잇으니까 그냥 던져도 될 것 같아 그런 얼굴이 됨)
 
닉서 라이온하트:(ㅅㅂ우리가뭔변신마법소녀야?)
 
온 화:(무장도 변신이다)
 
닉서 라이온하트:(지능0)
 
온 화:(지능0)
 
닉서 라이온하트:(받고 던집니다)
 
당신은 이름값 못하고 있는 화를 대신해 라이터의 불을 켜 던집니다.
 
작은 불꽃이 커튼을 향해 던져집니다.
 
"안돼, 안돼... 안돼...!!"
 
자신들의 미학을 지키기 위해 불길 속으로 일제 달려드는 이들의 절규가 귓가에 남습니다.
 
온 화:(불꽃이 타오르는 걸 확인하면 당신을 잡아끕니다) 빨리 튀자. 경찰 왔겠지?
 
닉서 라이온하트:아~... 이거 범죄란 범죄는 다 나한테 맡기는것같은데...
(이끌리는대로 갑니다)
 
온 화: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그런 얘기를 하면서, 여러분은 출구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들은 저 장막 속에서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요?
 
온 세상에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망가트리는 것이 퍼지면 그 어떤 아름다운 풍경도 마음껏 볼 수 없게 될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일까요.
 
경감_첼시 김:커튼 뒤에 있는 물체는 뭐로든 덮은 상태로 상황 진압해!
 
그렇게 명령하는 경감,
 
그리고 그를 따라 움직이는 기동대를 스쳐 지나면...
 
온 화:... ... 와, 시원하다.
 
탁 트인 풍경이 두 사람을 맞이합니다.
 
자유가 느껴집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아.
이렇게 핫이슈가 되긴 싫었는데........... (자리에주저앉음....)
 
온 화:... ... 머리부터 발끝까지...(자기도 모르게 중얼대다가)
(닉서 힐끔 보고)
미안~ .... (하고 옆에 같이 주저앉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와진짜,
너는 거길 들어갈 생각을 왜 하냐 어?!?! 2주동안 너 생각한 사람들에게 민폐인건 알아?!?! 덩치도 큰게 어떻게 납치를 당한건지 살 확률은 있는지 계속 고민하느라 탈모올뻔했다고!!! 어?!?!! 할거면 말을 해주던가 이 또라이새끼야
 
온 화:어우. 오. 음. 오. (아, 예... 까지는 말하지않습니다 그정도눈치는있기때문에)
 
닉서 라이온하트:넌 욕을 쳐먹어도 싸. 이정도로 끝날 것 같냐? 너 주변인들에게 다니면서 도게자해야돼. 방송에서도 자발적으로 들어갔다~ 라고 방송에 다 퍼졌는데 니가 나온 이상 관련된 사람들은 다 봤을테고!!!! 뭔 자신감으로 간거냐? 역시 이거 제대로 사회에 풀어놓으면 안돼 좀 교육을 받아야지 바에서도 뭐 이상한거 겪었으면서 이 난리를
아~~~!!!!! 온 화 진짜아악!!!!!!!!!!!!!!!!!!!!!!!!!!!!!!!!!!!!!!
(머리 줘뜯다가 뚝. 멈추고 개야립니다.) 죽어.
 
온 화:아니근데있잖아내가
(까지말했다가 돌연 잘못한 가나쥐짤얼굴이됩니다)
(◐◐)
(◑◑)
... ... 그래도 우리 친구지?
 
닉서 라이온하트:너 이거 키스오브선라이즈 갚은거라고 하면 진ㅉ...
 
온 화:헤헤
 
닉서 라이온하트:웃어?
 
온 화:죄송합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정색합니다.) 웃음이 나와 지금?
 
온 화:아니...
사실 처음부터 내 발로 들어간 건 아니고....
전에 바에서 봤던 형제여 어쩌구 했던 사람들 비슷한 사람들한테 휩쓸린 건데...
그래서 일 터졌을 때 너밖에 생각이 안 났달까...
 
닉서 라이온하트:(화를 김부장바나나합니다)
 
온 화:(김닉서라고 불러왔던 값이 지금 김부장바나나로)
 
닉서 라이온하트:(니가당하는거라고)
 
온 화:(꺄아아악)
밥 사줄게
 
닉서 라이온하트:꺼져.
 
온 화:애들 다 불러서 회식하자
 
닉서 라이온하트:가라.
 
온 화:에엥....
 
닉서 라이온하트:니가 지금 뭐 부탁할 처지냐?
하......................
(앞머리 넘겨요)
 
온 화:(쩝....) (같이 머리 슥슥 넘겨요)
 
닉서 라이온하트:....다친곳은?
 
온 화:뭐, 나 튼튼한 거 알잖아?
 
닉서 라이온하트:(입 입 입 입 입)
 
온 화:(아 야 야 야 야)
너는 괜찮아?
 
닉서 라이온하트:(존나안괜찮은얼굴로얼굴에그늘진채쨰려봅니다)
 
온 화:(ㅈㅅ... 하고 쭈그러듭니다)
... 일단 집 갈까? 아님 병원 가야 되나?
 
닉서 라이온하트:..................경찰이 말하는대로 해야지 어딜 가.
너 지금 범죄현장에 묶인거라고. 어?
나 데뷔시키니까 좋냐? 좋냐고. (못참고 등에 주먹질합니다)
 
온 화:아, 아야. 아. 아야야.
... ... 그래도 우리 친구지?
 
닉서 라이온하트:(열불터진얼굴)
 
온 화:o0(두부를 사먹어야겠군...)
(말은안합니다... 나중에 두부같이먹기는할듯 건강에좋다고)
 
닉서 라이온하트:......밥집 맛있는 곳 아니면 그땐 진짜 내 손으로 처리해버릴거야.
 
온 화:... 갈아만든 배 좋았지? 내 입맛을 믿어.
 
닉서 라이온하트:(걍 보다가 한숨이나 쉽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에게 경찰이 다가옵니다.
 
아마 닉서가 말한 대로의 절차를 밟기 위해서겠죠.
 
빨리 마치고 집에 돌아가고 싶겠습니다....
 
사건이 진압되고 나서 시간은 빠르게 흐릅니다.
 
대중은 진실을 알지 못합니다.
 
각 테러와 검열의 시대가 시작될 것을 경계하여 그림의 존재는 극비로 부쳐졌습니다.
 
쇼의 등장인물인 여러분만이 화면 밖에서 이 사건의 전말을 기억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PD와 교주를 포함한 광인들은 구속되었고, VJ는 무사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감도 조연출도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돈다발에서 독성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
 
...
 
...
 
...
 
전화를 받아서 TV를 켜면, 조명과 방송용 음악이 요란한 화면 속에서 온 화가 붉은 커튼을 배경 삼아 의자에 결박되어 정면을 보고 있습니다.
 
화면 끄트머리에서 ‘사건 참고 영상’ 이라는 자막을 발견하고 나서야 전화의 내용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생방송 출연 제의를 드리고자 연락드렸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잘못 거셨습니다.
(뚝 끊습니다.)
 
“두 분께서 유명 외신들에서 2000년대를 뒤흔든 가장 영향력 있는 TV쇼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셨기 때문에… 여보세,”
 
온 화:... ....
밥 뭐 먹을래~?
 
닉서 라이온하트:너가 고른다며.
 
온 화:맞춤 주문요리로 모시겠습니다.
 
닉서 라이온하트:(오냐. 하곤 따라갑니다.)
 
... ... 음, 어쩐지 한동안 좀 피곤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전원 생환. 생환 보상: 이성 +1d6 강제로 유명인이 되었기 때문에 방송에 송출된 행동거지에 따라 매혹+1d8 혹은 -1d8. 상의해서 정해주세요. (어쩌면 보상이 아닐 수도 있겠군요…)
 
탐사자들은 세상을 최악의 콘텐츠로부터 구해냈습니다. 사실, 시각의 자유를 수호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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돳 (GM):하 짱 수고 많으셨습니다잇ㅠㅠㅠ~~!!!
 
묠:저래놓고 두부먹으러갔을거라는게 개웃기
 
돳 (GM):ㅋ하
 
묠:맛집:두부지
두부집
 
돳 (GM):맛집: 두부집
 
묠:근데맛있음
 
돳 (GM):두부전골을먹다
나중에 같이 한국영화나 드라마 보다가
감옥나와서 두부먹는 장면 나오면
 
묠:
화 꼬라봄
 
돳 (GM):설마... ...
아설마?
 
묠:개꼬라봄
 
돳 (GM):마쉿엇지?
 
묠:넌 xx 인생이 밈이지?
 
돳 (GM):제잘
 
묠:열불터져서욕하고김부장바나나형에처함
 
돳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거대김-부장바나나
거의 바디필로우죠?
 
묠:온부장바나나
 
돳 (GM):온부장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