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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 나의 바니 워리어!

by Cthulryu 2023. 11. 12.

 

 
(GM):솔라로 티알오는건 오랜만이네여
 
D0TTE P.:세션 자체가 텀이 길어서ㅋㅋㅠㅠ 더 오랜만이구나...싶네용
 
moryu (GM):복복복복보곡복
 
D0TTE P.:에휴
 
moryu (GM):연말인척~ 하고 하는거죠
꾸주어마이걸
 
D0TTE P.:카페 카페 카페 나루~~
지금도 연말...이라면 연말같기두하고요
11월....
거짓말이지
제발
 
moryu (GM):클스마스시즌은아니니까~
이러고잇음
 
D0TTE P.:하긴 겨울이라기엔 따뜻하죠....
 
(GM):삼색이너무귀엽다
어카지
 
D0TTE P.:ㅋㅋ하ㅠ
 
(GM):진심
가을남자
뽀뽀갈기고싶어요
ㅁㅊ
어떢함
 
D0TTE P.:확실히 계절을 고르자면 가을인 것 같긴혀요
 
(GM):봄에태어나놓고가을속성이라니
과하다
어떡함요
파스미소년임
내년 40살맞냐고
미친
 
D0TTE P.:미소년
미청년도아니고
미소년
 
(GM):40살미소년
와...
너라서붙는수식어다
 
D0TTE P.:정말민망하네요
 
(GM):파스기겁하는거기대된다
 
D0TTE P.:ㅋ하
달달달달달
두근대네요...^^
 
(GM):그래 나의 아기신수삼색고양이야
준비는되었느뇨
아귀여워
ㅎㅎ
 
파스칼린:(우와조그맣다
 
(GM):오타쿠웃음전방에발사
 
파스칼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파스마구마구복복쓰다듬기
 
파스칼린:(솔라복복복복쓰다듬을게여)
 
(GM):시작하겟습니다
 
속지 마! 너 앞에 있던 건 마수야!
 
나의 바니 워리어
 
(GM):오늘은~ 크리스마스!
...는 아니지만!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고 캐롤이 길거리에서 울립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에 맞게 새하얀 함박눈이 내리고 크리스마스 장식과 전구가 반짝이는 밤거리에는 활기가 가득합니다.
음... 뭘했을까 장보고 나오는 길 / 가벼운 데이트 / 퇴근중1
자주 들리던 마트에서 솔라와 함께 장을 보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솔라레오?: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케이크 자를거야?
 
파스칼린:뭐,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러려고 하는데. 혹시 따로 원하는 바가 있습니까?
 
솔라레오?:(고개를 살짝 저어요.) 싫은건 아닌데, 최근에 동료들에게 들은 소문이 있어서.
너네 회사 있는 사거리에서 어디 골목으로 들어가면 작은 빵집이 있는데, 거기 케이크가 맛있대.
 
파스칼린:회사 근처 사거리 빵집이면 들어봤을 것 같은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근처 사거리 빵집에 관해 떠오르는 게 있을까요?)
 
(GM):그러게요? 그런 베이커리면 당신이 알 법도 한데.
기억이 안납니다.
 
파스칼린:(생각에 잠기자 미간이 살짝 구겨졌다 맙니다.) 혹시 그 빵집 이름이 뭡니까?
 
솔라레오?:둘레길 빵집이었나, 그랬던것 같은데....
기억 나?
 
파스칼린:(둘레길 빵집? 낯익은 이름일까요?)
 
(GM):그렇게 고민하고 있다보면...
옆에서 컥.하는 소리와 함께
쇠꼬챙이로 가슴이 뚫린 솔라가 쓰러집니다.
 
파스칼린:......어?
 
(GM):이성 판정 1D3/1D5
 
파스칼린: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rolling 1d3
 
(
2
 
)
 
 
=
2
(65>63)(이게...무슨? 반사적으로 손은 쓰러진 솔라를 받으면서, 시선은 곧장 꼬챙이가 날아온 쪽으로 향합니다.)
(이런 도심에서 갑자기, 이렇게? 순식간에 머리가 차가워집니다.)
 
속지 마. 너 앞에 있던 건 마수야.
 
(GM):어라, 이 목소리.
분명 옆에서 나야할텐데.
시야 끝에 잡히는건 피를 닦아내면서 당신쪽으로 저벅저벅 걸어오는...
바니복 차림의 솔라였습니다.
 
솔라레오:(무표정으로 당신 품에 안겨있는걸 발로 팍 차냅니다.)
 
파스칼린:(뭐지? 여기서 머리가 더 차가워질 수가 있다고요?)
(앞의 솔라의 발길질에 품에 안겨있던 솔라-인지 이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가 툭 떨어지면 눈이 가늘어집니다.)
이게... 무슨. (바닥의 솔라와 눈앞의 솔라를 번갈아봅니다. 잠깐의 공백 이후 나온 목소리에 혼란이 묻어나옵니다.) 솔라...레오?
 
솔라레오:응. 파스. (대답하면서도 죽은 시체에서 눈을 떼지 않아요.)
 
(GM):솔?라 시체는 맑은 피웅덩이를 그려내다가...
 
그륵...
 
(GM):움찔하며 기이한 몸짓으로 사족보행을 합니다.
초점없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더니, 점점 사람의 모습을 잃고 끔찍한 액체의 괴물로 변해갑니다.
이성 판정 1/1D3
 
파스칼린: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63>62)(괴물? 그제서야 이 상황이 대충 이해가 됩니다.) 언제부터...!
 
솔라레오:(당신에게 갑주 -이제보니 변신복인걸까요, 눈 색이 다릅니다.- 찬 손을 내밉니다.) 설명은 나중에. 도망가자.
(그러다가 잠시 갑주를 보곤,) ...아.
(갑주 발톱을 넣습니다.)
 
파스칼린:(눈앞의 상대가 자신이 알던 솔라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복장은 영 처음 보는 종류의 것이지만서도...)
(갑주를 내밀었다가 발톱을 숨기고 다시 내미는 모습에 묘한 든든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감정을 느끼며 주저없이 손을 잡습니다.)
...가시죠. (말을 하고 숨을 내쉴 때마다 나오는 하얀 입김, 그 뒤로 보이는 당신을 봅니다. 추울 것 같은데.)
(하지만 설명도 미뤄야 하는 급박한 상황인 것 같으니 일단 피하기부터 합니다.)
 
(GM):당신이 손을 잡으면 신호탄이라도 되는듯 당신을 이끌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제보니 신발도 힐이에요. 저걸 신고 이정도로 달릴 수 있다니.
드러난 어깨도, 페여있는 등도 겨울의 추위에 굴하지 않는지 붉어지지 않...
...어라?
관찰판정.
 
파스칼린: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모를수가 없습니다. 솔라 등이 저렇게 깨끗했나?
 
파스칼린:(어라.)
 
(GM):바니복을 입은 솔라는 달리고 달려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어디 구석진 곳에서 멈춥니다.
 
솔라레오:(고르는 숨에서 새하얀 입김이 새어나옵니다. 힘들어보이진 않지만요.)
 
파스칼린:(이쪽도 숨을 고릅니다. 여기가 어디지,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는 일도 잠시에요. 곧 훤하게 드러난 살갗을 보면 절로 목도리에 손이 갑니다.) 춥진 않습니까? 어쩌다가...
이게 다 무슨 일입니까?
 
솔라레오: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하지....
뭘 말하든 믿을거야?
 
파스칼린:(방금 등 깨끗한 거 봐서... 아무래도 가만히 얼굴 들여다볼 것 같은데 심리학 가능한가요)
 
(GM):가능합니다~
 
파스칼린:
심리학
기준치: 65/32/13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맵다)
 
(GM):올곧은 눈빛 그 사이로 당신에 대한 우려가 비칩니다.
 
파스칼린:......괴물이 나타났던 것부터 괴상천외한 일이리라는 건 짐작했습니다. 말씀해주십시오.
(그러면서 목도리 주섬주섬...)
 
솔라레오:얘기가 좀 긴데.
난 5시간 뒤의 미래에서 왔고, 지금 이곳은 현실이 아니고, 어떤 개미친새*들이 너한테서 뭔갈 뺏으려고 하고 있어. (꽤나 분노를 억누른 목소리입니다.)
그 개들이 그걸로 세상을 멸망시키거든.
그래서 널 구하기 위해 왔어.
여기까진 이해 돼?
 
파스칼린:잠시만요. (양해를 구하듯 잠시 한 손을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해요.)
멸망을 막으려고 5시간 뒤 미래에서 오셨다는 건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현실이 아니라는 건...?
 
솔라레오:여긴 지금 네 꿈 안이야.
 
파스칼린:네?
 
솔라레오:왜냐면 그 물건이 너 기억 속에 있거든. 여긴 너 기억에서 비롯된 꿈이고.
그래서 이런 복장으로 왔어. 평소라면 안입을테니까.
흉터도 다 없어졌지?
(하면서 목부분을 슬 쓸다 맙니다.)
 
파스칼린:멸망을 막기 위해 필요한 물건이 뭔지, 제 기억 속에서 알 수 있기 때문에 꿈 속으로 오셨다... ... (차원문과 온갖 마도공학과 여하튼 이런저런 이론들이 머릿속을 스쳐갔다가) ... 어느 정도 이해했습니다.
그 복장은 현실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인지시키려고 , 하신 거고... (말끝을 흐리며 손에 든 목도리를 매만집니다.) 꿈 속이라곤 하지만 춥거나 불편한 건 아닙니까?
 
솔라레오:그닥?
(반사적으로 나온 대답이었습니다.) 어릴적엔 치마입고 싸우기도 했는데 뭐.
차라리 없는게 낫지.
 
파스칼린:(하긴, 드러난 피부가 붉게 물들지 않은 걸 보면 외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인지도 모릅니다. 목도리를 들어보이며 물어요.) 그럼 아무래도 이건 불편하시겠습니까?
 
솔라레오:너 하고 있어. 추위 잘 타서 곧잘 품에 안기는게 부지기수면서.
(그리고 잠시 빤히 쳐다봅니다.)
 
파스칼린:(하아, 긴 숨이 입술 새로 새어나옵니다. 뭐라고 대꾸할 상황은 아닌 것 같으니 잠깐 망설이다가도 목도리를 다시 매요. 그리고 빤히 오는 시선을 마주봐요.)
 
솔라레오:추우면 안아줄까? (속터지는소리on)
 
파스칼린:(하하... ... 어쩐지 너털웃음이 조금 터져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대 챙기기나 챙기고. 그런 당신을 가볍게 끌어안습니다.) 급한 것 같지만... 안아주신다면 저야 좋습니다.
(당신을 꾹 품에 안은 채로 물어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그 뭔지 모를 물건을 찾는 게 우선입니까?
 
솔라레오:(먼저 품에 안겨지자 뭐지? 싶으면서도 좋아서 저절로 손이 올라가요. 같이 마주안아줍니다.) 그 개자식들보다 먼저 그걸 찾거나, 너가 그게 뭔지 생각나기 전에 이 꿈을 나가는 방법을 찾거나.
근데 사실 너가 기억하는게 제일 베스트긴 해. 나타날 장소를 파악도 못해서 뭔지도 못말해주는게 흠이지만.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러니까, 무언가 생각날 것 같다면 말해줘.
 
파스칼린:(뭐지? 하는 기색이면서도 손을 올려 마주안아주는 당신을 향해 희미하게 웃어보입니다.) 알겠습니다. 기억나는 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다가 당신을 안은 팔에 힘이 들어가요.) 그나저나, 그 개자식들...이라고 하면. 누군가에게 쫓길 수도 있다는 겁니까?
 
솔라레오:.....그렇지.
(갑자기 표정이 확 구겨집니다. 아득바득...)
 
파스칼린:(음, 하고 같이 다소 굳은 얼굴이 됩니다. 당신에게로 힐끔 시선이 향해요. 여러모로 곤란해...)
(마주안은 팔을 풀어 당신의 뺨을 조심스레 감싸고는 이마에 가볍게 입맞췄다 뗍니다.) 그럼 어서 움직이죠. 이렇게 꿈으로까지 찾아와줬는데...
무사히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GM):아, 느껴집니다. 살결이 붉어지진 않았지만 체온이 식었다는걸.
평소보다 낮은 체온입니다. 겨울의 바람을 그대로 맞은 것 같습니다. 꿈으로 침입해서 완전히 맛본게 아니더라도...
 
솔라레오:(뺨에 손이 올라오고 이마에 입술이 닿으면 저절로 눈이 감겼다 뜨입니다. 위급상황인데도 당신과 이렇게 있는게 좋아 잔뜩 긴장한 눈빛 사이로 흐물흐물한 무언가가 새어나와요.) 그치. 곧있음 크리스마스인데.
 
파스칼린:(자기 앞이라고 흐물흐물해진 기색이 느껴지면 하하, 웃게 되는 것도 잠시입니다. 가까이 있으니 느껴지는, 확실히 평소보다 낮은 체온... 안 되겠다 싶었는지 목도리에 다시 손이 가요.) ...솔라, 역시 피부가 찹니다.
 
솔라레오:안추운데.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인만큼 진정성이 느껴지는 어투였습니다.)
 
파스칼린:(눈동자가 데구르르 구릅니다. 장갑을 낀 손이 맨 어깨를 슥 감쌌다가 떨어져요. 둘러줘, 말아. 당사자가 불편하다고 거절하는 걸 구태여, 아니, 하지만...) ......되도록 빨리 나가는 걸로 하죠.
 
솔라레오:(뭘 고민하는지 알 것 같아 푸핫 웃습니다.) 그래. 나머지는 집에 가서 하자.
(다시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파스칼린:(돌아온 답에 눈을 한두 번 끔뻑였다가 결국은 하하, 하고 낮게 웃습니다.) 네, 기대하죠.
(이후 손을 맞잡으며 주변을 살핍니다. 어디로 움직여야 하나.)
 
(GM):솔라의 리드로 인적 드문 곳을 지나 큰 길 쪽으로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행인 두 사람이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파스칼린:(멈칫합니다. 설마.)
 
솔라레오:(손을 놓고 그 사람들을 보며 으릉댑니다.)
 
(GM):
 
파스칼린:(흠?)
 
(GM):파스민첩몇이죠?
 
파스칼린:(60입니다)
 
(GM):총은없을테고 전투는 기억하기론 기본치일테고
 
파스칼린:(크윽 총만 있었어도 어떻게 비벼보는 건데 여기 지금 마력도 못 쓸 거 아니에요?)
(CoC에서 마력쓰기란~~)
 
(GM):정신력 판정해서 쟁반노래방 해볼까요
 
파스칼린:(쟁반노래방)
(마스터님의 뜻대로~)
 
솔라>행인>행인>파스
 
(GM):순입니다!
 
솔라레오:잘만났다, 이 개--들아.
캭!
기준치: 85/42/17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GM):이런미친 만만찮은걸 건드린걸 아는지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파스칼린:(하ㅋㅠ)
 
하핫사교도라구:
rolling 2d2
 
(
1
 
+
1
 
)
 
 
=
2
칼!
기준치: 30/15/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칼!
기준치: 30/15/6
굴림: 38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GM):근데쫄긴한듯
그쵸... 길가에서 갑자기 맹수만나봐 누구라도 쫄아
당신차례입니다. 정신력 어려움 이상으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스칼린:(일단 정신력 판정하겠습니다...)(꿈속인데도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으려나? 생각하며 집중해볼게요)
(어려움 이상... 정말 만만치않다)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GM):혼란스럽다 이 모든게
여기그냥바보들의쇼쇼쇼타임인가요?
 
파스칼린:(실패!*
 
솔라레오:
캭!
기준치: 85/42/17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8
rolling d2
 
(
2
 
)
 
 
=
2
 
하핫사교도라구:
건강
기준치: 55/27/11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와이걸버티네
 
파스칼린:(이걸)
 
(GM):몸통이 뜯겼는데 바들바들 버티고있습니다.
 
하핫사교도라구:
칼!
기준치: 30/15/6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칼!
기준치: 30/15/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rolling d2
 
(
2
 
)
 
 
=
2
 
파스칼린:(의지가 보통이 아닌데)
 
(GM):그리고 솔라를 노리기엔 너무 두려웠는지 당신을 노립니다
...회피하나요? 정신력 어려움 이상 이후 회피하면 보너스 있습니다
 
파스칼린:(와라.)(그럼 정신력 판정 한번 해보겠습니다ㅋㅋㅠㅠ)
 
(GM):고!
 
파스칼린: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GM):하...
회피판정
 
파스칼린:(어림도 없다 그냥 맨몸회피 ㄱ)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
 
파스칼린:(?)
 
(GM):묘사해보실래요?
 
파스칼린:(한번 더 시도해봤지만 마력은 당최 말을 듣지 않습니다. 역시 꿈 속이라서 그런 건지 어쩐 건지. 그래서 그저 본능과 경험에 모든 걸 맡기기로 해요. 다행히도 다급하게 틀어낸 몸은 칼날을 피해갔습니다.)
 
(GM):전쟁터에서 살아남은 몸. 저정도 움직임은 피할 수 있지롱.
당신의 턴. 뭘 하나요?
 
파스칼린:(이번에도 어려우려나. 한번 더 능력을 사용해보기로 합니다ㅋㅋㅠㅠ)
 
(GM):ㅋㅋㅠㅠ 롤!
 
파스칼린: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마 참 내)
 
(GM):오, 마력이 잠깐 흐르는게 느껴집니다.
뭘 하나요? 한번에 둘 공격은 안됩니다
 
파스칼린:(별도 기능치를 삽입해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판정하면 좋을까요?)
 
(GM):음~ 저걸 기능치 성공으로 보고 서술하면 데미지 값만 판정할게요
 
파스칼린:(쟁반노래방 메타 가겠습니다. 주변의 적당해보이는-대충 길가의 돌멩이 같은-물건이 행인 하나의 뒷목 위에 떨어지게 해볼게요. 가능하면 행동불능으로 만들고 싶으나 이건 주신님의 몫이다)
 
(GM):얼마나 큰 돌일까요
 
파스칼린:(파스 손바닥 크기는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누군가를 기절시킬 수 있을 만큼의 크기는 되기를)
 
(GM):오호 하긴 2층높이에서 돌맞아도 기절하는게 사람이니
건강 어려움 이상 판정on
 
하핫사교도라구:
건강
기준치: 55/27/11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퍽.
기절합니다.
...기절맞지?
 
파스칼린:(....꿈이니까?)
(칼을 들고 설쳤으니 업보라고 생각하길)
 
(GM):정신력 판정.
 
파스칼린: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핫사교도라구: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GM):뭔가 중얼중얼거리는데 제대로 되지도 않고
얘네뭐야?
 
파스칼린:(쑈! 끝은 없는 거야)
 
(GM):하는 순간 뒤에서 뭔가 다가오는게 느껴집니다.
기괴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파스칼린:(뭔가의 기척을 느끼고 시선을 곧장 돌립니다. 무슨...!)
 
솔라레오:...미친.
 
(GM):아까 쇠꼬챙이에 꽂혔던 액체괴물이 엄청난 속도로 골목길을 빠져나와 돌진해옵니다.
회피판정!!!!!
 
파스칼린: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너무 빠르다...!!)
 
솔라레오:
회피
기준치: 60/30/12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파스칼린!!!!
 
(GM):대답을 할 틈도 없이 당신은 그것에게 잡아먹힙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어둠 속에서 온몸이 녹는 끔찍한 통증과 함께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해요.
그리고 그렇게...
정신을 잃습니다.
 
-
 
(GM):정신력 판정.
 
파스칼린: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끊겼던 의식이 몽롱하게 떠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눈을 뜨면 부드럽고 넉넉한 침대에 누워 있고, 옆에는...
 
솔라레오?:......파스. (샤워가운을 입고 당신에게 슬 달라붙습니다.)
 
파스칼린:......?
(눈을 뜬 지금 기억나는 건 어디까지인가요?)
 
(GM):하나부터열까지 전부요
 
파스칼린:(ㅋ)
 
(GM):우와, 그 고약한 냄새가 안사라지는것 같습니다(기분탓임)
 
파스칼린:(음, 하고 미간을 꾹 눌렀다 떼고 옆에 달라붙어오는 솔라-아마도 아니겠죠-를 봅니다. 그러고 보니 본인은 코트에 목도리 차림이죠?)
 
(GM):네!
 
솔라레오?:(당신의 목도리를 슬 풀어주려고 합니다.)
 
파스칼린:(솔라레오는 말했습니다. 꿈이라는 걸 인지시키기 위해 특수한 복장을 입은 거라고. 그렇다는 건...)(거기까지 생각이 닿으면 자연스럽게 목도리를 풀러오는 손을 밀어냅니다.) 괜찮습니다. 당신은 씻었는데 굳이. 제가 풀겠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본인이 있는 곳을 둘러봐요. 여기가 어디지?)
 
(GM):옆에 있던 솔라는 무언갈 꾹 참는듯 아리게 웃습니다. 저게 진짜 솔라가 아니라면 정말 소름돋게 똑같네요. 마음이 약해질 정도로요. 기억의 재구성이라는걸까요.
당신이 주위를 둘러보면 크리스마스의 반짝이는 도시 야경이 훤히 보이는 고급스러운 호텔 객실입니다.
객실 안에는 화려한 만찬과 와인이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과 넓은 창문, 푹신한 침대, 욕실이 눈에 띕니다.
 
파스칼린:(똑 닮은 얼굴에 도리어 소름이 돋습니다. 기억을 이용해서 뭔가 찾아내려는 일당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일까요. 그렇지만 티는 내지 않고 조용히 웃어주며 느릿하게 목도리를 풀어냅니다. 그러면서 침대부터 살펴봐요.)
 
(GM):침대... 방금까지 당신이 누워있었고 당신의 연인이 당신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것빼곤 특별할게 업센요.
 
파스칼린:(애처로운 시선을 애써 뒤로 하며 테이블을 슬쩍 봅니다.)
 
(GM):만찬과 와인이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 위에는 호텔 내선 전화기와 룸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메뉴판이 놓여 있습니다. 메뉴판은 겉으로 봐도 무언가 이상해보입니다.
 
파스칼린:(어라. 자연스레 침대에서 일어나 메뉴판을 들어 살펴봅니다.)
 
(GM):펼쳐 살펴보나요?
 
파스칼린:(네. 겉부터 보고 내용도 읽어봅니다)
 
(GM):메뉴판을 펼쳐 살펴본다면 메뉴판에는 음식 대신 책 표지 사진이 나열되어 있고 사진 아래마다 메뉴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연어 샐러드, 마르게리타 피자, 크림 새우 파스타... 메뉴 이름은 희한하게 음식 이름 그대로입니다.
그 중에서 어쩐지 눈에 익은 표지를 하나 발견합니다.
제목조차 적혀 있지 않은 새까만 가죽표지의 책.
사진으로는 책의 두께도 내용도 알 수 없지만 당신은 그 표지를 보고 데자뷰를 느낍니다.
 
파스칼린:(메뉴판에 책? 대놓고 수상해. 거기에... 이런 게 왜 눈에 익지. 싶어 책이 나온 부분을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별게 없다면 유리창으로 시선 돌릴게요)
 
(GM):표지 요리 이름은 북경오리네요.
유리창을 보나요?
 
파스칼린:(북경오리라... 일단 기억해두고 유리창을 힐끔 봅니다.)
 
(GM):넓은 유리창을 살피면 하얀 눈이 흩날리는 로맨틱한 야경이 보입니다.
유리창 옆 구석에는 창문을 통해 내려갈 수 있는 비상용 완강기가 있고 설명서가 붙어 있습니다.
 
파스칼린:(비상용 완강기. 안전을 위한 필수품이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살펴봅니다.)
 
(GM):설명서에도 이상한 글씨만 쓰여 있네요.
[해파리 주의 : 접촉하지 마시오]와 [비상구는 가장 높은 건물에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솔라레오?:(어느새 당신 뒤에 다가와서 슬 껴안습니다.)
 
파스칼린:(해파리...주의? 비상구는 가장 높은 건물? 꿈 속 아니랄까봐 영 기상천외한 주의사항 뿐이네요. 흠, 하는 기색으로 보고는 테이블로 다시...)
(그러다가 누군가 뒤를 슥 껴안아오면 순간 흠칫합니다. 근육이 뻣뻣하게 긴장한 것이 느껴져요. 그래도 티는 내지 않고 가능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습니다.) ... ... 솔라레오?
 
솔라레오?:파스..... (껴안은 채로 당신의 등에 뺨을 부벼요)
 
파스칼린:(기분이 이상합니다. 긍정적인 느낌은 아니에요. 어쩐지 속이 다소 울렁거리는 것이... 손을 내려 감싸안은 팔을 부드럽게 풀어내며 말합니다.)
바깥에서 먼지 묻혀 온 외투입니다. 기껏 씻으셨는데. (하고 상대를 염려하는 듯 말하며 메뉴판을 집어요. 그리고 건넵니다.)
뭐 드시고 싶은 것 없습니까? 배고플 텐데. 룸서비스는 미리 시켜두는 게 좋으니까요.
 
솔라레오?:(당신이 힘을 주면 주는대로 슬 풀리고, 메뉴판을 받습니다. 잠시 그걸 바라보다 묭한 얼굴로 당신 얼굴을 빤히 바라봐요.)
그냥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는거야?
오늘은 나랑 여기서.... 있고, 내일은 같이 둘레길 제과점에서 케이크 사가기로 했잖아...
 
파스칼린:(아까의 경험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눈 앞의 '솔라'도 총에 맞으면 흘러내릴 괴물일 텐데. 이렇게까지 똑 닮을 일일까요. 찝찝하고 이상한 기분이 발끝에서부터 허리를 타고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굳어버리려는 입가를 부드럽게 끌어올리며,)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렇게 지금 당신 곁에 있는데.
(답하곤 자연스레 뒤돌아 전화기를 집어들어요.) 아까 보니 저는 시키고 싶은 게 하나 있었는데... 당신은 딱히 없습니까?
 
솔라레오?:(고개를 끄덕거립니다.)
 
(GM):메뉴를 시키나요?
 
파스칼린:(없다는 말에 작게 숨을 내쉬었다가, 본인은 북경오리를 주문해봅니다. 설마 이걸까.)
 
(GM):우선 주문은 잘 들어간 것 같습니다.
지능판정.
 
파스칼린: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당신은 잊고 있던 어떤 기억을 팟 떠올립니다.
둘레길 제과점에 방문하는 기억입니다.
크리스마스 한달 전에 케이크를 예약했었고, 일주일 전엔 그 곳에서 주전부리를 샀던 기억을요.
그리고 그 장소가 어딘지도 얼추 기억해냅니다.
우와~ 축하해요~
 
파스칼린:(불현듯 떠오른 기억에 눈이 가늘어집니다. 본인에게서 뭔가 빼앗아가려고 했다는 게 여기 있는 걸까요? 둘레길 제과점에 말이에요.)
(한번 그곳에 가보기는 가봐야 할 것 같은데. 흐음, 하고 자리에서 슥 일어납니다.) 잠깐 화장실을 좀.
(그리고 욕실 쪽으로 가면서 현관문도 살펴봐요)
 
(GM):욕실로 향하면 우와 정말 호화롭고 평범한 곳입니다.
생각해보니... 여기도 예전에 솔라랑 왔던 곳인데.
 
파스칼린:(심란하다. 장갑을 벗고 물을 틀어 손과 얼굴을 씻어내요. 정신 차려야 해...)
(어떻게 나가야 하지. 마력은 지금 제대로 쓰기가 어렵고, 바깥의 저... 뭔가를 따돌리려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욕실 밖으로 나와요. 현관문을 슬쩍 보면 어떤가요?)
 
(GM):오호. 문 밑으로 뭔가가 들어옵니다.
검은 표지네요.
근데 그거아세요? 문으로 가보면 용접되어있답니다.
 
파스칼린:(문 밑으로 온 뭔가를 집어드는 동시에... 용접된 것을 확인하면 질렸다는 표정을 일순 짓습니다. 갇혔다는 거군.)
(여차하면 마력을 쓸 각오라도 해야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선 표지는 코트 안주머니에 넣어둬요...)
 
솔라레오?:(어느새 옹종종 당신에게 다가와 손을 잡고 유리창쪽으로 이끕니다.)
(표정이 퍽 설레보여요.)
 
파스칼린:(어. 거절할 새도 없이 이끌려 유리창까지 오면 울렁거림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드러내지 않고 빙긋 웃어요.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듯이.)
 
솔라레오?:잠시 여기 있어봐. 내가 보여줄게 있어서. (하면서 침대쪽으로 갑니다.)
 
(GM):그리고 거리가 멀어짐과 동시에,
 
파스칼린:......?
 
쾅―!!!!
 
(GM):하고 용접된 문이 폭발하며 솔라?를 가격합니다.
가운솔라는 철문에 깔려 움직이질 않네요.
그리고 입구에서 보이는건...
 
솔라레오:...후우. (유탄 발사기를 들고 있습니다.)
 
파스칼린:......오셨군요.
(바닥에 깔린 철문을 힐끔 봤다가 목도리를 두르며 그에게로 다가갑니다.) 이건 어디서 나셨습니까?
 
솔라레오:(머리띠 내던지곤 앞머리 넘기며 벅벅벅 긁습니다.) 어쩌다보니.
다친곳은 없어?
 
파스칼린:다치신 곳은, (하고 당신과 목소리가 겹쳐져 잠시 말을 멈췄다가)
없습니다. 당신도?
 
솔라레오:없어. 가자. (똑같이 발톱이 사라진 손갑주를 내밉니다.)
 
파스칼린:(이제서야 울렁거림이 가라앉습니다. 기억의 편린이 아닌, 바깥에서 나를 데리러 온 그 사람이라는 확신이 주는 편안함이 있어요.)
(단단히 손을 맞잡으면서 말해요.) 혹시 알아내신 정보가 있습니까?
 
솔라레오:....유감스럽게도. 너는 있어?
 
파스칼린:둘레길 제과점에 들렀던 기억이 불현듯 생각나더군요. 어쩌면 거기에 실마리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솔라레오:(!)(살짝 놀란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럼 거기로 가자. 그것만 찾으면 이 짓도 끝나겠지.
 
파스칼린:(살짝 놀란 당신의 얼굴을 가만히 봤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네, 움직이죠.
(그러다 잠시 멈칫하고,) 혹시 다른 무기도 있으십니까?
 
솔라레오:...아.
......
있긴 한데. 두번 다시 너 손에 피를 묻게 하고 싶진 않아.
 
파스칼린:혹시 모르는 일 아닙니까. 호신용으로라도.
마력도 제대로 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솔라.
(부탁한다는 듯 당신을 지그시 봅니다)
 
솔라레오:(늘 당신에겐 약해서.... 아까도 보란듯이 지키지도 못하고, 이번에도 그렇고 호신용을 줘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잠시 앝은 수심이 눈에 차오르다 가라앉습니다.)
알았어. (하며 권총을 줘요.)
 
(GM):화끈하게 데저트이글 가져가세요
 
파스칼린:(권총을 받아들었다가 묘하게 가라앉은 눈동자를 보고 음, 합니다.) 솔라, 우리는... 파트너 아닙니까.
같이 이 상황을 헤쳐나갈 동료.
그러니 혼자 모든 걸 감내하려 하지 마시고... 제게도 때로는 맡겨 주십시오. (손을 뻗어 머리카락을 정돈해줍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솔라레오:그건 맞지만.... (다가오는 손길을 내칠 이유가 없습니다. 가만히 정리정돈을 받아요.) 넌 한 대 맞으면 쓰러지잖아.
 
파스칼린:그러니까 더더욱 호신용 무기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후후... 웃으며 손을 물립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몸은 상대적으로 약할지 몰라도 이거 하나는 괜찮다고 자부하니까. (집게손가락을 뻗어 제 머리를 툭 건드렸다 맙니다.)
 
솔라레오:(반박은 못해서 그냥 빤히 쳐다보다 고개만 끄덕입니다.) 제과점으로 안내해줘.
 
파스칼린:(빤히... 쳐다보던 당신을 바라보다 손을 끌어 손등에 가볍게 입맞췄다 놓습니다. 이후 씩 웃어요.) 네, 그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GM):지능 판정.
 
파스칼린: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위치는 확실히 압니다.
달리는 도중에도 세계가 재구성이 되듯 일렁였다가 훅 가까워지기도 했습니다.
역시 꿈이라는게 실감났을지도 모르겠어요.
도착한 둘레길 제과점은 굉장히 평범한 베이커리입니다.
다만 가게는 불이 다 꺼져 있고 아무도 존재하지 않네요.
자, 파스칼린.
 
(GM):일주일 전에 이 제과점에 방문했을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하나요?
그걸 그대로 재현할 수 있나요?
 
파스칼린:(아득하던 기억이 차츰 돌아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익숙한 풍경이 눈에 담기니 코가 조금 간질거리는 것도 같으니 말이에요.)
(함께 온 솔라에게 눈짓하고는 천천히 가게의 출입문을 향해 다가가봅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잡아 당겨봐요.)
 
솔라레오:(눈빛을 읽고 당신의 뒤를 따라갑니다.)
 
(GM):손잡이를 잡고 당기자 내부의 불이 환히 켜지고 잠겨 있던 문이 달칵 열립니다. 사람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방문했던 기억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나요?
 
파스칼린:(안으로 들어가면서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입구에 있는 쟁반과 집게를 집어들고 그대로 내부를 돌아보았었죠. 동물 모양 쿠키 세트 한 봉지, 블루베리 스콘 두 개, 식빵 한 봉지에 바게트... 식재료와 간식거리를 함께 골라들었던 것도 같습니다.)
 
(GM):그런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고소한 빵냄새들이 섞여 군침을 돌게 하고, 달달한 디저트들을 보며 무슨맛일까 상상도 했었죠. 같은 메뉴라도 제과점마다 맛이 미세하게 다르니까요.
제과점은 텅텅 비었습니다. 다만, 당신이 했던 행동과 관련된 물건들은 빼고요.
기억 속의 당신이 했던 행동을 그대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마지막은 계산대였죠.
 
파스칼린:(새삼 이곳이 '내 기억'을 기반으로 한 공간이라는 사실이 피부로 와닿습니다.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어 집게와 쟁반부터 집어든 뒤, 차례대로 물건을 담습니다. 끝으로는 망설임 없이 계산대로 가 담아온 것들을 올려요.)
 
(GM):어라. 트레이 밑에 뭔가가 깔려있습니다.
 
파스칼린:(어라. 이물감이 느껴져 슬쩍 들어올리고 그 정체를 확인합니다. 긴장감에 숨이 절로 멈추네요.)
 
(GM):원래라면 그 자리에 없던 두껍고 누런 종이묶음입니다.
오래된 잉크냄새와 비린내가 나네요.
 
솔라레오:으. (향에 예민해서 한 발짝 멀어집니다.)
 
파스칼린:(종이묶음...이라. 집어들고 그 자리에서 파라락 넘겨봅니다.)
 
(GM):오... 읽히지는 않는데 속이 울렁거리네요.
 
파스칼린:(으음;)
 
(GM):그 종이묶음은 표지가 뜯겨나간 책의 내지로 보입니다.
 
파스칼린:(조각조각 나뉘어지기라도 했던 걸까. 코트 안주머니에 넣어두었던 검은색 표지를 꺼내 대충 크기를 가늠해보곤 끼워봅니다.)
 
(GM):우와 딱맞는다
끼워넣음녀 꾸득거리는 소리가 나며 표지와 내지의 접촉면이 꼭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글씨도 서서히 핏빛으로 물드네요.
 
파스칼린:(으.)
 
솔라레오:으. (여러의미로 질색인 얼굴)
 
파스칼린:(확실히 예사롭지 않은 물건인데. 울렁거리는 속을 참고 다시금 파라락 펼쳐볼 수 있을까요?)
 
솔라레오:(펼쳐보려는 책 윗부분을 탁, 누르고 고개를 젓습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여.
 
파스칼린:(물끄러미 책 표지를 내려다보다가 순순히 책 표지를 넘기지 않고 챙겨듭니다.) ... 역시 이게 그 물건일까요?
영... 불쾌한 느낌이 드는군요.
 
솔라레오:맞는것 같은데...
 
(GM):순간, 불이 완전히 꺼져버립니다.
가게만? 아뇨, 도시의 모든 불빛이 전부요.
 
파스칼린:...!
 
(GM):지나다니던 행인은 사라지고 울려퍼지던 캐롤도 끊어져 쥐죽은 듯 합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불을 반짝이고 있는 것은 저 멀리서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 타워입니다.
 
솔라레오:(끙...)
이건 예상 못했는데.
 
파스칼린:괜찮습니까? (낮게 속삭이며 어둠 속에서 솔라를 찾습니다. 그러다가 말을 이어가요.)
... ... 비상구는 가장 높은 건물에.
 
솔라레오:....아.
 
쾅―!!!
 
(GM):어디선가 갑자기 어떤 쇳덩어리가 굴러오고 동시에 새하얀 섬광이 팟 터집니다.
순간 속이 울렁거리고, 눈앞은 섬광이 터져나오던 순간의 모습이 어른거려 앞을 볼 수 없습니다.
귀도 먹먹해져 무언가 소리는 들리는데 명확하지 않아요.
그 사이 당신의 몸을 거세게 낚아채는 팔이 여러 개.
롤플한줄하실래요?
 
파스칼린:(먹먹해지는 시각과 청각에도 머릿속에는 당신의 얼굴이 선명하게 스쳐갑니다. 이번에는 또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요. 다급함에 당신의 이름만 소리내 외칩니다.) 솔ㄹ...솔라레오!
 
(GM):소리내 외치는 스스로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무엇에 정신을 잃은 건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기절합니다.
 
-
 
(GM):파스칼린
눈떠요
빨리
 
파스칼린:(어쩐지 뭔가에 재촉당하는 기분으로 헉; 눈뜹니다)
 
(GM):정신을 차리고 보면, 머리가 띵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수갑에 등 뒤로 양손이 묶인 채 쓰러져 있던 것 같습니다.
소지품은 뭐... 말 할것도 없고.
바닥에는 뚜껑이 열려 아래쪽이 내다보이는 구멍이 있습니다. 아래에는 거대한 수조에 콸콸콸 흐르고 있는 시퍼런 물이 요동치고 있고, 그 안에 알록달록한 열대어와 가오리, 상어같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파스칼린:(이게 무슨... 손발이 뻑뻑하니 미간이 절로 찌푸려집니다)
 
(GM):잘생겻당.
지능판정.
 
파스칼린: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이곳은 수족관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수조 안에 각종 물고기들이 들어 있고, 당신이 쓰러져 있는 아래의 수조는 깊고 커다란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솔라는... 보이지 않고 (걱정이 안 될 수도 있겠네요) 당신 앞에서 수상쩍은 정장을 입은 인간 둘이 망을 보고 있습니다.
깨어난 것을 모르는 듯 등지고 대화를 하고 있네요.
 
책도 확보했으니 얼른 돌아가고 싶군요...
 
마찬가지입니다, 형제님. 매장하는 방법은 차고 넘치는데 왜 하필 이곳일까요...
 
수호자는 수조에 가둬두었다고 하니 위험하진 않겠죠. 영영 찝찝하지만...
 
탈이 없더라도 마주치기 전에 복귀하고 싶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파스칼린:(책? 매장? 수호자? 대충 앞뒤가 끼워맞춰지니 골이 울립니다.)
(들려오는 이야기가 더 있는지 들어볼 수 있나요?)
 
(GM):두 사람이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들고 있던 무전이 울립니다.
 
칙―
 
여기는 수중터널. 미친 토끼... 사자가 탈출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대상이 탈출하지 않도록 즉시 침수시키십시오. 이쪽도 마무리한 뒤에 전망대 타워에서 합류하겠습니다.
 
(GM):감당도 못할거면서 왜 잡아뒀대.
 
그냥 저것도 던져버리고 가죠.
 
그럽시다.
 
파스칼린:(대~충 상황파악이 됩니다. 일단 솔라레오는 다행히 탈출한 것 같으니-예상은 했지만-본인도 여기서 빠져나갈 궁리를 해야겠죠.)
 
(GM):두 사람은 저벅.저벅.저벅 걸어옵니다.
관찰 판정.
 
파스칼린: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GM):ㅋㅋ
 
파스칼린:(기절한척하느라암것도안보임)
 
(GM):아웃겨 당신 앞에서 발걸음이 멈춥니다.
어라 들어올려지는데.
계속 기절한 척 할건가요?
 
파스칼린:(설마요. 제대로 기절했나본데, 방심한 틈을 나서 저항해보고 싶습니다. 몸으로 밀쳐본다든가.)
 
(GM):오...
수갑 상태에서 양쪽 포박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근력 판정.
기습이기에 패널티 플마제로입니다
누가지엠이지?
 
파스칼린:(아웃기다주신님도와주십쇼)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주신님―!!)
 
(GM):어떻게사람이근력이50밖에안됨진짜약하다
 
하핫사교도라구: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파스칼린:(ㅋ아오평균치라고요)
 
하핫사교도라구:우와 뭐야?!
 
(GM):두 사람의 포박에서 빠져나옵니다.
관찰 판정.
 
파스칼린: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어 한명 주머니에 수갑 열쇠 있다
 
파스칼린:(내놔! 내놔! 넘어뜨리는 식으로 제압한 후 열쇠를 빼앗아 볼 수 있을까요?)
 
(GM):그럼 전투인데 그거아세요?
 
파스칼린:(수적열세?)
 
(GM):민첩이 같으면 전투기능치가 높은 순서로 가는것...
사교도 1>2>삼색이 입니다
 
하핫사교도라구:이자식이!!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GM):와 주먹 좀 매운데
 
파스칼린:(어우;)
 
하핫사교도라구: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GM):당신이 한 명을 피하니 옆에서 훅 들어옵니다
 
파스칼린:(이자식들주먹무슨일이냐?)(가능하다면 회피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ㅠ)
 
(GM):롤~
 
파스칼린: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두번 기습할 기회는 없다
수갑 열쇠를 빼앗으려면 민첩 판정
 
파스칼린:(제법 묵직한 주먹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야... 짧게 숨을 고르고는 빈틈을 노려봅니다.)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고양이로 살아온 짬바가 있는데 이것쯤이야
 
파스칼린:(아ㅋ)
 
(GM):식은죽 먹기보다 더 쉽습니다
수갑을 푸나요?
 
파스칼린:(열쇠를 손에 넣음과 동시에 재빨리 수갑을 풀어내봅니다.)
 
(GM):아 이거 풀려면 민첩 또해야하네
1 걍푼다 평소에스트레칭했나요?
네 꾸준한 운동만이 살길이라 풀었스빈다
 
파스칼린:(어쩐지 평소 꾸준히 하던 운동의 덕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GM):내년에 40이지만 그 몸을 유지한다는건 역시 독기박박아니면 안되는거죠
 
파스칼린:(산독기 독기야)
 
(GM):손이 자유로워집니다. 후 이제 싸울만 하겠는데?
아님. 사실 근접전못함. 천재가못하는것:근접
 
파스칼린:(수갑을 풀어내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제 뭘 어떻게... 일단 저 둘을 어떻게 따돌리든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GM):당신이 수갑을 푸니 사교도가 덤벼옵니다.
 
하핫사교도라구: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GM):두번째 애 짬 좀 있나본데
 
파스칼린:(일단 쏟아지는 공격을 피하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회피해볼게요 아오)
 
(GM):멱살을 잡고 수조쪽으로 끌고가려합니다.
 
파스칼린: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어림없다
 
파스칼린:(대충 눈치를 빼고 아슬아슬하게 피합니다. 진짜 매장하려 드는구만.)
 
하핫사교도라구:그냥 빠지지 그래? 서로 편할텐데.
 
파스칼린:바깥 날씨가 저래서 젖는 건 좀 곤란한데요.
(뭘 할 수 있지 도망갈 수 없다면 사교도를 수조쪽으로 밀어볼 수 있을까요ㅋㅋㅠ 그럼 나머지 하나는 그 하나 구하러 가겠지)
 
(GM):ㅋㅋㅋㅋ그 선언을 기다렸다우
근접으로 바로 밀거나 근력대항 가능합니다
츄스원
 
파스칼린:(근접이 25인 관계로 근력대항 ㄱ)
 
(GM):
 
파스칼린: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하핫사교도라구: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파스칼린:("8")
 
(GM):기싸움
 
파스칼린:(빨간맛)
 
(GM):하는 사이에 또 주먹질이!!
 
하핫사교도라구: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2
?
 
파스칼린:("대실패")
 
(GM):한 명은 휘두르다 되려 빠집니다
어푸어푸
우와
 
파스칼린:(일단 들어온 공격 하나는 회피해보겠습니다ㅋㅋㅠㅠ)
 
(GM):네ㅋㅋ
 
파스칼린: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사실 뒷골목 개싸움에 비하면 여유로운 편이네요
 
파스칼린:이쪽 붙들고 있지 말고 구하러 가시지 그래. (수조 쪽을 턱짓하며 말합니다.)
 
하핫사교도라구:개소리하지마라, 이자식!! 우리는 염원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
 
(GM):당신 차례입니다
 
파스칼린:(어이구야~ 눈물겹네)(그럼 같이 수영하라고 한번 더 밀쳐보겠습니다 근력대항?)
 
(GM):고!
 
파스칼린: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하핫사교도라구: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GM):그거같다
손뼉치기
 
파스칼린:(그니까요)
 
(GM):
풍덩~
사이좋게 빠졌습니다.
 
파스칼린:(균형이 무너지기 쉬운 곳을 노려서 훅 밀어봅니다)(풍 덩~)
 
(GM):천재는뭔가다르구나
머리가좋으면힘을별로안써도된다
(이거아님)
 
파스칼린:(ㅋ아)
(수조 내려다보고는 빙긋 웃습니다) 말씀대로 피차 좋은 일이네요.
(그러고 내려갈 길 찾아볼게요 솔라랑 합류를 해야하는데)
 
하핫사교도라구:어푸어푸, 아악!! 어푸, 꼬로록....
 
(GM):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으면 대뜸,
 
쾅!!!!!
 
(GM):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이 순식간에 가라앉다가,
허리춤에 강한 힘이 당신을 단단히 받쳐줍니다.
무너지는 수족관이 점점 눈에서 멀어지고.... 어디 다리에 발이 닿네요.
 
파스칼린:(쾅! 하는 폭발음에 놀란 것도 잠시, 단단하게 받쳐오는 힘에 고개를 슥 돌립니다. 아마도 이건...)
 
솔라레오:쯧. 저걸론 안죽겠지.
 
(GM):오, 아무래도 위의 사선으로 된 구조물에 임시로 도구를 걸어 당신을 구하러 온 것 같네요.
 
솔라레오:괜찮아? 다친곳은 있을 것 같은데...
 
파스칼린:다치신 곳은 없습니까? (하고 또 오디오가 겹쳐 잠시 말을 멈췄다가 고개를 저어요)
전 무사합니다. 마침 합류할 길을 찾고 있었는데... 딱 맞춰 와주셨습니다.
 
솔라레오:(흘러넘치는 물 사이에서 어푸푸대는 사교도들 짜식눈으로 봅니다...)
성가셔...............................
아 왜 한가하다 싶으니까 이러는데 진짜~~~!!!! (갑자기 직장인의 절규를 함)
 
파스칼린:(힘들어 죽겠다는 듯 소리치는 당신을 끌어안고 다독입니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눈치도 없고 염치도 없고.
그래도 물건은 찾았으니 돌아가면, (하다가 말이 끊겨요.) ... 그러고 보니 책을 가져갔다는 것 같았는데.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물건이 뭐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GM):없다니까여 다뺏겼어요
coc의법칙
납치당하면소지품은0이된다
 
파스칼린:(용케 목도리는 냅뒀구나)
 
솔라레오:(같이 안아주지 않고 그냥 뭐라 혼자 꿍얼꿍얼대다가,) 맞아. 그새ㄲ들이 책 가지고 빠져나가려고 하더라. (하면서 저 멀리 에스컬레이터 가리킵니다.)
그리고 선물. (하면서 권총 쥐어줘요. d10짜리입니다)
 
파스칼린:(자연스레 손가락을 따라 시선이 움직입니다. 에스컬레이터라. 그러다 손에 쥐여지는 묵직한 감각에 아, 합니다.) 고맙습니다.
(총을 이리저리 만져 확인해보고는 손에 잘 쥡니다.) 그럼 우리도 움직여야겠군요.
좀 괜찮으십니까? (다시금 눈을 맞춰 상태를 확인합니다)
 
솔라레오:(입 댓발나옴)
(당신에게만 부리는 투정입니다... 사실상 당신이 인질인데도.)
 
파스칼린:(휴일도 없이 일하고, 정말... 여러모로 언짢아보이는 얼굴을 보면 한 손으로는 어깨를 감싸안고 한 손으로 뺨을 살살 쓸어주다가 가볍게 입맞춥니다.)
여기서 나가면 고생한 만큼 쉽시다.
그 개자식들에게 낭비한 시간만큼요.
 
솔라레오:(다정한 위로에도 힘이 들어간 미간이 풀리진 않았지만, 어쨌든 이건 당신 탓은 아닐겁니다. 후, 심호흡을 하고, 손바닥을 뺨을 한 대 치고, 펜스를 넘어서 에스컬레이터쪽으로 달려나갑니다.)
 
파스칼린:(그런 당신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함께 몸을 일으키며 달려나갑니다.)
 
(GM):꽤 되는 거리입니다. 다른 다리를 건너고 복도를 지나야지만 에스컬레이터가 나오거든요.
그러나 그렇게 추격하던 두사람을 개자식들이 발견하고맙니다.
그 중에서 모자를 쓴 사람이,
 
날려버려!!!
 
(GM):라고 지시하자 부하로 보이는 자가 대전차포 RPG를 꺼내 다리를 겨누고 쏩니다!
미친 저건 또 어디서났대?!
회피 민첩 복합판정.
 
솔라레오:
회피
기준치: 60/30/12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파스칼린:(저건또뭐야)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솔라레오:(볼것도없다)
 
파스칼린:(여기서극성뭐임)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솔라가 당신을 강하게 끌여당겨 다리 건너쪽으로 밀칩니다.
그 덕에 솔라는 조금 더 구르긴 했지만요.
다행이 크게 다치진 않은 듯 합니다.
아무튼 폭발에 다리뿐만 아니라 아래에 있던 수중터널까지 부서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물고기와 해초, 시퍼런 물이 가득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물은 그칠 줄 모르고 두사람이 있는 층까지 빠른 속도로 차오릅니다.
 
파스칼린:(끙, 하고 몸을 일으키곤 당신을 찾습니다.) 솔라레오!
 
솔라레오:(일어나다가 삐끗합니다.) 아, 굽 부러졌네.
(털듯이 벗어서 맨발이 되다.)
 
파스칼린:(염려스러운 눈으로 맨발을 봅니다... 손의 갑주를 보면 발은 어떻게 안 되려나, 하는 생각도 잠깐 함) 달릴 수 있겠습니까?
 
솔라레오:(체력 1만 닳은 얼굴로 당신을 봅니다.) 괜찮은데?
 
파스칼린:(체력1만닳은얼굴)
 
(GM):관찰 판정
 
파스칼린: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물속에서부터 투명한 해파리가 솟아나와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이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촉수를 꿈틀거리는 그것은 평범한 해파리의 크기가 아닙니다. 둘을 덮고도 남을 거대한 몸집입니다.
이성 판정 0/1D3
 
파스칼린:
SAN Roll
기준치: 62/31/1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
1
 
)
 
 
=
1
 
(GM):바다마수엔약한파스칼린
 
파스칼린:(62>61)(그 정체를 확인하고 나면 소름이 으스스 돋습니다. 물로 차오르는 와중에 독에라도 쏘인다면.)
 
(GM):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던 사교도들은 그 해파리를 보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파스칼린:(이럴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눈짓해보이며 발을 움직여봐요)
 
솔라레오:물속 마수는 저렇게 생겼군...
(하면서 제자리에서 시동걸듯 두 번 뛰더니 달리기 시작합니다.)
 
(GM):순간 당신의 전신에서 막혀있던 마력이 흐르는 느낌이 듭니다.
근데 달라요.
평소와 다른 마력입니다.
 
파스칼린:(응? 눈이 가늘어집니다. 꿈의 세계라더니 그 영향을 받은 걸까요.)
 
(GM):룰북 을 펴다
추격(틀릴수도있음) 시작합니다!
둘다 건강 판정.
 
파스칼린:
건강
기준치: 55/27/11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솔라레오: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파스칼린:(이러네)
 
(GM):주사위에게고소날리고싶음
하... 파스 이동행동 2개 솔라 4개입니다 이거맞음?
 
파스칼린:(슈퍼점프. 필요)
 
(GM):뒤에서 해파리는 느긋하게 쫓아옵니다.
 
솔라레오:(맨발이라 달리기가 더 빨라진 것 같습니다. 마치 고수가 모래주머니를 내려놓은듯이.... 순식간에 앞으로 나아가 길을 막고 있던 바리게이트를 부셔보려고 합니다.)
폭파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쾅!!!!
 
(GM):뭔진모르겠지만 솔라가 한 건 했나보네요.
 
파스칼린:(솔라멋지다~)
 
솔라레오: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리고 순식간에 에스컬레이터를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GM):당신 차례입니다. 유리로 된 복도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주변에는 물을 먹어 촉촉해진 화분과 표지판 따위가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뛰어 들어오고 꿈의 수호자가 흐늘거리며 뒤에서 쫓아옵니다.
계속 뛰어가나요?
 
파스칼린:(지금 거리가 많이 벌어진 것 같으니 우선 뛰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GM):솔라를 따라 뛰어가면 어린이용 학습관에 도착합니다.
물고기를 만질 수 있는 체험관 수조와 어린이용 해양생물도감이 꽂혀 있는 책장이 벽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얕은 수조 안에서 물이 끊임없이 솟구치고 수조 안에 있던 온순한 물고기들은 기이하게 눈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마구 퍼덕거리기 시작합니다.
 
파스칼린:(어이쿠)
 
(GM):물보라에 휩쓸린 책장과 물고기들이 넘어지며 출구를 틀어막고 있을 법도 한데... 탄 자국을 보니 이미 솔라가 해결했군요.
 
파스칼린:(믿음직스럽다)
(가능하다면 헤치고 나아가봅니다 거리를 좁히는 게 우선인듯...)
 
(GM):대체 어디까지 뛰어간건지.
뒤에서 해파리는 느긋?하게 당신 뒤를 따라옵니다.
솔라의 턴.
 
솔라레오: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캭!
기준치: 85/42/17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파스칼린:(캭)
 
(GM):...멀리서 비명이 들려옵니다.
솔라의 소리도 섞였네요.
근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분노의 목소리거든요.
하여간 든든한 배우자라니까
 
파스칼린:(데미지 진짜 높네요 무슨 판정인가요 이거)
(멋 지다)
 
(GM):갑주발톱+체구보너스
 
파스칼린:(wow)
 
(GM):아 피보라해야하나 그렇습니다암튼
앞쪽 걱정은 덜었으니 이제 뒤쪽 걱정이나 해보자구요.
달려나가면 에스컬레이터 구간입니다. 주변에는 커다란 물방울들이 비눗방울처럼 출렁이며 동동 떠다니며 열대어들이 날아다닙니다.
올라가나요?
 
파스칼린:(올라가봅니다. 이쪽만 보면 제법 평화로운 풍경인데 말이야)
 
(GM):에스컬레이터를 밟으면 위로 향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반대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아니 이걸 그냥 올라갔다는거야?
 
파스칼린:(역시 피지컬로 해결하는)
 
(GM):빨리 내달려 위로 올라가려면 기본적으로는 〈건강〉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만, 어떻게하나요?
몸이 좋으면 머리가 안힘들다
 
파스칼린:(몸으로 시도해보고 실패하면 능력 써보겠습니다 ㅋㅋㅋ 가능한가요?)
 
(GM):좋습니다. 건강!
 
파스칼린:
건강
기준치: 55/27/11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머리를 쓰자)
 
(GM):난무리야.
능력 사용하면 그대로 턴 종료입니다 알아두세요!
 
파스칼린:(네~ 세계에 간섭하는 종류의 능력 같았지요... 에스컬레이터의 방향을 바꾸어보기로 합니다)
 
(GM):어이 거꾸로 다니지 마라.
정신력 판정.
 
파스칼린: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네.
 
파스칼린:(얌전하군)
 
(GM):하면서 다시 제정신작동 시작합니다
아우편하다
당신이 숨좀 고를려고 에스컬레이터에 서있으면 해파리가 슬 머리를 내비춥니다.
음, 위쪽 소리가 잠잠하네요.
 
솔라레오:(위에서 머리를 빼꼼 내밉니다.)
(그리고 씩 웃으면서 책 보여줘요.)
 
파스칼린:(같이 마주보며 웃어보입니다. 빠르다니까요.)
(이제 본인이 빨리 올라가는 것뿐 안 남았군요... 해파리 힐끔 봅니다)
 
(GM):해파리:뀨?
에스컬레이터가 끝에 다다를쯤에 분해가 되더니, 마치 잘려나간 케이크조각처럼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기울어집니다. 중심을 잡기 힘들어집니다.
넘어서려면 기본적으로는 〈민첩성〉 판정입니다.
 
파스칼린:(이젠 하다하다 분해까지?! 일단 민첩하게 움직여봅니다)
 
(GM):꿈 한번 신랄하다
ㄱㄱ
 
파스칼린: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얼씨구;)
 
(GM):와 다리 쑥 빠졌다가 올라옵니다.
 
파스칼린:(위험했다; 행동 하나 남았나요?)
 
솔라레오:조심해! (하며 손을 뻗어줘요.)
 
(GM):넹 하나남았스빈다
 
파스칼린:(그럼 솔라 손 잡고 움직여볼게요 꿈 능력 사용하든 민첩성 판정하든 이동하는 것까지 진행하고 턴 종료인가요?)
 
(GM):네! 솔라 손을 잡으면 민첩 보너스 +1 판정입니다
 
파스칼린:(그럼 배우자의 힘을 받아 조금 더 민첩하게 움직여보겠습니다)
 
(GM):ㄱㄱ
 
파스칼린: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59855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GM):어우 사랑의
뒤에서 해파리갸 꺅! 하면서 눈가리는것같아요
 
파스칼린:(ㅋㅋㅋㅋㅋ)(L.O.V.E)
(아웃겨 해파리 아까부터 제법깜찍하네여...)
 
솔라레오:(당신의 손을 잡고 자연스럽게 뒤로 걸어 바닥으로 리드합니다.)
그래도 잘 왔네?
 
파스칼린:덕분이죠. (빙긋 웃으며 그 리드를 따라 조금 빠르게 걷습니다.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봐요.)
 
(GM):비록 사교도들이 피범벅으로 누워있지만 로맨틱하니까 신경쓰지맙시다.
 
파스칼린:(레드...카펫이긴하네요)
 
(GM):올해 남우주연상 모시겠습니다 짜까짜까ㅉ까짜짞
 
파스칼린:(아름다운? 밤? 입니다^^)
 
저기있다!!!
 
(GM):하면서 다른곳에서 사교도들이 두사람을 찾아 달려오는게 보입니다.
 
솔라레오:(귀찮...)
 
파스칼린:(저런...)
 
솔라레오:뛰어내릴거야.
 
파스칼린:(맞잡은 손을 이끌고 달리려다가 멈칫, 합니다.) 높이가 있습니까?
 
솔라레오:(비상구를 발로 찹니다.)
꽉 잡아. (하면서 당신을 공주님안기하고 바로 그쪽으로 달립니다.)
 
파스칼린:(익숙하게 자신을 받쳐들면 어이쿠, 하면서도 순순히 어깨를 잡습니다. 보통 이런 건 어릴 때 해주는 것 같던데, 그런 상념을 잠깐 했다가요.)
 
(GM):우와 바깥공기.
솔라는 뛰어내리며 언제 핀을 뽑았는지 모를 수류탄을 비상구 안쪽으로 던집니다.
 
-!!!
 
(GM):그러자 마치 폭발처럼 격렬하게 물줄기가 솟구칩니다. 사교도들의 비명과 함께...
동시에,
 
풍덩!!
 
(GM):아, 이래서 뛰어내렸나봐요. 하기사 이대로 바닥에 착지하면 아플테니까.
바로 위에 땅이 보입니다. 두 사람은 쫄딱 젖은 채로 기어올라왔겠네요.
그것보다 물은 물은 사교도들을 삼킨 것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 아쿠아리움 바깥에 물 웅덩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파스칼린:(아이고... 정신없네요. 바깥 공기는 여전히 찬가요?)
 
(GM):이게 찬건지 따듯한건지 알 수 없습니다.
 
솔라레오:(젖은 앞머리 신경질적으로 쓸어넘깁니다.)
(촉촉하게젖은바니복의여성)
어우, 저러면 익사하겠는데. (물웅덩이보곤,)
 
파스칼린:(치얼스닉서데자뷰)
 
(GM):라이온하트란
 
파스칼린:(아!!!!!!!!!!!)
(섹시다이너마이트들이네)
 
(GM):미치겠다
 
파스칼린:(여하튼 이쪽도 축축해진 머리 쭉 짭니다. 옷은 못 짜겠지만 목도리도 대충 짜내고.... 같이 물웅덩이 봄)
(그리고 젖은 솔라 힐끔 봄...) 아무래도 빨리 움직이는 게 낫겠습니다. 물웅덩이가 더 커지기 전에... (하면서 주변 둘러봅니다. 뭐 쓸만한 거 없나?)
 
(GM):주변을 둘러보면 누가봐도 빌런들이 타고다닐 벤 하나와 왜 주차되어있는지 모를 오토바이 몇 대가 있습니다.
 
솔라레오:출구는 어디라고 했더라 제일 높은 곳?
 
파스칼린:(벤이나 오토바이 전부 키 꽃혀있나요?) 네, 비상구는 가장 높은 곳에.
 
솔라레오:저기. (아까 제과점보단 가까이 보이는 타워를 가리킵니다.) 저기가 출구야.
뭐가 편해? 우선 너가 운전해야할것 같은데
 
파스칼린:(저 멀리를 보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과연 가장 높은 곳...)(솔라 말에 벤과 오토바이 번갈아봅니다...)
...벤으로 갈까요.
 
솔라레오:그럴줄 알았어. (벤으로 저벅저벅 갑니다.) 뒷자리에 탈게.
 
파스칼린:(고개를 끄덕이고는 운전석에 올라 안전벨트를 맵니다. 엔진을 확인해보고 핸들을 쥐어요.)
(운전은 제법 오랜만인데....)
 
(GM):몰라 얼레벌레 추격쇼 2탄(틀릴수있음) 시작합니다
 
파스칼린:(ㄱㄱ 혹시몰라서룰북가져오긴함요)
 
(GM):두 사람이 벤에 올라타는 동안에도 아쿠아리움은 폭풍처럼 물방울을 터뜨리며 삽시간에 발목까지 오는 웅덩이를 토해냅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나요?
 
파스칼린:(곧장 시동을 걸어 엑셀에 발을 올려 출발합니다)
 
솔라레오:(창문을 열고 뒤쪽을 살펴봅니다. (착한 어린이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GM):자동차 운전 판정.
 
파스칼린:(하....)
자동차 운전
기준치: 20/10/4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능력치를찍엇어야했는데생각X)
 
(GM):하늘에는 쿠르릉거리며 먹구름이 몰려들어오고, 도로 위로 스며 나오는 물줄기가 두 사람이 타고 있는 벤의 꽁무니를 바짝 쫓아옵니다.
이후 암흑 속에 잠잠했던 자동차들의 전조등이 일제히 켜지고 신경질적인 시동 소리를 내며 앞쪽에서부터 달려듭니다!!
파스, 자동차운전 판정.
 
파스칼린:(너무 오랜만에 하는 운전에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자동차 운전
기준치: 20/10/4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와 이걸 피하네
 
파스칼린:(머리 차가워지기 시작)
 
(GM):솔라는 매일 이렇게 운전하는걸까요? 가끔은 직접 운전해서 솔라를 편하게 해주는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이딴나레이션
 
파스칼린:(하ㅋ)
 
솔라레오:뭐야, 운전 잘하는데?
 
파스칼린:앞으로도 노력해보겠습니다(...^^)
 
솔라레오:됐어. 하기싫음 안해야지.
 
(GM):벤은 고층건물들이 줄줄줄 푸딩처럼 녹아내리는 사이의 도로를 내달립니다. 저 멀리 작은 산 위로 솟은 전망대 타워가 보입니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타워로 향하는 산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쿠구궁...
 
(GM):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앞쪽 도로가 접힌 종이처럼 천천히 휘어 하늘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너머로 보이던 전망대 타워는 그보다 더 높게 세워진 풍경에 가려집니다.
어떻게 하나요?
 
파스칼린:(아슬아슬하게 운전을 이어가다가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도로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솔라레오.
 
솔라레오:응.
 
파스칼린:꽉 잡으십시오. (망설이다가 엑셀을 힘주어 밟습니다. 그대로 내달려서 가속도를 붙여 날아가듯 달려볼게요!)
 
솔라레오:(운전연습 살벌하다)
 
(GM):자동차 운전 롤!
 
파스칼린:(하... ...)
자동차 운전
기준치: 20/10/4
굴림: 32
판정결과: 실패
(운으로 깎아도 되나요? 행운쏟아부어)
 
솔라레오:
자동차 운전
기준치: 20/10/4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GM):와 진짜
실패해도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긴 한데 행깎하나요?
 
파스칼린:(네 어차피 이거 일회용시트라 ㄱㄱ)
(행운으로 깎는다면 65>53입니다)
 
(GM):니게챠다메수준인데
 
파스칼린:(뭔가조종하고있긴하네요)
 
(GM):시밬
각도가 더 높아지기전에 핸들에 힘 꽉 주고! 엑셀에 힘 꽉 주고! 평소라면 내지 않을 속도로!
휘어진 도로 끝을 뛰어넘은 이동수단은 엄청난 속력을 싣고 붕 날아갑니다.
벤은 전망대 타워보다도 높이 떠있습니다.
타워 아래에는 아까까지 보이던 산과 도로 대신 깊고 어두운 심해가 투명하게 비치고 있습니다. 군청색으로 빛나는 물속에는 밝은 하늘색으로 빛나는 해파리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나풀나풀 물살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솔라레오:(차로 헬기를 탈 수도 있군...)
 
파스칼린:(Fly me to the moon)
 
콰장창―!!!!
 
(GM):차가 전망대 꼭대기 창을 깨고 들어가 착륙합니다.
충격이 장난 아닌데요.
....파스는 안전벨트를 했나요?
 
파스칼린:(그럼요)
 
(GM):솔라는 엄호하느라 안했거든요
파스 체력 -1
 
파스칼린:(젠장~)
(12>11)
 
솔라레오:
rolling d3+1
 
(
2
 
)
+1
 
 
=
3
(9)
 
파스칼린:(?)
 
(GM):어질어질하지만 그래도 잘 도착한 것 같네요~
 
솔라레오:......(널부러져있음)
 
파스칼린:(헉...허억.... 아직 완전히 충격이 가시지 않았지만 덜컹, 일어나봅니다 그리고 뒷자리로 가서 솔라 부축해요) 솔라... 솔라레오. 괜찮습니까?
 
솔라레오:......(고개 끄덕입니다.) 아니 그냥....
....아냐 많이 안다쳤어 진짜로....
(비적비적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려고해요)
 
파스칼린:(다치기는 다쳤다는 뜻이겠죠. 일단 부축해주면서 혹시 피라도 나는 곳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솔라레오:(피 나는 곳은 없지만 아마 삐거나 그랬을테죠...)
 
(GM):전망대 타워에 도착하면, 아래에서 소용돌이치는 파도소리와 땅울림 때문에 귀가 먹먹합니다.
전망대 내부는 온통 도시가 망하기라도 한 것처럼 녹슬고 부서져 남아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거기서 유일하게 불을 밝힌 채 문을 활짝 열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눈에 띕니다.
층 표시등은 숫자가 아닌 'EXIT'라는 글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솔라레오:어우, 어우 삭신이야... (하면서 바닥에 앉습니다...ㅋㅋ)
 
파스칼린:(ㅋㅋㅠㅠㅠ아오)(솔라가 바닥에 앉으면 목도리라도 깔아주께요.... 그리고 잠깐 전망대 내부를 둘러보고 와서는 솔라 옆에 쭈그려 앉습니다) 저기가 비상구인 것 같습니다.
(하고 엘리베이터를 가리켜요)
 
솔라레오:(내색은 안하?지만 좀 낡은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다 일어납니다.....)
운전하느라 고생했어.....
 
파스칼린:당신이야말로. 수고가 많았습니다. (일어나는 당신을 단단히 부축하며 엘리베이터로 조심스럽게 이끕니다. 돌아가는 길이 맞겠지. 몸은 전부 회복되는 걸까.)
 
솔라레오:......이런 옷 오늘 아니었으면 평생 안입었을텐데. (하하 웃어요.)
 
파스칼린:(부러 농담하는 것 같아 조금 마음이 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하, 웃으면서 답해요.) 나름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고생이 많으셨군요.
 
솔라레오:...아, 잠시만.
(하고 책이랑 수류탄을 가지고 꺠진 창문 앞쪽으로 가려합니다. 맨발인데도...)
 
파스칼린:(아, 혹시. 하는 마음이 들어 살짝 말리며 말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하겠습니다. 위험하지 않습니까.
 
솔라레오:(음.) 그럼 그냥 수류탄에 책 감싸고 핀 뽑아서 밖에다 던져.
 
파스칼린:네, 분부대로.
(수류탄과 책을 받아 저벅저벅 창가로 걸어가서는, 들었던 대로 깔끔하게 이행합니다. 마치 캐치볼을 하듯 멀리 던져요.)
 
.......쿵.
 
(GM):잘터졌나본데.
 
솔라레오:(그런 당신을 묘한 얼굴로 봅니다.)
 
파스칼린:(쿵, 소리를 들으며 저 멀리를 내다보다가 곁으로 돌아옵니다.)
(마주보고는 물어요.) 왜 그러십니까?
 
솔라레오:좋아서.
 
파스칼린:(응? 긴장으로 조금 굳어있던 몸이 풀립니다. 부드럽게 미소지어보여요.) 그러십니까.
 
솔라레오:응. (옅게 웃어요.)
하.... (그러다 갑자기 사교도 생각나서 표정 싹 식음.)
 
파스칼린:그래요. (하고 어깨 감싸안았다가 이어지는 표정에 하하...됨)
돌아갑시다, 솔라.
 
솔라레오:그래. 돌아가자.
 
(GM):엘리베이터를 타나요?
 
파스칼린:(조심스럽게 엘리베이터에 올라서 주변을 살펴봅니다. 버튼은 뭐가 있나요?)
 
(GM):아무것도 없습니다.
두 사람이 타면 얼마 안있다 문이 스르르 닫힙니다.
그리고 서서히 아래로, 아래로 엘리베이터가 움직입니다.
 
솔라레오:(후....) 고생많았어.
 
파스칼린:(한 손으로는 어깨를 감싸안고 한 손으로는 가만가만 머리카락을 쓸어줍니다. 제일 고생한 쪽은 자기면서.)
 
(GM):어느순간부터 불이 깜빡거리빈다.
그리고 새까맣게 함전된 순간, 동시에 의식도 끊깁니다.
 
-
 
....린.
 
파스칼린.
 
(GM):다정한 목소리가 당신을 깨웁니다.
 
파스칼린:... ... (무거운 눈꺼풀을 간신히 위로 올립니다. 다정한 목소리.)
 
(GM):차가운 냉기에 얼어붙은 먼지 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솔라레오:정신이 들어?
 
파스칼린:... ...아. (먼지 냄새를 맡자 마른 입술이 달싹거립니다. 익숙한 낯을 보면 굳어있던 몸이 조금 풀리는 게 느껴져요.)
여기는...?
 
솔라레오:안쓰는 폐건물. 너가 여기로 납치됐던것같아.
 
(GM):손목이 욱신거리는걸보니 의자에 앉은 채로 묶여있던것 같네요.
당신의 옷은 젖지도, 망가지지도 않았지만 솔라의 옷은 그대로 젖은 바니걸 차림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현실이라고 느낄 수 있는건, 솔라의 몸에 새겨진 생존의 흔적들이 보이다는 점일까요.
 
파스칼린:(아니 왜?! 옷도 옷이지만 이 날씨에 젖어있다는 게.)
(몸도 여전히 다친 채인 건가요 그럼??)
 
솔라레오:(^^...)
 
파스칼린:(아오; 지금 손목이 욱신거리긴 하는데-풀려있는데 고통이 남아있는 건가요?-솔라 상태 인지하면 그걸 신경쓸 때가 아니다 싶습니다)
괜찮습니까? 저는 괜찮은 것 같은데 당신은... (눈이 가늘어지면서 말끝이 흐려집니다)
 
솔라레오:뭐... 좀 쉬면 낫겠지? (어깨 으쓱...)
그래도 이런 차림으로 가기엔 뭐하니까. (하면서 핑거스냅을 해 평소에 전장에 나서던 차림으로 만듭니다.)
 
파스칼린:(곧장 목도리와 코트를 둘러주려고 했다가 금세 변신복 차림이 되는 당신을 보면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 ... ...그래요, 솔라.
밖은 추우니 우선 어디든 들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솔라레오:차 끌고 왔으니까 집으로 가자.
.....(잠시 먼 곳 보다가,)
운전 내가 할게.
 
파스칼린:네, 그러죠. (이후로 핸들을 누가 잡는 게 좋을지 잠시 속으로 고민하듯 말이 없다가,)
(이어지는 말에 살짝 고개를 숙여 답합니다.)
 
솔라레오:(그럼 나가는 길을 안내하기 위해 먼저 걸어나갑니다.) 근데 말이야, 반응 보니까 이런 차림은 별로 맘에 안드나봐?
 
파스칼린:(천천히 걸어 당신의 곁에 서서는 물끄러미 보다가...)
(다시금 어깨에 팔을 둘러 살짝 끌어안으며 말합니다.) 그럴 리가요. 당신이라면 다 좋습니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이었으면 좋았을 걸...
그런 아쉬움이 있을 뿐입니다. (하고 미소지어요.)
 
솔라레오:(피식 웃어요.) 이제 이런 옷 입으면 그 때 생각나서 안되겠네.
 
파스칼린:(찬 공기에 식었을 피부를 부드럽게 문질러 가볍게 열을 냅니다. 머리카락도 다시금 넘겨주면서 조금 장난스럽게 말해요.) 나름 목적을 달성한 해피엔딩인데도?
 
솔라레오:원해?
 
파스칼린:당신만 괜찮다면.
 
솔라레오:오늘은 아니지?
 
파스칼린:그럼요. 쉬어야 나으신다는데.
모든 일은 때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빙긋 웃어요.)
 
솔라레오:맞는 말이야. (싱긋 웃습니다.)
(여전히 발톱을 넣은 채로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파스칼린:(익숙한 손을 맞잡습니다. 날카로운 발톱은 곱게 넣어 내미는 당신의 배려가 담긴.)
(아마 차에 먼저 다가가서 문 열어주지 않을까 싶어요)
 
(GM):운전석 태워주는 에티튜드
 
파스칼린:(조수석에서본분을다할게여)
 
(GM):솔라는 자연스럽게 당신의 배려를 받습니다.
당신도 솔라 옆자리에 앉으면 차는 부드럽게 폐상가를 빠져나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이렇게 눈이 내릴까요?
내리지 않아도 괜찮을겁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당신 옆엔 당신이 처음으로 선택한 가족이 있고,
 
(GM):작년처럼 올해도 즐거운 날이 될 테니까요.
메리 크리스마스!
 
END1. 화이트 바니 크리스마스
 
나의 바니 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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