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로그를 읽기 전에*
원본은 성인용 시나리오지만
로그는 수위가 성인 채널 언급 외에 없기에 전체공개로 올립니다.
후에 비밀번호가 걸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훈의 제안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그런데 어라, 예상치 못한 비가 내리네요. 그것도 꽤 세차게 말입니다.
잠시 쏟아지다가 그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한동안은 계속 내릴 것만 같습니다.
멋진 자연 풍경도 감상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했건만!
어쩔 수 없죠, 아쉽지만 잠시 일정을 미루고 호텔에 짐부터 풀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직원: 정말 죄송합니다, 손님. 저희 측에서 착오가 있었나 봐요. 마침 더 좋은 방이 하나 비었으니, 그걸 내 드릴게요.


그렇게 두 사람은 늦은 저녁, 호텔의 어느 방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직원의 안내대로 넓고, 모던한 디자인의 깔끔한 스위트룸입니다. 어쩐지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건 기분탓이겠죠.

이 호텔이 자랑하는 스위트룸의 특징은 발코니에 작은 수영장이 딸려있다는 것입니다.
야트막한 산의 정경을 느끼며 수영이라도 할까요? 값비싼 호텔 하루 숙박료지만 그만한 가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탁 트인 통 유리를 통해 매력적인 야경 또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그만입니다. 비 오는 날의 경치도 나름 운치있네요.

핑크빛으로 점철된 것이... 대체 무슨 게임인지 감도 안잡히는 군요. 열어볼까요?

열어보면 평범한 보드게임 같습니다. 아니, 그렇지만도 않은가요?
이름이.. 커플 보드 게임?

기준치: | 65/32/13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온은 보드게임을 집어들다가,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봅니다. 아까 문을 잠궜던가?
이상하게도 한 번 더 문이 잠기는 소리가 났던 것 같습니다. 기묘하게도 방에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놀랍게도 문의 잠금이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죠?

기준치: | 75/37/15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온은 침착합니다. 지금 이 상황을 한번 정리해볼까요.
우리는 방금 이 방에 들어왔고, 야경을 감상하다가 보드게임을 발견하고 집어들었죠. 그리고 문이 잠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걸 해야하는걸까?


(가온은 수영장부터 향합니다. 모든지 자료조사는 확실하게 끝에서부터.)
가온은 수영장이 있는 발코니로 향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분명 아까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바깥은 화창하기 그지 없습니다.

(뭐야 그새 그쳤나?)
심지어 분명 늦은 저녁이었는데, 지금은 해가 떠 있기까지 하네요. 가온은 이곳이 원래의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침착..)
가온은 불안함을 떨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 와중에도 작은 수영장은 얼른 뛰어들어보라는 듯 유혹적이네요.
[썬베드], [파라솔], [수영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작지만 잠깐의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수영장입니다. 날씨도 온도도 마침 딱 알맞네요. 튜브도, 비치볼도 둥둥 떠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오우)
수영장 바닥 타일에 무언가 어른거립니다.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놓칠 만큼 색깔이 교묘합니다.
만져보면 수영장 어느 한 곳 바닥이 주위보다 움푹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모양은 매우 얕고 둥글어서 마치 무언가 들어가기라도 해야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파라솔입니다. 그늘이 기분이 좋습니다. 앉아서 파르페라도 먹어야할 것 같은걸요.

파라솔 안쪽에 희미한 자국들이 보입니다. 이어보면 문장이 하나 나올 것 같은데요. 찬찬히 읽어보니...
"거울은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와도 같다."



글귀와 타일이 연관이 있는 걸까요?


그런데 방 안에 거울이 있던가요?
아까 둘러보니까 화장실 외에는 안 보이는 것 같던데...

왜.. 사람들 유리에 비친 걸로 앞머리 정리도 하고 그러잖아. 아, 그렇게 따지면 물도... (수영장 바라보며)




친절하게도 응접실과 침실 모두와 연결된 거대한 욕실입니다.
[욕조], [세면대], [양변기]가 보이네요.

반짝반짝 빛이 나는 세면대입니다. 거울 속에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늘도 멋진 가온,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음에 드네요.

(혹시 다른 이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세면대를 다시 살펴보아도 별다른 점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둘이 들어가도 남을 것 같이 넓은 욕조입니다. 어쩌면 수영장이 따로 필요 없을지도요.
옆에는 취향대로 골라 넣으라는 듯 카모마일향, 장미향, 자몽향 등 다양한 입욕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호텔인 모양이네요. 욕조를 살펴봐도 딱히 눈에 들어오는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 라고 말하기엔 좀 묘하니 말을 하다 말고 고개를 젓습니다...ㅋㅋㅋㅋ)




상냥한 가온... 사실 호텔 스위트룸인만큼 변기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을 테니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다른 곳부터 볼까요?

둘이 아니라 셋이 누워도 좋을 만큼 커다란 사이즈의 [침대]와 [낮은 탁자]가 놓여있습니다.
깨끗한 시트와 보드라운 이불이 가지런하게 정돈되어있습니다. 로맨틱한 조명도 켜져 있구요. 한숨 자도 괜찮겠네요.






그의 말대로 아주 포근해보이는 침대입니다. 침대 위에는 귀여운 양과 고양이 인형이 놓여있습니다.

가온:(인형을 한참 보다가... 낮은 탁자를 확인합니다)
로맨틱한 조명과 기분이 좋아지는 꽃이 한 송이 놓여있습니다. 룸서비스를 주문할 '전화기'도 놓여있네요. 아래에는 '작은 서랍'이 2개 달려있습니다.

서랍 1,2 중에 어떤 것부터 열어볼까요.

rolling d2
()
1
1
(1번이요~)
전화번호부가 들어있습니다. 호텔 내부 연락처인가 보군요.
프론트로 전화할 수 있는 번호는 '403'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
너무 힘을 주어서 열었던 걸까요, 덜그럭, 덜컹! 하고 열린 서랍이 어쩐지 조금 덜렁거리는 것 같습니다.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거 물어줘야 하는 건 아니겠죠.



괜찮아보이는 연락처가 보이지 않네요. 다만 외부로 전화하려면 *버튼을 누르라는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프론트: 네, 프론트입니다. 말씀하세요 손님.



프론트: ......네? 죄송하지만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프론트: 아니, 이게 왜... 여보세요, 여보세요? 손님, 죄송한데 이거 소리―
전화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너덜.. 침대로 기듯 올라갑니다...)






가온은 침대 아래의 어둠 속에서 반짝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뭔가의 조각 같은데요. 꺼내 볼까요?

가온의 손에 들린 건 거울조각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침착)
거울 조각이라니. 날카로운 면을 조심해서 만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형인 것 같습니다.


잠깐 쉬는 거야 좋겠지만...... (당황스러운 것인지 말끝이 흐려집니다. 언제까지고 여기 있자는 말은 아닐 테지만요.)

보드게임 상자를 열어볼까요?

상자 안에는 게임말 하나, 이면체 주사위(1d2)하나, 반으로 접힌 게임판 하나, 그리고 카드 한 무더기가 들어 있습니다.

게임판을 펼치면 그 사이에서 종이가 툭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설명서인 모양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덤덤하게 얘기하면서 테이블쪽으로 갑니다.)
테이블이 있는 곳이라면 응접실이겠죠. 꽤나 화려해 보이네요. [테이블]과 [소파]. [TV]를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방금 막 덮어버린 보드게임이 있네요. 이유는 모르겠으나 어쩐지 처량한 모습입니다.

테이블 아래를 뒤져보면, 오일과 선크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두고, 소파로 가봅니다)
푹신푹신한 소파입니다. 쿠션도 여러개 놓여있습니다. 자수가 수놓아진 것이 고급스럽습니다.
앉으면 TV를 감상할 수 있는 위치네요.

생각 이상으로 푹신푹신하다는 점 외에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리모콘의 전원 버튼을 누르자 얇고 넓은 평면형 TV가 띠로링, 소리를 내며 켜집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은내편이아니엇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여기는 호텔이지 않았나요?
왜...다...성인 채널인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여기가 제가 예약한 호텔이 아니라 다른 세계라는 점이 확실해졌네요! (정적을 깨고 애써 웃어보입니다)


식탁이 있는 주방으로 향하니, 꽤 깔끔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한면에 가득찬 냉장고를 보아하니 맛있는 요리 재료가 잔뜩 들어있을 것만 같아요.
주방에는 [식탁]과 함께 [냉장고], [싱크대]가 놓여 있습니다.
[식탁]은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중앙에 '작은 화분'이 놓여져있고 모던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향이 좋은 허브가 심어진 작은 화분입니다. 바닥에는 뭐가 없는 것 같아요.


화분이 있던 자리에는 별다른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화분에 관찰력 판정이 가능합니다.

(굴리겠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화분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가온은, 흙 사이로 뭔가 반짝이는 것을 알아챕니다.
흙을 살짝 걷어내니 은색으로 빛나는 열쇠가 보이네요.



아쉽게도 현관 키라고 하기에는 크기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가온:(가온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더니 냉장고로 향합니다.)
한면을 가득 채운 거대한 검은색 냉장고입니다. 열어보면 와인, 과일을 비롯한 온갖 먹거리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나오는 냉기에 얼굴을 잠시 대고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 사과, 멜론, 포도 등의 과일이 들어있는 칸이 있네요. 과일들 사이로 무언가 빛나는 것이 보입니다.


역시나 거울 조각이네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 안에 꽤나 오랫동안 들어있던 모양이네요. 거울이 좀 차갑습니다.

거울이 많이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손바닥 네 개 정도를 합친 크기일 것 같습니다.



널찍한 싱크대입니다. 금방이라도 요리하고 싶어지는 그런 주방이군요.
위에는 찬장이 있습니다. 한 곳은 열려 있지만 나머지 두 곳은 어라? 잠겨 있네요.
찬장1,2,3 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예쁜 그릇들이 가득합니다. 그 외에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잠겨있습니다. 대신 작은 쪽지가 하나 걸려 있네요.



가온이 말을 마치자마자, 찬장의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안에는 역시나 거울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벌써 세 번째 조각이네요. 조각들을 거의 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물쇠로 잠겨있습니다.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열립니다. 찬장에는 역시나 거울 조각이 들어 있네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앗 (
기준치: | 75/37/15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조각을 거의 다 모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 모으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거울이 완성될 것 같아요.

수영장이 있는 발코니에 도착했습니다. 어떻게 하고 싶나요?
[썬베드], [파라솔], [수영장]이 있습니다

햇빛을 즐길 수 있는 썬베드입니다. 썬크림과 오일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썬베드 2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치만 호텔 스위트룸 변기니까요, 아마 깨끗할 거예요!
그럴 거예요. 네...

(앞머리를 넘기면서 화장실로 가봅니다)


양변기를 살펴보나요?

오늘 아침에 청소를 한 것인지 반짝반짝합니다. 물탱크 위에 상쾌한 민트 방향제가 놓여 있네요. 향이 좋습니다.

예상대로입니다. 거울 조각이 들어있네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슬..)
거울조각이 이런 곳에도 들어있다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섯 조각밖에 되지 않다보니 금방 짝이 맞춰집니다. 작지 않은 둥근 거울이 하나 만들어졌네요.






기준치: | 90/45/18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때 대충 맞춰둔 조각들이 저절로 이어붙으며 하나의 거울이 됩니다. 짙푸른 파란색으로 물든 그것은 이내 수영장을 비춥니다.

문득, 가온의 머릿속에 이미지가 하나 떠오릅니다. 아까 수영장 바닥에 타일이 움푹 들어간 지점이 하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까 내가 봤을때 수영장 바닥쪽에 움푹 들어간게 있었다 했잖아. 저걸 저따가 놔야하는거 아닐까? (거울 가리키며)


가온은 거울을 집어듭니다. 푸른빛의 거울이 빛을 받아 반짝이네요.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 움푹 들어간 타일에 거울을 끼웁니다. 퍼즐 조각처럼 꼭 맞네요.

이제 어떻게 할까요?

(피곤해서 머리 안돌아가는 가온이)
(어쩐지 혼란드린 느낌이라 죄송할따름...)

거울에 손을 대자, 마치 차가운 얼음을 통과하는 것처럼 시린 느낌이 듭니다. 이내 강한 힘이 몸을 빨아들이는 감각이 느껴지고,
거꾸로 되어버린 세상 밖으로 나가면 수영장 한 가운데에는 오직 가온뿐입니다. 곧 지훈이 뒤따라오네요.
그렇게 둘이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END2. 비가 내리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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