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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SPACE WALKER
Cthulryu
2022. 7. 6. 20:10
바인더가 필요하진...않겠더라고요
매우... 궁금해지는 내용이군용
매우 주관적인 개변입니다
그럼 정희 언성솔로보내야지
틀어드립니다
듣고싶ㅇ픈거잇음들으셔요
하아 혼자서 뭐 하는 거 떨린다
플탐 개짧을듯요

하...
저너무떨림

걍 30분 컷 내면 어쩌지 고민하고 있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진짜 시작하겠습니다!
기술과학도 발전해서 우주 여행의 서막이 열렸거든요!
우주여행은 가까운 국내외 여행을 다니는 것처럼 삶에 자연스레 녹아듭니다.
당연히... 당신도 그 흐름에 빠질 수 없었습니다.


(소나타봄)
(안봄)

자축하는 느낌으로 달로 떠나는 우주 여행을 기획합니다.

우주선 수동조작 방법까지 훌륭히 수료합니다.

ㅋ
껌이쥐

설마 강연금 오토메일처럼 부셔지겟음?
그렇게 모든 수료를 마친 당신은 설레는 마음으로 우주선 앞에 섭니다. 빠진건 없나요?

더 챙길거는...

?
(지대웃겨요)
남편 빼놓고 혼자 자축여행 즐기기


머.. 빠진게 없다면 우주선에 올라볼까요?


등등.
그리고 안전벨트를 꼭 하라는 것도요.

(창 밖은 조금 ㅎㅎ;)

당신이 출발준비를 끝내면 잠시 후에 기기 내에서 방송이 들려옵니다.
콰아아아아앙!
폭팔적인 기체음과 함께 몸이 뒤로 쏠립니다.
중력을 거슬러 올라 저 푸른 하늘로 향합니다.

어지러운 정신을 갈무리 하니 당신은 비로소 지구 밖 우주로 왔음을 깨닫습니다.
눈에 펼쳐지는 위대한 우주의 관경은 두 눈을 의심케합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거대한 행성, 별, 운석. 새카만 우주의 도화지에 서로의 존재감을 뿜어내는 무수히 많은 가능성과 존재들.
가늠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
헤아리지 못하는 이 장소.

저기 불타는 행성보다 너가 더 빛난다 정희야

눈을 빛내며 광활하게 펼쳐진 바깥을 바라보고 있으면, 무인 우주선의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달에 도착할때까지 시간이 좀 있을테니 잠시 쉬어볼까요?

(흠... 잠시 쉬면서 주변이나 볼게요.)

휴게실로 가면 우주용 음식들과 홀로그램 미니게임들, 2인용 테이블과 쇼파가 있습니다.

초급 중급 고급 이 있습니다 어디 단계를 고르나요?


rolling 1d3 초중고
(
)
2
2
(무난하게 중급으로 켜놓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당신이 조종석에 앉아 수동핸들을 쥐고 우주선 정 중앙에 있는 네비게이션을 보면,
방향을 알려주던 모니터가 기괴한 마젠타색 배경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초록색, 파랑색, 노란색, 붉은색 화면이 초마다 바뀌어 눈을 아프게 합니다.



그것만이면 좋을텐데.
플라스틱 사이사이 알 수 없는 초록색 생물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존재들은...
우주선에 달라 붙으며 기체 내로 침입하려 합니다!

뭐, 어? 어? 여기서 더 망가지면 안되는데... 외부... 통신은... (우주선 본부로 구조 요청이 되나??)
우선 정희, 응급처치로 속도를 올려 기체에서 떼어내봅시다.


결과값 | 7 |

그곳에서 거대한 열기가 뿜어집니다.
스페이스 워커호는 폭팔적인 속도를 내며 앞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에이,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누가 우주에서 레이싱(?) 을 해보겠어요?

(반지에 수신은 안되지만 녹음 기능은? 되겠죠? 켭니다.) 발사 후 약 ...시간, 정상 궤도에서 우주 쓰레기로 보이는 것이 내부 침입을 시도, 속도를 높여 탈출 성공. 현재 통신은 불가. 앞으로의 궤도 및 주변 방해물에 대한 조사를 원함.
(이 여행사 주식은 안사야겠군)
그렇게 한참을 달렸습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슬라임을 떼어낸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기체 내로 들어왔다면 지금쯤 당신이 있는 곳까지 도달했었겠지요.
하지만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예상했을지도 모르지만, 네비게이션도 망가진 채로 냅다 달렸기에 지금 이 곳이 어디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입니다.


왔던 길로 되돌아 가볼까요? 아니면 감이 직행하는 곳으로 향해 볼까요?
어디로 향할지는 당신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기점 삼을만한 다른 우주 정거장이나 우주선, 인공 위성도 없나?)
그래도 눈으로 찾아보자면...
음...
.....눈에 익은 무언가도 안보입니다.
마치 다른 공간에 온 듯이.

...(되돌아 가는 것도 문제다 그렇다면? 감에 맡기자. 인간 역시 자신의 고향에 이끌리고 말겠지... 그러다가 헤매어서 죽을지도 모르지만... 마지막 여행을 우주에서... 조금 쓸쓸하긴 해도!)
...
하지만 불안감은 다시금 온 몸을 뒤덮습니다.
연료는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지금 가는 길이 제대로 된 방향인지 의문이 드니까요.
한참을 운전하고 있을 무렵, 당신의 눈에 기묘한 관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쓰레기들이 운석처럼 떠다니는 모습을.
기분나쁘고 불길한 기분이 다시금 업습합니다.
그리고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죠.
그것들은 당신의 존재를 눈치챘는지 쓰레기를 끌어안고 우주선으로 돌진합니다!!!

(아니 인류문명(?)의 흔적을 봐서 좋다 생각했다가 기분 나빠짐)

결과값 | 5 |

(효과 사용 가능해요?)


거대한 쓰레기들이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당신은 당신의 호르몬과 생체반응에 기존 팔보다 먼저 반응하는 기계 기술력 덕에 쓰레기들과 부딪칠 위험을 몇 번씩 넘깁니다.
그래요, 생각해보니 당신은 교육을 받을 때도 위기 상황 시에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다가오는 쓰레기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누가 보면 우주의 곡예사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쓰레기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마침내 도착한 곳은...
뒤에는 쓰레기들의 운석, 앞에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더 이상 향할 곳이 없습니다.

동시에 지구의 언어로 적힌 글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어디서 온걸까요? 주변을 살펴보면 블랙홀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이 메세지와 소리의 근원이 블랙홀 안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게 맞음? 블랙홀로 가라고 진심인가?)
마치 뒤에 산치체크. 이런 말이 나와야 할 것 같죠?


(냉정하게 판단을 해야된다. 무엇을 선택하든 결국 책임을 지는 것은 본인임을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애석하게도 고민 시간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이미 우주 쓰레기들이 뒤를 바짝 따라오고 있습니다.
눈앞에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거대한 블랙홀이, 우주선 뒤편에는 쓰레기들을 끌어안고 돌진하는 슬라임들.


(정신의 문제로 온 환청이라고 해도, 만약 그런 잘못된 선택을 해서 죽더라도 그것 또한 자신이 책임이니까... 블랙홀로 향합니다. 선택은 블랙홀, 책임은 자신의 죽음으로!)

결과값 | 8 |

확실히 선택한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어서 그런걸까요.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주저할 필요가 있나요?
핸들을 쥐고, 악셀을 힘껏 밟으며 블랙홀 내부로 몸을 내던집니다.
따라오던 슬라임들도 우주선의 속도를 못 따라오는지, 우주선과의 거리가 점점 더 벌어 집니다.

그리고 당신이 제 발로 걸어들어온 이곳은 모든 것을 으스러트리는 블랙홀입니다.

일전에 훈련소에서 배운 블랙홀의 내부 온도는 영하 280도에 임박하며, 모든 것을 으스러트린다 배웠습니다.
절대 가까이 하지 말라 배웠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타고 있는 스페이스 워커호는 너무나도 멀쩡합니다.
이곳은 어딜까요? 이곳은 웜홀일까요?
창 밖을 바라봅시다.

(아니 뭐지? 사실 사후세계 아님? 미남, 보고있어? 영혼과 사후의 신경계는 있나봐...)

창 밖을 보면 눈이 아플정도로 화려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팝아트의 세계라고 해도 될정도로 화려한 색깔들로 가득합니다.

^
모니터로도 성가셨는데, 이렇게 눈이 아플정도로 화려한 색들을 바라보니 머리가 조금 어지럽습니다.

(정답 우주에서 온 색채!)
당신이 메타적으로 정답이라고 생각하는걸 외치자 색깔들 사이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사람? 외계인? 아니면 다른 무언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것은 자상한 목소리를 내며 당신에게 메세지를 전합니다.


강렬한 색채 속에서도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거립니다.
다정한 빛을 따라 이동하나요?

(한숨을 얕게 쉬면서 반지에 입을 대어 작게 키스를 합니다. 어쨌든, 들어가선 안되는 곳에 들어왔고,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나와버렸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래. 후회는 하지 않도록. 통신은 안되지만 남편이 옆에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리고 갑니다. 저 반짝임으로...)

결과값 | 8 |

당신은 다정하게 반짝이는 빛을 따라 앞으로 향합니다.
눈이 아플 정도로 반짝이던 형형색색의 색깔의 공간들이 점차 점차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쨍한 하늘색은 어느덧 잿빛 색깔이, 화려한 마젠타 색은 어느새 푸르죽죽한 분홍빛으로 변해갑니다.
주변이 어두워지자 당신은 반짝이는 저 물체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이 우주여행을 시작하기 전 시범을 띄워 보냈다던 시험용 탐사선 "웨일" 입니다.
우주에서 실종되어 모두가 포기해버린 탐사선이라 들었는데요.
웨일은 당신에게 말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당신이 나아갈 길을 안내해줍니다. 천천히, 다정하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당신은 멀리 보이는 무언가를 보니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아, 웨일의 안내는 여기서 끝이구나.
이상한 이 곳을 벗어나 정상 궤도에 올라 탈 수 있겠구나...
생각을 읽은것도 아닌데, 웨일은 다시 음성을 송출합니다.

안녕, 잘가. 다음에 만날 수 있다면, 친구인 내 이름을 불러줘.
눈이 부시고, 거부감이 느낄 정도로 거대한 무언가가 닥쳐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럼에도 우주선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 속을 지나 다시금 눈을 떠보면....
...할게없네요
역시 믿음직스러운 어른이다


당신은 웨일을 따라 화이트홀로 추정되는 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럼 여긴 어디일까요? 주변을 둘러볼까요?

이상한 슬라임도, 우주의 쓰레기도, 웨일도, 거대한 블랙홀도, 웜홀도, 화이트홀도. 전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창문을 통해 먼 은하를 보면 은하 저 편에서 무언가가 반짝인 것 같습니다.
다정하고, 따듯한 빛이.
마치,
들리는 듯 했습니다.

웨일은 오늘도, 내일도, 글피도, 내년도, 내후년도 머나먼 우주 여행을 하며 길을 잘못 든 이들을 안내해 주겠죠.
그의 말대로 우리는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당신에게 인사를 건넨 것 처럼 긴 여행을 이어가는 그에게 당신도 마지막 인사를 건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