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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델 CREA-GRRR! 1부

Cthulryu 2023. 1. 16. 23:14

 

 
(GM):탈출버튼 한번만눌러주세용
잘되는지
 
코델리아:에휴
 
(GM):하...
 
애룡:아웃겨
 
(GM):전투세서0위유부마법소녀로가는크리그어
 
솔라레오:어니 뭔 총을 쏴 그냥 손으로 가르면되는거아냐?
 
코델리아:번거로운 도구지..
 
(GM):아니
너무웃기다
총=번거로운도구
ㅋㅋ
 
애룡:주먹=최고의도구
 
(GM):ㅇㅈ
진짜 시작하겠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GM):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코델리아:(몇 번 마른기침을 내뱉고, 대충 입가를 손등으로 훑곤 주위를 둘러봅니다. 눈가에 힘이 들어가 약간 그르렁거리는 숨소리를 내어요.) (시야에 어떠한 생물이든 포착되는 것이 있는지 살핍니다.)
 
(GM):고개를 움직이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몸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이성 판정 0/1d2
 
코델리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GM):안전지대가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나이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출생지, 부모,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는지조차 기억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곳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얗습니다. 이곳은 도시 외곽,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검은 눈보라 너머로 야경이 빛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어둠이 잠식한 도시의 야경은 어쩐지 위태롭고 쓸쓸합니다.
 
코델리아:... 윽. (눈을 꽉, 감았다 뜨곤 몸을 억지로 일으킵니다. 제 몸에 난 상처를 내려다보고, 한 손으로 눌러 움켜쥡니다.) (여긴 어딜까,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또 뭐지. 어지러운 와중 걸음을 옮겨 총을 주우려 해봅니다.)
 
(GM):바짝 마른 입에서 혈향이 느껴집니다. 피 웅덩이 속에 계속 누워있다간 다양한 사인 중 하나로 죽어버리고 말 테니... 당신은 몸을 억지로 일으켜 총을 줍습니다.
눌러 움켜쥔 자리의 상처가 아까보단 덜 아픕니다. 팔도 달랑달랑하게 달려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법 잘 움직이네요.
 
코델리아:... (기분탓이었나, 싶어 어깨를 아주 천천히 돌려봐요.) (총을 쥐어봅니다. 쥐는 폼이 익숙한가요?)
 
(GM):기억나지 않는데 익숙합니다.
그리고 관찰판정.
 
코델리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침침..)
 
(GM):고소한 향기가 코를 자극함과 동시에 멀지 않은 곳에서 라디오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의 출처는…….
어라, 불 앞에 낯선 사람이 등을 돌린 채 앉아있습니다.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
냄새를 맡자마자 동물의 본능은 어쩔 수 없이도 되살아납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허기와 살벌한 추위가 당신을 괴롭힙니다.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손에 총도 들었잖아요.
 
코델리아:... (총을 잠시 내려다보았다가, 느슨하게 내려 쥔 채 걷습니다. 묘하게 걸음이 떨립니다. 머릿속에 남은 정보를 최대한 조합해 어떻게 대해야할 지 생각합니다.) (도움, 도움을 달라고 할까. 아니면 여기가 어딘지... 일단 누구인지 확인해보고자 가까이 다가섭니다.)
 
(GM):문득 당신은,
자신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그 사람에게 다가가나요? 그러니까, 여긴 너무 춥고, 배가 고프고, 그래서, 식량과 온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아, 본능이 외치는 무엇이든 좋으니 죽여버리고 싶어.라고, 생각해버렸는지도 몰라요.
 
코델리아:... 윽... (잠시 멈춰섭니다. 한 손으로 제 목 아래를 매만져보았다가, 눈살을 찌푸리고는 겨우겨우 총만 바닥에 내려둡니다. 이런데도 일어날 일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알게 되지만 계속해서 다가갑니다.) (살아야 하니까. ...)
 
(GM):더 다가가나요?
 
코델리아:(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불러보고싶어요.)
 
(GM):지능 판정.
 
코델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허억 허억)
 
(GM):내제되어있던 사람의 언어를 흉내냅니다.
정신력 판정.
 
코델리아: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GM):98
 
코델리아:(98)
 
(GM):물어뜯고싶어. 하지만 당신은 욕망을 누르고 어떻게든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습니다. 심지어 몸도 성치 않은걸요.
당신과 비슷한 체격의 등이 가까이 보입니다. 고소한 스프의 향이, 라디오의 음성이 뚜렷하게 들립니다. 흉내쟁이 입을 열어 뭐라 말을 거나요?
 
코델리아:(초점이 흐려졌다, 맞춰졌다를 반복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숨을 애써 진정시키려 하고, 저 좀 도와주세요, 하고 말해보고자 해요.)
 
(GM):벙긋거리면서 입을 열면... 그 사람이 뒤돌아봅니다.
 
솔라레오:...... (느리게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위아래로 바라보더니 의자 하나를 펴 옆에 앉으라 합니다.)
 
코델리아:(눈을 가늘게 뜨고, 이내 좀 끙끙대다가 표정을 고치고는 그리로 가 앉아보려 합니다. 통증이나 추위 탓인 지, 내적인 문제 탓인지 숨쉬는 것 조차 묘하게 답답하게 느껴져요.)
 
솔라레오:성함이랑 몇구역 안전지대에서 근무하시는지 알려주세요.
 
코델리아:(무슨... 뜻이지 싶어 멀뚱멀뚱 쳐다봅니다.) ... 하나도, 기억이... (앞의 사람을 식별할 수 있나요?)
 
솔라레오:(그런 당신을 가만히 보다 한숨을 푹 쉬고 주섬주섬 무언갈 꺼내더니,) 언니, 미안한데 정신 차려.
 
(GM):하며 그 사람은 당신 옆구리에 빠르게 칼을 찔러넣고, 뺍니다.
아, 온몸의 세포가 전멸하는 듯한 고통이란!
 
코델리아:(그 통증에 헉, 하고 숨이 짧게 들이켜집니다. 무슨 일이지? 싶어 호흡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목 아래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절로 올라옵니다.) (놀란 마음에 의자에서 떨어졌을 지도 모르겠어요)
 
(GM):당신은 의자 뒤로 넘어갑니다. 뭉근하게 피이오르는 스프의 열기, 시끄럽게 지직대는 라디오. 당신을 내려다보는 사자를 닮은 자.
그리고, 칼에 묻은 당신의 피.
모든 상황이 눈에 들어오고 나서야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코델리아 씨와 솔라레오 라이온하트 씨에 의해, 제 100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
 
(GM):당신을 찌른 그 사람은 사무적인 어조로 어딘가에 무전을 겁니다. 일시적인 기억 상실, 허나 완벽한 크리쳐화는 아님, 리셋 대신 충격을 줬으며...
욱신거리던 옆구리 통증에 익숙해지고 나서야 당신의 '소중한' 기억이 회복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저번에 드렸던 정보와 맵에 올라와있는 핸드아웃까지의 정보가 떠오릅니다!
 
코델리아:(헉, 헉 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눈을 크게 뜨고있다가, 잠에서 깬 사람마냥 급하게 몸을 일으킵니다.) 소, 솔라. 나... 무슨 일이 있던 거야?
 
솔라레오:이제 정신이 좀 들었나보네. (스프를 떠서 당신에게 줍니다.)
 
코델리아:(한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고, 그릇을 받아듭니다. 넘어갔던 의자를 도로 세워두곤 앉아요.) 영 상쾌한 기분은 아니네, 이거...
 
솔라레오:그건 나도 그래. 그래도 보통 총으로 '물리적인 리셋'을 했는데 이번엔 가볍게 넘어가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그거 알아? 언니 리셋하면 가끔 한눈판 사이에 까마귀가 물고 가.
 
코델리아:내가? (눈이 동그래집니다. 스프를 조금 홀짝이며 먹다가 한숨을 푹 내쉬어요.) 자주 이래? 기억이 영 가물가물해.
 
(GM):스프를 마시니 뭉근하게 예전 기억이 떠오릅니다.
소생 직후에는 10번 중의 1번꼴로 이번처럼 정신이 이상해지는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솔라가 물리적인 '리셋', 그니까 당신을 총으로 쏴서 재부팅을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
죽음은 익숙하지만 다정하지 않고, 소생 직후의 첫 숨은 유난히 차갑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이전 임무를 끝낸 직후에 죽었는데... 이번엔 반만 이상해져서 당신에게 충격을 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두 사람은 유대가 남다르니까요. 솔라도 거친 방식은 내키진 않았을 겁니다.
 
솔라레오:그리고 그거 안에 든 고기 까마귀고기야. (퍽 무뚝뚝한 얼굴로 얘기하지만 솔라 식의 지독한 농담입니다.)
 
코델리아:... 너도 항상 고생이 많아, 안 죽는다는걸 알아도 매번 죽이는건 찝찝할텐데. (길게 숨을 내쉬고 하늘을 잠시 올려다봅니다... 그러다가 그 농담에 슬쩍 입꼬리를 말아올려요.) 그런 말 들으면 내가 무의식중에 더 물어올 지도 몰라.
 
솔라레오:아까처럼 까마귀가 언니를 물어가는게 아니라? (짧게 웃습니다.)
많이 먹어둬. 다음 임무도 바로 가야하니까.
 
코델리아:암만 그래두, 방심만 안하면 정말 물어올 수 있을 것 같아. (어깨를 몇 번 돌리며 몸이 다 회복되었는지 살핍니다.) 오늘도 옷이 죄다 너덜너덜해지겠어.
 
솔라레오:괜찮아 뭐... 어느정도 찢어져도 오버테크놀로지로 복구되니까. 봐, 아까 찢어진 곳 벌써 봉합됐잖아. (자기가 찌른 곳 가리킴...)
핑계대고 옷 횡령하는것도 나쁘지않을지도... (스프 마시면서)
 
코델리아:갈기갈기 찢기지만 않으면, 말이지. (아까 상처났던 곳들 만져봅니다. 피 스며들었을라나..) (솔라 흘긋 보고) ... 이런거 입고 생활하긴 좀 거추장스러울 것 같아. (발 끝을 좀 까딱댑니다.)
 
솔라레오:리폼해서 판다면? (얼마 안남은 스프를 휘적휘적 젓다가 더 먹을거냐고 눈빛을 줘요.)
 
코델리아:리폼하는 과정에서 또 원상복구되려고 하는거 아냐? (그릇을 내밀어요.) ... 하지만 확실히 팔면 나라도 살 것 같아. 금방 들킬 것 같지만.
 
솔라레오:어쩔횡령~ (본부에 정말 유감인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딱히 곱게 말이 나오진 않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그릇을 받아서 스프를 전부 덜어줘요.)
그러고보니까 언니 이번에 소생이 유독 느렸어. 원래 시간은 복불복이긴 한데 이번엔 진짜로.
 
코델리아:(ㅋ ㅋㅋㅋㅋㅋ) 하긴, 이정도나 하는데 옷 파는 정도는 하게 해주지. (스프를 받아 홀짝입니다.) ... 그래? 나 얼마나 누워있었어?
 
솔라레오:제일 느렸던 시간보다 1.5배정도.
그래서 기다리는 겸 허기 채우는 겸... 밥 먹고 있었어. 이렇게 애매하게 리셋될줄은 꿈에도 몰랐네.
 
코델리아:으응. ... 나도 그렇게 오래 혼자 방황했던 건 기억에 잘 없을지도. (곰곰이 회상해봅니다..) (다음 임무가 뭐였는지도 한번 생각해바요)
 
솔라레오:아 맞다, 다음 임무는 저쪽이야. (조금 떨어진 도시를 눈짓으로 가리켰다가 창을 띄워줍니다.)
 
코델리아:음, 급한 일인가보네. (창을 가만 들여다보다가 솔라가 눈짓한 방향을 봅니다.)
 
(GM):소생 시간.... 이무리 생각해도 이만큼 느린적은 없었습니다. 어쨌든 다시 살아났지만요.
 
솔라레오:(먹은걸 주섬주섬 정리합니다.) 힘든 임무만 주고... (중얼중얼중얼)
 
코델리아:최강 타이틀이 있어서 시키는 건지, 시키려고 준 건지 모르겠어. (정리하는걸 도와요)
 
솔라레오:후자 아냐? (크리쳐인 당신과.. 병기인 자기를 번갈아 가리킵니다.)
 
코델리아:... 하긴, 둘만 보내는거 보면 더 그래. (좀 장난기 섞인 투로 툴툴댑니다.)
 
솔라레오:다른구역도 있다 하긴 하지만. (하- 하는 늘어지는 한숨이 입김과 같이 섞입니다.)
 
(GM):매서운 칼바람에 반복 재생을 눌러둔 영상처럼 규칙적으로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
A시의 오늘 날씨는 영하 20도, 방한복을 뚫고 싸늘한 냉기가 침입합니다.
 
솔라레오:아이씨 얼어죽겠네 진짜!
 
코델리아:응, 추운 날이네. (주변을 눈으로 훑습니다.) 더 잘 만들어주지, 방한복..
 
(GM):그리고 솔라가 뭐라 대답하지만 이내 거대한 소음에 묻혀버립니다.
쌓인 눈을 날려버리는 강한 바람, 그리고……. 헬기입니다.
아무래도 저걸 타고 A시로 가는 것 같죠.
 
코델리아:(강한 바람에 무의식적으로 다리에 힘을 꽉 주고 버팁니다. 그러고는 솔라를 봐요.)
(그나마 내부는 따듯하겠지 생각해봐요)
 
솔라레오:(썩어있습니다. 따지고보면 경력이 오래된건 아닌데 그냥 본부에 너무 유김이라 집.가고.싶다. 가 적혀있어요.) 가자.
내부에서 장비 정리하면 그나마 낫겠지...
 
코델리아:(가고싶을 만 하지..) (솔라의 말에 헬기로 걸음을 옮깁니다. 바람 막을 곳은 있어서 다행이다.)
 
(GM):두 사람이 차례대로 헬기에 오르면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목표 지점은 1주일 전 크리쳐에게 점령당한 A시, 전력이 채 끊기지 않은 유령 도시.
창 아래로 펼쳐진 야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음울한 빛 사이 드문드문 자리 잡은 어둠은, 분명 도시의 예비 전력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사실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 전력이 끊긴다면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질 테니까요.
 
코델리아:... 날이 추운데. 남아있는 사람들은 잘 버티고 있을까 모르겠어. (눈을 가늘게 뜨고 창가에 고갤 가까이 들이밉니다.)
 
솔라레오:(익숙하게 장비를 점검하다 코델 말에 고개를 듭니다.) 대피소라도 있지 않을까... 근데 그 시설도 추우면 좀 그렇긴 하겠다.
노약자들은 더 힘들텐데...
.....뭐, 괜찮을거야. 펭귄처럼 모여있으면 그나마 덜 춥겠지.
 
코델리아:응. ...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알지. 크리쳐들은 생긴 것만 보면 금방 얼 것 같이 생겼는데 어떻게 이런 날씨에 돌아다니나 몰라.
 
솔라레오:그러게... 웃기게 생겨선 진짜 잘 돌아다닌다니까.
약한 놈들은 다 죽은거 아냐?
 
코델리아:(제 손을 괜히 슬쩍 보았다가) 솔라 말대로, 약한 것들은 이미 어디선가 얼어있을지도.
 
(GM):당신도 장비점검을 마저 끝내고 나면 A시에 도달하고, 공중에서 헬기의 문이 열립니다.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식는 것 같습니다. 발각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헬기는 착륙하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낙하산 또한 없습니다.
 
솔라레오:늘 생각하는거지만 이거 크리쳐학대야. (밑에 내려다봤다가 당신 봐요.)
 
코델리아:사람도 학대하는 마당에 나라고 못할 건 없단거겠지. (뛰어내리면 되나요?)
 
솔라레오:에효...
 
(GM):당신이 먼저 뛰어내려서 솔라를 받아주는 구도죠. 늘 그랬습니다.
 
솔라레오:따라갈게.
 
코델리아:응 이따 봐. (가만 아래를 내려봤다가, 짧게 숨을 내쉬고는 가볍게 바닥을 발바닥으로 밀듯 도약합니다.)
 
솔라레오:(당신이 어느정도 내려가자 자기도 당신에게 뛰어내립니다.)
 
쿵!!!!!
 
(GM):허공을 한 바퀴 돈 당신이 착지한 시멘트 바닥에 굉음과 함께 금이 가며, 사방으로 파편이 흩어집니다.
파괴력과는 달리 미끄럼틀을 타듯 능숙한 착지입니다.
문제는 조금도 없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머리로 박을 수도 있지만, 뇌가 터져도 살아나는 체질이라 가능한 작전이죠.
사실, 이 소리 때문에 발각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헬기보다는 눈에 덜 띄는 방법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선 두 사람 몫의 짐가방은 내려두고, 아직 떨어지는 중인 솔라를 받아볼까요.
민첩판정.
 
코델리아: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니?)
 
(GM):어떻게 받는지 직접 묘사해보실래요?
 
코델리아:(바닥에 내려오자마자 능숙히 가방을 눈이 쌓인 곳에 던져둡니다. 바닥에 고스란히 충격을 주기엔 솔라에게도 무리가 될 것 같아,) (가만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솔라의 크기가 엄지손가락보다 크게 보일 즈음에 도약해 공중에서 받아들고 착지합니다.)
 
솔라레오:(당신이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크게 보일 즘에 뛰어오르자 자기도 당신이 받기 편하게 자세를 바꿔줍니다. 그럼 여러모로 편하게 내려왔겠네요. 깨진 시멘트 보다가...) 늘 고마워. 진짜로.
 
코델리아:(땅에 내려오고, 약간의 반동을 느낀 뒤에야 솔라를 내려줍니다.) 어찌보면 내 목숨이랑 네 목숨이랑 같은 셈이니까. 이정도는 해야지 싶어.
 
솔라레오:...... (다정한 말에 익숙치 않아 입술을 비죽거리다 내려옵니다. 부끄러운건지.)
 
(GM):높은 건물의 옥상, 단둘이네요…….
현재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굴지의 대기업, B사의 옥상입니다. A시의 중심지이자 가장 높은 곳으로, 도시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죠.
새벽 2시, 시야 아래로 새카만 밤의 어둠이 펼쳐지고, 그 위에 창백한 도심의 빛이 번집니다.
 
코델리아:(후, 숨을 길게 내쉬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 아직은 빛이 보이네.
 
솔라레오:우선 발전기는 돌아가고 있을테니까... (같이 주변을 둘러본 뒤에야 지도를 펼칩니다.)
미처 피난하지 못한 사람들은 긴급 대피 구역에 뭉쳐있을 거야. (지도에 써져있는 학교, 백화점, 지하철 , 병원)을 가리킵니다.
 
코델리아:(지도를 가만 들여다봅니다.) ... 물자가 가장 적을 법한 곳부터 가보는건 어떨까, 지하철이라던가.
 
솔라레오:(고개를 끄덕입니다.) 자판기 뜯어서 연명해도 모자라긴 하겠지...
가볼까?
 
코델리아:응, 가보자. (고개를 양 옆으로 몇 번 돌려보고, 걸음을 옮깁니다.)
 
(GM):두 사람은 우선 물자가 제일 적을 것 같은 지하철 역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역으로 진입하려면 입구쪽에 몰려있는 23마리의 크리쳐는 상대해야겠네요.
 
솔라레오:쟤네 사람 냄새도 맡나? (총을 듭니다.)
 
코델리아:(많다) 어디 소문이라도 났나..
 
(GM):코델>솔라>크리쳐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코델의 턴.
 
코델리아:(일단 버릇처럼 솔라보다 앞으로 나가 섭니다.) (가장 가까이 보이는 놈에게 총을 겨누고 쏴요.)
 
(GM):빵!
 
코델리아:
대 크리처 살상탄총
기준치: 65/32/13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GM):11마리의 크리쳐가 당신의 쏜 탄을 맞고 사라집니다.
 
솔라레오:적당히 가라 그냥~
대 크리처 살상빵야
기준치: 90/45/18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GM):당신이 쏜 탄에 두 갈래로 흩어진 크리쳐중 한 곳을 솔라가 해치웁니다.
 
코델리아:(빵야.)
 
(GM):나머지 크리쳐는 순식간에 동료가 쓸리자 우물쭈물거리다 꽁지빠지게 도망갑니다.
 
솔라레오:잡을거야?
 
코델리아:응, 혹시 모르니까. (솔라를 잠시 봤다가, 그 크리처들이 간 방향으로 달려봅니다.)
 
(GM):민첩 대항
 
코델리아: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리쳐:
민첩
기준치: 30/15/6
굴림: 2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
 
코델리아:(날래다)
 
(GM):우..우선 쏴봅시다!
 
코델리아:(조준하고.. 총구가 흔들릴까 숨 흡 참고 쏩니다!)
 
(GM):빵야!
 
코델리아:
대 크리처 살상탄총
기준치: 65/32/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피해: 9
(?)
(운좋은.녀석들)
 
(GM):한 마리를 태웠지만... 나머지는 꽁지빠지게 도망갑니다.
 
솔라레오:(흐린 눈으로 보다,) 안오겠지. 시체들이 널렸는데.
 
코델리아:이렇게 재빨랐나..? (후, 숨을 내쉬고는 솔라에게 돌아옵니다.) 들어가볼까?
 
솔라레오:(고개를 끄덕이고 역 안으로 진입합니다.)
 
(GM):두 사람은 역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밟고 진입합니다. 저벅, 저벅... 역으로 내려갈수록 소리가 울립니다.
 
솔라레오:그러고보니 지하철 타본 적 있어?
 
코델리아:(타본 적 있던가? 일상을 평범한 인간같이 보냈던가요?)
 
(GM):아뇨... 사람처럼 행동하고 나선 범위가 좀 넓어지긴 했어도 갇혀 있었습니다.
 
코델리아:... 안타본 것 같아. 너랑 같이 가는거 아님 혼자 멀리 갈 일도 딱히 없구.
 
솔라레오:크리쳐학대... (중얼거리다,) 지하철은 크리쳐보다 더 어마어마한 소리가 나.
(점점 더 어두워지는 공간에 총에 달린 라이트를 키고 성큼성큼 갑니다.) 그래도 안전 구역 내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면허가 없어도 말이야. 운전자만 있고 승객들은 없어도 되는 것 처럼.
 
코델리아:(어마어마한 소리, 어디든 갈 수 있다.. 그 이야기들에도 잘 감이 안 잡히는 듯한 얼굴을 했지만 고갤 끄덕입니다.) 헬기보다 시끄러워?
 
솔라레오:음......
헬기보다는 아닐것같아. 아마?
 
코델리아:(헬기보다 그럼 느린가?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나 탈 수 있다는 건 신기하다.
 
솔라레오:그래서 그런지 출퇴근시간엔 꽉 끼더라고. 사람들이 너무 타서....
아, 언니는 가고 싶은 곳 없어?
 
코델리아:나? (눈을 몇 번 꿈뻑이다가.. 어깨만 으쓱입니다.) 잘 모르겠어. 어디가 어떤 곳인지도 잘 모르겠고. (멋쩍게 웃습니다.) 그래도, 가끔 이런 이야길 듣자면 막연히 도심에 가보고싶네.
 
(GM):지능 판정.
 
코델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GM):?
언니...역시대학원생은천재구나
 
코델리아:(뭐지.. 건강한 몸엔 건강한 정신이 따른다)
 
(GM):문득 떠오릅니다. 코를 간지럽히는 짠 내, 한 걸음마다 바스러지는 모래사장과 한없이 새파랗게 펼쳐지는 바다.
그리고 툴툴대면서도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임에도, 어째서 그 장소가 생각났을까요?
 
코델리아:... (왠지모르게 간질간질한 마음이 듭니다. 낯선 색, 공간. 그럼에도 그 모든 장면이 부럽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다에 가면 즐거울 것 같아.
 
솔라레오:바다? 바다 좋지... 보고 있으면 그냥 편해지니까.
근데 이런 날씨에 바다 가면 좀 춥겠다.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겨울바다니까.
바람이 엄청 차거든.
 
코델리아:응. 겨울이면 정말 어디든 추울 것 같긴 하지만.. (다시 그 장면을 떠올려봅니다.) 바닷물이 그렇게 차 있는데도, 들어가서 놀지도 못할 것 같고.
 
솔라레오:(공감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코너를 돌기 전에 잠시 당신을 멈춰세웁니다.)
크리쳐.
 
코델리아:(그 말에 총을 꽉 고쳐쥡니다. 귀를 가만 기울여봐요.)
 
(GM):
(To GM)rolling 6D6
 
(
6
 
+
4
 
+
5
 
+
2
 
+
6
 
+
4
 
)
 
 
=
27
 
(GM):어림잡아 30마리정도의 크리쳐가 몰려있는듯합니다.
 
솔라레오:불 비춰줄게. 먼저 쏴.
 
코델리아:응, (총을 겨눕니다. 집중해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겨요.)
 
(GM):하나, 둘, 셋. 솔라가 빛을 비춰줌과 동시에 당신은 크리쳐에게 총을 쏩니다.
사격판정~
 
코델리아:
대 크리처 살상탄총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화려하게 빗나가다)
 
(GM):탕-! 하지만 겁을 주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솔라레오:
대 크리처 살상빵야
기준치: 90/45/18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GM):솔라는 앞쪽의 몇마리들을 처리합니다.
크리쳐들은 이쪽으로 달려와 당신을 공격합니다.
 
크리쳐:코델리아, 3의 피해를 입습니다.
 
코델리아:(체력 14>11)
 
(GM):좀 따갑지만 어짜피 금방 복구되겠죠! 달려드는 크리쳐를 처리해봅시다!
 
코델리아:(다시 쏩니다~~!)
 
(GM):빵야~~~!
 
코델리아:
대 크리처 살상탄총
기준치: 65/32/13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GM):?
 
코델리아:(이 도약을 위해서)
 
(GM):가까이에 몰려서 그런지 당신은 뒤에 남아있던 한 마리를 남기고 전부 해치웁니다.
 
솔라레오:
대 크리처 살상빵야
기준치: 90/45/18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GM):깔끔하게 완료.
 
코델리아:후. (크리처들의 시체를 눈으로 확인하고 솔라를 봅니다.) 전부 죽었네.
 
솔라레오:그러게... 이정도로 이렇게 있으면 여기엔 사람이 없다는건데.
.......다 죽었거나.
 
코델리아:... (눈살을 찌푸린 채 시체들을 보다가, 걸음을 옮겨봅니다.) 혹시 모르니까, 조금만 찾아보자.
 
솔라레오:(그런 당신의 앞을 총을 뻗어 막아요.) 아니야. 여기 자체가 대피소라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어. 아마 다른 곳에 있을거야.
 
코델리아:... (조금 머뭇이다가, 솔라의 말에 슬쩍 입꼬릴 말아올려요.) 그래.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으니까.
... 이 다음에 학교는 어때?
 
솔라레오:(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팔꿈치로 살짝 치고 다시 라이트를 킵니다.)
 
코델리아:(피식 웃습니다. 숨을 길게 내쉬고, 걸음을 옮겨요.)
 
솔라레오:두 사람은 빠르게 학교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GM):두 사람은 빠르게 학교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행운 판정.
 
코델리아:
기준치: 40/20/8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휴)
 
(GM):다행히 그 어떤 크리쳐에게도 들키지 않았네요.
잠기지 않은 정문 너머, 운동장은 티 하나 없이 새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있습니다.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두툼한 군화 아래로 발자국이 새겨집니다.
 
솔라레오:교내 지도가 어디있으려나... 그 전까진 좀 돌아다녀야겠는걸.
 
코델리아:그래도, 다른 흔적이 없는 걸 행운으로 여겨야할 지도 모르겠어. (조금 뛰듯이 건물 가까이로 갑니다.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나요?)
 
(GM):문들은 다 잠겨있고 창문들은 셔터가 내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문고리라도 부셔야겠네요.
묘사해보실래요?
 
코델리아:(총을 잠시 보았다가 등 뒤로 넘겨 맵니다. 이걸로 부수는 방법도 있겠지만 만일을 위해서라면...)
 
(GM):위해서라면?
 
코델리아:(제 주먹을 꽉 쥐고, 자세를 잡습니다. 따로 무술을 배운 적은 없기에 투박하지만 익숙하게 다리에 힘을 주어 버티고 허리 힘을 이용해 문고리의 자물쇠가 들어있을 부분을 겨냥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듯 주먹을 내지릅니다.)
 
탕-!!!
 
(GM):총소리와 다른 둔탁한 소리가 울리고, 문고리는 안과 밖이 갈라져 떨어집니다.
 
솔라레오:손 상하겠네.... 여기 대피소는 강당이랬어.
(그러다 좀 딴생각 드는지,) 추운데 좀 천천히 걸어서 가볼까? (이런발언)
 
코델리아:음, 상해도 금방 돌아오니까. (손목을 몇 번 털어내곤 총을 도로 앞으로 돌려 쥡니다.) 많이 추워?
 
솔라레오:움직여서 위는 그렇게 춥진 않은데 사실 발에 감각이 좀 없어. (ㅋㅋ.. 어이없다는 얼굴 해요.)
 
코델리아:(솔라 발치를 쳐다보고 슬쩍 웃어요.) 아니면... (함부로 이것저것 부수면 안될테니.. 나무판이나 안내판같이 납작한 거 없을까요?)
 
솔라레오:(뭔갈 찾는 낌새에,) 왜...
아 그냥 엄살이야 그냥~!!!! 하기싫어서!!!
 
코델리아:그래도 추운건 사실이잖아, 그치? (조금 소리내서 웃었다가,) 아니면 업어줘도 되긴 하는데 그런건 부끄러워할 것 같구.
 
솔라레오:아 나만춥냐고~!!! (식식대다가 먼저 성큼성큼 들어갑니다.)
 
코델리아:(눈 동그랗게 뜨고 솔라를 보다가, 어깨 한번 으쓱이고 빠르게 따라 들어가요)
 
(GM):나무꾼의 옷을 벗기는건 늘 태양이였죠... 이름값 못하는 동생 따라서 따라들어갑니다.
 
코델리아:(^)
 
(GM):중앙계단이어서 그런가 다행이도 학교 지도는 빠르게 발견했습니다. 강당은 역시나 맨 윗층이네요. 4층.
 
솔라레오:학교, 하.... 자주 못갔는데.
애들하고 딱~히 친해지지도 못했고.
 
코델리아:학교는 어땠어? (계단을 찾아봐요)
 
솔라레오:그닥 재밌는 곳은 아니었어. (이쪽이라며 손짓합니다.) 애초에 난 공부보다 운동이 먼저였고~ (기지개를 피는듯 팔을 쭉 뻗다가 내려요.)
고등학교 과정땐 음... 학교보다 끝나고 언니 만나는 시간이 더 기다려졌었고.
 
코델리아:(손짓에 뚜벅뚜벅 옆으로 가 걸어요. 뒤이은 말에 조금 키득거립니다.) 나, 엄청 옛날부터 네 목소리 듣는게 낙이었던 것 같아. 친구라곤 너 말고는 없다시피 하니까.
 
솔라레오:아니 진짜 크리쳐학대야 그거.... (또 짧게 혀를 찹니다.) 아무리 크리쳐라 그래도 사람하고 소통을 할 수 있으면 기본적으로 존중은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내가 말하니까 기만같을수도 있긴 한데...
 
코델리아:인간들 사이의 상식이 부족하기도 하고. (멋쩍게 뒷목 매만져요) 나도 내가 사람이랑 완전 똑같은 걸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없는걸.
 
솔라레오:사람도 같은걸 보고서도 다 다른 생각을 품는데 그럼 다를게 뭐야.
아무튼, 난 공부 체질은 아니었던것같아. (앞머리쪽을 벅벅 긁습니다.)
 
(GM):지능 판정.
 
코델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아까 두뇌 다 쓴)
 
(GM):목구멍 아래서부터 낯선 감정이 치밀어오릅니다. 대체 이게 무슨 감정일까요. 마냥 긍정적인건 아닐겁니다.
 
코델리아:... (솔라를 가만 바라보다가, 쓰게나마 미소짓습니다.)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 공부라, 마냥 단련한다고 잘 되는 건 아닌가봐.
 
솔라레오:...... (당신의 얼굴을 보고 입을 닫습니다.) 하, 눈치 젬병 진짜... (자책을 하며 마른 세수를 합니다...)
사람... 생물마다 잘하는건 다 다르니까. 하다못해 동물들도 무리에 우두머리가 있고 그렇잖아.
 
코델리아:미안해할 건 없는데. (이 감정 때문에 사과한걸까. 의식을 가진 뒤로도 모르는 것 투성이인 것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응, 무려 최강이라는 칭호까지 달았잖아, 우리.
 
솔라레오:만들어진 영웅이긴 하지만서도~
 
(GM):어느새 닫힌 강당 문 앞에 도착합니다.
 
코델리아:... (문을 가만 보다가, 손을 뻗어 문고리에 대봅니다. 잠겨있나요?)
 
(GM):...열려있습니다.
 
코델리아:... (머뭇이다가 조심스레 열어봅니다.)
 
(GM):당신이 문을 열자 솔라는 엄호로 틈 사이로 총기를 들이밉니다.
...어라?
강당은 텅 비었습니다.
 
솔라레오:......음.
 
코델리아:... 뭐지? ...
 
솔라레오:여기로 대피한게 아닌가본데. (가운데로 저벅저벅 들어갑니다.)
 
코델리아:(솔라 옆으로 따라갑니다.) 다른곳으로 가봐야할까?
 
솔라레오:그래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비교적 살아있기 수월한 두 곳이라 다행이라 봐야하나
 
코델리아:... 그래도 역시, 혹시 몰라. 서둘러 가보자.
 
(GM):행운 판정.
 
코델리아:
기준치: 40/20/8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91)
 
(GM):...낌새가 이상합니다.
가히 동물적인 예감을 발휘해 성큼 물러섬과 동시에, 당신이 딛고 있던 바닥이 내리쳐오는 원뿔에 의해 반파됩니다.
두 사람은 날렵하게 몸을 굴려 피했으나, 그곳에는……. 운이 나빴네요.
어느새 두 사람을 포위한 크리쳐들이 몸을 둥글게 말며 뾰족한 돌기를 세웁니다
 
(GM):얼핏 보면 아름다운 금속 모형처럼 보이는 이 크리쳐는, 분명 금속형 크리쳐입니다.
 
솔라레오:이젠 머리도 쓰네?
 
코델리아:이런 일을 다 벌이네.
전부 물리쳐야 하는 거였지, 아마.
 
솔라레오:뭐... 쫄리면 도망가겠지.
 
(GM):전투입니다.
 
코델리아:(솔라의 앞으로 나섭니다. 손이 다 회복되었는지 몇 번 쥐락펴락하고, 총을 꽉 쥐고 조준해요.) (그것들의 급소의 위치는 육안으로 식별하는 것은 아니고, 묘한 동질감으로 찾아내는 편이었습니다. 닮았기에 더욱 잔인해질 수 있는 상대지만 역시 다르기에, 언제나 저들을 사냥하는 쪽이었습니다. 최대한 궤도의 변경 없이 한 번에 많이 맞출 수 있는 집단을 노려 사격합니다.)
 
(GM):18 마리의 포위망을 뚫어봅시다.
아w쉽네 총 빵야!
 
코델리아:
대 크리처 살상탄총
기준치: 65/32/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0
(올클)
 
(GM):당신은 등 뒤에 있는 솔라의 총을 들어 도약합니다. 양 팔로 무거운 총을 들 수 있는건 당신이 최강의 크리쳐이기 때문이겠죠. 앞은 이미 봤으니 뒤를 확인하고, 당신은 두 총의 방아쇠를 동시에 당깁니다.
 
탕-!!!
 
(GM):평소보다 묵직한 소리가 강당에 울리고, 도약한 짧은 시간 그 사이에 퍼져나간 총은 크리쳐를 전멸시킵니다.
 
솔라레오:(그걸 바라보다 짧게 웃습니다. 당신이 가져간 제 총을 다시 받아와요.) 나 필요없는거 아냐?
 
코델리아:너 없었음 이러기도 전에 개싸움만 벌였을 걸. (총을 건네주며 씩 웃어요.) 내가 인간답게 있게 해 주니까, 너는.
 
솔라레오:누가 들으면 고백인줄알아, 그거. (낄낄 웃다가 강당 구석에서 뭘 봤는지 그쪽으로 갑니다.)
rolling d2
 
(
2
 
)
 
 
=
2
 
코델리아:(졸졸 따라가요)
 
솔라레오:비상식량 창고네. (벽을 잠시 치고는,) 비어있긴 해도~
(잠시 뒤적거리다 당신에게 쥐어줍니다.) 선물
 
(GM):먹으면 HP 1D3 회복하는 마법의 비상식량
 
코델리아:(비상식량을 받아듭니다. 그러곤 슬쩍 입꼬릴 말아올려요.) 고마워, 몸이 회복되고 나면 가끔 배가 다 고프더라고.
 
솔라레오:그러니까 살살좀 써....
다음은 그럼... 병원에 가볼까? 노약자가 제일 많을테니까.
 
코델리아:그래도 임무 중에 도구로 쓰기 제일 좋은게 내 몸이니까. (비상식량을 챙겨넣고 걸음을 옮깁니다.)
 
(GM):두 사람은 흰 발자국이 남은 운동장을 거슬러 병원으로 향합니다.
 
-
 
(GM):병원 문은 잠겨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을 열고 한 걸음 들어서면 익숙지 않은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코델리아:... (눈살을 조금 찌푸립니다. 주변을 조금씩 둘러봐요)
 
솔라레오:여기는 대기실이랬던것 같은데... 환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잘 살펴봐줘. (앞쪽에 당신을 맡겨두고 뒤쪽 병실로 종종 갑니다.)
 
코델리아:(솔라를 보곤 고갤 끄덕입니다. 환자... 다른 사람 대하는건 익숙치 않은데, 생각하며 앞쪽으로 걸어가봅니다.)
 
(GM):스쳐지나가는 병실들 안에는 다행이 환자는 없습니다.
고통은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통각 수단이라고 했던가요, 아! 물론 당신은 인간이 아니니 상관없습니다. 소생을 하니까요.
물론 아픔을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
 
코델리아:(다행인 걸까, 눈에 보이는 사람이 없으니 기분이 찜찜해집니다. 병이나 부상으로 입원하는 기분을 알지는 못하나 꼼짝도 못하고, 자의지 없이 발이 묶인 것만큼은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만 귀를 기울인 채 인기척을 느껴봐요.)
 
(GM):솔라의 바쁜 발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지능 판정.
 
코델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젭라)
 
(GM):ㅠㅠ
자의지 없이 발이 묶인 기간, 단순히 앓고 지나가는 병치레마저 뼈깊게 이해합니다. 어째선진 모르겠어요.
 
코델리아:... (시선을 내리깐 채 눈을 꿈뻑입니다. 이내 고갤 절레절레 내젓고는 앞을 봐요.) (더 살펴볼만한 곳이 있나요?)
 
솔라레오:언니. (자기가 맡은 병실을 다 둘러보았는지 멀리 벽 뒤에서 당신을 부릅니다. 없다는 수신호를 보내요.)
 
코델리아:(솔라를 보곤 착잡한 마음에 입을 꾹 다뭅니다. 착잡하다 해야할 지, 아니면 수색에 실패한 경찰견같은 마음일 지 스스로도 조금 헷갈려집니다.) ... 이동해야 할까.
 
솔라레오:?? 아니 환자가 없다는건데. 대기실은 같이 가야지.
(당신쪽으로 천천히 다가갑니다.)
 
코델리아:(앗) (그나마 다행이다) (여전히 청각에 모든 신경을 곧두세운 채 대기실이 있는 방향으로 조금 앞장서 걸어봅니다.)
 
솔라레오:(당신 뒤를 따라가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뒤를 봐줍니다.)
 
(GM):문이 닫힌 대기실에 도착합니다.
 
코델리아:(문고리에 손을 올립니다. 문은 열려있나요?)
 
(GM):쉽게 열립니다. 그리고... 차가운 온기도 같이요.
 
코델리아:... (표정이 조금 굳습니다. 서둘러 문을 열어봐요.)
 
(GM):다행인지 불행인지... 창문이 살짝 열려있었습니다. 사람은 커녕 옷자락 하나 없이 휑하니 비어있습니다.
여기도 아닌가보죠.
 
코델리아:... 한 군데만 남았네. (솔라를 돌아봅니다.) 거긴 물자도 제일 많으니까..
 
솔라레오:씁..... 왜 자꾸 허탕을 치지?
우리가 모르는 대피소가 있나?
 
코델리아:지도에 표시된 곳은 네 곳이 전부지?
 
솔라레오:응. 완전 군견훈련같고 그렇네.
 
코델리아:(그 말에 고개만 끄덕입니다..) 분명 실전인데. 이런 고요가 너무 찝찝해. (걸음을 슬슬 옮기기 시작합니다.) 마저 돌아보자.
 
솔라레오:(같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GM):행운 판정.
 
코델리아:
기준치: 40/20/8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크으으윽)
 
(GM):...낮은 울음 소리와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
온다,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서로 등을 맞댑니다.
끈적한 점액질의 액체가 바닥이나 벽에 닿을 때마다 뿌연 연기와 함께 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퇴로를 막아선 생체형 크리쳐 16마리와 조우합니다.
 
솔라레오:얘네 진짜 소문 듣는거 아냐? 갈수록 적어지네?
 
코델리아:정말로. 아까 도망치게 둔 애들이 소문냈나?
 
솔라레오:어찌됐든.... (총을 장전합니다.) 우리의 두번째 목적은 '그거'니까.
 
코델리아:(차라리 전부 우리 소문을 듣고 도시에서 싹 나가면 좋을텐데, 생각하며 크리쳐들을 노려봅니다.)
 
(GM):앵기허니뱃져
민간인을 구출하고 크리쳐를 물리치자. 최강의 영웅들에게 내려진 간단한 명령입니다.
총을 쏴봅시다!
 
코델리아:(으르릉거리는 숨소리가 목 안쪽에서 울립니다..)
대 크리처 살상탄총
기준치: 65/32/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2
(아?)
 
(GM):오 묘사해주세요
 
코델리아:(한 번에 많은 수를 정리하기는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기에, 총을 품에 안다시피 하고 달려 강당의 운동기구를 밟고 도약합니다. 공중에서 쏘는 불안정감을 버텨낼 수 있을 신체를 믿고, 한 쪽 다리를 천장의 구조물에 건 채 눈에 보이는 것들을 쏴냅니다.)
 
(GM):당신은 빠르게 구조물을 밟고 올라가 천장에 매달려 탄을 쏩니다. 쏴진 탄은 골고루 퍼지다 못해 남아서 비록 바닥에 박히긴 했지만 어쩔 수 있나요. 크리쳐를 살상해야만 하는데.
 
솔라레오:월급루팡을 이런식으로 하긴 좀 별론데. (별 도움 안되겠지만 내려오는걸 도와줘봅니다.)
 
코델리아:하지만 네가 없음 나 혼자 임무를 어떻게 해? (다리를 빼내고, 몸을 돌려 내려옵니다.) 빨리 가 보자, 마지막 대피소.
 
솔라레오:이러니까 그냥 주인같잖아. 난 동료이고싶은데. (당신의 유능함, 실력을 탓하는게 아닐겁니다. 그저 그냥...)
 
코델리아:(그 말에 가만 보다가 씩 웃고는 어깰 툭 건드려요.) 말상대도 없고, 같이 스프 먹어주는 사람도 없으면 아무 낙도 없을 걸.
 
솔라레오:(우물거리다 역시 호의를 받는게 어색한지 고개 홱 돌려요.) 백화점에 가기나 해!
 
코델리아:그래, 그래~ (조금 소리내어 웃으며 백화점으로 걸음을 옮겨요)
 
(GM):지독한 소독약 냄새와 의미모를 깊은 공감을 두고 서둘러 백화점으로 향합니다.
행운 판정.
 
코델리아:
기준치: 40/20/8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슬픈)
 
솔라레오:
기준치: 50/25/10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언니, 이쪽으로. (조용히 턱짓합니다.)
 
코델리아:(솔라의 말에 걸음을 우뚝 멈추고 곁으로 옵니다.) 왜?
 
솔라레오:.....앞에서 크리쳐 냄새가 나. (습, 숨을 들이마시고 입을 우물거립니다.) 공기가 달라.
 
코델리아:... (그 말에 저도 공기를 크게 들이마셔봅니다.)
 
(GM):정말 희미하게 나긴 합니다.
평소에 향에 민감한 사람이니 눈치챘던걸까요?
 
코델리아:... 정말이네. (주변을 둘러봅니다..) 해치우고 갈까?
 
솔라레오:하고싶다면야. (어깨 으쓱입니다.)
 
코델리아:결국 다 없애야 하니까... (곰곰) ... 그래도, 일단은 백화점에 먼저 가는 편이 좋겠지. 돌아서 갈 수 있을까?
 
솔라레오:좋아...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쪽으로. (하면서 빠르게 발을 옮깁니다.)
 
코델리아:(가까이서 재빨리 따라가요)
 
(GM):고층 백화점의 불빛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크리쳐들에게 노출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솔라레오:(들어가기 싫은지 회전문만 빙글빙들돌아요)
(천리마마트처럼(메타발언)
 
코델리아:... (빛. 눈을 꿈뻑이다가 솔라를 봅니다.)
(아놔하)
... 빨리 끝내고 빨리 돌아가자, 슬슬 피곤하네. (기지개를 쭉 펴요)
둘 다 지친 것 같아.
 
솔라레오:그래야지... (고개 돌려서 하품하고,) 그런것같아.
(돌던거 멈추고 들어갑니다.)
 
코델리아:(솔라를 가만 보며 슬쩍 미소지어주곤 안으로 걸음을 옮겨요.)
 
솔라레오:생각해보니 곧있음 민족대명절이네. 설날.
 
코델리아:정말이네. (명절이라, 명절답게 보내본 적이 있던가 잠시 생각해봐요.) 그 날엔 쉴 수 있으려나?
 
솔라레오:........................................ (긴 침묵과 함께 당신을 바라봅니다. 절레절레 고개를 저어요.)
그래도... 만약에 쉬는 날이 있으면 우리 떡국이라도 먹을까?
 
코델리아:(그 말에 저도 걸음을 잠시 멈추었다가, 뒤이어지는 말에 살짝 웃어요.) 좋아, 그 날은 크리처들도 좀 쉬면 좋겠네. 일 줄어들게~
 
솔라레오:재난은 평일휴일 안가리고 오는게 너무 슬프다.... (내가 쉴 날이 없잖아. 이런 뉘앙스의 어투였습니다.)
 
(GM):백화점 안은 쥐죽은 듯 고요하지만, 설날도, 추석도, 그리고 크리스마스도.... 온 가족들이 모여 장을 보고 선물을 사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지능 판정.
 
코델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why.)
 
(GM):문득 어떤 기억이 떠오릅니다. 바닷가에서 툴툴대던 그 사람같습니다. 서로 따듯한 등불을 보며...
...생각은 거기서 끊깁니다. 연휴나 명절에도 못쉰다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굴리는게 아닌가 싶어요.
 
코델리아:... (그러한 생각 속에서 걸음이 조금 느려졌다가, 다시 빠르게 걷습니다.) 우릴 대체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솔라레오:와 그럼 나 본부쪽으로 절하고 잘래.
지하주차장이랬는데. (두리번거리며 길을 찾습니다.)
 
코델리아:(그렇다 해도 우리같은 존재가 더 생겨나는건 별로지만,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가 함께 표지판 등을 살피며 길을 찾아봐요.)
 
(GM):복잡하게 얽힌 간판 사이로 주차장으로 가는 표시가 보입니다.
 
솔라레오:(비상구를 찾는 중인가봅니다.)
 
코델리아:(표시를 보곤 손으로 가리킵니다.) 저쪽. 한번 가볼까?
 
솔라레오:(당신의 말에 고개를 듭니다.) 엘리베이터쪽으로 연결되어있으면 그냥 뛰어내릴까?
아, 지하층이 더 있을수도 있겠구나...
 
코델리아:응, 큰 백화점같으니까... (솔라를 가만 보다가, 표지판들을 보며 비상구 위치를 살펴봐요. 주차장으로 가는 표시는 어딜 향하고 있나요?)
 
(GM):엘리베이터... 표시 옆에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비상구 표시도 같이 그려져 있네요!
 
코델리아:(비상구! 그쪽으로 가서 문고리를 돌려봅니다.)
 
솔라레오:(당신을 빠르게 쫓아갑니다.)
 
(GM):문고리는 잘 열립니다. 케케묵은 먼지 냄새가 먼저 두 사람을 환영해주네요...
 
코델리아:(입가를 한쪽 팔로 가립니다. 솔라에게 눈짓하고, 앞장서 내려가요.)
 
솔라레오:(당신의 눈빛을 받고 라이트를 켭니다.)
.....밑부터 훑고 올라갈거야? 여기 주차장 3층까지 있는 것 같은데.
 
코델리아:그럼 지하 3층부터 가보자. 제일 밑에 있는만큼 사람들이 있을 확률이 제법 높아보여.
 
솔라레오:(고개를 끄덕입니다.)
 
(GM):저벅, 저벅, 저벅... 고요한 복도에 두 사람만의 발자국 소리가 울립니다.
지하주차장 3층 문을 엽니다.
그리고 마주하는건....
....아무도 없이 휑한 공간입니다.
 
코델리아:...
지하 2층으로 가자, 어서.
 
솔라레오:...이럴리가 없지 않나?! (당신을 제쳐두고 있는 차들을 다 둘러보려합니다.)
 
코델리아:... (솔라를 보곤 저도 눈으로 주변을 훑습니다.) ... 왜, 왜 없는거지? ...
 
솔라레오:언니! (지하주차장에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울립니다. 아무래도 차가 올라가는 통로로 가보자는듯 하네요.)
 
코델리아:(솔라의 말에 서둘러 그리로 달려가요. 조금 초조한 마음까지 듭니다.)
 
(GM):이럴리가 없는데. 급하게 2층도 가보지만 아무도 없어서 1층으로 가보면...
역시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행운 판정.
 
코델리아:
기준치: 40/20/8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다행인지 불행인지 크리쳐의 낌새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코델리아:... 뭐, 지. (식은땀마저 한 줄기 흐릅니다. 입을 꾹 다문 채, 다시 주변을 살펴요.)
 
솔라레오:(그런 당신과 차 출입구쪽을 번갈아 바라보더니,) 아냐, 우리 확실히 확인했잖아. 공격당하거나 그런 흔적 없는거.
여긴 공기가 별로니까 우선 나가자.
 
코델리아:... (입을 꾹 다물고 주차장 바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어쩌면 솔라 말대로, 다른 대피소가 있는 거일 지도 몰라..
 
솔라레오:복잡하게 됐네....
 
(GM):심란한 마음을 안고 백화점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다시 설원을 마주합니다.
 
(GM):솔라는 백화점 앞에 있는 분수대에 앉아서 지도를 폅니다.
 
솔라레오:(대피지점을 하나씩 짚어요...) 진짜 이상하네, 긴급 대피 구역은 크리쳐가 진입하기 어려우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곳으로 설정했는데, 왜 사람은 없고 크리쳐만 있을까?
 
코델리아:(솔라의 곁으로 다가가 고갤 슬쩍 들이밀곤 지도를 봐요) ... 뭔가 반대로 된 걸까? 그런 점을 알고 크리처들만 모인거라면 좀 소름끼칠 것 같아.
 
솔라레오:그러게.... 게다가 보통 크리쳐들은 이렇게 한 장소에 많이 몰려 있지 않는다고 들었거든. 애초에 안전지대가 설립되고 나서 크리쳐가 도시를 장악할 정도로 피해를 본 적도 없고...
그럴만한 지능이 있거나, 무리를 이끌만한 통솔력 있는 리더가 있거나... 그런쪽인가.
 
코델리아:(곰곰이 생각하는 시늉을 하며 지도를 들여다봅니다...) ... 지능이 있는 개체, 혹은 그와 동시에 통솔력을 가질 만큼 강한 개체인가...
... 그걸 잡아야만 이 사태가 끝날 것 같네.
 
솔라레오:어디까지나 가설이니까....
 
(GM):듣기 판정.
 
코델리아: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웅웅거리는 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아주 미약하고, 끊어질 것처럼 가늘고 얇은 소리지만 이명은 아닙니다.
 
코델리아:... (솔라에게 손짓합니다.) ... 무슨 소리가.
 
솔라레오:....어? (지도에 코박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요.)
 
코델리아:... 진동음같기도 하고. (주변을 돌아보며 경계합니다.)
 
솔라레오:어디서 들리는지 알아? 생존자가 보내는 구조신호일수도 있어. (지도를 접습니다.)
 
코델리아:(방향을 유추해보고자 합니다.)
 
(GM):분수대 기준 북서쪽 방향입니다.
 
코델리아:(분수대 방향에 몸을 두고있다가, 이내 약간 서쪽으로 튼 방향을 가리킵니다.) 저쪽. 한번 가보자.
 
솔라레오:(고개를 끄덕이고 무게를 잡아듭니다.) 앞장서줘.
 
코델리아:(총을 꽉 쥐고, 목을 양 옆으로 돌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 뒤 그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GM):두 사람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급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얼마나 전진했을까요, 문득 소리가 끊깁니다. 도착한 곳은 빈 공터.
 
솔라레오:(이 곳에 가까이 오면 올 수록 같이 소리를 들었는지 갸웃거리다,) 함정인지, 발신자에게 문제가 생긴건지...
 
코델리아:... 더 이상 안 나는데.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경계합니다.) ... 크리쳐가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단건 못들어본 것 같은데. 둘러보자.
 
(GM):그 때,
 
*솔라레오:...코델리아?
언니 맞지?
 
(GM):얼레? 또 다른 솔라가 저 너머에서 걸어옵니다.
 
*솔라레오:(당신 옆에 있는 솔라를 보더니 사색이 되어 황급히 외칩니다.) 도망쳐!! 그 자식은 가짜야!!!
 
코델리아:... (목소리에 놀라 저도모르게 총을 겨누었다가, 이내 조금 내립니다. 제 옆에 있던 솔라를 보고, 다시 저 너머의 솔라를 봅니다.) ... 무슨, 소리를...
 
솔라레오:아니 뭐라는거야 미친...
 
*솔라레오:저 자식이 내 장비를 쌔벼서 달아났다고!!!
 
코델리아:... 어디서부터 나랑 헤어졌는지 말할 수 있어?
 
솔라레오:(코델 보다가 한숨 쉬어요.) 그래~ 내가 가짜라고 해라 그냥~
 
*솔라레오:......백화점 내부에서 수색할때.
 
솔라레오:어쭈 미행도 했나본데.
 
*솔라레오:그 입 닥쳐, 크리쳐.
 
코델리아:...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크리처 이야기를, 내가 들어봤던가...
 
(GM):지능 판정.
 
코델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휴)
 
(GM):98%의 하급 크리처들을 처리하는 게 일이지만, 간혹 특수한 능력을 갖춘 상급 크리쳐와 조우하기도 했죠. 본능적으로 둘 중 하나는 상급 크리처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솔라레오:(걍 짜식눈으로 코델 봅니다.)
누구같아? 언니 판단으론?
 
*솔라레오:빨리 이쪽으로 오라니까!!
 
코델리아:(솔라를 가만 마주보았다가, 숨을 짧게 내쉽니다.) ... 당장 옆에 있는 쪽을 더 믿게 되는건 어쩔 수 없네. ... 어떻게 해야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만들 수 있을까. (조금 더 걸어, 둘의 사이에 섭니다.)
 
솔라레오:잘 골라, 우리 떡국먹어야되잖아.
 
코델리아:심지어는 기억까지도 베끼는 걸까, 아니면 우릴 미행해서 알아낸 걸까. (솔라의 말에 슬쩍 미소짓곤 고갤 끄덕입니다.)
 
*솔라레오:(당신을 말 없이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날... 못믿는거지?
 
솔라레오:겠냐?
 
코델리아:(새로 나타난 솔라를 보곤 고갤 살짝 기울입니다.) 네가 날 믿는만큼 널 믿는데. 넌 어때?
 
*솔라레오:난 언니 진짜 믿는데, 진짜로....
 
코델리아:... 그럼 넌 날 찌를 수 있어?
 
*솔라레오:내가... 언니를 왜 찔러야 해?
 
솔라레오:(어디까지 하나~ 그냥 뒤에서 넷플보듯 보고있습니다.)
 
코델리아:(그럼 고갤 슬쩍 돌려, 뒤에서 보는 솔라를 봅니다.) 넌 날 찌를 수 있지?
 
솔라레오:나도 내키진 않지만 뭐. (어깨 으쓱입니다.)
 
코델리아: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면서. (새로 나타난 솔라의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진정 우리중 하나가 목적이었으면 어느 거리에서 본색을 드러낼 지, 또 날 죽이려들 지 경계하며.)
(무슨 일이 생기면 솔라가 찔러주겠지, 막연한 믿음이 뒷받침되기도 했습니다.)
 
*솔라레오:(당신이 걸어오자 순식간에 솔라의 형태를 가진 크리쳐의 얼굴이 녹아내리더니, 길쭉한 팔을 휘두릅니다.)
 
퍽!
 
(GM):그 타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솔라가 반쯤 날아갑니다.
 
크리쳐:(순식간에 당신 앞으로 다가갑니다. 당신에게 공격하고 싶다는 의사는 하나도 없이, 팔로 추정되는것을 뻗어 양 어깨를 움켜쥡니다.)
 
코델리아:... 솔라!! (그 모습을 보곤, 크리쳐를 바로 노려봅니다. 더 경계하라고 신호를 주었어야 했는데.)
 
(GM):......크리쳐의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
 
크리쳐: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 거야. 크리쳐의 몸이면 공격당할 테니까.
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건, 역시 코델리아 네가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쳐지? 널 여태 찾았어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두 사람 중 한쪽이 크리쳐라는 건 도시 괴담처럼 돌아서 알고 있어.
너도 크리쳐잖아, 부탁이 있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 응?
 
코델리아:... 뭐? ... 넌, 대체 누군데...
... 나도 사람처럼 사는 건 아니야. 길들여지는 쪽을 택한 거지. (조금 짜증섞인 얼굴을 했다가, 숨을 길게 내쉽니다.) 아니면 이것도 날 속이려 하는 말인가?
 
(GM):그것보다... 여태껏 단 한 번도, 크리쳐가 의사소통을 시도해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성 판정 0/1
 
코델리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60>59)
 
크리쳐:(당신의 말에 급하게 입을 엽니다.)
 
탕-!!!
 
(GM):입이 열리자마자 머리가 날아가버렸지만요.
그것의 머리는 축 늘어지며 바닥에 엎어집니다.
 
솔라레오:별 미친새끼가 다있네, 진짜... (넘어졌을때 이마가 찢어졌는지 총을 들지 않은 손으로 상처를 문댑니다.)
 
코델리아:... (잠시 벙찐 채 그 모습을 보고있다가, 이내 서둘러 몸을 돌려 솔라의 상태를 보려 합니다.) 솔라! 다친 곳은 없어?
 
솔라레오:(툭툭, 몸을 털고는.) 죽을뻔한 사람이 누군데? (툴툴대지만 당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그 마음만은 진짜입니다. 가끔 당신이 크리쳐라는 사실마저 잊고 얘기를 하니까요.)
그것보다, 여기 와서 타일 들어내는것좀 도와줘.
 
코델리아:... 그 크리쳐는. (다시 몸을 돌려 그것의 늘어진 몸을 봅니다. 죽었나? 핵은 파괴된 건가? 머뭇이다가 이내 뛰어 솔라쪽으로 가 타일을 들어요.)
 
솔라레오:신경쓰여? (같이 타일을 듭니다.)
 
코델리아:... 이렇게 말을 거는 건 처음이었으니까. (거짓말로라도 아니라곤 말할 수 없었기에.) ... 죽이는게 맞는 거였겠지?
 
솔라레오:생각 깊어지면 일도 오래 못해~
 
(GM):무언가 이상합니다. 마땅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을 제거했을 뿐인데, 어째서인지 찜찜한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않습니다. 타일을 들어올린 곳엔...
생존자들이 숨어있던 벙커 입구가 보였거든요.
 
코델리아:... (그걸 보곤 눈이 살짝 크게 뜨입니다. 착잡했던 기분도 잠시 살짝 기대감을 품고 그 문을 당겨 열어봐요.)
 
(GM):문을 열자 안에서 두사람을 쳐다보는 수십개의 눈이 보입니다. 어우.
하지만 눈의 주인들은 두 사람을 보고 환호하네요.
 
AOC다!!
 
이제 우린 안전해!
 
아아, 신이시여…….
 
코델리아:... (그 목소리에 표정이 조금 풀립니다. 솔라의 이마를 잠시 보았다가도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요.) ... 여기였구나.
 
솔라레오:(생존자들을 보니 계속 굳어있던 얼굴이 살 풀립니다. 사회성인지, 정말 기쁨인건지. 그래서 당신의 시선도 못느끼고 생존자들이 벙커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줬겠네요.)
 
코델리아:(마찬가지로 나오는 것을 돕다가, 아까 전의 크리처가 떠올라 주변을 경계합니다.) (이 크리처들을 조종하던 것이라도는 잘 생각이 안 되었는데. 이 사건의 전말은 어떻게 된 걸 지...)
 
(GM):생존자들은 "최강의 인류"를 보며 신기하다는 눈을 거두지 못합니다.
말로만 듣던 분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진찍어주세요! 싸인 해주실 수 있나요? 등의 연예인같은 관심을 보입니다.
물론 거절해야합니다. 연예인이 아니고 지금은 임무중인걸요. 한 번 최대한 정중히 해볼까요?
 
코델리아:(사진에 대해서는 그리 좋은 기억이 딱히 없습니다. 더군다나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들킬 수도 있을 노릇이니...) ... 그럴 만한 사람도 못 되는걸요. (멋쩍게 웃습니다.) 죄송해요, 하지만 저흴 본 것 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은 못 한 일일 걸요?
 
아....
 
(GM):그렇게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사람들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요, 벙커 안에만 있기 힘들었겠죠.
비록 당신보다 짧은 시간 갇혀있긴 했겠지만....
 
코델리아:(여럿이 있었다지만 분명 외로웠겠지. 얼마나 괴로운 일일 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 호위해드리겠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GM):잘 알고있어서 가슴까지 쓰려옵니다.
아니, 아픈가요?
당신의 입에서 뜨거운 덩어리가 튀어나옵니다.
핏덩이. 그제서야 '뾰족한 무언가'가 가슴을 관통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호흡이 어렵습니다.
크리쳐인 당신의 감이 맞았습니다. 확실히 죽은걸 봤어야 했는데...
 
코델리아:... (눈이 크게 뜨입니다. 죽는 것은 이젠 두려운 축에도 못 든다만, 이걸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 내가 지키지 못한다면...)
(아직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 뾰족한 것을 뽑아내거나 부수고 싶습니다.)
 
언니!!!!
 
(GM):뒤늦게 솔라가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몸에 힘이 빠집니다. 겨우 돌릴 수 있던 고개. 눈에 비춰지는건 총을 장전하는 솔라와...
원망스러운 듯 당신을 바라보는 크리쳐의 형형한 두 눈.
아, 불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당신의 의식이 멀어집니다.
그래도 생존자들을 구출한 후에 죽어서 다행이에요. 그쵸?
마지막으로 기억하는건 풀린 눈으로 쓰러지는당신을 솔라가 받아내는....
 
(GM):당신은 눈을 뜹니다.
폐부에서부터…. 이런, 이제는 이 상황도 지겨울 정도네요.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려다 찌릿한 통증에 힘을 잃고 도로 누워버립니다.
가슴 부근이 숨을 쉴 때마다 칼로 살을 저미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코델리아:... (아직 다 회복되지 않은 건가. 눈을 꾹 감았다 뜹니다.) (목소리를 내고 싶은데. ...)
 
(GM):그러니까요. 이상합니다. 소생 후의 컨디션은 최고조여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이성 판정 0/1d2
 
코델리아: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낯선 천장이 보이긴 합니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나요?
 
코델리아:(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려 해요)
 
(GM):이곳은 탐사자가 모르는 사람의 방입니다. 머리맡에 있는 귀여운 곰 인형이 당신의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어두컴컴한 창문 너머로 푸른 조명이 넘어오는 것을 보니, 일단 여전히 A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솔라가 죽은 당신을 길바닥에 둘 수 없어 적당한 민가 안으로 들어온 것 같네요.
 
코델리아:... (급한대로 솔라가 이런 방에 옮겨준 걸까. 흡, 숨을 참고 상체라도 일으켜보려 합니다.)
 
(GM):아야아....
통증이 짜릿하지만 비척비척 걸을 순 있겠네요...
 
코델리아:으윽... (상처부위를 한 손으로 움켜쥐고는 방 안을 둘러보려 해요)
 
(GM):방 안은 평범하게 아이를 위한 방 같습니다. 아, 바깥에서 작게 무전소리가 들려요.
거실쪽인걸까요?
 
코델리아:... (그 소리에 한 손으로 벽을 짚곤 거실로 걸어가봅니다.)
 
(GM):ㅠㅠ..
관찰 판정.
 
코델리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욱신욱신..)
 
솔라레오:(머리에 붕대를 감고 쇼파에 앉아 무전기를 보고 있다가, 당신이 나오는 소리에 고개를 들고 당신에게로 다가갑니다. 근데.... 거동이 좀 낯설어보입니다. 평소보다 좀 더 굼뜨고 불편해보여요. 머리를 다쳤다기엔... 더 아픈 곳이 있는 듯 합니다.)
 
코델리아:... 솔, 라. ... 괜찮아? ... (숨을 약간 참으며 목소리를 내 봅니다. 그 크리쳐에게 당한 걸까 싶어 표정이 조금 안좋아집니다.)
 
솔라레오:(고개를 끄덕입니다.) 언니만 할까? (멋쩍게 웃습니다.) 3일간 크리쳐때문에 좀 고생했지...
 
코델리아:... 3일이라고? (표정이 묘해집니다.) 내가 그 정도나 누워있었어?
 
솔라레오:(고개를 살 끄덕여요.) 저번보다 회복이 더 느리네... 나 진짜 언니가 잘못된줄 알았어.
......다행이다. (아랫입술을 씹습니다.)
 
코델리아:... (걱정했을 솔라를 보며 입꼬리를 살짝 말아올립니다. 그러고는 벽에 살살 기대어요.) 미안해. ... 많이 다쳤어?
 
솔라레오:당연한거 아냐? (기대는 당신을 보곤 길을 살짝 비켜줘요.) 할 말이 좀 있어. 우선 쇼파에 앉자... 졸지에 둘 다 노약자가 되버렸네.
 
코델리아:아하하. (멋쩍게 웃습니다. 비척비척 걸어 소파에 천천히 앉아요.) 얘기해 줘.
 
솔라레오:(당신을 따라 남은 곳에 풀썩 앉고는 푸-하고 큰 숨을 뱉어냅니다.) 우선은.... 생존자들은 전부 무사히 탈출했어. 헬기 타고.
그래서 2순위인 크리쳐 제거 임무로 넘어왔는데... 3일이나 지나니까 손을 못 쓸 정도로 크리쳐가 증식해버려서.
 
코델리아:... 다행이다. (아직은 턱턱 막히는 숨을 천천히 내뱉습니다. 크리쳐... 그 말에 고민 많은 얼굴을 해요.) ... 몸만 다 회복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텐데.
 
솔라레오:(고개를 살레 젓습니다.) 현재 상부에서 도시를 포기한다는 결정을 내렸어.
안전지대까지 크리쳐가 진입하는걸 막기 위해 도시를 아예 폭파시킨다고 했거든.
 
코델리아:... 그건... (그 말에 입을 우물입니다.) ... 방심하면 안 됐었는데. 미안해.
 
솔라레오:됐어, 내가 잘못했지. 언니는 계속 신경썼잖아.
언제 한 번 성깔로 일 칠줄은 알았는데 말이야.... (제 머리를 벅벅 긁습니다.) 그게 언니가 다칠줄은 하....
......미안해.
 
코델리아:(그 말에 숨을 푹 내쉬고, 살살 미소짓습니다.) ... 아냐. 그 크리쳐를 상대로 머뭇거리던걸 너가 도와줬잖아. ... 우리, 이제 돌아가는 걸까?
 
솔라레오:폭탄도 날아오고 있으니 빨리 빠져나가야 하긴 하는데.... (제 옆에 두고 있던 무전기를 보여줍니다.)
 
코델리아:(그 무전기를 같이 봅니다.)
 
솔라레오:방금 막 구조 요청 신호를 확인했어. 위치는 X제약회사.
 
코델리아:뭐... ... (숨이 턱 막히는 느낌. 잠시 머뭇이다가도, 제 가슴팍을 만져봅니다. 상처는 얼마나 회복됐나요?)
 
(GM):느릿합니다. 갈비뼈가 아직도 안붙은 느낌입니다.
 
코델리아:... 언제까지 탈출해야 해?
 
솔라레오:(무슨 말을 할 지 알것같아서 당신의 눈을 빤히 쳐다봅니다.) 나 혼자서 갈거야.
언니는 부상이 심하니까 먼저 빠져나가.
 
코델리아:... 걱정 마. 이번엔 함부로 죽거나 하지 않을게.
시체 들쳐맬 고생은 안하게 노력할테니까. ... 난 방패잖아. 창 하나만 들어서는 이도저도 안 돼.
 
솔라레오: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일부러 처지를 깎아내리는듯한 말에 소리가 좀 커졌다가도, 자신이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당신에게 기만처럼 느껴질까봐 또 입술을 꾹 씹습니다.)
 
코델리아:한 쌍이잖아, 우리는. (슬쩍 입꼬리를 올려봅니다.) 같이 가고싶어.
 
솔라레오:또 그런 다정한 말로 은근슬쩍 넘기려 하지 말고 아-!! (제 뜻대로 안되서 속터지는지 주먹 쥐고 제 허벅지 쿵쿵 칩니다.)
 
코델리아:(그 말에 멋쩍은 듯, 살살 소리내어 웃습니다.) 이런 상태여도 내가 도움 될 구석이 하나는 있겠지. 너무 걱정하지 말아.
 
솔라레오:언니 도움 안된 적 없다고!! (또 머리 벅벅벅 긁어내다 결국 한 마디 소리쳐요...) 내가 속상한건 언니가 자꾸 몸이고 자기 가치고 그냥 다 깎아내리는듯이 얘기하는거라고!!!
(그러다 입을 꾹 닫고... 붉어진 눈시울을 제어하듯 꾹 감았다 떠요.) ......언니가 날 소중하게 여기는 만큼 언니도 언니를 소중히 여겨주면 안돼?
 
코델리아:.... 솔라. (이런 쪽으로도 걱정을 끼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자기가 단어선택을 잘못했음을 알고 좀 쓰게 웃습니다.) ... 난 항상, 인간처럼 살고 싶었어. 이런 말들이 버릇이 되는 게 싫을 만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날 만들어낸 목적부터 달성해야 해. 이기적인 마음이지. (숨을 짧게 내쉽니다.) ... 이대로면 같이 명정 휴가도 못 즐기니까.
나 역시도 내가 중요해. 그만큼, 내 목표 안에 들어있는 너도. ... 그러니까. (숨을 짧게, 들이쉽니다.) 내 부탁 들어주면 좋겠어.
 
솔라레오:(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다가 마침표가 마치자 당신의 이마에 제 이마를 툭 댑니다. 솔라만의 친애 표시. 맞댄 시간은 그리 길지도 않았지만요.) ......몸 조심해. 더 다치지 말고.
 
코델리아:... 응, 걱정끼쳐서 미안해. (잠시 눈을 감았다가, 맞댄 이마가 떨어지자 다시 뜹니다.) 최강이라는 이름을 허투루 쓸 순 없지.
 
솔라레오:그럼 빠르게 정비하고 가자. 폭탄 떨어지기 전에 구출해야하니까...
 
코델리아:... 시간은 얼마나 남았어? (숨을 푹 내쉬고, 제 몸 상태를 한번 더 점검합니다.)
 
솔라레오:모르겠어. 하지만 최대한 빨리. 더 증식되기 전에 날려버린다고 했거든.
 
코델리아:... 이만한 도시 하날 날려버린다니, 아쉽긴 하네. (눈을 꾹 감았다 뜨고, 총을 찾아 쥡니다.)
 
(GM):쉴 시간은 지금밖에 없을겁니다. 그래도 두 사람은 장비를 정비하고 몸 상태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섭니다.
혹시 모를 생존자를 위해.
X제약회사로 가는 길은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가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크리쳐를 처리하면서 나아가야 했으니까요.
얼마 가지도 않은 것 같은데 또 17마리의 금속형 크리쳐와 마주칩니다.
 
솔라레오:(후....) 아까보다 적은걸보니 아까 무리에서 떨어져나온 놈들인가?
 
코델리아:...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 (총을 겨눕니다. 몸을 많이 쓰는 전법은 최대한 줄여야해..)
 
(GM):당신은 크리쳐들에게 총을 겨눕니다.
쏘고 묘사해봅시다
 
코델리아:
대 크리처 살상탄총
기준치: 65/32/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18
 
(GM):?
 
코델리아:?
 
(GM):숨을 참고 조준합니다. 탕-!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성치 않은 몸이 평소처럼 반동을 받아주지 못하고 뒤로 넘어갑니다. 총탄은 애먼 곳으로 흩어지고 낫지 않은 상처가 더 벌어진 것 같습니다. 체력 -1d3
 
코델리아:
rolling d3
 
(
2
 
)
 
 
=
2
(11>9) (면목없다...)
 
솔라레오:괜찮아?! (손을 내밀면서 한 손으로 총을 쏩니다.)
대 크리처 살상빵야
기준치: 90/45/18
굴림: 3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3
 
탕-!!
 
코델리아:으, 응...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아까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사격에 방해되지 않게 다 쏜 걸 확인하고 손을 당겨 일어나요)
 
(GM):솔라가 쏜 총은 남은 크리쳐의 절반 이상을 날려버립니다. 나머지 크리쳐는 옆에서 순식간에 동료들을 보고 도망갑니다.
 
솔라레오:몸 챙겨. 언니 절대 짐 아니야. (팔에 힘 줘서 도와줍니다.) 쫓을 시간도 없으니까 빨리 가자.
 
코델리아:... 저 크리쳐들도 곧 가루가 될 테니까. (다시 총을 꽉 고쳐쥐곤 걸음을 옮겨쥡니다.)
 
(GM):저벅, 저벅, 저벅....
눈 오는 도시에 두 사람 몫의 발자국이 남습니다.
오래전에 걸어왔던 곳은 눈으로 덮혔겠죠.
발자국, 크리쳐의 흔적, 총탄, 발자국, 크리쳐, 총...
그것들이 반복되고 나서야 두 사람 눈에 제약회사읙 건물이 많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었을겁니다.
그 와중에 또 앞길을 막은 21마리의 크리쳐를 상대해야하긴 하지만요.
 
코델리아:(좀 늘었군..)
 
솔라레오:(연속된 싸움에 좀 지쳤는지 거친 숨을 가다듬습니다.)
 
코델리아:... 저 녀석들, 방해만 해대고...
 
솔라레오:쟤네만 치우면 좀 수월하겠지.... (총을 듭니다.)
 
(GM):당신도 총을 드나요?
 
코델리아:(마찬가지로 총을 듭니다.) .. 맞다, 솔라. 날 찌른 크리쳐는 어떻게 됐어?
 
솔라레오:잘 죽였어. 사람들 다시 벙커로 밀어넣고.... 그리고 처리했어.
 
(GM):쏘고! 묘사를 해봅시다!
 
코델리아:
대 크리처 살상탄총
기준치: 65/32/13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피해: 12
(왜애애앳...)
 
(GM):상처가잘못했다
 
코델리아:(아퍼....)
 
(GM):폐부에 시린 공기를 집어넣습니다. 이젠 익숙할 정도로 따가운 고통입니다. 그리고 총을 쏴보지만, 순간 당신을 찌른 크리쳐의 이상한 말이 지나가 정신이 흔들려 총탄이 빗나갑니다.
 
솔라레오:(그런 당신을 보다 바로 옆에서 총을 조준해서 쏩니다. 연속된 전투에 머리가 울리는지 한쪽 눈을 찡긋거리면서.)
대 크리처 살상빵야
기준치: 90/45/18
굴림: 1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5
 
코델리아:(젠장, 짧게 중얼이며 제 머리를 손바닥 아래쪽으로 두어번 팍팍 칩니다.)
 
탕-!!
 
(GM):당신의 총탄에 견제당한 크리쳐들을 솔라가 쓸어냅니다.
남은 크리쳐들은 각자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흩어집니다.
...정말 이상할 정도로 크리쳐가 많네요.
 
코델리아:... 저렇게 도망갈거람 왜 자꾸 가로막는 걸까.
 
솔라레오:수적열세를 노린걸까...
 
코델리아:뭐지, 정말. (계속 떠오르는 그 목소리에 고갤 몇 번 내젓고는 걸어나갑니다.)
 
(GM):크리쳐, 총탄. 그리고 다시 발자국이 이어집니다.
다행이도 그 전투를 마지막으로 보이는 크리쳐는 없었습니다.
너덜거리는 몸으로 제약회사에 도착합니다.
 
코델리아:... (주변을 돌아봅니다. 사람이 있을 법한 곳은...)
 
(GM):X제약회사. 공기업은 아니지만, 치료용 연고의 판매로 대중들에게 친숙합니다. 크리쳐인 당신에게도요.
무전기에서 나오는 신호는 지하1층이랬는데, 1층으로 들어가니 지하로 가는 길은 자동개폐시스템으로 막혀있습니다.
 
코델리아:... (귀를 기울이고, 묘하게 익숙한 냄새에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하긴 약품을 쓸 상황중에 좋을 때가 있겠냐만은..)
... 이걸 해제할 방법은 없을까.
 
솔라레오:(개폐문을 퉁퉁 두드리곤,) 경비실엔 키가 있지 않을까?
보통 거기서 키를 다 관리하니까. 가자.
 
코델리아:(솔라의 말에 고갤 끄덕이고 따라걷습니다.) 안에서 누군가 잠근 거면 곤란하겠지만서도..
 
(GM):경비실은 눈에 띄는 곳에 있습니다. 보통 여기서 길을 묻거나 하니까요.
 
솔라레오:열쇠인지 카드인지 버튼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열쇠 뒤져볼테니까 언니는 다른거 봐주면 안될까?
 
코델리아:(경비실로 걸어가 카드키 혹은 조정할 수 있을만한 장치를 눈으로 훑어 찾다가.. 솔라의 말에 고갤 끄덕여요.) 응, 뭔가 찾으면 말해줘.
(그러고는 경비실을 전체적으로 눈으로 살핍니다.)
 
(GM):당신은 개폐 버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던 중, 책상 위의 컴퓨터를 발견합니다.
수십 개의 화면이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는 감시카메라 화면입니다. 회사 외부 곳곳에 있는 감시카메라는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작동 중이지만, 내부의 카메라는 대부분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관찰 판정.
 
코델리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부릅..)
 
(GM):카메라에 비친 익숙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주차장 너머로 작게 보이는 곳은 분명 3일 전 당신이 죽어버린 곳입니다.
익숙한 장소를 비추는 영상의 확대가 가능합니다. 아마 영상이 촬영된 날짜도 바꿔 뭐가 찍혔는지 볼 수 있을겁니다.
 
코델리아:(그 장소를 확대해봅니다. 자신이 죽은 날짜의 상황을 살펴요.)
 
(GM):당신은 당신이 죽은 3일전 영상을 재생시킵니다.
 
-
 
(GM):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솔라가 쓰러지는 당신의 몸을 받아내며, 군화 굽으로 쓰러져있던 상급 크리쳐의 핵을 터뜨립니다.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무언갈 한탄하듯 말한 솔라는 당신의 눈을 감겨주곤 당신의 시체를 바닥에 눕힙니다. 미안하고 고마운 얼굴을 하며 당신에게 뭐라 말해줍니다.
이변은 잠시 후에 발생합니다. 분명 죽었을 터인 당신의 몸이 두어 번 움찔거립니다. 솔라가 생존자들의 신원을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늘어져 있던 시신이 비척비척 일어섭니다.
끈에 매달린 인형처럼 흔들거리는 당신을 발견한 생존자 하나가 의문을 표합니다. 이상한 기미에 고개를 돌린 솔라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 벌써 일어난게 의아한건지. 시민들도 목숨이 끊어진 당신이 되살아나자 웅성거리는듯 합니다.
그때, 당신이 팽팽하게 웅크리고 있던 몸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그들의 틈에 파고듭니다. 완전히 방심했던 솔라는 당신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기에, 방어하지 못하고 당신에게 걷어차입니다.
분명 갈비뼈가 나갔을겁니다. 솔라는 마른 땅바닥을 뒹굽니다. 당신은 솔라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이를 세워 시민을 공격하지만, 몇 초 뒤 달려든 솔라에 의해 저지됩니다.
 
(GM):워낙 큰 소리라 드문드문 녹음되었는지... 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리고, 내동댕이치고, 엉겨 붙어 목을 조르고, 끔찍한 파열음이 들리는…….
그 모습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이성 판정 1/1D3
 
코델리아: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rolling d3
 
(
3
 
)
 
 
=
3
 
(GM):
 
코델리아:(59>56)
 
솔라레오:......뭘 보고 있는거야. (영상을 정지시켜서 꺼버립니다.)
 
코델리아:... 사람들은 무사히 돌아간 거지. (까만 화면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돌려 솔라를 봅니다.)
 
솔라레오:정말 무사히 돌아갔어. 맹새해. 최강의 타이틀을 걸고.
 
코델리아:그래. ... (후, 짧게 숨을 내쉬곤 옅게 미소짓습니다. 이 이질감. 솔라와 자신 사이의, 그 모든 사람들 사이의... 그러한 괴리감이 짙어집니다. 내가 그리 자신만만하게 말했던 꿈이란 게 애초에 이루어질 수는 있는 걸까.)
... 이번엔 죽지 않으니, 저런 일도 없어. (거짓말은 아닙니다. 다만...) 열쇠는 찾았어? (목 끝까지 올라온 수많은 감정들을 그저 누릅니다.)
 
솔라레오:...... (애써 감정을 누르는것처럼 보이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다,) 찾았어. (하곤 벽쪽에 버튼을 누릅니다.)
 
(GM):밖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코델리아:(그 소리에 문의 방향을 쳐다봅니다.) 가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지도 몰라.
 
솔라레오:(숨기고 싶은게 있다면 굳이 캐묻지 않습니다. 어련히 나중에 알아서 털어놔주겠지 싶어요. 자신을 믿는다면... 하지만 이 한마디는 해야겠다 싶어 걸음을 옮기기 전에 입을 뗍니다.) 우선 나는 괜찮으니까 죄책감 가지지 마. 난 맞아야 정신차리는 놈이라 오히려 다행이지. 언니 아니었으면 누가 날 제압하겠어?
(무전기를 확인합니다.) ...지하 4층쪽이야.
 
코델리아:... 너랑 내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지 않았으면 좋겠어. (솔라를 가만 보았다가, 슬쩍 웃습니다. 이번 일로 누군가 곤란해짐은 분명했습니다.) 내려가자.
 
솔라레오:그럼 뭐 내가 줘패야지. (일부러 거칠게 말하곤 웃습니다.)
 
(GM):그 말을 끝으로 지하로 내려갑니다.
1층, 2층 3층.... 4층. 넓은 지하에서 신호가 울리는 곳은 제약 연구실.
이번엔 솔라가 먼저 연구실의 문을 엽니다.
문이 열리면 황량한 연구실의 내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 남자가 테이블 위에 엎어져있습니다. 대부분이 정리된 지금 볼 수 있는 건 많지 않네요.
 
코델리아:(솔라의 뒤에 서서 연구실 안을 노려보다가.. 쓰러진 사람을 보곤 놀라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솔라레오:(잠시 연구실 바깥을 보다가 문을 닫습니다.)
 
(GM):쓰러진 사람을 살펴보나요?
 
코델리아:(살핍니다. 살아있나요?)
 
(GM):아쉽게도요. 몇시간 전에 이미 숨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
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4~50대로 보입니다. 손에 들린 핸드폰에는 구조신호를 보냈던 흔적이 있습니다. 
 
코델리아:(그 핸드폰을 들어봤다가.. 사인을 추정해봐요)
 
(GM):구조신호를 보낸 시각은 솔라의 무전기에 신호가 도달한 시각과 일치합니다.
사인 추정... 의료 또는 교육 어려움 이상.
 
코델리아:(교육.쳐다봄)
(제발)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
 
코델리아:(와1!!!!!!)
 
(GM):심장마비로 죽은 것 같습니다.
주머니를 살펴보거나 핸드폰을 뒤질 수 있습니다.
 
코델리아:(심장마비. 스트레스 때문인가? 주머니를 조금 살핍니다..)
 
(GM):관찰 판정.
 
코델리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이악묾.)
 
(GM):음..음...으음....
양주머니 외로 가슴쪽 주머니...를 뒤져서야지 열쇠 하나가 나옵니다.
 
코델리아:(열쇠? 들어서는 살펴봅니다.. 뭘 여는 열쇠인지는 안적혀있나요?)
 
(GM):네, 적혀있진 않네요.
핸드폰도 뒤져보나요?
 
코델리아:(핸드폰도 뒤져봅니다!)
 
(GM):메모장에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 라고 적힌 파일이 보입니다.
 
코델리아:... 알파? ... 우두머리라는 뜻인가.
 
(GM):확인해보나요?
 
코델리아:(열어봅니다!)
... 알파형. ... 찾아내야겠네.
 
(GM):남성이 누워있더 테이블엔 종이 몇 장이 있습니다.
 
코델리아:(이런것만 전문적으로 알아보기라도 한 사람인 걸까. 종이들을 뒤적이며 쓸만한 내용을 찾아봅니다.)
 
(GM):당신은 연구일지를 찾아냅니다.
 
코델리아:... (자신의 증세와 묘하게 비슷하단 감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결국은...) (제 목가를 매만지다가 눈을 꾹 감습니다.) 솔라, 이것 좀 봐줘.
 
(GM):목소리가 흩어지자마자 기억이 물밀리듯 떠오릅니다.
처음은 당신은 자신이 이전,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는 사실.
당신의 강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AOC에서도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한 포상 휴가를 지급했고,
포상 휴가를 떠나기 전날, 상부에서는 당신을 호출해서 부름에 응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AOC의 건물 꼭대기까지 도달했던 것이 마지막 기억이라는 점.
그렇습니다. 눈치챈대로 당신은 C.V의 첫 실험체입니다.
 
(GM):이전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나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날이나, 지하철에서 창밖을 바라본 일, 바다를 보며 해안선을 따라 걷던 일.
그리고... 당신의 곁에서 같이 미래를 꿈꾸던 툴툴거리지만 자상한 사람까지.
탐사자는 전부 기억해냅니다.
당신은 이제 괴물이 아닙니다.
당신은, 사람으로 되돌아왔습니다.
 
(GM):이성 판정 (1/1D5)
 
코델리아: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56>55)
 
(GM):솔라는 당신의 부름에도 대답이 없습니다.
 
코델리아:하아. ... (묘한 현기증에 탁상을 짚고 서있습니다. 이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던 사실일까. 나는. 내 정체는 대체 얼마나. ...) (꽉, 자기도 모르게 힘을 주어 종이가 구겨집니다. 솔라가 있을 방향으로 가요.)
 
(GM):솔라는 당신이 자료를 읽는 사이 잠시 밖으로 나간 것 같습니다.
그럼.. 방을 좀 더 탐색해볼까요.
 
코델리아:... (묘하게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그럼 솔라는? ...) (애써 고갤 내젓고는 방을 마저 둘러봅니다.)
 
(GM):벽면에 서랍이 붙어있는게 보입니다.
 
코델리아:(서랍으로 다가가 당겨 열어봅니다.)
 
(GM):빼곡한 서랍에는 다양한 연구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그 중 한 칸만 잠겨있네요.
 
코델리아:(아까의 열쇠를 꽂아넣어봐요)
 
(GM):달칵. 쉽게 열립니다.
안에는 편지 꾸러미가 있습니다.
 
코델리아:(편지를 꺼내 펼쳐봅니다.. 뭐하러 잠가놓기까지 했는지.)
 
(GM):슥슥슥 읽어보면 제일 눈에 띄는건 두 장의 편지입니다.
편지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 두 번째 편지는 반쯤 구겨져 있습니다. 작성자가 보내지 못하고 보관한 것 같네요.
날짜는 1년 반 전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로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했더니, 이건 명백한 밀서였습니다.
 
코델리아:... (편지를 쥔 손에 묘하게 힘이 들어갑니다.) (더 살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GM):없습니다. 그와중에도 사람이 된 머리는 빠르게 돌아가고....
지능판정.
 
코델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깎고싶어요)
 
(GM):
 
코델리아:(40>39)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여태껏 안전지대는 유지되며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 없었습니다.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GM):그렇습니다. 인공적으로 크리쳐를 만드는 C.V라는 바이러스가 A시에 퍼져 시민들이 생체형 크리쳐로 변해버렸으며,
벙커 안에 숨어있던 사람들만이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이 여태 죽인 생체형 크리쳐는 총 몇 마리, 아니, 몇 명인가요?
이성 판정 1/1D3
 
코델리아: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55>54)
 
(GM):C.V에 노출된 사람은 크리쳐가 됩니다. 그 기간은 당신이 짐작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3일 이상 노출되었던 당신의 파트너는?
 
코델리아:... (솔라는 최강의 인간이니. 아마 그 알파라 불리는 개체와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솔라가 있던 곳으로 조급한 걸음을 옮겨요.)
 
(GM):문을 열고 나가면 총기를 멀리 던져두고 복도에 가만히 던져둔 총기를 바라보는 솔라의 등이 보입니다.
 
솔라레오:(어깨를 보면 숨이 가쁩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당신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형용할 수 없는 얼굴이 당신을 향합니다. 이마의 상처는 어느새 사라졌고, 컨디션은 되려 좋아보이기까지.)
 
코델리아:... 솔라, 내 이야기 들어줘.
 
솔라레오:아니, 알아... 알 것 같아....
이건 말이안되잖아, 언니.....
 
코델리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GM):변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쪽은, 몸의 주인인 솔라일 게 뻔합니다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다음으로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당신의 동생, 솔라레오는 어차피 언젠가 당신처럼 크리쳐로 개조당할 예정이었겠죠.
단순히 그 시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당겨진 것 뿐이고요.
 
솔라레오는 크리쳐가 되었으며,
 
코델리아는 인간으로 되돌아갑니다.
 
이성 판정 1/1D5
 
코델리아: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rolling d5
 
(
1
 
)
 
 
=
1
(54>53)
 
(GM):순간, 솔라의 눈에서 빛이 꺼집니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느리고 무거운 몸에 채 적응하기도 전, 크리쳐-솔라-가 당신의 가슴팍을 걷어찹니다.
대응할 틈도 없이 그에게 휘둘려 벽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
 
솔라레오:(아무런 감정도 없이 당신을 바라보다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코델리아:... 소, 솔라.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정확히는 의식도 없는 채일 테지만. 지금은 죽어서는 안 됩니다. 죽음에 무뎌진 최악의 상태라지만, 솔라를 구해내기 위해서는.)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는 지금 사용할 수 없나요?)
 
솔라레오:(당신이 뭘 하기도 전에 한 손으로 당신을 들어올려 바닥에 내동댕이 칩니다. 순간 눈에 빛이 들어왔다가 꺼지다, 반복하더니 결국 제 머리를 부여잡고....) 으아아아아----!!!!!
(큰 비명을 지르다 계단쪽으로 달려나갑니다.)
 
(GM):아, 머리를 잘못부딪쳤는지 어지럽습니다. 코에서 피가 흐릅니다.
체력 -1
 
코델리아:(체력 9>8)
 
(GM):이제 어떻게하나요?
 
코델리아:(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솔라를 따라 뛰기 직전, 마지막으로 연구소를 눈으로 짧게 훑습니다.)
 
(GM):어둡고 쿰쿰한 연구소입니다. 어수선하고... 이젠 그저 죽어있는 시체 한 구와 비리가 남아있을 뿐이빈다.
 
코델리아:... (눈살을 잠시 찌푸리고, 솔라를 따라 뜁니다.)
 
(GM):위에서부터 쿵, 쿵, 쿵, 하고 규칙적으로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제정신과 폭주 사이에서 견디지 못하고 손에 잡히는걸 모두 부수고 있는 듯 합니다.
흔적은 계속 위쪽으로 이어집니다.
 
코델리아:... 젠장..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텐데. 이를 악물고 쫓아 뜁니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GM):후들거리는 다리에 애써 힘을 줘 당신은 흔적을 쫓습니다.
멈출 기미가 없는 코피. 오랜만에 되찾은 몸은 너무 유약하고, 부드럽고...
벽과 계단은 강한 힘을 싣고 내리친 주먹과 발길질로 움푹 팬 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위로, 위로, 더 위로.
소리가 멈춰서고 한참 뒤에야 솔라의 종착지인 옥상에 다다릅니다.
잠겨있던 옥상의 철문은 억지로 열린 것인지, 단순히 그 너머로 가겠다는 의지 하나에 의해 흉한 형태로 휘어져 있었습니다.
 
코델리아:(그 철문의 사이로 제 몸을 맞춰 넣습니다. 비릿한 향 섞인 숨을 몰아쉬며 솔라를 찾아 바삐 시선을 옮겨요.)
 
(GM):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철문 사이에 몸을 집어넣으면,
솔라가 서있습니다.
크리쳐인 당신에게 명절이 되면 떡국을 먹으러 가자느니, 스스로를 도구취급하지 말라느니...
사람이어서 할 수 있었던 말 뿐입니다. 그야 자기가 크리쳐가 된 사실을 못믿어서 폭주했잖아요?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 지금,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솔라레오:(불완전한 정신을 어느정도 추슬렀는지, 시선을 건물 아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주먹을 감싸고 있던 장갑은 힘을 이기지 못해 너덜너덜 찢어졌고....
역광때문에 당신을 돌아본 그의 표정이 보이지 않습니다.)
 
코델리아:... 솔라!! ... 혼란스러운 거 알아. 이런 상투적인 말이 별로 와닿지 않을 것도.
... 네가 크리처가 아닌 것도, 알아. ... 우리가 그동안 해온 일이 그럼 뭐였냐 말하면 나 역시도 할 말이 없지만... ... 그냥 병이고, 증오스런 자들의 술수에 불과해.
이런 데에 말려들지 마. 넌 솔라레오 라이온하트잖아. 괴물이나, 그들의 장기말 따위가 아니라!! ... 돌아가잔 말은 차마 못하겠지만. 네가 나에게 했던 말이 그대로 네게 돌아오게 됐잖아.
 
솔라레오:크리쳐가 아니야? (그 말에 단도를 품에 꺼내서 자신의 팔을 서스럼없이 긋습니다. 선혈이 눈에 섞이지만 그 마저도 얼마 안가 그칩니다. 그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아물어버렸으니까요.)
오지마... 나한테 오지 마. (아슬아슬하게 뒤로 물러납니다.) 나 언니한테 상처주기 싫어....
 
코델리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 뛰어내렸다간 나도 같이 떨어질 거야. (숨을 들이쉬고, 찬찬히 내쉽니다. 한 걸음씩 가까이, 느릿하게 가요.) ... 일전의 내가 그런 말 하든 가식이고 동정밖에 안 됐겠지만, 지금은 달라.
우린 인간이야. 우리 둘 다. ... 몸이 좀 많이 강해져서 뭐 어때? 너나 나나 서로 주먹다짐한 게 하루이틀도 아니잖아. 네가 날 알아보고, 나도 널 솔라레오라고 인식하는데.
... 넌 너잖아. 끝까지 그 작자들의 도구로 있으면 안 돼.
 
솔라레오:(빼든 칼날을 제쪽으로 향하게 하고 덜덜 떨리는 이를 악물고 문장을 씹어냅니다.) 내가 다치는 꼴 보기 싫으면, 다가 오지마. 다가, 오지....
..... (순간 팔에 힘이 툭 풀리고 다시 고장난것처럼 눈의 빛이 꺼지더니.... 당신을 향해 달려듭니다!)
 
(GM):전투입니다.
순서는 인간인 당신부터입니다.
 
코델리아:(내 몸아, 제발 조금만 더 버텨줘라...)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를 시도합니다.)
 
(GM):확인. 지능 판정.
마력 소모부터 해주세요~
 
코델리아:
rolling d6
 
(
4
 
)
 
 
=
4
(마력 12>8)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GM):5
 
코델리아:(아오옦)
(이건.. 못깎죠?)
 
(GM):아뇨 봐드리겠습니다^^
 
코델리아:(감사합니다....ㅠㅠㅠ) (39>34)
 
솔라레오:(팔에 힘이 풀린 사이에 칼을 떨구고 맨 몸으로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비무장
기준치: 85/42/17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GM):코델 어떻게 하나요?
 
코델리아:(...회피보다 맞주먹이 확률이 높네요 반격시도합니다)
 
(GM):한단계 더 높게 띄워야하는데도...
정신차려! 당신도 맞주먹을 휘두릅니다.
 
코델리아:(원래 스텟으로 돌아온거면 회피가 27바께.안돼서) (...)
(전투롤인가요..?)
 
(GM):네!
 
코델리아:
비무장
기준치: 80/40/16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
 
(GM):어떻게 정신 잃은 동생에게 주먹을 휘두를 수 있을까요.
솔라는 늘 그런 마음으로 당신을 소생시켰던걸까요.
솔라가 내지른 주먹을 맞아줍니다.
당신의 턴.
 
코델리아:(체력 8>4)
(주문을 이어서 시전합니다.)
 
(GM):정신력 판정.
 
코델리아: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휴..)
 
(GM):당신은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를 시전합니다.
다시 팔을 들어 내지르려는 솔라는 그 주문이 효과가 있었는지... 눈에 빛이 들어오지만 힘이 풀려서 그대로 당신에게 엎어집니다.
 
솔라레오:헉, 흐억, 흐... 흐으으.... (분노, 설움, 절망....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이 뭉쳐 결국 눈물이 새나오고 맙니다.)
 
코델리아:윽. (힘을 줘 버티곤 솔라를 받아냅니다. 그 소릴 가만 듣고있다가, 이내 저도 살살 기대듯이 꽉 마주안아줘요.) ... 여기서 쓰러지면 안 되잖아, 우리...
 
솔라레오:(이를 악물고 눈물만 뚝뚝 흘립니다.)
 
칙- 치칙- A시 폭파 5분전.
 
AOC 요원은 탈출하지 않았을 시 무전을 주길 바람.
 
코델리아:... (저도모르게 잠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뒤이어 무전기를 쥐고, 솔라를 봐요.)
 
솔라레오:......언니는 돌아갈거야?
 
코델리아:네가 간다면, 이지만...
 
솔라레오:.......한 번쯤은 언니가 하고 싶은대로 해. (쿨쩍, 코를 마시고 기대어있는 몸을 일으키는듯 하더니 앞에 풀썩 앉습니다.)
 
코델리아:... 내가 가면 같이 돌아가 줄거야? (솔라를 가만 바라봅니다.)
 
솔라레오:그렇게 지옥같이 살았으면서 돌아갈려고?
 
코델리아:그 자들이 있는 곳은 내키지 않는데. 집은 조금 그리워. ...
이 일을 끝내고 싶어. 아무런 '크리쳐'도 더 존재치 않게.
 
솔라레오:(자기도 가족이 있습니다. 그 가족을 두고 어디론가 가기엔 아직 어린 나이라... 소매로 눈물콧물을 훔쳐요.) 그건 무슨뜻이야?
 
코델리아:(아까 챙겨둔 연구자료들을 슬쩍 꺼내 흔들어봅니다.) 우리 꼴을 본 증인들도 있으니까. ... 이 일을 알리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테니...
뿌리를 뽑고, 그게 잡초였던 걸 알리고 싶어.
싫은 일이긴 하지만 네 도움이... 응. 필요할 것 같아.
 
솔라레오:(그런 당신을 빤히 올려다봅니다.) ......난 사람 저의 못읽어. 단순히 시민들에게 알릴려고 그러는거야?
 
코델리아:으음. 사람들한테 알리더라도 결국 우리만 억압당할 게 뻔하니까. (쭉쭉 스트레칭 합니다.) 관련된 사람들, 우리 손으로 전부 잡아내고 싶어. 진실을 알리는건 그들이 손쓸 수 없을, 모든 게 끝났을 때로 하고.
 
솔라레오:아..... 청소하자고?
 
코델리아:(솔라의 말에 씩 웃고, 무전기를 듭니다.) 우리가 잡초를 잔디인 줄 알고 살았던 것 같지.
... 돌아가자. 진짜 집을 찾고싶어.
 
솔라레오:하, 하하, 하하하! 아하하하하하!!!! (당신의 말을 듣고 여느 때와 다르게 크게 웃음을 터트리다가 숨을 들이 마시더니 뚝. 그칩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몸을 털고 일어나요.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은 숨죽이는 맹수 그 자체였습니다.) 가보자고.
 
(GM):그럼...
무전을 쳐봅시다.
 
코델리아:(무전기를 킵니다.) 솔라레오, 코델리아. 생존자 수색 결과 아무도 남지 않은 것을 확인, 일대의 크리쳐 역시 상당수 정리. (말하면서도 속이 쓰리지만.) 귀환을 위한 헬기를 요청합니다.
 
...확인. 위치를 알려주길 요망.
 
솔라레오:(자기도 무전기를 키고 말합니다.) X제약회사 옥상. 빨리 와주세요~ 급합니다.
 
코델리아:(솔라를 보곤 씩 미소짓습니다.) (일단.. 혹시모르니 자기 부상은 꽁꽁 숨겨요)
 
(GM):곧이어 헬기는 두사람 앞에 도착합니다.
헬기에 올라타면 운전사의 무전으로 약간의 잔소리를 듣습니다. 폭발에 휘말리면 어떻게 하려고 했는지, 몇 번의 꾸지람이 이어진 뒤에서야 헬기는 A시의 밖으로 벗어납니다.
야경이 아름다웠던 도시는 헬기가 완전히 벗어난 뒤에서야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입니다.
창문 너머의 붉은 빛이 당신과 그의 얼굴에 내려앉습니다.
 
...
 
..
 
.
 
탕!!
 
(GM):검은색 의자에 앉아있던 마지막 사람이 뒤로 넘어가며, 회의실 내부는 혈향과 살덩어리로 채워졌습니다.
당신의 총탄에 의해 말이에요.
 
솔라레오:(이리 짙은 혈향은 좀 그런지 미간을 찌푸리며 당신이 들어와있을 공간 문을 두드립니다. 자기가 왔다는 신호로.) 언니, 저쪽 정리는 다 끝냈어.
 
코델리아:응, 이쪽도. (혈향, 묘한 열기 탓에 제 이마의 땀을 닦아냅니다. 후, 길게 숨을 내쉬어요.) ... 앞으로 몇 명 남았더라. 아, 이걸로 전부였나?
 
솔라레오:끝이야. 새로운 놈들은 좀 멀쩡한 애들로 채워짐 좋겠는데.
 
코델리아:하, 그러니까. (제 목을 양 옆으로 살살 돌리곤 묘하게 개운한 얼굴을 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건 영 익숙치도 않고, 불쾌하고.. 더군다나 이미 많이 죽여온 자신에게는 염치없는 일이겠지만, 최소한의 속죄라 생각해봅니다.) ... 알리는 일만 남았네, 전 영웅으로서. 현재는 2인 반란군이지만.
 
솔라레오:뭐... (혈흔을 물웅덩이마냥 발로 찹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묻히든, 알려지든. 우리같은 사람을 없에는것도 큰 손실일테고. 언니나 나나 만들어진거잖아?
(그리고 맑게 웃습니다.) 이런거 후회 안해?
 
코델리아:후회는 저 사람들이 해야지. (눈썹을 조금 찡글거리며 입꼬릴 말아올립니다.) 이제 세상에 알리러 가 볼까.
 
솔라레오:(고개를 끄덕입니다.)
 
코델리아:(총을 어깨에 비스듬히 메고, 문을 밀어열고 나섭니다.)
 
(GM):복도 너머에서부터 당신이 서있는 곳까지 길게 핏자국이 이어집니다.
이걸로 두 사람의 복수는 종료되었지만……. 뒤이어 찾아올 혼란은 아무것도 모르는 안전지대 시민들의 몫이겠죠.
창밖, 검은 어둠 위로 새파란 야경이 번집니다. 목줄이 사라진 목은 허전할지언정 춥지 않습니다.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ED 2.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도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