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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유리 강아지가 돼버렸지만 초콜렛은 먹고 싶어!

by Cthulryu 2024. 3. 4.

 

 
대기모드 (GM):휴....
갠찮으시면 시작을...해보까요
 
몰:하...
제가데려가달라했는데
제목보고
하...............<이상태임
 
대기모드 (GM):
아구구구구구
에구구구구구 우리애
 
공에덴:벌써부터
 
대기모드 (GM):뽀끼뽀끼뽀끼
 
공에덴:에덴볶이
 
대기모드 (GM):에덴볶이
기여우
 
공에덴:에덴을불에볶습니다
 
대기모드 (GM):가봅시다 뽀끼뽀끼뽀끼. 참을 수 없어 아아아악비명
 
공에덴:like 지옥
 
대기모드 (GM):빨리분위기전환해
컷ㅡ!!
 
공에덴:아웃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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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비추는 달빛도 간질간질하게 느껴지는 저녁.
 
이런 날에는 보통 사랑하는 배우자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당신은 출장을 나온 상태라서, 혼자 숙소 소파에 앉아 전화기를 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파가 잘 터지는 시내라, 하루를 마무리하는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다행이에요.
 
조잘조잘,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가볍게 털어놓던 유리가 헤헤 웃습니다.
 
온유리:그래도 내일 온다니 다행이다, 에덴. 직접 만든 초콜릿을 전해줄 수 있어서 말이다.
 
공에덴:(그비싼걸)
 
온유리:(배우자한테라면당연히해줄수잇지수입을아껴서라도)
 
공에덴:....옆구리가 허전해..(동문서답!)
(나름 툴툴....대는거겠지요)
 
온유리:아하하, 나도 그렇다. 그치만... 이 밤만 지나면 다시 만나지 않나.
많이는 못 만들었지만... 그래도 사랑은 가득 담은 초콜릿과 함께 유리가 반겨주겠다!
 
공에덴:흐응~ (뭔가 이상한 상상(ㅋ)을 했다가 말고는,) 나 그냥 지금 바로 집으로 갈까?
 
온유리:(ㅋ)
오면 당연히 기쁘겠지만, 에덴.
시간이 너무 늦지 않았나. 오늘 하루 종일 일해서 피곤할 텐데. 푹 쉬어라.
 
공에덴:(우.)
 
온유리:(하ㅠㅠ)
 
공에덴:(사실 가지도 못합니다... 당연함...)
 
온유리:(우웃~)
 
공에덴:(오전에 처리해야할 일이 또 있으니까~~~!!!)
 
바쁘다 바빠~!
 
공에덴:알았어. 늦었는데 유리도 자야지.
잘자. 사랑해.
 
온유리:응, 에덴. 고맙다. 덕분에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
에덴도 잘 자라. 사랑한다.
(전화가 끊기기 전 잠깐의 공백이 있었다가, 쪽, 하고 입맞추는 소리가 작게 난 것 같습니다.)
 
공에덴:(끊기기전에 후다닥 똑같이 돌려주고 먼저 끊습니다)
 
온유리:(하귀여워이거뉘기배우자여)
 
그렇게 당신은 사랑 가득한 전화를 마무리합니다.
 
그나저나 초콜릿, 초콜릿이라.
 
공에덴:(아직까지 그렇게 상용화된 식품은 아닌데... 그 비싼걸.)
 
점차 회복된 영토가 넓어지고, 농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카카오가 생산되고 있기는 합니다.
 
물론 아주 소량이라 구하기 쉽지는 않지만요. 어쩌면 식가공 연구의 일환으로 받아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카카오를 활용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초콜릿이니까요.
 
뭐, 이러나저러나 구전과 기록물로 전해져 내려오던 '발렌타인데이'를 챙겨보려고 애쓰긴 한 것 같습니다.
 
이곳의 밸런타인은 초콜릿보다 광범위한 종류의 간식으로, 연인뿐만 아닌 가족과 친구들도 함께 즐기는 가벼운 기념일이긴 하지만요.
 
공에덴:(어릴적에도 아주 가끔, 기념일마다 초콜릿(이라고 불러도 되는지.)을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탐사자 엄마와 치안대 아빠. 재정적 부족함이 있다고는 절대 말하지 못할 가정이었으니까요.)
('발렌타인데이' 라는 기념일도 온전히 인간들의 땅이 되고 나서야 구시대를 추억하면서 끌어오긴 한거지만...)
굳이 그런것까지 챙겨야되나...?
(대충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봅니다. 아니, 뭐... 챙기는건 좋아. 유리가 만들어주는것도 좋은데 음....)
(뭘까요? 이 묘한 기분은....)
(설날이나 추석처럼 한국에 아주 예전부터 내려오던것도 아니고, 보아하니 사회가 번영했을때 제과회사에서 상술로 쓰던 것 같은데...)
 
공에덴:좋은게 좋은건가....
(암튼 저는 받으니까요! 사실 배우자가 주는거면 뭔들 안좋겠냐만은.)
(다 씻었으니 잠에 들기만 하면 됩니다. 잠에 드는 시간이 좀 길긴 하지만....)
....
자자.... (불을 끄고, 제대로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습니다.)
 
당신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눈을 감습니다.
 
배우자가 챙겨주는 초콜릿이라...
 
어딘가 알쏭달쏭한 기분을 느끼면서요.
 
모르긴 몰라도 그 안에 사랑만큼은 가득하겠죠.
 
우선 지금은 자고, 당신은 내일을 기약합니다.
 
---
 
아침입니다.
 
드디어 오늘이 귀환일이에요!
 
발렌타인데이라고 해도 뭐, 그에 관한 큰 감흥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제 하루가 시작되고, 이따가는 유리도 만나야 하니까 천천히 준비해볼까요.
 
공에덴:(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든데...)
(핸드폰 알림이 울다가 제 풀에 지쳐서 잠시 쉬고 두번째 울릴때 겨우겨우 일어납니다...)
 
당신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잠깐, 뭔가 이상합니다.
 
이 솜방망이 같은 발은 뭐죠?
 
이 복슬복슬 꼬순내나는 하얀 털은 뭐고요?
 
공에덴:?
??
(눈부빔)
(어라감촉왜이래)
 
엉덩이 쪽에서는 뭔가, 살랑거리는 느낌이...
 
...이건, 탐스런 꼬리?
 
공에덴:(목소리를 작게 내봅니다)
(설마)
 
끼이잉...왕.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인간의 언어가 아닌 개의 울음소리에 가깝습니다.
 
아무래도 당신은 강아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성판정의 시간인데 몇으로 해드릴까요
 
공에덴:듣도보도못한거라 한 3해도될듯요
 
공에덴: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rolling d3
 
(
3
 
)
 
 
=
3
z
 
☎:
어떡하냐
 
공에덴:59>56
(털 썩....)
 
이게...대체 무슨 일인가요?
 
멍한 것도 잠시... 탐험가인 당신의 머리가 차츰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사특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제보를 받고 수집해온 물건들이 몇 있었죠.
 
그 중 뭔가의 영향이기라도 한 걸까요?!
 
공에덴:월...
낑....
(제발0
 
☎:(하)
(행복하다)
 
공에덴:(우선... 침대에서 몸을 움직여봅니다... 혹시라도 이동할때 다치면 안되니까요...)
(운용법을 알아보자 like 인간 몸에 처음들어간 악마 mood)
 
당신은 조심스럽게, 이 새로운 육체에 적응하기 위해 움직여봅니다.
 
☎:흠 판정을 하나 해볼까요 뭐하지
 
공에덴:
 
☎:운동능력 판정하라고 할 뻔(갑분페이트)
 
공에덴:그러면 근접액션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니면 민첩?
 
☎:맞아요 저도 그거 생각함 근접액션이나 민첩... 운동능력(not 페이트코어)과 관련된 기능치면 다 OK하겠습니다
"GO"
 
공에덴:하 coc도 운동능력처럼 뭉뚱그린거 하나 해주라 급기야
근접전(격투)
기준치: 90/45/18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왜잘움직여지지?)
 
사족보행을 하는 생명체의 몸인데도,
 
신기할 정도로 근육을 움직이는 데에 이질감이 없습니다.
 
이것도 마법의 영향인 걸까요, 아니면...
 
역시걸어다니는무기창고방주일짱이라서?
 
공에덴:(수식어가)
(근데 이러면 숙소에서 어케나가묘)
(우선 침대 이불 폭폭 밟다가 천천히 내려옵니다...)
(으악 후각 대박이야)
월!!!!!!!(아악!!!!!)
(그리고지가짖고지가놀람)
 
월!!!!!!!!
 
한숨이 폭폭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든 빨리 인간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공에덴:(유리초콜릿먹어야된다구이이익)
 
너무 앞뒤맥락이...없진 않지만, 여하튼 하루아침에 짐승이 되었다고요.
 
심지어 오늘 초콜릿 선물을 받기까지 하는데!!
 
그렇게 당신이 이래저래 고민하고 있으면,
 
공에덴:
관찰력
기준치: 29/14/5
굴림: 749212
+2: 어려운 성공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몰라몰라당황스러우잇ㅠㅠ)
 
킁킁... 킁킁킁....
 
유독 예민해진 후각 때문에 코를 킁킁대던 당신의 발밑에 뭔가 사부작.
 
밟힙니다.
 
공에덴:(발 슬 뗌)
(머임)
 
☎:(하귀여워)
 
조금 구겨졌지만 수상하게 빛나고 있는...
 
종이 쪽지입니다.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거죠?
 
공에덴:(또뭔개소리가적혀있나읽어봅니다)
 
뭔소리야? 뭔소리냐고.
 
그런 mood로 쪽지를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법 낭만적? 인 내용에 어울리게, 특이한 금색 글씨체로 적혀 있습니다.
 
공에덴:(뭔소리야? 뭔소리냐고.)
(피곤하게 만들어... 안그래도 피곤한데)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원래 몸상태였다면 한숨이 나왔을지도 모를 그 때,
 
쪽지에서부터 오묘한 향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처음 맡아보는, 사람의 코였다면 알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옅고 미세한 향.
 
공에덴:(킁...)
(무슨향인가요?)
 
설명하기 어려운 향입니다. 처음 맡아보는 것인데, 적어도 기분나쁜 향은 아니에요.
 
향이 퍼지는 방향을 쫓는다면 문 밖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마치 당신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요.
 
공에덴:(문어떻게여는데? 어떻게여냐고 대형견이라 니기하야미 진돗개스키 해야됨?)
 
☎:
 
문은 어떻게 열어야 한담. 일단 그건 잠깐 차치해두고...
 
당신은 향을 따라가나요?
 
공에덴:(하... 짐 어쩌지... 저절로 낑낑소리가 나옵니다...)
(일은어쩌지...)
 
☎:(아오어캄)
 
공에덴:(바닥에 철푸덕 엎어짐...)
 
철푸덕.
 
바닥은 적당히 시원합니다...
 
공에덴:(일하러가야하는데울망울망...)
(......)
(우선 집에 가면 유리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해야겠다.... 내 눈 색이 동물들에게 나타날 일은 없으니까...)
(근처에 거울이 있다면 가서 봐봐요 점도 그대로 있나요?)
 
눈 색도, 점도 그대로입니다.
 
다만 점은 털에 파묻혀서 아주 공들여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들겠어요.
 
공에덴:낑....
(크흐흥, 그래도 안면과 목 옆쪽의 은은한 까만 털이 있으니 안심합니다. 하... 일 어쩌지 하...)
(쪽지 물어볼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당신은 쪽지를 입에 무나요?
 
공에덴:(쩜쩜쩜...)
(다 젖을텐데...)
(뭐 컵이라거나 담을 수 있는 바구니라던가... 작은 가방... 주섬주섬... 찾아봅니다)
(증거품남겨야돼이잇)
(계속 끙끙소리만 내고있는 견)
 
뭐 당신의 숙소니까 사실 어렵지 않게 찾을 것 같습니다.
 
공에덴:(젖지 않고 물기 쉬우며 종이가 잘 날라가지 않을 것 같은 물품을 찾아 쪽지를 안에 넣고 그걸 입에 뭅니다)
 
좋아요, 마침 어제 동료가 간식을 가져다준 작은 바구니가 있으니 그걸 활용해보도록 합시다.
 
슥, 슥, 콱.
 
이제 어떻게 하나요?
 
공에덴:(따라간다. 향기를...)
 
당신은 바구니를 입에 문 채, 향기가 흘러나가는 문 앞에 섭니다.
 
인간일 때는 쉽게 열고 닫았던 문인데, 이렇게 보니 참 막막한 기분이 들겠어요.
 
다행인 점은 당신이 대형견으로 변했다는 거?
 
어떤 방법으로든 문 열기를 시도해봅시다. 떠오르는 방안이 있나요?
 
공에덴:(니기하야미 진돗개스키 합니다 몸을 쭉 뻗어서 발로 파바박 손잡이 눌러서 문열어볼게요)
 
☎:(니기하야미 진돗개스키)
 
공에덴:(굳이어려운길선택해볼게요)
도약
기준치: 50/25/10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우네)
 
아이빌리브아이캔플라이...
 
그런 노래가 문득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발을 가능한 높게 뻗어 손잡이를 돌리는 데에 성공합니다!
 
끼이이이...
 
문이 열리네요~
 
곧장 나가보나요?
 
공에덴:(냄새 따라서 후다닥 가봅니다)
 
오묘한 향기는 당신을 근처 잡화점 앞으로 데려갑니다.
 
네 발로 챱챱챱 열심히 걸어 도착한 잡화점은 강아지의 시선으로 보니 훨씬 더 크고 높아보입니다.
 
마침 그 입구에서 발렌타인데이 간식 관련된 행사를 하고 있네요.
 
이어지던 향기는 거기서 끊겨있습니다.
 
공에덴:(뭐임.)
낑...
(기웃기웃)
 
좀 더 가까이 가보면, 간식거리가 놓인 매대와 각종 비밀상품들이 걸려있는 이벤트용 룰렛이 있습니다.
 
공에덴:
관찰력
기준치: 29/14/5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야이걸)
 
어라, 그런 룰렛이...
 
방금 읽은 쪽지와 같은 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룰렛 칸 안에 적힌 내용이 이상해요.
 
상품이 있어야 될 자리에 웬 기호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돌려봐야 할까요?
 
공에덴:(몰라 인간이면 이사람뭐지? 했을테지만 강아지니까 괜찮을지도?! 돌려봅니다)
 
혹시내가내가실수하더라도깜쮝하니이해해줘.
 
당신은 슬금슬금 다가가 룰렛을 돌려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직원: 어머, 안녕? 귀여운 강아지네~
 
마침 가게 안에서 나온 직원이 당신을 발견하고 인사합니다.
 
곧 당신 앞에 쪼그려 앉아서는 빙긋 웃네요.
 
직원: 주인은 어디 가고 혼자 있어~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잔뜩 콧소리를 내며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공에덴:(내쮠님(유리)는집에잇숴요.... 내가이렇게된줄도모르겠지)
 
☎:(하ㅠㅠㅠㅠㅠ)
 
공에덴:(저거 돌려보고싶다는듯 룰렛 봅니다)
 
응? 직원의 시선이 당신의 눈 끝을 따라갑니다.
 
직원: 응? 이거?
이거 왜? (읏샤 일어나서 룰렛 앞에 섭니다.) 이거 궁금해?
 
공에덴:(입에 물고있으니 짖을수도 없고 찰푸닥 엉덩이 바닥에 대고 앉습니다)
(빤히...빤히...빠니...)
 
직원: 어머머~ 귀여워~ 이거 구경하려는 거야? (꺄르르 웃으며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주변을 슬 둘러보던 직원은 곧 룰렛 손잡이에 손을 얹습니다.
 
직원: 그래, 마침 사람도 없으니 이거 구경 좀 해. 이거 이렇게 돌아가는 거거든~
 
직원은 손을 내려 힘차게 룰렛을 돌립니다.
 
색색깔의 원판은 돌고 돕니다.
 
그렇게 돌고, 돌고, 돌아...
 
톡...
 
톡톡...
 
톡... ...
 
하고,
 
하트가 그려진 칸에서 멈춥니다.
 
그와 동시에, 사라졌던 향기가 다시 바람에 실려와요.
 
익숙한 향기가 당신의 코끝을 간질입니다.
 
공에덴:(그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강아지들이 감사표현을 어떻게했더라?)
(직원 빤히 보면서 꼬리(벌써 익숙해짐)흔들어준다음에 향기 따라 달려갑니다)
 
직원: (당신이 벌떡 일어나면 엇, 했다가도 꼬리를 흔들어보이면 아하하 웃습니다.) 구경 잘 했다고 하는 거야?
그래, 잘 가~
 
향기는 가까운 공원으로 당신을 데려갑니다.
 
공원에는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여기선 무얼 찾아야 하는 걸까요?
 
공에덴:(설마 다른 강아지들이랑 만나는거 아니겠지 갑자기 식은땀이 남...)
 
설마.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돌연 당신의 옆으로 그림자가 하나 드리웁니다.
 
공에덴:(머임)
 
고개를 들어보면 산책을 나온 행인, 그리고 꼬리를 흔들며 당신에게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강아지가 보여요.
 
공에덴:(하)
 
행인: 어머, 친구야 안녕?
 
강아지: (킁킁킁킁킁)
 
공에덴:(30대건장한남성이어쩌다이렇게되었을까요? 민간인이 아니라 다행이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하)
(하히믇ㄹ어)
 
공에덴:(물고있던게 있어서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강쥐는 잘못없으니까...)
 
행인: 괜찮으면 초코랑 인사할... 어머, 초코!
 
초코: (헥헥헥헥헥하더니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찰나의 순간, 당신은 초코가 당신을 해치거나 공격하려는 의사는 없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공에덴:(가만히 있습니다 강쥐는잘못없다 잘못없다아)
(특:자기도지금강쥐임)
 
그럼 초코는 당신의 얼굴을 왕창 핥습니다.
 
초코: (헭헭헥헥헥 핥핥핥핥)
 
주둥이 위로 축축하고 뜨끈한 혀가 마구 와닿네요.
 
공에덴:(참을 인)
(근데 기분이 나빠보이진 않습니다)
 
행인: 어머, 초코! 그만! (초코를 데리고 갑니다.)
아이구, 미안해~ 우리 초코가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서 그만.
 
공에덴:(괜차나요. 꼬리살랑살랑)
(어라 점점 정신상태가 강아지가 되가는것같은데.)
 
행인: 아이고~ 너무 의젓하고 착하다. 대신 사과의 뜻으로 이걸 줄게.
 
그는 옆에 맨 작은 가방을 뒤적이더니, 강아지용 간식을 꺼냅니다.
 
그러더니,
 
행인: ... ... 그런데 혹시 이거 할 줄 아니? (하면서 한쪽 손을 당신에게 내밀어보입니다.)
 
공에덴:(그럼요. 저도 사실 사람이랍니다.)
(손내밈)
 
당신이 곧장 손을 턱, 내밀자 행인은 눈을 크게 뜹니다.
 
행인: ... ...!!! 어머어머 세상에 너어 너무너무 의젓하고 똑똑하다~!
혹시 이것도? (하고 이번에는 반대편 손을 내밀어 보입니다.)
 
공에덴:(똑같이 손을 턱. 내밉니다.)
(물고있지만 입꼬리 슥 올림)
(저잘하죠? 아니 잠시만 왜 점점 강아지가되가는것같)
 
행인: 어쩜좋아... 어쩜좋아... 초코야 이 친구 너무너무 똑똑하다 그치....
 
초코: (꼬리 마구살랑대면서 헥헥헥헥하고있습니다)
 
행인: 미안미안, 마지막으로 이거 한번만... 이것도? (이번에는 하이파이브를 하자는 듯 당신에게 양손바닥을 들어보입니다.)
 
공에덴:(흠.)
(하이파이브 말고 코로 촉촉 양 손바닥에 두번 도장찍어줘요)
 
행인: 헉세상에.
완전천재만재견이잖아??? 어머얘너정말어디서온거니~~ (하고 당신에게 간식을 내어줍니다.)
 
공에덴:(바구니에.넣어주세요.)
 
행인: 어머, 안 먹... 아, 여기에 넣어달라고?
 
공에덴:(살랑살랑살랑)
 
초코: (헥헥헥헥헥헥)(바구니를같이들여다봅니다)
 
행인: 어구, 그래그래. 조심해서 가져가렴.
 
신기하게도 그 간식은 수상한 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익숙한 빛깔이네요!
 
그리고 보아하니, 뼈다귀 모양 비스킷 가운데에 하트가 그려져 있고요.
 
... ... 아, 어느새 향기가 다시 한번 코끝을 간질입니다.
 
공에덴:(킁...)
(행인과 초코를 보다가 꼬리 또 몇번 살랑살랑해주고 향기 따라 갑니다)
 
행인: 가는 거야? 조심해서 가~
 
초코: (헥헥헥헥헤게헤겧ㄱ)(왕! 인사하듯 가볍게 짖습니다.)
 
이번 향기는 어느 한적한 길가에서 멈춥니다.
 
별다른 사건이랄 것도, 단서랄 것도 보이지 않아...
 
열심히 돌아다니기만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곧 유리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될 텐데...
 
공에덴:(우.....)
(하.....)
(삶이쉽지가않네.....0
 
☎:힘내라에댕!
 
공에덴:(묭.)
(그래도 열심히 향기 따라가봅니다... 어디냐...)
 
어디냐... 어디야...
 
한참을 찾아도 보이지 않는 남은 빛을 찾아,
 
당신은 조금 지친 발걸음으로 향기가 맴도는 거리를 서성입니다.
 
다시 돌아가야 할 텐데, 다시...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다시금 채울 때,
 
어, 강아지다.
 
뒤에서 앳된 목소리가 들립니다.
 
공에덴:(머임)
(봅니다)
 
돌아보면 가방을 맨 아이가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나이대는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네요.
 
시간을 생각하면 공부를 마치고 하교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공에덴:(탐험가 학교 학생이면 개큰일나는데)
 
하, 이거 어떡한담?
 
공에덴:(왜부른거지....... 걍 빤히. 봐요)
 
학생은 당신 앞에 살짝 무릎을 굽히고 앉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똑같이, 빤히... 봐요.
 
학생: 저어...
 
공에덴:(쪽지 보면 어떡하지)
 
학생: 쓰다듬어도 돼?
 
공에덴:(식은땀 2차!)
 
공에덴: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ㅋ)
(개잖아!!!)
 
☎:ㅋ 보너스 드릴까요? 재롤ㄱ? (사실 크게 의미잇는 판정은 아니긴함)
 
공에덴:(ㄱ)
(보너스주시와요)
 
공에덴: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53994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값이진짜극단적이군아)
 
더 예민해진 청각은 많은 소리를 귀에 담아냅니다.
 
목소리에 희미하게 어린 물기, 지친 듯 낮은 톤,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슬픔까지도.
 
공에덴:(음.)
(쪽지만 안보면된다... 터벅터벅 앞에 가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요)
 
당신이 슬쩍 앞에 앉으면, 학생은 당신의 코앞에 손을 내어줍니다.
 
자신의 냄새를 파악할 시간을 주듯이요.
 
공에덴:(대충 맡는척 하고 떼요)
 
학생: (그제서야 천천히 양 손을 뻗어 당신을 크게크게 쓰다듬습니다.) ... 있지.
우리 집에도 강아지가 있었거든.
 
공에덴:(아 설마.)
 
학생: 너랑 진짜 똑같이 생긴... 아, 눈동자는 좀 다르지만. 너 눈 예쁘다. (그러면서 부드러운 손길로 몸을 토닥입니다.)
 
쓰다듬는 손길이 점점 느려집니다.
 
학생: ... ... 지금은 일이 좀 생겨서... 어디를 좀 갔어.
 
공에덴:(강아지별에 갔으려나.)
 
학생: 너처럼 엄청 의젓하고 착한 강아지였거든. 우리집 막내였는데.
너무 보고 싶었는데... 기다리면 다시 볼 수 있겠지?
 
그렇게 중얼거리던 아이의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공에덴:(어짜피 다른 강아지인것도 인지했을테니, 듣고싶은 답을 이미 알고 있을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요. 앉은 그 상태로.)
(울타리 안에 있던 중요한 사람이 죽었던 날이 떠올라 가슴이 욱신거립니다.)
(하...)
(얼굴을 쉽게 부빌 수 있는 곳에 잠깐 부볐다가 떼요.)
 
학생: (당신의 털 속에 손을 묻은 채 눈물만 뚝뚝 흘리다가, 뺨을 부벼오는 온기에 조금 놀란 듯 고개를 듭니다.)
(그러다 이내 천천히 팔을 뻗어 당신을 살짝 품에 안고... 당신이 안겨준다면 그대로 얼마간 있어요.)
너... 진짜 의젓한 강아지구나. 엄청 따뜻하고, 폭신하고.
고마워. (여전히 울고 있지만 입에는 당신이 걸어준 미소를 겁니다.)
 
아마 어떤 강아지에겐 전부였을 그 시린 온기가 퍽이나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당신을 끌어안은 학생의 주위가 서서히 밝아지더니 당신이 그토록 찾던 빛으로 가득해집니다.
 
공에덴:(무슨 마음인지 압니다. 가족을 잃었다는 것. 그래서 가만히 있어줬어요.)
(그러다 빛이 보이면 눈이 부셔 살짝 주춤거립니다)
 
따뜻한 온기를 품은 그 빛은, 서서히 밝아졌던 것처럼 서서히 사그라듭니다.
 
학생: 고마워. (바구니를 슥 보면서 물러납니다.) 어디 가는 길이었던 거지? 조심해서 가.
 
그는 당신에게 손을 흔들어보이곤 아까보다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떠납니다.
 
공에덴:......
(에휴....)
(한숨이 절로 나와 입쪽 살이 푸르르 떨립니다.)
(향기를 또 찾아봐요)
 
저벅저벅저벅... 향기탐색의길.
 
하고, 당신이 발을 떼려는 순간.
 
하루종일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조금은 꼬질해진 당신의 발 앞에 수상하게 빛나는 종이 쪽지 하나가 툭 떨어집니다.
 
공에덴:(again)
(잠;시만 나 이대로 사람되면 알몸인가?)
......
(우선 불안한 얼굴로 읽어봅니다)
 
설마?
 
... ...설마?
 
쪽지를 읽어보면, 특이한 금색 글씨체로 문장 하나가 적혀있습니다.
 
공에덴:(유리야아아아)
(하울링이라도 하고싶네 하...)
 
☎:(하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에덴:(쪽지 바구니에 주섬주섬 넣고 집으로 갑니다...)
 
저벅저벅저벅.
 
당신은 바구니를 입에 문 채 집으로 향합니다.
 
공에덴:(저벅저벅...)
(빌라일까 단독주택일까 아무튼 현관여는것도 문제고)
 
익숙한 거리, 익숙한 풍경을 지나쳐 얼마나 걸었을까요.
 
저 멀리 당신의 스윗 홈이 보입니다.
 
당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자가 기다리고 있을 안락한 집이!
 
반가운 마음과는 별개로 문은 어떻게 열지, 그런 고민이 머릿속을 채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에덴:(어찌저찌 현관을 지나고 집 문 앞에 섭니다...)
(이거 짖어도되나...)
(안될것같은데....)
(박박박박)
 
여기 빌라라 짖기가 뭐합니다...
 
어떡하지. 박박박박. 그렇게 문을 긁고 있으면.
 
삐리릭, 익숙한 걸쇠 열림음 소리가 들립니다.
 
온유리:누구... (당신에게 연락을 넣고 있었는지, 손에는 통신기기가 들려 있습니다.)
 
공에덴:(냅다 숑!!! 하고 들어갑니다)
 
온유리:어? (의외의 존재를 보고 1차) 어어? (냅다 숑!!! 하고 들어오는 하얗고말랑한미사일에 2차)
 
공에덴:(하얗고말랑한미사일)
 
온유리:(순간 당황했지만 일단 당신을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저기, 어디서 온 건가?! (그러고는 무릎을 굽혀 당신과 시선을 맞추려고 해요.)
 
공에덴:(드디어 바구니를 입에서 내려놓습니다...)
낑.... (읽어달라고 발짓)
 
온유리:(마참내)
(바구니를 내려놓고 읽으라고 하는 듯한 제스쳐에 눈이 커집니다. 어어, 이거...)
 
공에덴:낑... 끼이잉.... (유리야....)
 
온유리:(바구니 안을 탈탈 털어 하나하나 살펴봤다가, 당신을 봤다가, 천천히 다가와서 얼굴을 보더니...)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09990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공에덴:(값)
 
온유리:(ㅋ)
... ....에덴?!?!?
 
공에덴: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온유리:이...이이이. 에덴? 에덴인가?! (손으로 아주그냥 뽀끼뽀끼뽀끼)
 
공에덴:(낑낑대다가 손으로 북박당하면 우에. 하면서 얌전히 있어요)
(멈출수없는꼬랑지)
 
온유리:어쩌다 이렇게 된 건가. 출장 나갔다가?! (이쯤되면 품에 끌어안고 북북북박박박뽀끼뽀끼뽀끼를 하고 있습니다.)
(웃.)
미안하다. 심각한 상황인 건 아는데...
너무부드럽고따뜻하고귀엽다... (북북북박박박멈추지않는손)
 
공에덴:(하힘드네)
 
온유리:(ㅋ)
 
공에덴:(하지만배우자가좋다면ok입니다 가만히 있어요)
(낼름낼름)
 
온유리:(낼름낼름 받으면 아하하 웃어요 헛. 유리도모르게그만.)
(그러다가 한 손으로는 쪽지를 들고, 한 손으로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겁니다.) 그나저나 입을 맞추면...이라면.
아무래도 여기인 건가? (손가락 끝으로 촉촉한 코와 둥근 주둥이를 만져봅니다.) 아니면 여기?! (하고 이마에 얼굴을 푹 묻었다 떼요)
뭐, 다 해보면 되는 거겠지만. 괜찮나?
 
공에덴:(헤헤)
(아이좋아~ 얼굴입니다)
 
온유리:(아이구구구구 기여어)
 
공에덴:(그러다갑자기,)
월!!!
(하면서 빠져나와요)
 
온유리:아? (하고 놀라서 팔을 벌립니다.)
뭐가 있나?
 
공에덴:(헉헉 큰일날뻔했다 증거 남기는거 깜빡하고 냅다 뽀뽀부터 할려했네)
(유리 무전기 찾습니다)
 
온유리:(아ㅠㅠ)
 
공에덴:(아니다. 사진기를 찾습니다. 내 사진기...)
 
온유리:뭘 찾고 있나?
 
공에덴:(사진기 보관해둔 곳 쳐다보거나 박박 긁어요)
 
온유리:(흐으으음.... 하다가 아하! 하고 전구켜진 얼굴 됩니다.)
교육
기준치: 80/40/16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무래도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증거를. 역시 에뎅이다. 카메라를 떠올리고는 카메라를 가져와요.) 이거 찾는 거 맞나?
 
공에덴:(고개 한 번 끄덕입니다)
(어라 왜 에덴이 에뎅으로 바뀐것같지 눈 뽀끼뽀끼)
 
온유리:(그러면 전원을 켜서 카메라를 듭니다.)
(ㅋ 뽀끼뽀끼)
자아, 에뎅. 하나~ 둘~ 셋~ (하면서 이 각도 저 각도 이 위치 저 위치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공에덴:(얌전히 있습니다 하ㅠ 증거를 위해서라면...)
 
온유리:(지금이순간유리는에덴의사진기사...)
 
공에덴:(증거용으로남기라고잇)
 
온유리:(못해도 수십장 정도는 찍은 것 같습니다. 묘~하게 걱정스러워하는 듯한 시선을 느꼈는지 찍은 사진들을 보여줘요ㅋㅋ 눈동자에 포커스를 맞춘 사진, 점을 찍은 사진 등 제법 증거용에 걸맞는 것들이 몇 있습니다.)
자아, 이 정도면 되겠나?
 
공에덴:(고개 끄덕입니다.... 유리 빤히 빤히 빤히...)
(다가가서 온 몸을 부벼요)
 
온유리:그래그래, 에덴. 잘 왔다. (온 몸을 그대로 받아 뽀끼뽀끼뽀끼합니다.)
(이후로는 천천히, 이마부터 뺨, 코... 마지막으로 주둥이 끝까지! 한번씩 가볍게 입을 맞춰봅니다.)
 
공에덴:(헤헤 유리 입맞춤이 내려올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입이 죽 째져요)
 
온유리:(하너무기여어)
 
무척이나 익숙하고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온기가 복슬한 털 위로 내려앉습니다.
 
이마부터 뺨, 코, 그리고 주둥이 끝까지.
 
... ...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에덴?
 
처음 보는 사람들과 처음 보는 형태로 교류해본 기분은 어땠었나요.
 
공에덴:(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무 일도 없는데 강아지로 변했다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지금... 하필 일이 남은 상태에서... 변해서... 신경쓰느라 하...)
(사람으로 사는게 편하네요.)
 
참, 여러모로 고생이 많은 하루였네요.
 
그래도 이제 그 고생도 끝인 것 같습니다.
 
익숙한 빛, 익숙한 온기가 당신의 몸을 감싸오는 게 느껴지니까요.
 
공에덴:(잠시만 나 알몸되나?)
 
... ... 이거 옷은 입혀주는 건가?
 
좀 염려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여긴 당신의 집이고,
 
곁에 있는 건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하는 배우자뿐이니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요?(미안합니다.)
 
공에덴:(하)
(그래요.... 그건 좀 다행인것같기도...)
 
그래요. 그리고 이제는 초콜릿도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
 
유리가 당신을 위해 사랑 가득 담아 준비한 초콜릿을 먹을 준비를 해보도록 합시다.
 
그럼 Happy Valentine!!!!
 
강아지가 돼버렸지만 초콜렛을 먹고 싶어!!
 
~THE END~
 
보상: 이성회복 1d3 + 유리의 수제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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