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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햄찌별의 햄찌대장

by Cthulryu 2025. 6. 28.

 

 
moryu:아귀여워
제가먹어도되나요?
 
렌지 (GM):이 D는 위험한 뵤라서 드시는 건 추천 안 해요
 
moryu:그런 짜릿함이 별미라 생각합니다
 
렌지 (GM):무려 빵야빵야도 가능한 유능뵤
 
moryu:
햄져가너무무리함
 
D(햄스터):이것 봐 C! 나 뵤야!
 
C:...???
너가????????????????????
 
렌지 (GM):그 와중에 C근력이 낮군요
 
C:(금단증상인가잠시눈을감음)
 
moryu:제안의 C는 운동안하고 소식좌라는 이미지가 생겻어요
 
렌지 (GM):그런 와중에 약만 먹으니 D가 걱정하죠
 
moryu:걱정을
해주는구나(냅다;)
아니싫은건아닌데뭐랄까
그................................................................................
심심풀이땅콩을잘봐주는구나MOOD
 
렌지 (GM):심심풀이 땅콩이니까 잘 봐주는 거죠
 
C:(살.려줘)
 
렌지 (GM):괜히 어디 굴러가서 재미없는 짓하면
아깝잖아요
모처럼 얻었는데
 
moryu:>>아깝잖아요<<
하 기대가되
우리 뵤...
 
렌지 (GM):준비 되셨나요?
 
moryu:당근빠따죠
후훗
세션간식도준비했습니다
 
 
 
 
오늘은 D와 약속이 있는 날입니다.
 
어떤 약속을 잡았나요 C?
 
C:(그, 그러게요?)
 
D의 변덕 때문이었나요, 아니면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서? 혹은, 약 외에 다양한 활동을 살피기 위해서?
 
C:(데이트? 일까요? 날도 더워지니 D가 아직 짬짬히 운영하고 있는 꽃집으로 직접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꽃을 좋아하긴 하거든요. 여러의미로.)
 
D와 함께 생활하면서, 누그러진 면이 있는지, 당신은 꽃집으로 가 꽃을 살피며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로 합니다.
 
마침, D와 만나기로 했던 카페까지 가려면 시간이 아직 넉넉한 편이니...
 
천천히 준비해서 나가도 좋을 것입니다.
 
뭐.... 늦으면 D가 조금 볼멘 표정으로 뭐라 할 수는 있겠네요.
 
D:"C는 너무 시큰둥해~! 어째 전보다 더 차가워진 거 아니야? 물론, 그게 C의 매력이지만!"
 
C:(진심일까...)
 
같은, 말을 하겠죠. 분명.
 
C:......
(사실 약간 맑아진 머리로 생각해보면 그 때, 제정신 아닌 내가 스스로 목줄을 찬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 머리 꽁꽁꽁 때려요.)
(늦는것보단 일찍 가는게 낫다 생각하며 설렁설렁 적당히 준비합니다.)
(약속장소로 레츠고.)
 
자업자득.... 이려나, 같은 한탄을 하며 카페로 나가면.
 
어라? 평소라면 더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을 D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C:(얼레? 시간 봄. 약속시간까지 얼마나 남은 상태였을까요?)
 
5분 전임에도 D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C:???
(웬일?)
 
시간이 지나.... 심지어는.... 만나기로 한 시간이 벌써 훌쩍 넘었는데도 말이지요.
 
C:(흠.)
 
아니, 이 약속은 심지어 D가 잡은 것일 텐데!
 
또 그놈의 심심풀이 변덕이라도 도진 것일까요?
 
C:(하여자 특: 자기도 잘못한거 많은데 남이 잘못하면 좀 꼬롱함. D에게 연락해봐요)
 
5분… 10분… 이렇게 늦었던 적은 없던 것같은데 말이죠.
 
슬슬 연락이라도 해볼까, 싶던 차에
 
저 멀리서, D가 황급히 뛰어옵니다.
 
C:(뿌..)
 
D:미안해! D! 내가 많이 늦었지!
 
가삐 숨을 고르는 모습을 봐서 꽤 한참 뛰어온 것같습니다
 
C:당연한 소리를 하네. 연락도 안 주고!
 
.... 표정은 평소처럼 낙천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혹시 모릅니다.
 
그 속에 또 다른 무언가를 품었을지.
 
C:.....(순간 스쳐가는 직감에 뭔갈 더 말하려다 입을 다뭅니다ㅋ)
 
D:미안미안, 그게... 이것저것 처리할 일이 많다 보니까. 오는 길이 더 늦어졌지 뭐야.
그래도, C가 이렇게  기다려줬다는 게 너무 기쁜걸! (그 손을 잡으며 배시시 미소짓습니다.)
 
C:(섬칫....)
 
심리학 판정을 통해, 그의 상태를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음..어..오..... 아 두렵.어. 티가 났을까요? D라면 알지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티난건 넘겨야지. 손수건을 꺼내서 줘요.) 땀이라도 닦아.
(하면서 심리학 판정 해보겠습니다!)
심리학
기준치: 45/22/9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몰라몰라잉)
 
속이 꼬인 그의 상태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거짓의 대가이지 않습니까, 그는!
 
C:(도박장생각함)
(눈을..감음...)
 
D:(^-^*?)
아무튼.... 진짜 늦어서 미안해. 이만 들어갈까? 오늘 할 일 많잖아. C.
 
C:왜 늦었는지는 설명 안해준다 이거지. (툭 뱉음)
 
그러던 도중
 
C:
기준치: 40/20/8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건성공하네)
 
문득, 당신을 카페 안으로 들이면서, D의 시선이 주위를 깊게 둘러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주위에 피해야 할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시키면 점원은 웃으며 두 사람을 맞이합니다.
 
C:(슬쩍 운 띄워봅니다.) 너 쫓겨?
 
점원:어서오세요~ 어떤 걸로 시키시겠어요?
 
D:(C를 힐긋 보다가, 쉿하고, 입가에 장난스레 검지를 세우며 윙크하다, 어깰 으쓱거리며 능청스레 주문합니다.)
 
C:(자연스럽게 뒤에서 자기 주문도 꼽사리 끼워넣습니다;;)
 
D:여기 오곡 라떼 하나랑 썸머 스페셜 콤보 파르페 주세요. (^^)
 
점원:네, 계산은 이쪽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C:(...?) 나 그거 다 못먹는데...?
 
D:남겨도 괜찮아, C가 나 먹여주면 되잖아? (뻔뻔하게 방긋 웃은 채 바라봅니다.)
 
C:(예? 의 얼굴로 봄)
(안봄)
 
D:(안 돼? 의 얼굴)
 
C:(미인계쓰네)
 
D:(^-^)?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고 앉을 자리를 둘러보면 구석에 있는 2인용 자리 하나만이 남았네요
 
C:(체념... 알겠다고는 합니다 우선은.)
(D 옷깃 잡고 빈자리 가리켜요)
 
빈 자리로 가서 앉으면, 이야기하기 좋을 딱 안쪽 자리입니다.
 
자리에 앉자, D가 당신을 바라보며 입을 엽니다.
 
D:그러고 보니.... C는, 햄스터 좋아해?
 
C:(갑자기?) 싫어하지 않는 편이지. 왜?
 
갑자기? 싶을 정도의, 어딘가 생뚱맞은 물음입니다.
 
평소에도 그런 편이긴 했지만.
 
D:(가만히 듣다가 방긋 웃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나는 어때?
 
C:?????
(얘가 쫓기더니 머리가 이상해졌나 싶습니다 아니 원래 이랬나)
(아근데이걸좋다고얘기해주면구속구하나더느는느낌인데혼란상태)
(하지만....) 햄스터보다 너가 좋냐고?
(질문논점흐리기시~작)
 
D:나는 좋아, 싫어만 물은 건데. 그 정도로 답해주기 어려운 질문이었나? (논점 돌리지 말고 바로 말하라는 뜻입니다.)
 
C:(젠장!!!)
(우...우물쭈물....) 좋아...하는 편이지. 너도...
 
D:(너라는 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이내 방긋 미소지은 채 고갤 끄덕입니다.) 그렇구나~. 그거 정말 기쁜걸.
 
C:(테스트 통과인가요?)
 
D:햄스터 좋아한다하니 하는 소리인데.
 
C:(또 무슨말을 하려나 싶음)
 
D:요즘 도심을 돌아다니는 햄스터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야. C는 좋겠다는 생각?
 
C:그건 그냥 유기햄스터나 시궁쥐아냐?????
 
D:물론, 내가 가장 좋을 테지? (^-^)
 
C:(ㅋ)
(아냐?? 까지 말하고 질문 들어오자 입을 법. 하고 다뭅니다)
(적당히 말함 오버해서 말함 1 )
동물 좋아하는거랑 사람 좋아하는거랑은 다르지....
싫어하지 않는 편이랑 좋아하는 편도 다르고. 뭔 말인지 이해 해?
 
그렇게 조용히 침묵하던 D는....
 
진동벨이 울리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잠시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떠납니다.
 
C:(디펜스 잘 한건가?)
 
아무래도, 음료는 C가 받아와야 할 것같네요.
 
C:(와 잘못했으면 정신놓고 당연한거아냐 거기서 너랑 약혼했다고 소리칠정도면 난 너랑 결혼할 생각도 했다고 라고 말할뻔했습니다)
(진동벨이 울렸다면 음료를 받으러 갈게요 총총...)
 
진동벨이 지이잉= 하고 울리며 주문한 음료를 받아가라는 알림을 합니다.
 
카운터로 향하다 보면.... 문득, 이런 소리가 들려옵니다.
 
"... 나 ….. 오다…. 햄스터…. 봤다?" "... 길에서?" "응! …. 는데 횡단보도…. 초록불…….. 우르르 건….."
 
만약 자세히 듣고 싶다면,
 
C: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이런~)
(그냥 소음이라 생각하고 음료와 파?르페를 받으러갑니다)
 
지금은 음료가 더 중요할 때입니다.
 
주변의 소리는 소음처럼 뭉개질 뿐입니다.
 
당신이 음료를 받아와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
 
문득, 누군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C:(그 쪽으로 몸을 돌려봅니다)
 
???:... 님!
C님!
 
C:?
 
그것은 D가 아닌, 아주 익숙치 않은 목소리였습니다.
 
그 목소리는 설마, 귀신…?!
 
'임시' 대장 햄찌:C님!!
 
C:(아설마. 파르페 한 입 먹으려던거 내려놓음....어디냐)
(어)
 
휴! 귀신이 아니었네요!
 
귀여운 햄스터였습니다!
 
C:????????
 
... 가 아니라.
 
네????
 
잠시만요.
 
방금.....
 
햄스터라고 그랬나요…?!
 
말하는 햄스터를 본 당신
 
C:(채 못내려놓은 스푼 떨굼)
 
C: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에라이)
 
C:(60>59)
(이상하다나오늘약안먹었는데 이게뭐임?)
 
'임시' 대장 햄찌:잠깐만요 C님! 저희 말좀 들어보세요!
 
발음 탓인지, C라고 부르는데 찌! 라고 들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C:(하놔)
(혼란....)
 
환각인가, 싶어 아래를 내려다 보면....
 
햄스터 18마리가 당신의 발치에서 격하게 뛰고 있습니다.
 
C:(와)
 
그러다가,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녀석이 폴짝이며 당신 앞의 테이블까지 올라와 말을 거네요.
 
제일 앞으로 나온 햄스터는, 당신을 보며 자신을 ‘임시’ 햄찌 대장이라 소개합니다.
 
'임시' 대장 햄찌:저희는! 해씨나라에서 온 햄스터입니다!
저희의 대장 쮜이신 D님을 찾으러 왔어요!
 
C:하????????
 
'임시' 대장 햄찌:D님은 저희 해씨나라의 햄찌대장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이 되었다며 저희를 두고 그대로 떠나버리셨지 뭡니까!
 
C:(지금 디x니 주인공 된것같아서 머리가 띵합니다.) 어, 응... 그래서?
 
'임시' 대장 햄찌:햄찌적으로, 이게 말이 되냐구요!
태어났을 때부터 대장과 저희는 하나였는데 말이죠!
 
그, 렇군요…
 
C:그, 렇구나...
 
그렇군요… 햄찌적으로, 인 거군요….
 
C:(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 햄져들이 안보이나요?)
 
주위에서는 우르르 몰린 햄스터들에 의해, "뭐야 저 사람? 디즈니 공주?" "나 저 정도로 햄스터들이 모여 있는 거 처음 봤어...." 같은 소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까는 안 들렸지만, 지금은 잘 들리네요..
 
C:(아제발 제발이라는 감정을 느낌 지금)
 
'임시' 대장 햄찌:D님은 말 그대로 우리 햄찌나라의 대장이십니다!
 
C:D는 화장실에 갔다가 아직 안 왔는데.
 
그런 당신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햄스터들은 폴짝폴짝 뛰며 당신에게 말합니다.
 
'임시' 대장 햄찌:물론! D님은 이전부터 변덕스러우신 면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렇지!
어느 날 대뜸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더니 ‘인간세상을 구경하고 올게.’ 라고 말하시곤 감쪽같이 사라지시는 게 말이 됩니까!
햄찌적으로 큰 충격이라구요!
이 늙은이, 저희의 대장님이신 D님을 마지막으로 뵙고자, 그리고 해씨나라의 부와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C:알았어 진정해봐;; (파르페에 얹어진 딸기.... 크림은 닦아내고 햄져들에게 줍니다ㅋㅋㅠㅠ 우선 먹고있어봐...)
 
C:너네 그거 먹을 동안 생각해볼게 잠시만... (이라고는 하지만, C가 돌아가면 솔직히 이득 아닌가요? 자승자박에서 벗어난다!)
 
햄스터들은 당신을 향해 애달프게 찍찍거립니다.
 
'임시' 대장 햄찌:핫....! 이건 괜찮습니다.
저희는 저희만을 위한 해바라기 씨가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C:(근데 왜 또 막상 사라지면 허전할 것 같은지 아오 사람 마음은 참 어렵다... 까지 생각하고,) 전용 해바라기 씨?
 
전용 해바라기 씨? 라며 당신이 궁금해 하면
 
18마리의 햄스터 무리 중 15번째 햄스터가 해바라기 씨를 뾱!하고 들어올리며 보여줍니다.
 
'임시' 대장 햄찌:저희는 저희 전용 간식이자 식량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건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찍!
 
C:아아 음.. 그렇구나....
그럼 내가 뭘 도와주면 돼....?
 
어느정도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햄찌들은 귀를 쫑긋거리며 다급히 물러납니다.
 
'임시' 대장 햄찌:헛....! D님이 오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희를 만난 것은 꼭, 꼭 비밀로 해주십시오, C님!
 
C:(합.)
 
다시 들어도, 찌, 라고 들리는 발음입니다.
 
nn마리의 햄스터가 테이블 위에서 우르르 몰려나오면.... 곧, D가 도착합니다.
 
전부 다 믿을 수 없긴 하지만....
 
동물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동물의 직감인 것 같습니다.
 
D:나 왔어. 나 대신 음료 가지고 와줘서 고마워. C.
그런데.... 무슨 일 있었어? 표정이 왜 그래?
 
C:(멍... 하다가 퍼뜩.) 어?
아니, 아까... 누구에게 쫓긴다고 했었잖아. 누굴까 생각좀 하느라. (빠른 변명)
 
D:흐음.... 그렇구나. (자리에 앉곤, 양손으로 턱을 괸 채로 빙긋 웃습니다. 누가봐도 변명인걸.)
그런데, 우리 C가 그런 말을 할 정도라면. 혹시, 누가 찾아왔다거나. 한 걸까?
 
C:(파르페 입에 가져가다가 덜컥 멈춥니다.)
(식은땀)
(D 입으로 선회해요ㅋ)
 
D:(누가봐도 입막음이 분명한 행동에 조용히 눈웃음 짓다, 일단 조용히 받아먹으며 우물거립니다. 이번 만이니까.)
 
그리고 그러던 도중
 
1D3 굴려 봅시다.
 
C:
rolling D3
 
(
3
 
)
 
 
=
3
 
당신은, 당신의 발치에 무언가 작은 것이 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것은....
 
아기 햄찌:(후에....)
 
C:(아놔)
 
아련하게 당신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아기햄스터?!
 
C:(왜?!?!?!!?)
 
아무래도, 아직 어린 햄찌라 그런지, 무리들이 빠져나갈 때 홀로 놓쳐 남겨진 모양입니다.
 
C:(이런아기까지속세에내려왔단말이냐)
 
다른 곳으로 숨을 수는 없으니, 그나마 안전하다 생각한 C의 곁으로 온 것이겠죠.
 
C:(자리 옆에 둔 가방을 모올래 내려서 아가쨩에게 들어오라고 별려줄 수 있을까요)
 
D:음? 왜그래? C? 표정이 이상한데.
 
C:...........
 
은밀행동 판정 해봅시다.
 
C:(제밝)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하ㅠㅠ)
 
.... 이런, 가방은 너무 티나게 툭 떨어집니다.
 
C:(ㅠ)
 
소리에 귀를 쫑긋거린 D가,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며 묻습니다.
 
D:아, 이런. 가방이 떨어진 거 같은데. 올려줄까? C?
 
이어서
 
C:
기준치: 40/20/8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하놔아)
야, 약을 안해서그런가 최근에... (같은 변명이나 해요ㅠㅠ)
(다급;;) 내가주울게내가
(후다닥 허리숙입니다0
 
물건이 우르르 쏟기면서 더 큰 소리를 냅니다.
 
C:(다급;;;)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소란을 틈타 연륜있는 빠른 발 햄찌들이 아가 햄찌를 데리고 갔다는 것이려나요.
 
C:(아예 자리에 쪼그려앉아 줍기 시작합니다 하 다행이다)
 
가방에서 쏟아진 물건들을 담고 다시 앉다 보면....
 
키는 150 언저리의 작은 체구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코트와 모자, 장갑까지 껴서 온몸 전체를 가린 한 사람이 플라스틱 케이지를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어딘가 허둥지둥하는 모습에, 소심하게 쩔쩔매는 모습이 살짝 안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당신과 D를 발견하곤 조심스럽게, 아아주아주 조심스럽게 다가와 개미만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저…...저어기……”
 
C:...?
 
????:“혹시......."
“혹시…. 햄….스터……………..”
햄스터어………… 보셨…..나요………….”
 
매우 조심스러운 말투와 행동입니다.
 
아주 소심한 성격인가 봅니다.
 
C:(D보면서 봤냐는 눈)
(C는 고개를 젓습니다...)
(말하면 티날까봐ㅠㅠ)
 
D:(^^)
 
D는 조용히 웃음을 지으며 침묵하고 있습니다.
 
D를 오래 본 당신은 알 수 있습니다.
 
저건, D가 안 알려주고 싶을 때의 표정이란 걸.
 
C:(음오아예)
 
????:“그렇군요…. 못, 못봤구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그럼 대신 말해줍니다.) 둘... 다 못 본 것 같아요.
네네네네 안녕히가세요...
 
그 사람은 당신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카페를 떠납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것은 D의 말입니다.
 
C:(뻘뻘뻘뻘)
 
D:요즘.... 어쩐지 햄스터 이야기가 많은 것 같네
 
C:그으러게. 너도 그렇고.
 
D:도심 속에 늘어난 햄스터가 방금 그 사람의 햄스터였을까?
하지만, 많은 수의 햄스터들이 돌아다닌다는 건.
햄스터도 다 자기 생각이 있으니까 떠난 거겠지?
그나저나....
C는 역시, 귀여운 게 좋은 타입? (다 안다는 표정으로 방긋거립니다.)
 
C:(하아아아아아아)
뭘 생각하는건데.... (등받이에 기대서 푸, 하고 숨을 뱉어요.)
 
D:도 그렇고, 이 스위츠도 그렇고, 햄스터도 그렇고. 다 귀여우니까.
역시 귀여운 거에 약하려나~ 같은 정도의 생각이랄까.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볼이 살짝 눌리게 하며 마저 말합니다.) 지금도 귀여워? 나?
 
C:(아니 무서워....)
(솔직히 D가 햄져?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그야 하는 행동을 보면 햄져가 아니라 상위 포식자 같은걸요???)
 
D:(하지만 뵤인걸. :3)
 
C:(세계가날농락하는것같.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벌써 슬슬 돌아갈 시간입니다.
 
D는 먼저 돌아가겠다며 손을 흔드네요.
 
뭔가, 더 해결할 일이 있는 듯합니다.
 
C:(결국 파르페는 다 못먹겠네... 먹어준다면서!)
(그래도 잡을 수는 없죠. 보내줍니다.)
(C는 카페에 앉아있습니다... 생각할게 너무많은걸요ㅠ)
 
귀가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면, 얼마 안 가 당신의 발목- 정확히는 신발 뒷부분을 붙잡고 늘어지는 작은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설마? 하는 생각에 따라 있는 건.....
 
C:(햄져인가... 하고 봅니다. 설마 침대 밑 손이진 않을거 아녜요)
 
여러마리의… 햄스터들입니다.
 
어쩐지 다급하게 보여요.
 
'임시' 대장 햄찌:C님! C님!!! 도와주세요!”!!
D님이 잡혀갔어요!
 
C:?!
어디로?
 
'임시' 대장 햄찌:부디 저희를 도와주세요!
D님을 구해주시면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해바라기씨도 드릴 수 있어요! 그러니 부디 D님을!!
 
C:아알았어 도와줄게진정해 그런데 어디로?!
 
햄스터들의 말을 들어보면 .....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D가 귀가하던 도중 자그마한 누군가에게 손목을 잡혀 뒷골목 속으로 끌려갔다.
 
차마 인간에게 대항할 수가 없을 것 같아 같이 있던 C를 찾아온 것이다.
 
C:(이마탁)
 
D는 어느 한 집으로 들어갔다,
 
길을 알고 있으니 C가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C:(편한 신발 신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D에게서 벗어나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아는 사람이 별 이상한 일에 휘말리면 잠자리가 사납다고요!)
 
얼마나 다급했는지, 햄스터들은 올망졸망한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C:......
가방에라도 들어갈래...?
(인간 걸음이 더 빠를것같아서0
(그리고 가방 펼쳤다가)
(안되겟다. 하고 접습니다. 용량부족)
...미안.
 
C:아니 그, 도와주긴 할건데! 빠르게 가려면 너네가 뛰다니는것보단 내가 뛰는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으...
가방이 작네. (주절주절변명을.)
길안내... 해줄래?
 
'임시' 대장 햄찌:괜찮습니다!
저희는 아주 특별한 햄찌!
이런 건 문제 없습니다!
 
햄스터를 쫒아가기로 하면 햄스터들은 앞서 나갑니다.
 
'임시' 대장 햄찌:이쪽이에요 찌님!
 
C:(이번엔 찌라고 했어.)
 
빠르게 말해서 그런지, 이젠 완전히 찌입니다.
 
C:(건강 40으로 열심히 쫓아갑니다ㅋㅋㅠ)
 
햄스터들은 골목을 굽이굽이 돌고 담벼락 아래를 수월히 넘어갑니다.
 
... 햄스터, 들은요.
 
C:(아옭)
나아는햄스터가아닌데!
 
이 담벼락 크기, 충분하나요? 몸이 끼이진 않나요?
 
C:
크기
기준치: 50/25/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다행히 몸이 작아 끼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C:(ㅋ)
(안먹길잘햇다)
가, 같이가...!
 
인간의 걸음이 더 빠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햄찌들....! 정말 빠릅니다!
 
C:(내가햄찌들보다못하다고)
 
마음이 급해져서 그런 걸까요?
 
이러다 놓치겠습니다!
 
C: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몸이가볍긴한가보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햄스터를 따라간 곳은 작은 원룸촌의 건물 앞입니다.
 
3층까지 솟은 낡은 건물에,
 
우편함에는 고지서나 잡지따위가 아무렇게 꾸겨넣어져 있습니다.
 
공동 현관은, 도어락도 문도 없는 오래된 유리문입니다.
 
C:(이런곳은 또 처음이네(뒷골목부르주아의발언))
 
안은 너무나도 조용해서, 사람이 살까 싶을 정도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건물의 안에 들어가자마자....
 
당신은, 어떠한 것을 발견해냅니다.
 
대충 떨어져 있는 것은 어딘가 익숙한 신발 한 짝.
 
그러나, 어딘가 고급스러워보이는.... 이 건물과는 어울리지 않을 신발.
 
C: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거, 분명 D가 오늘 신고 나왔던 신발임이 분명합니다.
 
C:아이 젠장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신발 한 짝만 이곳에 덩그러니 있는 것일까요?
 
C:(신발 주우며 생각합니다. 근데 걔가 누구한테 순순히 끌려갈 크기도 성격도 아닌데.)
 
때아닌 신데렐라 흉내라도 내는 것일까요?
 
C:(햄찌들이 곁에 있나요?)
 
아니, 애초에 D는 신데렐라도 아닌데!
 
햄찌들은 여전히 걱정하며 맴돌고 있습니다.
 
C:얘들아... D가 몇 층에 있는지는 알아?
 
"아이고! 우리 D 대장님!!" "대장찌의 냄새가 느껴져!!" "찌이이!!"
 
같이... 걱정이 심한 모양입니다.
 
그들은 몇층에 있는지는 모르는 거 같습니다.
 
일단 될 수 있는대로 올라가봐야겠네요.
 
C:그래... 다 뒤져볼까.
(신발 들고 저벅저벅 올라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다른 것 역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신발 한 짝,
 
가방,
 
옷, 양말.....
 
C:(속옷까지요? 이런말하지말까요)
 
뱀의 허물처럼 떨어진 옷가지들의 마지막으로 보이는 것은... D의 핸드폰입니다.
 
이거 신데렐라가 아니라 헨젤과 그레텔이었나 봅니다.
 
C:(전부 모으면 D 완성...! 이 아니라 뭔 연금술도 아니고!)
 
D의 옷과 물건들이 늘어지다 멈춘 곳은 빌라의 꼭대기 302호의 문앞이네요.
 
초인종은 있지만.... 눌러도 나오는 사람은 없고, 두드려도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기 누가 살긴 해? 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C:(옷들과 소지품 잘 개켜서 가방에 나눠넣었습니다. 그리고 인기척 음...)
(문 열어봐도 되나요?)
 
햄찌들은 바깥에서 망을 보겠다고 하며 당신을 안으로 들이밉니다.
 
C:(우아악 밟지않게 스탭밟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커다란 실험관 입니다.
 
C:아?
 
오묘한 푸른색의 물이 희미하게 빛납니다.
 
C:(그 안에 누가 있나요?)
 
기포가 부글부글 올라오는 안에 잠들듯 조용히 잠겨있는 것은.....
 
D입니다.
 
C:(그니까알몸상태로지금잠겨있는거지요?)
 
어째서 D는 이런 곳에 잠겨있는 것이죠?
 
다행? 인지 중요 부위와 얼굴 외에 다른 부분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 아래에는 키패드인지 무언가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C:와씨; (눈가렸다가 내림)
(몇 번 봤어도 이런식으로 알몸을 마주하는건 또 다른 결이기 때문에 잘 안보이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키패드 흠.)
(대충 아무거나 눌러봐도 되나요?)
 
여러 번 틀리면 큰일날 것 같이 생기긴 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방이 하나뿐인 원룸은 좁고 커튼이 드리워져 어두우며, 어쩐지 생활적인 물건은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C:(으으음~ 키패드랑 D를 번갈아보다가 집 안을 뒤져보고싶은데.)
(마땅히 조사할 곳이 없나요?)
 
가스렌지위에는 먼지가 고스란히 내려앉아 있고,
 
이름을 모를 기계들과 한쪽 구석에 몰아진 두꺼운 서적들.
 
D가 담긴 실험관과 햄스터 케이지 몇 개, 그리고 비커나 플라스크따위가 잔뜩 올려진 커다란 책상이 다입니다.
 
C:(많잖아)
(차례대로 가봅시다... 가스렌지를 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이 보이는 가스렌지는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먼지가 흩날립니다.
 
위에는 플라스틱의 통이 올려져 있고, 안에는 구겨진 종이가 가득하네요.
 
아마도 쓰레기통인 것 같습니다.
 
C:(라이터 키면 분진폭발로 집 터지는거 아냐?)
 
그런데, 저 구겨진 종이들.... 꼭 지도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C:(구겨진 종이... 으으음... 신경쓰이는데...)
(쓰레기통을 음...)
 
C:(하 내가 어쩌다 이런짓을)
(구겨진 종이들을 꺼내봅니다.)
 
일단, 혹시 모르니 라이터는 안 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C:(조각나있다면? 차곡차곡 맞춰보다)
(지도에서 알 수 있는 게 있을까요?)
 
구겨진 종이는 지도입니다.
 
그것도.... 이곳 한 곳만의 지도가 아닌, 전 세계의 지도의 많은 곳에는 x표시가 되어 있네요.
 
제일 위에 있던 지도는 이 근처의 지도였습니다.
 
아무 표시도 되어 있지는 않네요.
 
C:(곰돌이 푸짤로 보다가 걍 둡니다.)
(이름 모를 기계를 보러가요)
 
은색 철판으로 만들어진 기계들은 최근에도 사용했거나, 혹은 사용하고 있거나.... 로 보입니다.
 
C:뭐야?
 
어디에 사용하는 것인지 감도 오지 않습니다.
 
그저.... 알 수 없는 글자로 쓰인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빨갛고 파란 전구들은 각기 번쩍번쩍 빛나고 있습니다.
 
C:(삐뽀삐뽀삐 촉감놀이 하다가 D가 이상해질수도 있으니 손 안댑니다)
 
전선이 여럿 연결되어 있는 탈부착형식인 것을 봐서, 이렇게 보여도 휴대용인 것 같습니다.
 
C:(흠 흥미떨어짐. 두꺼운 서적으로 갑니다.)
 
두꺼운 서적은.... (아마도) 과학의 전공서적, (아마도) 논문을 여럿 모아놓은 책들입니다.
 
C:(콤부차 짤)
(실험관은 나중에 보고.... 햄져 케이지를 보러갑니다. 이게 왜 여기 있지?)
(D 잡아넣으려고?)
 
플라스틱의 투명한 햄스터 케이지 몇 개가 쌓여있습니다.
 
쳇바퀴, 먹이그릇, 물, 집, 톱밥 등....
 
있을 것은 확실하게 다 있는 케이지입니다.
 
C:(흠. 이 먼지구덩이에서 반려동물을....)
 
하지만, 정작 그 주인인 햄스터가 없네요.
 
C:(D봄)
 
아마 이 곳에 사는 사람은 햄스터를 키우던 모양입니다.
 
높은 확률로 D일 것 같긴 하네요.
 
사람... 이 아니라, 햄스터라서 문제지만.
 
C:쟤가 햄스터면 주인 물고 자유 찾아 떠날 것 같은데...
(다시 서적 보러 가봅니다. 읽을 수 있는 건 있겠지...!)
(두꺼운 서적 펼 침)
 
C: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주신의 저주다)
 
으어어... 도통 뭐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어지러워진 머리에 잠시 책을 덮고 있으면....
 
어라?
 
앨범처럼 보이는 것을 하나 발견합니다.
 
C:(어라~)
(앨범 펼쳐봅니다)
 
표지에는 다소 촌스러운 스티커가 붙어 있고 휘갈긴 글씨로 쓰여있는 이 앨범의 안에는......
 
귀여운 햄스터 사진이 가득합니다.
 
C:(우와)
 
쳇바퀴를 돌리는 햄찌… 해바라기씨를 먹는 햄찌. 케이지와 집 사이에 끼어서 잠든 햄찌… 늘어진 햄찌….
 
온갖 햄스터 사진이 가득합니다.
 
귀엽네요.
 
그런데... 어라?
 
C:(포근포근해짐)
 
이 햄스터...
 
C:(어라?)
 
D(햄스터):(@^-^@)
 
어딘가 D를 닮은 거 같지 않나요?
 
C:(....?)
(눈부빔)
(다시봄)
(푸짤)
 
C:(59>60)
(진심?)
(통 안에 들어가있는 D봄)(사진 봄)
 
누가봐도 대장인 것같은 용맹해 보이는 햄스터는... 어째서인지 D를 생각나게 합니다.
 
C:(덮습니다. 꺼내서 보여줬다가 내가 쨔무(순화) 될 것 같아서...)
(..........)
(책상 살펴봅니다ㅋㅋㅠ)
 
이 원룸에서 유일한 가구로 보이는 책상의 위에는 지저분한 과학자의 책상같습니다.
 
보라색의 부글부글 끓는 시약, 투명한 물과 검고 불투명한 물이 섞이지 않은 시험관,
 
널부러진 빈종이들과 보고서들, 축축하게 젖은 스포이드와 핀셋….
 
꼭 금방이라도 실험을 한 듯한 모습입니다.
 
당신은, 그 사이에서 유독 깔끔하게 올려진 파일철의 종이를 발견합니다.
 
C:(사실 방에 숨어있는거 아냐?;;)
 
꼭... 어떤 메모같기도 하네요.
 
C:(괜히 휙휙 주변 두리번대다가 메모 봅니다)
 
메모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C:하????
(이게뭔소리임?)
 
누가 공상소설이라도 쓰는 걸까요?
 
가설.... 이라는 이름 옆에 있는 이야기는 터무니 없는 것들 투성이입니다.
 
자세히 보면, 뒷면에도 무언가 적혀 있는 것이 보입니다.
 
C:(뒷면을 봅니다)
 
뒷면에는 이런 글씨가 있습니다.
 
C:아 비번이다.
(아닐수도)
 
아마 높은 확률로 비밀번호일 것입니다.
 
C:(메모 주머니에 넣고... 다시 D에게 가봅니다.)
(키패드에 myham001 넣어볼게요)
 
실험관의 키패드에, myham001을 입력하면....
 
실험관에 담겨있던 물이 빠지고.... D가 눈을 뜹니다.
 
C:D!!
 
버튼을 누르면 뚜껑이 열리고 D는 그 위로 나옵니다.
 
그런데... 어라?
 
물 위로 나올수록....
 
D의 몸이 점점 줄어들더니......
 
D(햄스터):,,,
 
C:?
 
작은 햄스터의 몸이 되었습니다.
 
C:??
(내...내려올수는있나?)
 
뺙, 소리를 내며 내려다온 D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뽈뽈 걸어오다, C를 올려다 봅니다.
 
D(햄스터):여긴 어디야? C?
 
C:어~
아?
음??
 
자기 몸이 햄스터가 된 건 생각도 안 한 모양입니다.
 
그저 평소대로의 D네요.
 
.... 이, 게. 맞나?
 
C:(핸드폰 카메라 켜서 셀카모드로 D에게 보여주빈다...)
 
D는 고갤 갸웃거리다가 자신의 모습을 보곤 이상 없다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마치, 별 거 아닌 것처럼.
 
C:(와우)
 
D(햄스터):... 아, 아직 덜 풀렸나 보다.
 
C:....뭐가?
 
D(햄스터):흠흠, 설명하자면 길긴 한데.
나는 밍님이 근처에 있으면 더 예민해져서 말이야.
(뽈뽈 걸어다가 C의 손가락에 얼굴을 부빕니다.)
참는 게 한도를 넘으면 이렇게 원래대로 돌아와! 그리고 나는 원래 햄찌였찌!
 
C:....밍님이 누군데?
 
D가 입을 열던 도중.....
 
바깥에서 햄스터가 쏟아져 나옵니다.
 
C:(아니 뭐, 손가락을 부비는 감촉이 좋긴 한데... 어)
 
안쪽이 시끄러워 걱정된 모양이었나봐요.
 
햄스터들은 맑은 눈을 울망이며 D에게 달려듭니다.
 
C:(어어우)
(자 눈물의재회를하세요)
(빠집니다ㅋ)
 
"대짱!!!!!" "대장니임!!!" "왜 가써써!!!" "찍!!"
 
C:(D의 반응은 어떤가요?)
 
다양한 햄스터들이 금방 와 감싸며 울먹이는 것에, 익숙하게 햄스터들을 진정시키던 D는, 마치 조직 정리를 할 때의 모습으로 햄스터들을 통솔하며 C를 올려다 봅니다.
 
D(햄스터):에효... 역시, C에겐 밍님과 이 녀석들이 찾아왔던 거지?
 
C:이 녀석은 알겠는데... (귀여운 햄져들을 봄)
 
D(햄스터):카페에서의 C 반응, 엄~청 어색했거든. (햄찌 상태인데도 방긋 미소 짓습니다.)
 
C:(뻘뻘뻘뻘)
그, 래서 밍님은 누구야?
 
D(햄스터):그래서, C. 이거 먼저 대답해줘.
 
C:(아놔ㅠㅠ말을안돌려주네이자쉭)
 
D(햄스터):나 좋아? 싫어?
지금은 C가 좋아하는 햄스터이면서, 이니까. 얘기해줄 수 있겠지? (@^-^@)
 
C:(ㅋ ㅋ ㅋㅋ 기로에 막힌 C는...)
(적당히 대답하기 오바떨기 2 )
(아캐웃기네)
(궁지에 몰린 생쥐는 자기가 아닐까? 생각하며 아까 퍼뜩 떠오른 말을 합니다.) 그 수라장에서 너랑 약혼했다고 소리칠 정도면 안좋아 할 리가 없잖아!!!
(얼굴빨개짐 근데 이건 부끄러움보다 수치에 가깝겠지만요ㅋㅋㅠㅠ)
 
D(햄스터):(그 말에 화악- 밝아지곤 폴짝 뛰면서 C의 손가락에 얼굴을 부빕니다.)
응~! 나도 C 엄청 좋아해~! C랑 같이 있으면 재밌거든!
 
C:(재미없어져야지 최선을 다해새ㅓ)
(다해새>다해서)
 
D(햄스터):있지, C.... 나는 밍님의 햄스터였어. 그런데 지구로 넘어오다가 우유가 있길래 마셨거든.
그런데, 우유를 마시고 나니까 이렇게 인간이 되어버린 거 있지!
언젠가는 돌아가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그래서, 나, 돌아가야 할지도 몰라.
 
C:아....
(이거함정인가?)
 
D(햄스터):아까 카페에서 햄스터 찾던 사람 말이야.
 
C:어... 응.
 
D(햄스터):분명 밍님이야!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내가 바로 돌아올 리가 없어!
 
C:그러면 밍...이라는 사람이 너의 원래 주인이라는거야?
 
묘한 확신이 담긴 듯한 시선으로, D가 당신을 올려다 봅니다.
 
D(햄스터):응, 그 분이 나를 찾으러 여기까지 오신 것 같아
그렇지만, 밍님이랑 나랑, 햄찌들이 사는 곳은 이곳이 아니야.
아주아주 먼 곳이지.
어쩌면, C를 더 이상 만나지 못할 지도 몰라.
 
C:으음.
 
D(햄스터):(다시 C의 손가락에 볼을 부비며 배시시 웃은 채 올려다보며 묻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C는 어떻게 하고 싶어?
 
C:(다른... 햄져들을... 봅니다...)
 
C:(아진짜고민된다)
 
D는 돌아가고 싶어할 수도, 돌아가고 싶지 않아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C의 뜻에 따라 결정할 모습인 것 같아 보입니다.
 
C:D....
넌... 내가 재밌어서 좋다고 했잖아.
 
그건 자신의 뜻에 따라 잘 휘둘러 와준 상대를 위한 보답인지
 
아니면 그를 아끼기에 생각한 정 때문인지
 
혹은 그저 단순한 변덕 때문인지는
 
오직 D만이 알 테지만
 
C:재미 없어지면....
다른 사람을 찾을거야?
 
D(햄스터):에... 못 찾을지도.
밍님 따라가면 다른 사람이 없으니까.
 
선택지 1) D와 이 곳에서 도망간다
 
선택지 2) 도망가지 않고 이대로 D를 보내준다
 
선택지 3) 아무 선택도 하지 못한다/않는다
 
D(햄스터):그리고 나는 C가 가장 재밌어서!
흐음, 글쎄다.
 
C:아니아니, 이 80억 지구인들중에 나보다 더 재밌는 사람도 있을텐데????
 
D(햄스터):왜에~? C는 내가 다른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어?
 
C:(또 내가 내 굴을 팠네 진짜)
 
D(햄스터):(약하게 C의 손가락을 쾁! 하고 물었다가 다시 방긋 웃으며 말합니다.)
 
C:(꺅!!)
 
D(햄스터):안 돼.
밍님이랑 같이 가도 C는 안 보내줄 거야. (@^^@)
 
C:나도 끌고간다는뜻?!
아아아니 잠시만 그러면, 여기 남는거면....
평생 햄스터 모습으로 살아야하는거야?
 
D(햄스터):아니, 밍님만 가시면 나 다시 바뀌어.
여기는 밍님의 기운이 가득해서 그런 거고!
 
C:(하.......)
(아무래도 이 햄져?에게 벗어나기엔 아직 한!참! 멀은 것 같습니다.)
 
D(햄스터):밍님은 인간 별로 안 좋아해.
그래서 이렇게 내가 나온 거고! (@^^@)
 
C:(무거워서 실험관 앞에다 뒀던 가방들을 챙기고...)
(D도 챙깁니다.)
....근처 숙박업소로 가야겠지...(식은땀)
너 옷은 다 여기 안에 있는데!
 
D(햄스터):(자신을 들어올리며 챙기자마자 배시시 미소지으며 그 손가락에 얼굴을 부빕니다.)
역시 C가 좋아!
 
...
 
D(햄스터):역시, 다른 어느 곳보다는 지구에 있고 싶어.
도망가자. 밍님의 영향권만 벗어난다면.... 나, 다시 인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
도와줄 거지? C?
 
D가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C:(손가락 내밉니다.) 약혼자(ㅋㅋㅠ)가 알몸좌로 불리는건 싫은데... (대충 적당한 곳 들어가서 옷입으라는뜻)
(D 업고 튀어 ON)
 
찍찍거리는 햄스터들을 가득 안고, 물젖은 발자국을 내며 뛰쳐나갑니다.
 
...
 
그도, 당신도. 아무 일 없이 돌아왔습니다.
 
짹짹, 짹짹, 참새가 날아가며 울어대는 향긋한 아침입니다.
 
이 숙소 저 숙소 옮겨다니며 돌아오길 기다리면, 어느덧 인간 모습으로 돌아온 D와 함께 평소같은 삶을 보냅니다.
 
이것도 어느덧 한 달이네요.
 
뉴스에서는 갑작스레 사라진 햄스터들에 대한 기사를 써오지만 이내 그런 것들도 전부 흐지부지입니다.
 
1햄 1 케이지라는데, 어떻게 햄스터도, D도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는 햄스터들과 그의 햄찌 대장이라니…
 
여전히 믿기지는 않습니다만.....
 
아기 햄찌:C님 좋은 아침.... 이예요!
 
'임시' 대장 햄찌:좋은 아침입니다, C님!
 
솜뭉치같은 몸을 아장대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찍찍대는 저 활기찬 햄찌들을 보면…
 
뭐... 귀여우니 어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D:"역시 내가 가장 좋지, C?"
 
라며, 방긋 미소지은 채 묻는 그는 조금 무서울지 몰라도.
 
어쨌든 귀엽잖아요. 햄스터.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침입니다.
 
오늘도 D를 쫒는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게 힘내볼까요?
 
...
 
kpc D 생환,
 
탐사자 C 생환.
 
둘은 함께 도망다니며 일상을 살아갑니다.
 
미고 생환,
 
미고는 귀여운 뵤들을 잃어 슬픕니다.
 
햄찌들 생환.
 
햄찌는 언제나 귀엽습니다.
 
...
 
보상: 이성회복 1d5
 
...
 
EN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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