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가온지훈 사랑의 보드게임

by Cthulryu 2020. 1. 19.

*백업 로그를 읽기 전에*


원본은 성인용 시나리오지만

로그는 수위가 성인 채널 언급 외에 없기에 전체공개로 올립니다.

후에 비밀번호가 걸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훈의 제안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그런데 어라, 예상치 못한 비가 내리네요. 그것도 꽤 세차게 말입니다.
잠시 쏟아지다가 그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한동안은 계속 내릴 것만 같습니다.
멋진 자연 풍경도 감상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했건만!
어쩔 수 없죠, 아쉽지만 잠시 일정을 미루고 호텔에 짐부터 풀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직원: 정말 죄송합니다, 손님. 저희 측에서 착오가 있었나 봐요. 마침 더 좋은 방이 하나 비었으니, 그걸 내 드릴게요.
가온:...?(지훈 봄..)
박지훈:(곤란한 얼굴로 가온의 시선을 마주하다가) ......다른 방은, 더 없다는 말씀이시죠...?
그렇게 두 사람은 늦은 저녁, 호텔의 어느 방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직원의 안내대로 넓고, 모던한 디자인의 깔끔한 스위트룸입니다. 어쩐지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건 기분탓이겠죠.
가온:사람이 실수좀 할 수도 있지, 뭐...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살짝 젖은 신발을 벗습니다.)
이 호텔이 자랑하는 스위트룸의 특징은 발코니에 작은 수영장이 딸려있다는 것입니다.
야트막한 산의 정경을 느끼며 수영이라도 할까요? 값비싼 호텔 하루 숙박료지만 그만한 가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탁 트인 통 유리를 통해 매력적인 야경 또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지훈:(가온을 따라 신발을 벗고 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머쓱하게 방안을 둘러보다가 커다란 유리창 쪽으로 다가갑니다.) 우와, 여기 야경도 볼 수 있겠어요.
가온:(느긋하게 둘러보다가 당신쪽으로 향합니다) 그러게, 비 오는 밤 야경이라 더 예쁘겠다.
D0TTE P. (GM):가온, 관찰!
가온: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95
판정결과:실패
(?)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그만입니다. 비 오는 날의 경치도 나름 운치있네요.
박지훈:어라, 이런 데 보드게임이 다 있네요.
핑크빛으로 점철된 것이... 대체 무슨 게임인지 감도 안잡히는 군요. 열어볼까요?
가온:게임 하고싶어? (서스럼없이 탈탈 열어봅니다)
열어보면 평범한 보드게임 같습니다. 아니, 그렇지만도 않은가요?
이름이.. 커플 보드 게임?
D0TTE P. (GM):가온, 듣기 판정!
가온: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가온은 보드게임을 집어들다가,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봅니다. 아까 문을 잠궜던가?
이상하게도 한 번 더 문이 잠기는 소리가 났던 것 같습니다. 기묘하게도 방에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가온:...? (가온은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어볼려고 합니다)
놀랍게도 문의 잠금이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죠?
D0TTE P. (GM):가온, 이성 판정!
가온: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가온은 침착합니다. 지금 이 상황을 한번 정리해볼까요.
우리는 방금 이 방에 들어왔고, 야경을 감상하다가 보드게임을 발견하고 집어들었죠. 그리고 문이 잠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온:(지훈이를 한참 보다가..) 지훈아 이거 무슨 이벤트 아니지?
박지훈:(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입니다. 눈이 쉴새없이 깜빡입니다.) 서, 설마요. 저는... 전해들은 게 없는데.
가온:(그렇지, 보통 한다고 하면 이런 이벤트는 아닐테니까. 가온은 당신을 신뢰하기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보드게임을 여니까 이게 이렇게 바꼈는데....
저걸 해야하는걸까?
박지훈: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혹시 뭐가 더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방이든, 저 보드게임이든. (끙, 하고 앓는 소리를 냅니다.)
가온:oO(되게 불편해하는구나..)
(가온은 수영장부터 향합니다. 모든지 자료조사는 확실하게 끝에서부터.)
가온은 수영장이 있는 발코니로 향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분명 아까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바깥은 화창하기 그지 없습니다.
가온:?
(뭐야 그새 그쳤나?)
심지어 분명 늦은 저녁이었는데, 지금은 해가 떠 있기까지 하네요. 가온은 이곳이 원래의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D0TTE P. (GM):가온, 이성 판정!
가온: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침착..)
가온은 불안함을 떨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 와중에도 작은 수영장은 얼른 뛰어들어보라는 듯 유혹적이네요.
[썬베드], [파라솔], [수영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온:(침을 꿀꺽 삼킵니다. 수영.. 수영 하고싶은데!)(참는듯 손을 쥐락펴락하며 수영장을 봅니다..)
작지만 잠깐의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수영장입니다. 날씨도 온도도 마침 딱 알맞네요. 튜브도, 비치볼도 둥둥 떠 있습니다.
가온:(수영장 저 깊은 곳에 무언가 빠져있다던가, 그런건 없나요?)
D0TTE P. (GM):관찰력 굴려주세요~
가온: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오우)
수영장 바닥 타일에 무언가 어른거립니다.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놓칠 만큼 색깔이 교묘합니다.
만져보면 수영장 어느 한 곳 바닥이 주위보다 움푹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모양은 매우 얕고 둥글어서 마치 무언가 들어가기라도 해야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가온:(뛰어들고 싶은 욕구를 참으며 파라솔로 갑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파라솔입니다. 그늘이 기분이 좋습니다. 앉아서 파르페라도 먹어야할 것 같은걸요.
가온:(위쪽에 뭐라도 붙어있나? 고개를 들어서 확인해봅니다)
파라솔 안쪽에 희미한 자국들이 보입니다. 이어보면 문장이 하나 나올 것 같은데요. 찬찬히 읽어보니...
"거울은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와도 같다."
박지훈:누나, 혹시 수영장에서 뭐 찾았어요?
가온:저쪽 바닥 타일에 움푹 들어간거랑, 여기. (파라솔의 문장을 그대로 읽어줍니다.)
박지훈:거울은 통로와도 같다... 그리고 수영장 타일이 움푹 들어갔다구요?
글귀와 타일이 연관이 있는 걸까요?
가온:그건 잘 모르겠어. 그리고 여기... 다른 세계 같은데, 거울을 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걸까?
박지훈:(아까 가온이 발코니를 둘러보는 동안, 전혀 다른 바깥 풍경에 헉, 소리를 냈던 지훈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으음, 그럴 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방 안에 거울이 있던가요?
아까 둘러보니까 화장실 외에는 안 보이는 것 같던데...
가온:유리도 어떻게 보면 거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왜.. 사람들 유리에 비친 걸로 앞머리 정리도 하고 그러잖아. 아, 그렇게 따지면 물도... (수영장 바라보며)
박지훈:음, 일단 객실 안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파라솔에 그런 글귀를 적어놨다면 방 안에 뭔가 힌트가 있을지도요!
가온:(귀찮게됐군... 그럼에도 가온은 보드게임이 신경쓰이나 봅니다, 두고 온 보드게임을 힐긋 보더니 화장실로 향합니다.)
박지훈:(가온을 졸졸 따라갑니다. 어쩐지 방탈출 게임을 하는 기분이네요.)
가온:(지훈이 한 번 쓰다담)
친절하게도 응접실과 침실 모두와 연결된 거대한 욕실입니다.
[욕조], [세면대], [양변기]가 보이네요.
가온:(가온은 세면대로 갑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세면대입니다. 거울 속에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D0TTE P. (GM):거울을 본 가온, 외모 판정!
가온:
외모
기준치:80/40/16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오늘도 멋진 가온,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음에 드네요.
D0TTE P. (GM):...^^
가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다른 이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세면대를 다시 살펴보아도 별다른 점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온:(거울 반사되는걸로 지훈이 한번 보고... 욕조를 확인합니다.)
둘이 들어가도 남을 것 같이 넓은 욕조입니다. 어쩌면 수영장이 따로 필요 없을지도요.
옆에는 취향대로 골라 넣으라는 듯 카모마일향, 장미향, 자몽향 등 다양한 입욕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온:(아니 어쩜 하나하나가 다 내 취향이지? 넓은 욕조를 다시 살펴봅니다. 수영장에서 봤던것처럼 뭐가 있으면 어쩌지 싶어서요.)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호텔인 모양이네요. 욕조를 살펴봐도 딱히 눈에 들어오는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온:(변...기를 굳이 확인하기 싫으니 가온은 침대쪽으로 갑니다.)
박지훈:(화장실에서 나오는 가온에게 다가갑니다.) 혹시 거기에도 뭐 있었어요?
가온:(어..........) 내 취향 입욕제랑.....
(나? 라고 말하기엔 좀 묘하니 말을 하다 말고 고개를 젓습니다...ㅋㅋㅋㅋ)
박지훈:(어쩐지 가온이 귀여운 대답을 하려다가 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감상을 말하면 실례겠지 싶어 조용히 삼킵니다.) 그렇구나. 다행이네요, 혹시라도 변기에 뭘 숨겨 놓은 건 아니겠지 싶었거든요.
가온:변기는 확인 안해봤는데.... 해볼래?
박지훈:(설마 정말 변기에? 지훈은 작게 아, 하는 탄식을 내뱉고는 애써 웃습니다) ...한번 볼까요.
가온:(너무 싫어하잖아!)아, 아냐. 맨 마지막에 확인해보고 우선 다른데부터 가자.
상냥한 가온... 사실 호텔 스위트룸인만큼 변기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을 테니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다른 곳부터 볼까요?
가온:(아니 그래도 그... 그런게 있잖아요 굳이 거기까지? 같은... 그런 느낌으로 가온은 침대로 갑니다..)
둘이 아니라 셋이 누워도 좋을 만큼 커다란 사이즈의 [침대]와 [낮은 탁자]가 놓여있습니다.
깨끗한 시트와 보드라운 이불이 가지런하게 정돈되어있습니다. 로맨틱한 조명도 켜져 있구요. 한숨 자도 괜찮겠네요.
가온:(자고 일어나서 나갈까? 진지하게 고민중...)
박지훈:누나? (뭔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듯한 모습에 조심스레 가온을 불러봅니다.)
가온:(한 손으로 자기 볼을 뭉개며 골똘히 생각하다 퍼뜩 놀랍니다.)어, 응.
박지훈:혹시 피곤해요? 괜찮아요?
가온:아니, 피곤한건 아닌데 침대 보니까 자고는 싶어서. 한번 누우면 일어나기 싫고, 그럼 그대로 잠들겠지?
박지훈:음음, 그럴 수도 있겠어요. 언뜻 봐도 엄청 푹신해 보이는 침대니까요.
그의 말대로 아주 포근해보이는 침대입니다. 침대 위에는 귀여운 양과 고양이 인형이 놓여있습니다.

가온:(인형을 한참 보다가... 낮은 탁자를 확인합니다)

로맨틱한 조명과 기분이 좋아지는 꽃이 한 송이 놓여있습니다. 룸서비스를 주문할 '전화기'도 놓여있네요. 아래에는 '작은 서랍'이 2개 달려있습니다.
가온:(전화기와 서랍을 번갈아보다가 작은 서랍부터 확인해봅니다.)
서랍 1,2 중에 어떤 것부터 열어볼까요.
가온:
rolling d2
(
1
)
=
1
(1번이요~)
전화번호부가 들어있습니다. 호텔 내부 연락처인가 보군요.
프론트로 전화할 수 있는 번호는 '403'입니다.
가온:(403 Forbidden?)(전화번호부를 두고 두번째 서랍을 열어봅니다)
D0TTE P. (GM):행운 판정~
가온: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
(???????????)
D0TTE P. (GM):(?)
너무 힘을 주어서 열었던 걸까요, 덜그럭, 덜컹! 하고 열린 서랍이 어쩐지 조금 덜렁거리는 것 같습니다.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거 물어줘야 하는 건 아니겠죠.
가온:(식은땀............)
박지훈:누나? 무슨 일 있어요?
가온:....조금 있다가 말해줄게. (전화번호부를 더 살펴봅니다. 사용할만한 연락처가 있을까요?)
괜찮아보이는 연락처가 보이지 않네요. 다만 외부로 전화하려면 *버튼을 누르라는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가온:(가온은 수화기를 들어 프론트로 전화해봅니다.)
프론트: 네, 프론트입니다. 말씀하세요 손님.
가온:(여기 몇호였지? 지훈이를 봅니다)
박지훈:2002호요! (속삭이듯 대답해줍니다)
가온:여기 2002호인데요, 혹시 수건좀 더 주실 수 있으신가요?
프론트: ......네? 죄송하지만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가온:수건좀 더 주실 수 있으신가요? (또박또박 한 자씩 전합니다)
프론트: 아니, 이게 왜... 여보세요, 여보세요? 손님, 죄송한데 이거 소리―
전화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가온:(허망)
박지훈:......전화, 안 돼요?
가온:...응. 통신 오류 나서 끊기나봐.
(너덜.. 침대로 기듯 올라갑니다...)
박지훈:(이게 무슨 일이람. 작게 한숨을 쉬고 침대에 걸터앉습니다.) 한숨 주무시게요?
가온:...여행까지 와서 이러는거보면 참 기구해, 그치. (가온은 팔을 뻗어 인형들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흔들어도 봅니다.)
박지훈:그러게나 말이에요. 여행까지 와서 이게 무슨 일인지... (머쓱하게 웃으며 허리를 굽혀 바닥을 내려다보다 순간 갸우뚱합니다.) 어라.
가온:..? (살짝 일어나 지훈을 봅니다)
박지훈:침대 밑에...뭐가 있는 것 같은데요. 잘 안 보이네.
가온:(가온은 지훈이 쪽으로 내려가 핸드폰 손전등을 켜 그쪽을 확인해봅니다)
가온은 침대 아래의 어둠 속에서 반짝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뭔가의 조각 같은데요. 꺼내 볼까요?
가온:(팔을 쭉 뻗어 꺼내봅니다!)
가온의 손에 들린 건 거울조각입니다.
D0TTE P. (GM):가온, 정신력 판정!
가온:
정신
기준치:75/37/15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침착)
거울 조각이라니. 날카로운 면을 조심해서 만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온:이걸 모아서 아까 그 수영장에 세우면 되는걸까?
박지훈:아, 그런가봐요! 거울 조각 같으니까요.
가온:(아까 인형을 이리저리 보고 흔들기도 했는데 인형에는 뭔가가 없었나요?)
그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형인 것 같습니다.
가온:(자고싶군....)지훈아, 굳이 나가야할까?(ㅋㅋㅋ ㅋ ㅋㅋ ㅋ)
박지훈:....어어, 네? (예상치 못한 질문인 듯 눈이 커집니다.)
잠깐 쉬는 거야 좋겠지만...... (당황스러운 것인지 말끝이 흐려집니다. 언제까지고 여기 있자는 말은 아닐 테지만요.)
가온:(역시 거짓말은 못하는군...)(가온은 한 구석에서 계속 보드게임이 신경쓰였습니다. 보드게임을 확인해봐도 될까요?)
보드게임 상자를 열어볼까요?
가온:(여기에 거울조각이 있을수도 있지. 열어봅니다)
상자 안에는 게임말 하나, 이면체 주사위(1d2)하나, 반으로 접힌 게임판 하나, 그리고 카드 한 무더기가 들어 있습니다.
가온:(엥? 보드게임인데?)(게임판을 펴봅니다)
게임판을 펼치면 그 사이에서 종이가 툭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설명서인 모양이네요.
가온:(지훈이랑 같이 읽어봅니다)
박지훈:그냥 보드게임이네요? 이 카드가 행운카드인가보다.
D0TTE P. (GM):게임판 보이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지훈:(의외라는 듯,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게임판을 살펴보던 얼굴이 갑자기 미묘하게 굳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대충 아니? 갑자기? 이게? 왜? 라는 표정 같습니다.)
가온:(진짜 아무 감흥이 없습니다. 그냥 속으로 재밌네. 하는데.. 지훈이 표정이 묘하네요. 게임판을 덮어버립니다.)
박지훈:(게임판을 덮는 손길을 가만히 보다가 가온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조금 머쓱한 듯이 미소지으면서요.) 신기하네요. 이런 보드게임은 처음 봤어요. 마저 방 둘러볼까요?
가온:보통 커플식으로 많이 오니까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여긴 다른 세계 같으니까 뭐가 있든 이젠 놀랍지도 않다...
(덤덤하게 얘기하면서 테이블쪽으로 갑니다.)
테이블이 있는 곳이라면 응접실이겠죠. 꽤나 화려해 보이네요. [테이블]과 [소파]. [TV]를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방금 막 덮어버린 보드게임이 있네요. 이유는 모르겠으나 어쩐지 처량한 모습입니다.
가온:(보드게임을 치우고....ㅋㅋㅋ 테이블을 살펴봅니다..)
테이블 아래를 뒤져보면, 오일과 선크림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온:(오... 태닝하기 완벽한 준비물.....)
(두고, 소파로 가봅니다)
푹신푹신한 소파입니다. 쿠션도 여러개 놓여있습니다. 자수가 수놓아진 것이 고급스럽습니다.
앉으면 TV를 감상할 수 있는 위치네요.
가온:(쿠션을 치우면서 확인해봅니다 여기에 거울이 있을까? 쇼파 밑도 확인해봅니다)
생각 이상으로 푹신푹신하다는 점 외에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온:(티비엔 뭐 나오지? 리모콘을 가져와 쇼파에 앉지는 않고 틀어봅니다)
리모콘의 전원 버튼을 누르자 얇고 넓은 평면형 TV가 띠로링, 소리를 내며 켜집니다.
D0TTE P. (GM):오자마자 행운 판정을 해야 하는 가오니....
가온: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86
판정결과:실패
(행운은내편이아니엇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여기는 호텔이지 않았나요?
왜...다...성인 채널인지 모르겠네요.
가온:(진심으로 놀라서 바로 꺼버립니다;;;;;;;;)
박지훈:.........(옆에 있다가 같이 놀라서 굳습니다.)
덕분에 여기가 제가 예약한 호텔이 아니라 다른 세계라는 점이 확실해졌네요! (정적을 깨고 애써 웃어보입니다)
가온:(리모콘을 쥔 채로 그대로 굳어있습니다.... 내가 지금 뭘본거지? 아니 이게 갑자기 여기서? 표정이 미묘합니다. 분한 것 같기도 하고 놀라고 부끄러운 것 같기도 하고... 얼굴이 붉어져 있습니다. 리모콘을 던지고 호다닥 식탁으로 향합니다)
박지훈:(아무래도 가온 또한 방금 전의 영상이 영 거북한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자신도 얼마나 당혹스러웠던가요. 정말, 갑자기 여기서? 조금 붉어진 귀를 식히려 손부채질을 하면서 가온의 뒤를 천천히 따라갑니다.)
식탁이 있는 주방으로 향하니, 꽤 깔끔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한면에 가득찬 냉장고를 보아하니 맛있는 요리 재료가 잔뜩 들어있을 것만 같아요.
주방에는 [식탁]과 함께 [냉장고], [싱크대]가 놓여 있습니다.
[식탁]은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중앙에 '작은 화분'이 놓여져있고 모던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가온:(화분을 확인해봅니다. 여기에도 붙어있는거 아냐?)
D0TTE P. (GM):화분을 어떤 식으로 확인하나요?
가온:(한바퀴 빙 둘러보다가 들어서 바닥을 확인해봅니다)
향이 좋은 허브가 심어진 작은 화분입니다. 바닥에는 뭐가 없는 것 같아요.
가온:(이걸 뽑을수도없고....)
D0TTE P. (GM):ㅋㅋㅋㅋㅋㅋ귀여운 가온이....
가온:(화분이 있던 자리엔 뭐가 없나요?)
화분이 있던 자리에는 별다른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화분에 관찰력 판정이 가능합니다.
가온:(좋아요..관찰력 믿는다)
(굴리겠습니다!)
D0TTE P. (GM):네!
가온: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화분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가온은, 흙 사이로 뭔가 반짝이는 것을 알아챕니다.
흙을 살짝 걷어내니 은색으로 빛나는 열쇠가 보이네요.
가온:(...!! 이런 상황에 이런걸 발견한게 눈에띄게 기뻐보입니다..)
박지훈:우와, 열쇠네요! 어딘가 잠겨있다는 거겠죠?
가온:이거 현관 키 아냐..? (현관이 어땠죠? 전자락이었나요?)
아쉽게도 현관 키라고 하기에는 크기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박지훈:현관 키면 좋았을 텐데요. (반사적으로 힝, 하는 소리를 냈다가 얼굴이 조금 붉어집니다. 스무살에 힝이라니!)

가온:(가온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더니 냉장고로 향합니다.)

한면을 가득 채운 거대한 검은색 냉장고입니다. 열어보면 와인, 과일을 비롯한 온갖 먹거리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박지훈:(피식하는 소리에 얼굴이 조금 더 붉어졌다가 이내 큼큼,하는 헛기침과 함께 평소대로 돌아옵니다.) 와, 먹을 거 진짜 많네요!
(냉장고에서 나오는 냉기에 얼굴을 잠시 대고 있습니다...)
가온:배고프면 하나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박지훈:그러게요. 간단한 과일 같은 거나 하나 먹을까...
가온:(과일이 있나? 냉장고를 뒤져봅니다)
냉장고 안에 사과, 멜론, 포도 등의 과일이 들어있는 칸이 있네요. 과일들 사이로 무언가 빛나는 것이 보입니다.
가온:(지훈에게 사과를 하나 건네고 그 빛나는걸 확인해봅니다.)
박지훈:(감사하다는 말을 건네고 사과를 아삭아삭 먹습니다)
역시나 거울 조각이네요!
D0TTE P. (GM):그리고 가온이는 정신력 판정을 합니다...
가온:
정신
기준치:75/37/15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 안에 꽤나 오랫동안 들어있던 모양이네요. 거울이 좀 차갑습니다.
D0TTE P. (GM):최강멘탈 가온이
가온:(꺼내면 김이 끼겠군...가온이는 조심히 꺼냈지만 이내 크게 한숨을 쉽니다. 거울의 크기를 어림 잡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조각을 한참 쳐다봅니다.)
거울이 많이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손바닥 네 개 정도를 합친 크기일 것 같습니다.
박지훈:누나도 뭐 좀 먹을래요? 사과가 정말 단 걸 보니 다른 것들도 맛있을 것 같은데. (조각을 한참 쳐다보는 가온이 조금 걱정되는지 과일을 뒤적이며 묻습니다)
가온:(좋게 여행까지 와서 이래야하나, 무표정이지만 속은 많이 복잡했습니다. 내가 아니라 옆에 있는 아이가 싫어하니 나가야하니까. 가온은 고개를 살래살래 젓더니 일어나 싱크대로 향합니다.)
박지훈:(무표정임에도 어쩐지 복잡한 심경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떤 고민이 있는 걸까요.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조심스럽게 냉장고를 닫고 뒤를 따릅니다.)
널찍한 싱크대입니다. 금방이라도 요리하고 싶어지는 그런 주방이군요.
위에는 찬장이 있습니다. 한 곳은 열려 있지만 나머지 두 곳은 어라? 잠겨 있네요.
찬장1,2,3 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가온:(거울 조각들을 떨어지지 않게 놓고 찬장 1부터 살펴봅니다)
예쁜 그릇들이 가득합니다. 그 외에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온:(그러면 이 열쇠가 답인가? 찬장 2는 잠겨있나요?)
잠겨있습니다. 대신 작은 쪽지가 하나 걸려 있네요.
가온:...? (쪽지를 봅니다)
박지훈:앗, 성냥개비 문제네요.
가온:0+5=5로 바꾸면 되지 않아?
가온이 말을 마치자마자, 찬장의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안에는 역시나 거울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가온:(거울 조각을 조심히 꺼내봅니다)
D0TTE P. (GM):이번에도 돌아온 정신력 판정 시간!
가온:
정신
기준치:75/37/15
굴림:66
판정결과:보통 성공
벌써 세 번째 조각이네요. 조각들을 거의 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온:(너덜... 거울 조각을 놓은 곳에 같이 놓고 세번째 찬장도 열어보려 합니다)
자물쇠로 잠겨있습니다.
가온:(진짜 이 열쇠겠지? 열쇠를 넣어봅니다!)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열립니다. 찬장에는 역시나 거울 조각이 들어 있네요.
가온:(여기부터 찾아올걸)(이마침)
D0TTE P. (GM):정신력 판정 시간이에요~
가온:
교육
기준치:80/40/16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앗 (
정신
기준치:75/37/15
굴림:3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조각을 거의 다 모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 모으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거울이 완성될 것 같아요.
가온:(이거 진짜 변기에 있는거 아냐...? 가온은 지금까지 모아둔걸 수영장쪽으로 가져갑니다. 떨어트리면 어떡해요... 가는 김에 썬베드도 확인할겸~)
수영장이 있는 발코니에 도착했습니다. 어떻게 하고 싶나요?
[썬베드], [파라솔], [수영장]이 있습니다
가온:(파라솔에 거울 조각을 두고 썬베드를 1을 확인해봅니다.)
햇빛을 즐길 수 있는 썬베드입니다. 썬크림과 오일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썬베드 2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온:(지훈을 봅니다.........)
박지훈:(자신을 바라보는 눈길에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잠시 눈을 깜빡이던 그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쉬고 싶으세요?
가온:아니... 변기 한번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서.......
박지훈:(아,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야겠네요. 한번 가 볼까요.
그치만 호텔 스위트룸 변기니까요, 아마 깨끗할 거예요!
그럴 거예요. 네...
가온:깨끗한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그런곳까지 하기 싫었어....
(앞머리를 넘기면서 화장실로 가봅니다)
박지훈:(맞아요. 정말 이렇게까지 해두셨을 줄은. 동의한다는 듯이 입을 다물고 뒤를 따릅니다.)
가온:(없으면 그건 그것대로 레전드아니야?? 허.......)
양변기를 살펴보나요?
가온:(살펴봅니다...)
오늘 아침에 청소를 한 것인지 반짝반짝합니다. 물탱크 위에 상쾌한 민트 방향제가 놓여 있네요. 향이 좋습니다.
가온:(물탱크... 열어봅니다)
예상대로입니다. 거울 조각이 들어있네요.
가온:;;;
D0TTE P. (GM):정신력 판정...(우와 이전과는 다른 느낌)
가온:(열심히 줍습니다)
정신
기준치:75/37/15
굴림:73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슬..)
거울조각이 이런 곳에도 들어있다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가온:다.. 모은거겠지?
박지훈:한번 맞춰 볼까요?
가온:(끄덕...)(그 전에 손을 씻고 갑니다...)
박지훈:(그동안 거울 조각을 한곳에 모아 두고 맞춰 봅니다)
가온:(같이 열심히 맞춰봅니다)
다섯 조각밖에 되지 않다보니 금방 짝이 맞춰집니다. 작지 않은 둥근 거울이 하나 만들어졌네요.
가온:아까 파라솔에서 "거울은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와도 같다."고 했지?
박지훈:네, 아마 이 거울을 사용해서 돌아갈 수 있다는 말 같은데...
가온:이 작은 거울로...? 원근감을 이용해야 하는걸까?
박지훈:그러게요. 거울 속으로 들어가기 뭐 그런 건가... 어떻게 해야 하지? (끙, 하고 앓는 소리를 냅니다.)
가온:(애초에 깨졌는데 제대로 된 거울이 되나? 가온이 아이디어 판정 가능할가요?)
D0TTE P. (GM):굴려주세요~
가온:
지능
기준치:90/45/18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때 대충 맞춰둔 조각들이 저절로 이어붙으며 하나의 거울이 됩니다. 짙푸른 파란색으로 물든 그것은 이내 수영장을 비춥니다.
가온:(뭐야, 진짜 뛰어들어야돼? 의 눈)
문득, 가온의 머릿속에 이미지가 하나 떠오릅니다. 아까 수영장 바닥에 타일이 움푹 들어간 지점이 하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온:아, 지훈아.
아까 내가 봤을때 수영장 바닥쪽에 움푹 들어간게 있었다 했잖아. 저걸 저따가 놔야하는거 아닐까? (거울 가리키며)
박지훈:아, 퍼즐 끼우는 것처럼요? 한번 해 볼까요?
가온:(거울을 잡을 수 있을까요?)
가온은 거울을 집어듭니다. 푸른빛의 거울이 빛을 받아 반짝이네요.
가온:(그대로 가지고 그 움푹 들어간 부분에 끼울 수 있을까요?)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 움푹 들어간 타일에 거울을 끼웁니다. 퍼즐 조각처럼 꼭 맞네요.
가온:(이렇게 들어갈줄이야..)
이제 어떻게 할까요?
가온:어......
(피곤해서 머리 안돌아가는 가온이)
D0TTE P. (GM):사실 그냥 만져봅니다라고만 해도 되어요
(어쩐지 혼란드린 느낌이라 죄송할따름...)
가온:(화장실가서 거울봐야하는줄 알았어요....)(끼면 다 되는게 아니었나? 가온은 거울을 한번 더 만져봅니다)
거울에 손을 대자, 마치 차가운 얼음을 통과하는 것처럼 시린 느낌이 듭니다. 이내 강한 힘이 몸을 빨아들이는 감각이 느껴지고,
거꾸로 되어버린 세상 밖으로 나가면 수영장 한 가운데에는 오직 가온뿐입니다. 곧 지훈이 뒤따라오네요.
그렇게 둘이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END2. 비가 내리는 밤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