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소나샤 하루만에 스드메 격파!<결혼식 포함>

by Cthulryu 2024. 2. 4.

 

 
샤사 테라 페이지:에휴
 
(GM):
 
샤사 테라 페이지:제가요? 여기서요?? 결혼이요???
 
(GM):아웃기다아즐거워
 
D0TTE P.:하.......정말궁금하군요
대체무슨일이일어날까
예상: 분위기는모르겠고위기야
 
(GM):늘 샤사만
대 위 기
 
샤사 테라 페이지:o0(않되~!~!!~!!)
 
D0TTE P.:인외인간의맛tv
 
(GM):단명한다고요
 
D0TTE P.:"그래도 너없엇으면 인생 허전햇다"
 
(GM):허전한게나앗을것같은대
아웃겨
아니하
토감자식도있다는점이제일웃긴점임
 
D0TTE P.:ㅋ하
나샤 멀뚱멀뚱
 
(GM):두사람의의사는전혀없는
 
D0TTE P.:
 
(GM):속도위반인가요?
어떻게보면그럴수도요...
 
D0TTE P.:속?도위반
 
(GM):속도는 모르겠고 위반은 맞음
 
D0TTE P.:ㅋ하
여러모로위반하긴함
 
(GM):윤리적문제도
소나타심기도(죽어서다행~)
샤사:저는요
 
D0TTE P.:괄호제발
ㅋ하.......
 
(GM):
샤사야결혼하러가자
 
D0TTE P.:ㅋ "GO"
 
(GM):이제아들생길이유가잇지?
 
샤사 테라 페이지:(ㅋ)
 
질질 끌 필요 없잖아?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본식 드레스 고르고
 
메이크업을 마치고
 
결혼식장을 향하여!!!
 
하루만에 스드메 격파! <결혼식 포함>
 
그렇다고 하루만에 하는 게 어딨어!
 
(GM):벌써힘드네...
 
샤사 테라 페이지:(바쁘다바빠 현대사회)
 
오후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오며...
 
(GM):가게 한 구석에 있는, 당신이 소중히 고른 라디오가 썩 좋지 않은 음질로 날씨를 알리고 있습니다.
전파가 왜이런담.
오늘은 가게의 정기휴업일~ 하지만 가게를 쓰는건 주인 마음!
휴일이고 자시고 난 그런거 모르겠다 개진상 인외(어쩌겠어요 약자가 버텨야지(이러면안됨))가 당신 가게로 찾아와서 감자튀김을 바친 이후였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하고요. 당신은 뭘 먹나요?
 
샤사 테라 페이지:(감자튀김 튀겨준 김에 본인도 사이드에 감.튀를 곁들입니다.)
(메인메뉴는 바게트에 치즈와 토마토를 비롯한 신선 재료를 끼워넣는 샌드위치^^)
(그리고 감자수프.)
 
(GM):궁금한게 있는데요 샤사
당신은 식당을 하지만 어떻게보면 집밥이잖아요?
안물리나요?
 
샤사 테라 페이지:(나름 메뉴가 겹치지 않게 만들어먹고 있어서 괜찮다고 하네요)
 
(GM):요리사는 빡세구나... 세상에 안빡센 직업이 어디있겠냐만은
뭐,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소나타가 가끔 우주 어딘가에 있는 외계인에 대해서 얘기하는게 유독 재밌게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다른사람에게 말하면 미쳤다고 하겠지만요.
소나타를 만나고 혼자만 기억해야하는 비밀들이 많아졌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적당히 모른 척하고... 적당히 흘려보내고... 그것이 소시민이 살아남는 비결)
 
(GM):소시민이 너무 큰것과 엮였는데.
 
샤사 테라 페이지:(살려주쉐이)
 
소나타:(라디오를 듣다가 미약한 전파가 거슬렸는지 에잉. 얼굴로 핑거스냅을 칩니다.)
 
(GM):오 신기하게도 다른 전파가 바로 잡힙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오... 샌드위치를 우물대며 라디오에 귀를 기울입니다.)
(소나타의 라디오 취향은?)
 
이번에 --와, ++가 결혼을 한답니다.
 
전부터 정말 사이 좋은 커플이었죠~ 축하드립니다!
 
(GM):연예계 얘기 나오는거보면 그냥 잡음이 거슬린 것 같네요.
 
샤사 테라 페이지:(하긴, 이 채널은 소리가 명확하기라도 하네요.)
(본인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듣습니다.)
 
(GM):지능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얼레, 생각해보니 저 두 사람 적어도 몇십 년 전에 결혼한 사람들인 걸로 아는데요. 은퇴한 지도 꽤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 ...음?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에 우물대던 뺨이 멈춥니다.)
 
소나타:(모르겟고. 걍 감튀나 먹습니다.)
인간들은 참 사소한거에도 관심 많이 가지네.
 
샤사 테라 페이지:(뭐지? 리마인드 웨딩 뭐 그런 건가? 아님 내가 이름을 잘못 들었나. 그렇게 생각하며 음료수를 홀짝이다가 소나타를 봐요.)
하하, 아무래도 스타의 결혼이라고 하면 많이들 궁금해하긴 하죠.
(하면서 다시 라디오에 귀기울여봅니다. 내가 알던 그 사람들 얘기가 맞나?)
 
소나타:그렇다고 몇십년 전 소식을 다시 들려줄 이유가 있어?
(진짜 궁금한게 아니라...ㅋㅋ알죠?)
 
샤사 테라 페이지:... ... 아~?
(말뜻을 이해하자마자 당황한 감정을 습관처럼 숨기듯 입술이 반사적으로 호선을 그립니다... 또 이런 일이.)
 
소나타:(하곡선인가요 상곡선인가요)
 
샤사 테라 페이지:(어색한 웃음ww입니다)
 
소나타:(ㅋㅋ)
(어느새 자기 몫의 튀김을 다 먹고 손을 닦습니다.) 왜?
 
샤사 테라 페이지:(음료수 잔을 다시금 들어 입가로 가져가며 고개를 젓습니다.) 아, 아니에요. 말씀 듣고 나니까 저도 좀 신기해져서.
(음료수를 한 모금 머금었다가 삼키고 잠시 머뭇거리다 묻습니다.) ... ... 혹시 그거 무슨 일의 징조같은 건가요?
 
소나타:그럴수도 있고?
 
샤사 테라 페이지:(... ...음. 그렇군. 오늘도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 어쩐지 비장해져서 감자튀김을 꾹꾹 씹어먹습니다.)
 
소나타:(흐응~ 하는 얼굴로 봅니다ㅋㅋㅋ)
이 상황이 맘에 안드나봐?
 
샤사 테라 페이지:(으응? 하고 눈을 깜빡였다가 아하하, 웃습니다.) 아뇨, 아뇨. 마음에 안 들기는요. 그냥...
예사로운 일은 아닌 것 같아서.
 
소나타:그건 그렇지.
원한다면 직접 경험해볼수도 있는데.
 
샤사 테라 페이지:네?
 
소나타:아니, 선택권 없어. 해야만 해.
 
샤사 테라 페이지:뭐...뭐를요?
 
소나타:그건 나야 모르지?
음. (잠시 뭔갈 고민하는듯 하다가,) 너가 생각하는 특수한 상황이라는건 99%맞아.
근데 뭐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는 없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샤사 테라 페이지:(홀~리몰리. 소나타를 만나고 온갖 일을 다 겪어오긴 했다지만 이럴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당황스러워진다니까요. 입술을 살짝 빼물고 음, 하다가)
음, 그러니까.
저한테... 우리한테? 곧 특수한 일이 뭔지 몰라도 생길 거라는 말씀이시죠?
 
소나타:그렇지. 저 문 밖에서.
 
샤사 테라 페이지:(절로 문 쪽으로 눈길이 갑니다.)
... ... 오우.
 
(GM):평범해보이는데에...
 
샤사 테라 페이지:(평범해보이는데에...)
 
소나타:다시 '여기'로 오고싶지?
그럼 뭐 가야지.
 
샤사 테라 페이지:('여기' 라는 말에) 네?
(뭐 가야지, 라는 말에) 네?
 
소나타:?
왜 그런 반응이야?
 
샤사 테라 페이지:(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라는 듯한 태도라서... 잠시 감정을 갈무리하곤 고개를 젓습니다.) 아, 아니에요. 하긴, 곧 일이 생길 거라는 건 사실... 이미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 거나 다름없겠죠.
그, 정확히 뭔진 몰라도 지금 나가야 하는 거죠? (소나타가 가리킨 '저 문'을 가리킵니다.)
 
소나타:밥은 다 먹어도 될걸?
한 음, 한시까지?
 
샤사 테라 페이지:(구체적이야)
 
(GM):그리고 라디오에서 울립니다
 
현재시각은 12시 57분입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3분)
 
(GM):교통정보가 흘러나옵니다.
언제나 당신곁에 암유어에너지 지엑스칼텍스 협찬 오십칠분 교통정보입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아웃겨)
(교통정보를 들으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샌드위치와 감자튀김을 우걱우걱 씹어먹습니다)
 
(GM):소나타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 앞으로 가 바깥을 살핍니다. 그러다 엌, 하고 살짝 웃어요
 
샤사 테라 페이지:(어라,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며 본인도 문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소나타:연다?
 
샤사 테라 페이지:(침 꿀꺽)
네! (뭔진 모르겠지만 파이팅ㅡ!!)
 
소나타:(ㅋ)
 
(GM):문이 열립니다....
훅 끼쳐오는 꽃향기. 눈이 부실 정도로 찬란한 조명, 부산스럽게 들리는 구둣소리.
그리고 일제히 인사하는 정장 입은 사람들.
 
샤사 테라 페이지:?
 
소나타 님과 샤사 테라 페이지 님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예?)
 
소나타:아ㅋ
 
샤사 테라 페이지:네?
 
(GM):갑자기 이게 무슨 미친 소리랍니까? 결혼을요? 갑자기요? 제가요? 이분이랑요?
왜요? 그런 의문이 한데 드는 와중에, 소나타는 그저 그래그래 하며 얄밉게 웃어넘깁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야 하나 싶지만, 안타깝게도 문이 없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이게...이게무슨소리지 본인이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싶음)
 
(GM):사실 문은 둘째치고 도망치기전에 여섯사람이 두 사람의 팔을 잡고 등을 밀고 끌고가는중이거든요.
 
샤사 테라 페이지:?!?!?!?
 
-직원:먼저 신부님께서 입으실 촬영용 드레스부터 보실게요~
 
샤사 테라 페이지:네?...네??
네??????
(하지만 곧 정적.)
 
-직원2:메이크업도 할 건데, 촬영용이라 좀 두껍고 진하게 하셔야 해요~
 
-직원3:본식 때 입을 드레스는 따로 샵 가셔서 고르실 거니까, 편하게 입어보셔요!
 
샤사 테라 페이지:(이.....이게뭐지)
(지금정신이하나도없는데사회인의미소만큼은착실하게얼굴에걸고있음)
아... 네, 네... (얼떨떨하게 대답하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소...소나타아아....)
 
(GM):당신은 직원들 손에 이끌려 여러 드레스가 걸린 행거 앞에 섭니다.
소나타 걍 즐기는중인데?
 
샤사 테라 페이지:(내게이런날이올줄은)
 
(GM):직원이랑 농담따먹고있어요 미쳤나봐
아무튼, 드레스는 라인, 넥, 장식, 재질이 아주 천차만별이에요. 근데 이건 컨셉용이라도 되는 건가요? 심지어 중세 시대 거라든지, 다른 나라의 전통복까지 죄다 섞여 있어요.
 
샤사 테라 페이지:(아....아니 소나타이게다뭔. 이라고 해도 일단 소나타가 저러는 걸 보면 잠깐 어울?려줘야 하는 것 같으니? 애써 침착하게 드레스를 보겠습니다)
 
(GM):당신이 드레스를 구경하는 사이 직원이 커튼을 촥!!! 칩니다
근데 방금 손이 여러 개로 보이지 않았나요? 착각임?
 
샤사 테라 페이지:(.....생각을그만하다)
 
(GM):깊이 생각하기도 전에 탐사자의 옷을 무작정 벗기고는 보정 속옷을 입혀버립니다ㅋ
SANC(1/1d2)
 
샤사 테라 페이지:(이게뭐하시는)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GM):
 
샤사 테라 페이지:
rolling d2
 
(
1
 
)
 
 
=
1
(75>74)(앗 추 추워. 아니 악!!)
저, 저기요 아니 앗;;;
(갑자기 속옷차림이 된 관계로 당황스러워서 팔짱을 끼다 헉...허억 보정속옷이게뭐야)
 
(GM):흉통을 조이는 누드 브래지어 때문에 살이 눌려서 아프기까지 합니다. 딱딱하고 두껍고, 심은 어찌나 굵은지!
자 샤사 d6 두번 굴려봅시다
 
샤사 테라 페이지:(헉...컥... 헉....)
rolling d6
 
(
4
 
)
 
 
=
4
rolling d6
 
(
6
 
)
 
 
=
6
 
(GM):직원이 드레스를 가져옵니다. 언밸런스 넥라인에 H라인이네요.
오 좀 예쁠지도???
한 번 더 굴려볼까요?
 
샤사 테라 페이지:(아니이게뭐지...)
rolling d6
 
(
1
 
)
 
 
=
1
 
(GM):드레스엔 큰 큐빅이 달려있네요
자 여기서 질문, 당신의 워너비 드레스... 그니까, 입진 않아도 아! 이 디자인 진짜 예쁘다!라고 생각했던 웨딩드레스가 있나요?
 
샤사 테라 페이지:(흠 갑작스럽게 샤사 취향을 생각해보다)
(당장 떠오르는 건 머메이드 드레스?! 용어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GM):그렇군... 하지만 비슷한 H라인이니까 덜아쉽지않을까? 본식도아닌데? 이딴발언
 
샤사 테라 페이지:(ㅋ아)
 
(GM):크기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크기
기준치: 80/40/1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GM):가운데 원형 단상 위, 펴져있는 드레스 안에 들어갑니다. 직원 두 명이 옷을 쭉 올려준 후에 코르셋을 꽉 조입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헉.............)
 
-직원:숨 참으세요! 조금 조이십니다!
 
(GM):... 숨이 반밖에 쉬어지지 않긴 하지만, 어떻게든 잘 입었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헉, 컥, 큽...수...숨막혀.)
 
(GM):아련...
 
샤사 테라 페이지:이...이거 이렇게 입어야...할까요?
너무 조여서요...
 
-직원:네 그럼요~ 이래야지 사진에서 예쁘게 나온답니다!
 
-직원2:자자, 시간이 없으니까~ 메이크업은 바로 하시면 되고, 머리는 대충 예쁘게 해드릴게요!
 
-직원3:원래 베일도 고르셔야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요. 제일 예쁜 걸로 해드릴게요.
 
-직원:맞아, 3벌 정도 입고 찍으셔야 하는데...
 
(GM):지들끼리 아주 신났다 정말
 
샤사 테라 페이지:(그래도 조금 풀어달라는 말을 잘 겨를도 없이 지금 넘어가게 생겼군요 아니 뒷말에 얼굴 창백해짐)
 
(GM):직원들은 당신을 화장대 앞으로 끌고가 앉혀둡니다.
뒤에서 연신 떠들어대네요. 그런데 웃는 소리가 특이합니다.
지직, 츠츠, 치지직.
어쩐지 벌레 소리와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요. 키득키득 대는 걸 잘못 들었나?
 
샤사 테라 페이지:(숨을 고르며 앉아있다가 돌연 굳습니다.)
(... ...잘못 들었겠지. 잘못 들은 거야...)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기암시를 하는건지)
(그래 그냥 빨리 화장하고 넘겨주세요. 의 마음가짐이 됩니다)
 
(GM):
작은 꽃봉오리가 피어난 줄기를 엮은 모양의 티아라를 씌워주고, 머리핀으로 베일 윗부분을 고정시켜 줍니다.
2단으로 된 수려한 베일로, 맨 아랫부분엔 자잘한 큐빅이 문양을 따라 박혀 있습니다.
손엔 엉성하고 낡은 튤립 부케를 쥐여줍니다.
그래서 메이크업은요?
직원들은 소나타를 보러간다고 하고 당신을 앉혀두고 가버립니다
 
(GM):실화냐?
 
샤사 테라 페이지:.........
 
(GM):10분 뒤에 다시 오겠다고 하네요. 혼자해야겠어...
 
샤사 테라 페이지:(손에 든 튤립 봄)
 
(GM):왜요 찔러죽이게?
 
샤사 테라 페이지:(나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어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하지 않고 10분동안 앉아있나요?
 
샤사 테라 페이지:(이것만 유독 낡은 것 같은데.... 튤립 부케를 둘러보다가 일단 내려놓고 앉은 곳을 보겠습니다)
(주변에 뭐 특별한 게 있나요?)
 
(GM):아뇨. 진짜 정말 real 스드메 가게같습니다
특별한것:당신
 
샤사 테라 페이지:(아제발ㅋ)
(메이크업... 해야 하나? 내가? 사실 살면서 메이크업은 그다지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학교 다닐 때 연극한다고 분장 정도는 좀 해봤지만서도...)
(화장품 이것저것 구경해보다가 그냥 내려놓을듯요)
 
(GM):아웃겨
화장해보려는 시도도 안하나요?
 
샤사 테라 페이지:(... ... 구색은 맞춰줘야 하나? 아니 근데 중요하면 해주고 갔을 것 같긴 한데. 잠시 고민하다가 시도 정도는ㅋㅋ 해보기로 합니다)
 
(GM):아웃겨
안해봤다했으니까 지능판정+손놀림판정 복합 하겠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ㅇㅋㅇㅋ)
 
(GM):ㄱㄱ
 
샤사 테라 페이지: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GM):저런~
 
샤사 테라 페이지:(화장쪽에는 문외한이라구~)
 
(GM):전여친이 자기 얼굴에 해주던걸 기억하려다가 실패햇어요~ 당연함 화장도 개쩌는스킬이 필요함
 
샤사 테라 페이지:(ㅋ하 전남친토스트에 이은 전여친메이크업)
 
(GM):연극해봤다했죠? 그 경험이 살아나서 얼굴은 하얗게 뜨고, 눈두덩이는 새빨갛다 못해 피가 철철 흐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발색이 강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 와중에 입술은 또 어떻고? 볼은 형광 분홍색으로 울긋불긋하게 번져있습니다.
고칠 시간은 없는데 큰일이네요...
 
샤사 테라 페이지:(... ...모르긴 몰라도 망했다는 것쯤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GM):미안하다
 
샤사 테라 페이지:(그냥 싹 지우는 게 낫나? 근데 그럴 시간은 있나?)
 
(GM):행운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없을것같은데)
기준치: 30/15/6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GM):네~ 없었습니다
클렌징티슈를 든 순간 직원이 들어옵니다.
당신의 얼굴을 보고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는 모습입니다
어쩌라고 배짱으로 나가봅시다. 진짜결혼식도 아닌데 뭐!!!
 
샤사 테라 페이지:(... ... 어쩔 수 없이 민망함에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집니다만 뭐, 어쩌겠어요. 이렇게 된 이상 삐에로라도 되어주겟다...까진 모르겠지만 여하튼 나가야 하는 것 같으니??)
(최대한 사회인의 미소. 를 지키며 나가보겠습니다)
 
(GM):하지메마시테오죠상보쿠와삐에로
 
샤사 테라 페이지:(하지메마시테오죠상보쿠와삐에로)
 
(GM):직원이 옷을 갈아?입던 커튼 앞에 세워둡니다.
 
-직원:준비 되셨죠? 이제 커튼 열게요!
 
-직원2:신랑님, 리액션 제대로 해주셔야 해요!
라는 말과 함께 커튼이 걷힙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리액션 제대로 해주긴 할 듯요)
 
(GM):라는 말과 함께 커튼이 걷힙니다.
비슷한 봉변을 당했을텐데도 멀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쇼파에 앉아 와...와인이야 저거?
 
샤사 테라 페이지:(와중에 와인에는 눈길이 갑니다)
(무슨 와인이지 저거)
 
(GM):와인을 마시던 소나타가 당신을 보자마자 푸하하 웃습니다
 
소나타:와!!! 아 진짜 웃기네 하....
 
샤사 테라 페이지:(얼굴에 열이 오릅니다만 그래도 끙, 소리를 삼키며 애써 웃어보입니다) 즐거워보여서 다행이네요 소나타...(^-^)
 
(GM):웃을 시간도 없는건지 두 사람은 또 스튜디오로 끌려갑니다...
그곳에는 분홍색과 하얀색 장미, 노란색 튤립과 푸르른 식물들이 한데 섞여서 보라색 벤치를 한가득 메꾸고 있습니다. 화려하다 못해 몽환적입니다.
굉장히 독특하게 꾸며져 있어요. 바닥엔 금색으로 칠해진 문양이 보여요. 무슨 문양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오... 신기한 풍경에 절로 눈길을 빼앗깁니다.)
 
-직원:두 분 벤치에 앉아서 포즈 잡으실게요!
 
소나타:장단은 맞춰줘야겠지?
와, 근데 그 치마 걷기 되게 힘들어보인다.
 
샤사 테라 페이지:네, 네...
지금 숨 쉬는 것도 좀.
 
소나타:노약자가 다 됐군.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인간은 일찍 늙는다니까.
 
샤사 테라 페이지:이거 스핑크스 수수께끼 같네요...(조금 힘겹게 웃으며 손을 붙잡습니다)
 
(GM):소나타의 부축을 받아 겨우 벤치에 앉습니다...
자 샤사.
당신에게 있어 소나타의 외모는 100점 만점에 몇점인가요?
 
샤사 테라 페이지:(오우)
(흠)
(95점? 미'인'이라기보단 조각상같은 느낌의 아름다움이라)
 
소나타:
매혹
기준치: 95/47/19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샤사 테라 페이지:(하ㅋ)
 
(GM):벤치에 앉아서 자연스럽게 당신과 손을 겹치고 긴장 풀라며(되겠냐?) 살짝 웃는 소나타...
아니진짜잘생겼다.
분명 화장도 안한 맨얼굴일텐데도요.
 
샤사 테라 페이지:(되겠냐? 가 진짜웃김요)
(새삼 조각상같은 미모네요... 모르고 살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멀끔하게 차려입고 마주보는 건 오랜만이라.)
(어쩌면 조금 빤히 바라보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정신을 퍼뜩 차리고 애써 눈을 접고 입꼬리를 올려봐요.)
(비즈니스 모드. ON.)
 
소나타:즐겨. (카메라를 보는 얼굴이 퍽 자연스럽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그래 피할 수 없다면 즐... 즐... 즐.... 하면서 그래도 나름 사회인의 노련함을 발휘해 미소를 짓습니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IN
 
샤사 테라 페이지:(KIN)
 
-직원:다음으로 두분 마주보고 이마 맞대고 웃어보실게요!!
 
샤사 테라 페이지:(아힘들어)
 
소나타:나참.
이러다 들어올리라고 하면 어쩌지? 아가씨나 나나 서로 못들어올리지 않나?
 
샤사 테라 페이지:잠깐 실례 좀 하... (다가 뒷말에 눈동자가 데록 구릅니다.) 음, 그러게요. 들 수 있으려나?
뭐, 그럼 못 들어올리고 넘어가지 않을까요?
 
소나타:그럴려나... (하고 당신의 이마에 자기 이마를... 분명 다정한 느낌은 아닌데 얼굴이 모든걸 커버합니다.)
표정 이상하면 사진찍는 시간 100% 증가야.
 
샤사 테라 페이지:(....뒷목에 힘이 절로 들어가서 뻐근하게 당겨오는 것 같습니다. 그냥흐르는물에몸을맡기듯입꼬리를당겨서미소를지어요)
(치즈~^^...)
 
소나타:애쓴다~
 
(GM):펑! 펑! 플래시가 터져나갑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당신은얼굴이커버해주겟지만전아니앗깜짝아)
 
(GM):^
뭐... 그렇게 이런저런 자세를 지시합니다. 물론 들라는 것도 있었는데요,
둘다 덩치가 덩치다보니 바로 발언을 철회했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ㅋ)
(다행이다^^)
 
(GM):아 진짜 힘든데, 지루한데... 어질어질한데 이거 산소부족 아이가... 할때 쯤 직원이 손뼉을 칩니다
 
-직원:아이고, 시간이 다 되어버렸네!
 
-직원2:얼른, 얼른, 이쪽으로!!
 
(GM):이번엔 또 뭐야? 직원들이 갑자기 날아오듯 뛰어와서 두 사람을 끌고 가서는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댑니다.
눈도 채 뜨지 못하는 상황에서 순식간에 옷이 갈아입혀집니다.
그래도 숨은 좀 쉬겠네요~ 살겠다
 
샤사 테라 페이지:(으븝 으버붸;; 하다가 한층 가벼워진 듯한 차림에 길게 숨을 내쉽니다)
 
(GM):그리고 정신없이 등을 떠밀려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갑니다.
그렇게 들어선 곳은....
눈이 부시다 못해 탈 것만 같아요. 깜박, 깜박. 몇 번이고 눈꺼풀을 깜빡인 후에야 보이는 아담한 샹들리에와 긴 쇼케이스. 그 안엔 프러포즈 반지부터 웨딩 반지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것뿐일까요? 귀걸이, 목걸이 세트에 혼주 브로치, 티아라도 있어요. 흔한 쥬얼리 샵은 아닌 거 같아요.
아, 그래요. 여긴 웨딩 전문 쥬얼리샵인게 분명합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어리둥절...하지만 뭐 금방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여기서는 그럼...)
 
-직원:어머나~ 손이 어쩜 이리 고우시대요~
 
(GM):?
 
소나타:? (샤사 손 봄)
 
샤사 테라 페이지:(응? 소나타 얘기하는 거... 아니었나?)
(얼레.)
 
소나타:(내 손 보고 한 말임?)
 
샤사 테라 페이지:(소나타 봄)
 
(GM):직원이 습관적으로 신부쪽에 시선을 뒀다가 샤사 손을 보고ㅋ 소나타쪽으로 돌립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ㅋㅋ하)
(직원분 너무 습관적으로 말씀하시는 거 아녜요?!)
 
(GM):직업이니까어쩔수없지!!
이번에도 똑같은 정장을 입은 직원이 두 사람의 손을 잡고서 의자에 앉힙니다. 그 앞엔 쇼케이스가 있고, 안엔 반지들이 잔뜩 자리 잡고 있어요.
전부 다 웨딩 반지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디자인이 천차만별이에요.
두꺼운 밴드, 얇은 밴드, 큐빅이 가운데에만 있느냐, 아니면 여러 개가 박혀있느냐... 혹은 아예 박혀있지 않고 문양만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근데 이 문양, 아까 스튜디오에서 본 거랑 같은 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그 와중에 여러 색깔의 털들이 정전기 때문인지 잔뜩 붙어있습니다. 아니, 여긴 왜 이리 털이 많아?
 
-직원:원하시는 디자인이 있으실까냥? 아, 사이즈 측정부터 할게요.
 
-직원2:색상은 골드,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가 있고 무광, 유광도 선택하실 수 있어요냥.
 
샤사 테라 페이지:(흠......... 문양이 좀 눈에 밟히는, 하다가, 냥?)
 
-직원:큼큼, 큐빅은 일반 큐빅으로도 가능하고, 다이아로도 가능하세요.
이니셜과 날짜도 새겨드릴까요? 무료에요.
 
소나타:(관 심 제 로)
 
샤사 테라 페이지:(...털? 그러다가 아하하, 하고 웃으면서 일단 대충 둘러봅니다) 아아, 네. 추천해주시는 대로 우선 볼게요.
(음.........)
 
소나타:아무거나 골라.
원하는걸 고르던가.
난 뭐든 상관없어. (으쓱)
 
샤사 테라 페이지:(그 말에 흠,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일단 이니셜이랑 날짜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냥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다. 떠오르는 대로 화이트 골드 일반 큐빅으로 할게여)
 
-직원:냥! 금방 가져오겠습니다!
 
(GM):직원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소나타:그러고보니 예물도 중요하게 여긴다며?
 
샤사 테라 페이지:(그동안 주변을 둘러봅니다. ...뭔가 더 해야 하는 게 있으려나, 하다가 소나타의 말에 시선을 돌려요) 아, 그렇죠.
나름의 상징과 의미를 담는 물건이라고 할까요.
 
소나타:중요한 상징이면서 그걸 금액으로 따지면서 과시하는게 웃기고 멍청하다는거야.
결국 체면치레라는거잖아
 
샤사 테라 페이지:뭐, 그렇게 느끼실 수도요.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 요즘은 간략하게 준비해서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고들 하고~
(그러고 보니 화장도 미스트에 씻겨 지워졌을까요?)
 
소나타:어짜피 인생에 딱 한번 있을거라는 확률도 없는데.
 
(GM):네~ 다 씻겼어요
대화가 끝나자마자 사뿐사뿐, 고양이처럼 다가오는 직원은 날카로운 눈매와 손톱만큼이나 입가가 샐쭉 올라가 있습니다.
 
-직원:신부님께 어울릴 법한 화이트 골드 액세서리도 반지와 함께 넣어드렸어요!
 
(GM):그보다 사이즈를 방금 알려줬는데 바로 반지를 맞춰주다니... 여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긴 지금 정상인 일이 뭐가 있겠어요?
 
샤사 테라 페이지:아아, 네. 감사합니다.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다)
 
(GM):당신이 알겠다고 인사하자 직원은 손에 쇼핑백을 쥐어주곤 등을 떠밉니다.
이번에도 문을 열면 눈앞에 환한 빛이 가득 찹니다.
무지개처럼 화려한 색으로 가득 찼다가, 티끌 하나 없는 새하얀 색이었다가, 아예 검은빛으로 암전되기를 반복합니다.
이내 차디찬 바람이 불규칙하게 몸을 감쌉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우왓; 눈을 꾹 감고 있다가 천천히 눈을 떠 봐요)
 
(GM):피부로 느껴지는 공기가 안정되어 갈 때쯤, 눈을 뜨면 커튼 뒤입니다.
이 커튼, 아까 스튜디오에서 본 거랑 비슷한데요?
 
샤사 테라 페이지:... ...음?
 
(GM):그러니까, 드레스를 갈아입던 그때랑 비슷합니다. 거울이 있고, 베일이 있고, 원형 단상이 있고... 드레스도 잔뜩 걸려있습니다.
설마, 설마설마!
 
샤사 테라 페이지:(......본인과 소나타의 차림새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직원:후훗.
 
(GM):당신만 여기 있는거랍니다
 
-직원:시간이 없으니까, 드레스는 대충 잘 나가는 것들로만 꼽아서 가져왔어요.
 
샤사 테라 페이지:(이런맙소사)
 
-직원2:우리 신부님은 얌전히 서 계시기만 하세요~
 
(GM):하며 자기들끼리 혀를 쉭쉭 내두르며 웃어댑니다.
자이제알겠지? 옷벗겨질시간이다
 
샤사 테라 페이지:(히이익;)
 
(GM):아까처럼 보정속옷이 입혀지고... 몸부림치기도 전에 드레스가 쑥 올라와, 또다시 흉통을 꽉 조입니다.
몸 안의 장기들을 한데로 뭉치는 이 거북한 느낌은 절대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샤사 테라 페이지:(허윽.............)
 
(GM):이번엔 별다른 말 없이 커튼이 촤악! 하며 걷히는 그때,
민첩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드레스가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순간 팔을 옆구리에 딱 붙입니다. 가슴 아래까지 내려가기 전에 잡은 덕분에 대참사는 면했어요. 코르셋 끈이 풀렸던 모양입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왓쉬 진짜 식겁합니다;)
(민첩한 하루 되세요.)
(허름...)
(내려간 드레스 주섬주섬 붙들을게요)
 
(GM):ㅠㅠㅠㅠ
맞은편에 있는 거울을 보니, 대체 이건 무슨 드레스인가요? 얼굴만 한 어깨뽕이 들어가 있질 않나... 심지어 푸른 빛이 반사되는 드레스라니? 프린세스 라인이긴 한데, 샤스커트는 중구난방 층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세상에, 이건 아니지 않나요? 요즘 유치원생들도 학예회 때 이런 걸 입진 않을 거예요.
그리고 앞에서 들려오는...
 
소나타:으하하학!!!!! (이렇게까지 크게 웃은건 처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손에 들린 와인잔의 와인이 찰랑거립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이거 거 유열짤아이가)
 
소나타:(유열희열)
(해피유희열)
 
샤사 테라 페이지:(이게...뭐지? 아까 그 우스꽝스러운 화장을 겪고 뭐가 새삼스럽겠냐만 이건 또 뭔가 싶습니다. 대체 이 상황의 목적이 뭐인 걸까요?!?!)
 
(GM):수치스럽나요?
 
샤사 테라 페이지:(그러고 보니 오늘 휴일인데. 수치스럽다기보다도 갑자기 욱합니다.)
 
(GM):아웃겨
 
샤사 테라 페이지:(하지만 참을 인.)
 
(GM):하ㅠ
 
-직원:어머나, 이건 아닌가 봐...
 
-직원2:다음, 다음!
 
(GM):순식간에 커튼이 다시 닫히고, 다시 코르셋의 끈이 풀어지고, 냉큼 드레스가 벗겨집니다. 찬바람이 몸을 감싸는 거 같아요.
이 사람들 손은 또 왜 이리 찬 거야?
 
샤사 테라 페이지:(...시원하고 좋다고 생각하자...^^)
 
(GM):당신이 뭔 생각을 하든말든 직원들은 다시 드레스를 입힙니다.
뻐근한 가슴팍에 절로 몸이 움직입니다. 그때 튀어나오는 건...
두꺼운 가슴, 보정, 패드?! 이딴 걸 왜 넣어놔서는!
아니 이미 큰데 더 크게 만드시는?!
 
샤사 테라 페이지:(하ㅋ놔)
 
(GM):민첩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어이업.서!)
 
(GM):갑자기 툭 튀어나온 보정 패드를 황급히 집어넣자마자 기가 막히게 커튼이 걷힙니다!
이번엔 당신이 좋아하는 머메이드 드레스네요. 아주 하얗다 못해 투명하기까지 합니다. 뭔가, 잘 빚은 도자기가 된 느낌입니다.
 
소나타:음. 확실히 아까보단 낫긴한데... (흠... 눈이 가늘어집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오... 잘 만든 조형물을 관찰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와중에도 신기하다, 싶습니다.)
 
소나타:이거 말고 다른 디자인은 없나? 아가씨가 원하는건 있어?
 
샤사 테라 페이지:(원하는 거? 집에 가기. 그러나 꾹 삼키고 흠, 하고 잠깐 고민합니다.) 뭐, 입어야 한다면 이것도 나쁘진 않은데...
혹시 소나타가 추천해줄 만한 건 없어요? 이왕이면 좀 움직이기 편한 거.
 
소나타:그럼 보통 밑으로 넓게 퍼지는게 낫지않나?
뭐, 그런걸로 하나만 더.
 
샤사 테라 페이지:(그렇다고 하네요, 하는 얼굴로 직원들 봅니다)
 
소나타:(제 일 아닌것처럼 쇼파에 누워서 와인 후루룹 합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저거 무슨 와인이지...)
(여기 진짜 집단적 독백의 현장)
 
소나타:(대충 뒤에서 불꽃터지는 그 짤처럼 잔 들어올림)
 
(GM):커튼이 닫힙니다.
당신을 세워둔 채로 한 구석에서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속닥속닥, 웅성웅성, 웃는 소리, 한숨소리...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 나눈 후에 다시 돌아와, 진지하게 당신을 바라보며 세심한 손길로 드레스를 벗깁니다.
거침없이 굴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살결에 쓸리지 않도록 조심스레 드레스를 입혀줍니다.
근력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갑자기?)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와이걸)
 
(GM):악!!
비명이 절로 나옵니다.
갑자기 두상을 누르는 힘에 목을 삐끗하고 말았어요.
 
샤사 테라 페이지:(?!?!?!)
(허억;;)
 
(GM):머리카락도 꽤 뽑힌 거 같습니다. 체력 -1
 
샤사 테라 페이지:(내...머리카락)
 
(GM):저런~
뭐 하는 짓인가 했더니 붙임머리잖아? 그보다 이걸 왜 눈썹에도 붙이고 난리람?
 
샤사 테라 페이지:(끄응, 눈물이 살짝 맺히려는 것을 눈을 꾹 감아 흐트러뜨립니다... 엥?)
(눈썹에 이걸 왜...) 저, 저기 이거 여기에도 붙이는 게 맞나요?
(체력 16>15)
 
(GM):원한다면 떼도 되구요~
 
샤사 테라 페이지:(눈썹은 좀... 조심조심 떼겠습니다. 불편해!)
 
(GM):ㅋㅋㅋ
와 근데 모근부터 머리카락까지 죄다 뽑혀 뜯겨져 나갈 것만 같은 무게를 버텨주는 두피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라푼젤은 대체 얼마나 강한 승모근을 가지고 있던걸까요?
이번에도 커튼이 열린다는 목소리와 함께 촤르르 하고두꺼운 천이 걷힙니다.
눈부신 조명에 몇 번 눈을 깜박였을까요. 거울로 보이는 제 모습에 잠시 넋이 나가고 맙니다.
여기서 드레스 묘사해달라고하면 힘드시죠(급기야)
 
샤사 테라 페이지:(대충 이게... 나? 같은 거죠 지금)
 
(GM):예시가 있긴한데 채소님 취향 보고싶어요
 
샤사 테라 페이지:(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하얀색 차이나칼라, 그로부터 어깨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반투명한 소매가 돋보입니다. 허리 부근에서 잘록하게 들어갔다가, 아래로 넓게 퍼지는 선은 마치 한 마리의 우아한 백조를 연상시킵니다. 드레스 밑단에 큐빅처럼 반짝이는 장신구는 별로 없지만, 장미 봉오리같이 곱게 주름져 접힌 천이 화려함을 더해주네요. 아래로 넓게 퍼진 천은 하얀 포말이 일어나는 파도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드레스 하낫.또 몰라서 급하게 날.조하다)
 
(GM):저 드레스 분명 페이지가 대대로 내려오는 디자인일것같음
 
샤사 테라 페이지:(아)
(여하튼 드레스 보고 이게...나? 상태로 눈만 깜빡입니다 이야 이거 신기하네...)
 
(GM):큐빅 대신 갈아넣은 자개같은 반짝이가 드레스가 흔들릴때마다 은은하게 빛납니다
 
소나타:오~ (이제야 좀 봐줄만하다는듯 누워있다가 자리에 앉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약간 패션쇼하는 모델이 이런 느낌일까... 싶습니다)
(누워있다 일어나는 소나타 보고 어쩐지 좀 웃었어요 답다싶어서)
 
소나타:(근처에 있던 웨딩슈즈를 집어들고 당신 앞으로 가져갑니다.)
흔한 기회 아니니까 그냥 받아. (당신 앞에서 몸을 숙이고 신발을 신겨주려고 해요)
 
샤사 테라 페이지:아.
(이런 일 자체가 낯선데 그 상대가 소나타이기까지 하니까 기분이 묘합니다. 음, 하고 순간 망설이는 듯하다가도 상황이 상황이니 어쩔 수 없지 싶어져서.)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가볍게 웃으며 발을 내밀어요.)
 
(GM):소나타는 능숙한 손길로 당신에게 신발을 신겨줍니다. 키가 크다보니 굽이 높은 하이힐은 아닌게 다행이네요.
 
샤사 테라 페이지:(하이힐이었다면 나는.)
 
(GM):2m의 신부
 
소나타:(당신에게 신발을 다 신기고 나면 손을 뻗습니다.)
이쯤되니까 식장은 좀 궁금해지는데?
 
샤사 테라 페이지:(어쩐지 신기해서 발가락을 조금 꼼지락대다가 손을 맞잡습니다.) 그러게요. 무슨 음식이 나오려나도 좀 궁금하고요.
(여기서도 발휘되는 직업정신)
 
소나타:식사는 하객 몫이지 신랑신부는 돈만 내는거 아냐?
 
샤사 테라 페이지:에이, 주인공들도 먹어야죠.
 
소나타:결혼식하고 하객에게 인사돌리고나면 언제먹는대. 웃기네...
맘에 안들어도 참아. 결혼식 끝나면 돌아가니까.
 
샤사 테라 페이지:하객이라... 누가 있을지 짐작조차 안 되네요. (말끝에 약간의 떨림이 묻어.나며.)
 
소나타:지금까지 직원들 얼굴은 멀쩡하게 보였어?
 
샤사 테라 페이지:... ... 뭐어.
끝나면 돌아간다고 하셨으니까요.
지금은 거기에 집중하려고요! (씨익 웃기는 웃는데 소나타를 붙잡은 손에 힘이 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미지와의 조우는 언제 경험해도 떨린다구요)
 
소나타:아가씨한텐 다행인가? 봤으면 인간 뇌의 회로 일부가 탔을테니까.
 
(GM):그리고 소나타는 말이 없습니다. 그냥 다음에 일어날 일이 진짜 궁금하단 눈이네요...
 
샤사 테라 페이지:다행이네요, 그럼... (기껏 올려둔 입꼬리가 조금 파르르 떨립니다. 새삼 섬뜩한 소리를...)
(눈 꾹 감았다 뜹니다. 곧이다, 곧.)
 
(GM):억울하고 답답하고 힘들지만 일단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끌려가듯 다음 방으로 넘어갑니다. 자꾸 어디서 이런 문이 생기고, 이런 공간이 이어지는 건지 알 수가 없지만 이끄는 대로 따라가야죠.
그래야 이 모든 일에서 해방될 테니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아득한 꽃향기에 잠시 휘청입니다.
생화, 푸릇하게 살아있는 꽃들이 바닥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잔뜩 채워져 있습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마법사가 화단을 꾸린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단 한 송이도 겹치지 않는 덕분에 향도 난잡하게 코안으로 섞여 들어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우, 우와.)
(향이 너무 강해서 순간 얼굴이 살짝 찌푸려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나타:결혼식은 지옥인가본데.
 
샤사 테라 페이지:(큼, 큼. 헛기침을 두어 번 해요.)
... ... 지옥이요?
 
소나타:왜, 지옥엔 사계 꽃이 한번에 핀다고 하잖아.
 
샤사 테라 페이지:아. 그런 이야기. (그 말에 새삼 주변을 둘러봅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다채로울 수가 있나, 싶고. 정말 현실감이 없는 공간이란 느낌이 들어 소름이 살짝 돋는 것도 같아요.)
 
(GM):벽면은 대리석으로 되어있으며 그 위에 반죽을 덧대어 장미로 조각해 두었습니다. 천장에 큰 샹들리에는 세상에서 제일 크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소나타는 당신을 이끌고 대기실 의자에 앉힙니다. 걸을 때마다 밟히는 드레스가 영 거슬릴수도 있겠네요.
엔틱 쇼파에 앉으면 앞에 [테이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며, 쇼파 옆에 줄지어 선 [화분], 그리고 코팅이 되지 않은 [원목 화장대]도 보입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며 걷습니다. 와, 드레스라는 거 정말 아름다운 만큼 불편하구만... 조금은 풀썩, 하는 느낌으로 소파에 앉아서는 테이블부터 슥 봅니다.)
 
(GM):당신이 테이블을 보려고 숙이면 직원 한 명이 들어오더니 소나타를 데려갑니다.
리허설을 해야한다나 뭐라나.
 
소나타:뭐, 그런 이유로 난 간다?
 
샤사 테라 페이지:(엇.)
다... 다녀오세요!
 
(GM):의심없이 직원과 숑~ 가는 소나타.
 
샤사 테라 페이지:(...돌아오겠지? 일단 본인은 남아서 마저 둘러보기로 합시다.)
 
(GM):테이블은 아무런 무늬가 없는 하얀 플라스틱 테이블입니다. 다리의 높이도 안 맞는 게 아주 허접하기 짝이 없어요. 위엔 [애프터눈 티 세트]와 [계약서]가 놓여 있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머리는 계약서를 보라고 하는데 눈은 이미 티세트에 가 있습니다)
 
(GM):아웃겨
3단으로 이루어진 디저트 트레이엔 마카롱, 한과, 쿠키, 화과자 등 각종 나라의 핑거푸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옆엔 얼그레이 차로 추정되는 찻잔이 놓여 있어요.
 
샤사 테라 페이지:(맛있어보이나요?)
 
(GM):
 
샤사 테라 페이지:(흠... 먹어서 좋을 게 있으려나 싶은데 궁금하긴 하다)
(특별한 게 보이나요?)
 
(GM):육안으로 봤을땐 아뇨
시장이반찬이다를 하나요?
근데점심먹고옴
 
샤사 테라 페이지:(흠. 냄새를 맡아봅니다.)
 
(GM):하지만디저트배는따로있음
향좋은디?
 
샤사 테라 페이지:(ㅋ 그것은 공감)
(흠? 쿠키 하나 들어서 맛...을 보려다가 우선 계약서부터 볼게요 약간 호텔냉장고음료수mood)
 
(GM):
웨딩홀과 관련된 계약서입니다. 따듯하고 고고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성당 모습과 비슷한 채플, 넓고 어두운 내부와 크리스탈 장식들이 화려한 호텔, 햇빛이 투과하는 천장 밑 싱그러운 정원의 온실인 하우스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이거 웨딩홀 프로듀스같은데
 
샤사 테라 페이지:(꼼꼼히 읽어봅니다)
 
(GM):당신은 게약서를 꼼꼼히 읽어봅니다...
뭐 장기가 빠져나간다니 그런 내용은 없네요.
계약서의 끝을 보자 기이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어디선가 날아온 펜이 사인하라는 듯이 손바닥에 닿자마자 절로 손가락들이 감깁니다. 이거, 정말 해야 하는 걸까...
 
샤사 테라 페이지:(......어?)
(시...싫어ㅡ!!)
(저항해봅니다... 할 수 있나요? 아니 이거 냅다 내려와 앉혀놓고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GM):손을 탈탈 털면 펜이 툭 떨어지고 사라집니다.
근데 그거아세요?
계약서 다시 보면 3번째 웨딩홀에 당신의 사인이 그려져있음
 
샤사 테라 페이지:(?)
 
(GM):우와~ 이번 결혼식은 온실에서 하나봐요~
 
샤사 테라 페이지:(뭐...뭐지?)
 
(GM):행운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ㅋ하)
기준치: 30/15/6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잡힌 예식일은 토요일 오전 11시, 황금 시간대입니다! 운이 좋았어요.
진짜 결혼식이었다면 이 시간대를 잡는 데 고군분투했을 겁니다. 근데 이거 의미가 있나?
 
샤사 테라 페이지:(이거 의미잇냐고요)
 
소나타:(ㅋㅋ)
 
샤사 테라 페이지:(끙... 하긴. 어차피 결혼식을 해야 돌려보내준다고 소나타가 그랬으니까요. 계약서는 의? 외로 평범한 것 같고. 과자도 뭐...)
(... ... 맛 정도나 조금씩 보기로 합니다. 조심스럽게 소량씩만 맛을 볼 수 있을까요?)
 
(GM):아웃겨
정신력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아불안해)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왜웃기지)
 
(GM):요리사의미각이살아난다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보편적인 대기업의 맛이 납니다.
저런...
그래도 당 충전은 확실하게 된 모양이에요. 이성치 회복+1
 
샤사 테라 페이지:(74>75)(우물우물우물우물...)
 
(GM):아이거 *심이다
 
샤사 테라 페이지:(의외로 보편적인 맛에 도리어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동시에 안심이 되다.)
 
(GM):이건 오*온 제과네
아이건...그만하자
 
샤사 테라 페이지:(거의뭐블라인드테스트)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곳도 살펴보나요?
 
샤사 테라 페이지:(어디보자아... 자연스레 화분으로 눈이 갑니다.)
 
(GM):쇼파를 중심으로 데칼코마니처럼 딱 맞춘 듯, 화분의 모양과 꽃이 대칭으로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여전히 향은 싱그러우며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강합니다.
꽂은지는 얼마 안안 된 모양이에요. 그보다 화분에도 금색으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태 본 것들처럼 말이에요.
식물학 또는 자연 판정이 가능합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흠)
(허브나 식재료였으면 요리나 지식으로 비벼볼 수 잇엇을. 것도같은데(ㅋㅋ))
 
(GM):아웃겨 어림도없지
 
샤사 테라 페이지:(자연헤딩 가보겠습니다 일단 익숙한 꽃이 아닌 걸 보니 허브나 향신료쪽은 아닌가보오)
 
(GM):고!
 
샤사 테라 페이지:
자연
기준치: 10/5/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어~림도없지)
 
(GM):몰루
진짜지옥인갑다...싶습니다
아오소나타왜그런말을해서사람심란하게
 
샤사 테라 페이지:(소나타돌아간다고햇죠난그말만믿어요)
(그나저나 문양... 저건 무슨 연관이 있는 거지? 이 일을 벌인 무리의 문양 같은 건가? 속으로 잠시 머리를 굴리다가 옆의 화장대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GM):갈색 원목의 낡은 화장대입니다. 여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투박한 디자인이에요.
거울은 불투명하여 모습이 비치지 않습니다. 대신 붕대로 감은 누군가가 흐릿하게 보여요. 기이한 일입니다. 서랍은 총 [3개]가 달려있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응? 거울에 비친 상을 반사적으로 응시해봅니다.)
 
(GM):으읂... 잘 보이진 않습니다
진짜지옥인가보지뭐(급기야
 
샤사 테라 페이지:(음... 잘 보이지 않으면 구태여 시선을 더 주진 않고 서랍ㅋ을 위에서 부터 살펴볼게요 뭐가 있으려나)
 
(GM):아까 쓴 계약서와는 다르게 스튜디오, 메이크업, 피팅, 드레스 대여 등 세부적인 비용이 적혀있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잠깐! 단위가 심상치 않은데요? 스튜디오 비용도 그렇고, 반지 디자인 기본 추가금에... 심지어 메이크업은 내가 했는데 왜 받아?
 
샤사 테라 페이지:(ㅋ하)
 
(GM):본식 드레스는 단계까지 정해두어 벌당 500만원 차이는 우스울 지경입니다. 이거, 대여 값이 맞긴 한 걸까요?
심지어 황금시간대라고 예식장은 천만원정도가 추가됐습니다. 와....
진짜 결혼식을 한다면... 으으, 끔찍합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진자어이업네 저기요)
(땀이 삐질삐질 흐릅니다. 소나타 우리...아니  멀쩡하게 돌아갈 수 있는 건가요? 이거 진짜 목적이 뭐지?)
(이 일단 다음 서랍도 봅니다. 아님 서랍 한꺼번에 본 걸까요?)
 
(GM):두번째 서랍! 두둔
식 순서가 적힌 종이를 발견합니다. 흠, 굉장히 전형적인 결혼식이네요. 별다른 특이점은 없는 거 같습니다.
근데... 올 사람도 없는데, 이걸 다 하려나? 뒷장을 본다면 읽을 수 없는 언어로 낙서가 잔뜩 적혀있습니다. 언어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아, 고양이 발자국입니다. 귀엽네요!
 
샤사 테라 페이지:(그러고 보니 아까 직원들이 좀, 고양이... 까지 생각하다 절레절레 고개를 젓습니다.)
 
(GM):냥?
 
샤사 테라 페이지:(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 아닌가, 중요한가.... 나중에 그 직원들한테 쫓기게 되기라도 한다면 필요한 정보인지도... 일단 다음.)
 
(GM):세번째 서랍! 두..
어라, 열려고 하자마자 걸립니다.
아니, 걸린다기보단... 본드 같은 걸로 붙여둔 느낌입니다. 열쇠 구멍조차 보이지 않으니, 잠긴 건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샤사 테라 페이지:(으음?)
(뭘... 숨겨놨나? 절로 주변을 둘러보게 됩니다. 누가 있나도 확인하고 겸사겸사 열어볼 만한 도구가 있는지도)
 
(GM):당신이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면 누군가 대기실로 들어옵니다.
수려한 이미지의 여성분이 들어옵니다. 굉장히 전문적인 포스가 느껴져, 눈빛에 압도당할 것만 같아요.
 
샤사 테라 페이지:(아레~~)
 
-제인:제인이라고 합니다. 오늘 샤사 님과 소나타 님의 결혼식을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예상치 못한 인원의 등장에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드레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앉은 채 인사해요.) 아아, 네. 안녕하세요.
 
-제인:아, 인사가 너무 딱딱했네요. (살짝 웃습니다.)
식 순서는 보셨나요? 제 지휘에 따라 플래너들이 움직이고, 모든 게 진행될 거에요.
 
샤사 테라 페이지:아, 네. (같이 마주 웃으며 답합니다.)
(잠시 생각...) 저, 혹시 지금 몇 시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제인:음, (손목시계를 봅니다.) 조금 있으면 예식장으로 입장하실 시간이네요.
 
(GM):관찰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와)
 
(GM):99
 
샤사 테라 페이지:(대실패아닌게다행이다;)
 
(GM):그러고 보니 여태 시계를 본 적이 없었죠. 제인의 손목에 감겨있는 시계를 보려고 하면...
...아, 이런. 와이셔츠에 가려지는 바람에 못 봤어요.
근데 뭔가, 초침의 움직임이 달랐던 거 같은데...
제인이 당신에게 다가갈 때마다 구두 소리가 일정하게 방을 울립니다.
사람을 여럿 홀리고 매달리게 만들었을 것만 같은 외모네요...
 
샤사 테라 페이지:(... ....자기도 모르게 가만히 바라봤다가 살짝 소름이 돋아서 흠칫했습니다. 당연함. 이곳을 지휘하는 사람이라는데 평범한 존재일 리가 없음.)
 
(GM):그러다 문득 화장대로 가, 3번째 칸을 손쉽게 엽니다. 분명 안 열리지 않았나요?
그 안에서 꺼낸 건 다름 아닌 흰 장미 부케입니다. 방금 꺾은 것처럼 이슬마저 맺혀져 있어요.
 
샤사 테라 페이지:(어라)
(그러고 보니 아까는 굉장히 낡은 튤립 부케를 쥐여줬었지...)
 
-제인:(부케를 당신 품에 안겨줍니다.) 이건 제 선물입니다. 오늘 드레스에 맞추어 특별히 준비해 두었죠.
부디 마음에 드시길. (싱긋 웃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네, 감사합니다. (습관적으로 빙긋 웃습니다만 속으로는 식은땀이 흐릅니다...)
(부케를 슬쩍 들여다봅니다. 이상한 점은 없나요? 그러면서 되도록 침착하게 물어봅니다.) 혹시 소나타는 어디 있을까요?
 
(GM):향을 맡아보나요?
 
샤사 테라 페이지:(흠, 맡아보겠습니다!)
 
(GM):독특하단 생각이 듭니다. 어디에서도 맡아본 적이 없는 듯한...
 
-제인:신랑님은 식 진행에 앞서, 리허설을 진행 중입니다. 입장이나 기타 등등...
신부님은 따로 리서헐하지 않으며, 신랑님께서 알아서 리드해 주실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샤사 테라 페이지:(하... ... 그냥 이러고 있어도 되나? 그냥 있으면 알아서 진행되고 끝나서 돌아가는 건가? 그런데 대체 이걸 왜...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만 이런 복장으로 뭐... 도망이나 갈 수 있겠나 싶어 일단 빙그레 웃기만 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제인:(다시 시계를 보더니,) 시간이 됐네요. 가실까요? (손을 내빕니다.)
원래 부모님이나 신랑분과 입장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제가 에스코트 해드리겠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음....)
(천천히 손을 내밀어 잡으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GM):그렇게 제인의 손을 잡은 채 걸으며 조심스럽게 문을 엽니다.
이 순간만 지나면 정말 모든 게 끝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온몸을 녹이다 못해 태울 듯이 뜨거운 조명에 잠시 눈을 감습니다.
그러자면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큰 음악 소리가 들리고, 대기실에 있던 꽃향기보다 더 자욱한 향기와 안개가 부드럽게 몸을 감쌉니다.
그 강렬한 빛에 익숙해질 이면 모든 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계속해서 우릴 따라다녔던 직원들, 호들갑을 떨던 직원들이 복도를 기준으로 양쪽 자리에 나눠서 앉아있습니다. 그 중엔 모르는 얼굴들도 있는 거 같아요.
종종 나는 이 위화감이 섞인 고양이 울음소리와 벌레의 날갯짓 소리들 마저도 결혼을 축하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GM):예식장을 살펴보나요?
그냥 배경서술임
 
샤사 테라 페이지:(축?하)
(이 결혼 대체 누굴 위한 걸까... 이런 의구심이 자꾸 피어오릅니다. 당연함. 여하튼간에 살펴봅니다...)
 
(GM):돔 형식을 이룬 천장을 따라 곧게 내려온 기둥 사이로 부드럽게 주황빛이 아른거립니다.
절로 엄숙해지는 분위기지만 한가득 담긴 하얀 장미꽃들이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어줍니다.
벽면은 신부대기실과 마찬가지로 대리석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양옆에는 몸체만 한 크기의 화분에 섬세하게 문양을 조각해 두었습니다.
가운데 단상엔 촛대와 함께 하얀 장미꽃들이 얹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옆엔 어느새 소나타가 서있습니다
 
소나타:워후.
 
샤사 테라 페이지:....예에~
(하고는 목소리를 낮춰 속삭입니다.) 뭐 발견하신 거라든가...있으세요?
 
소나타:음~
(부케 봅니다)
놓치지 말고 잘 들고 있어.
 
샤사 테라 페이지:(따라서 부케에 눈길을 줬다가 음, 하고 고개를 살짝 끄덕입니다.)
 
소나타:가실까요, 신부님? (흰 장갑을 낀 손을 내밉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아, 네. 신랑님. (하하... 웃으면서 손을 내밀어 잡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소나타가 옆에 있으니 좀 안심이 되는 듯도요... 과연 이 식의 전개는 어디로 갈 것인가!)
 
(GM):두 사람이 손을 잡자 동시에 앞에서 우레와 같은 함성이 들려옵니다.
 
신랑, 신부님 동반 입장하십니다!
 
와아, 너무 아름다워요~
 
신랑 잘생겼다!
 
(GM):저건진짠듯
 
샤사 테라 페이지:(ㅋ)
 
(GM):격렬한 환호와 휘파람 소리, 그리고 박수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지인들이라곤, 가족들이라곤 단 하나도 없는 이 황당무계한 결혼식.
유일하게 당신 곁에 있는건 구명줄같은 손의 주인, 소나타입니다.
 
소나타:그러고보니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보통 결혼하면 여성체가 남성체의 성을 따라가잖아? 성이 없는 사람과 결혼하면 여성체 성도 탈락되나?
 
샤사 테라 페이지:(어흐흑 소나타아...)(아아 정신없어. 원래 시끌벅적한 자리에는 익숙하다 못해 친숙하지만 냅다 하게 된 결? 혼식이라는 게 정말 낯서네요. 그러다가 소나타의 말에 음, 합니다.)
 
소나타:(당신이 고민하는 사이 당신과 함께 발맞춰 버진로드를 걷기 시작합니다) 가면서 생각해.
 
샤사 테라 페이지:뭐, 요즘은 부부 동성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아니, 그나저나 거기까지 생각해야 하는 거예요?!(하고 목소리를 낮춰 빠르게 속삭였다가 우선 버진 로드를 걷습니다)
 
소나타:아니, 샤사 테라 양이 되나 싶어서. (킥 웃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눈을 끔뻑였다가 어쩐지 웃음이 같이 나와서 픽 웃습니다. 아, 그런 쪽.)
(그러고 보니 소나타 페이지, 라고 하면 제법 연관성이 있는 것도 같네요. 악보 생각나고. 그런 생각을 합니다)
 
(GM):농담인지 진담인지... 암튼 그런 생각을 하며 버진로드를 걸으면 강렬한 빛을 내뿜는 조명이 따라옵니다.
이윽고 도달한 단상 앞에 서 있자면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눈을 좀 찌푸렸다가...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킵니다. 뭐지?)
(소나타 힐끔... 다시 단상 힐끔...)
 
(GM):다시 음악이 바뀌고,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주례가 나와 무어라 합니다.
그런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긴장한 탓인지, 아니면 피곤한 탓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짜증나게하네..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그러다 딱 한 마디가 들려요.
 
신랑 신부, 맞절!
 
샤사 테라 페이지:(맞절)
 
소나타:(예식장의 조명을 한번에 받고있는 소나타는 오늘따라 더욱 사람이 아닌 것 같은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을 보며 눈꼬리를 살짝 올려요.)
(그리곤 순순히 인사합니다. 진짜 즐기고있나본데?)
 
샤사 테라 페이지:(살면서 내가 맞절을 하게 될 줄은. 진짜 하시나? 슬쩍 소나타를 봅니다. 그러다가 돌연 눈에 들어온 광경에 숨이 살짝 멈춰요.)
(정말, 봐도봐도 조각상을 떠오르게 하는... 완벽해서, 도리어 무섭게까지 느껴질 때가 있는 서늘한 아름다움을 앞에 두고 잠깐 멍때렸다가.)
(앗차, 하고 자신도 살짝 몸을 숙여 인사합니다. ... ... 소나타 즐거우신가요? 심기불편, 보다는 확실히 낫기는 나은데. )
 
다음은 신랑 신부의 혼인서약서 낭독이 있겠습니다.
 
(GM):하면서 제인이 슉 가져다줍니다.
펼쳐보면 뭐.. 형식적인 것들이네요. 번갈아가면서 읽으면 될 것 같아요
 
샤사 테라 페이지:(지금껏 다녀왔던 결혼식들을 곰곰 떠올려봤다가 비슷하네, 합니다.)
(이걸 내 입으로... 심지어 소나타랑 읊게 되다니.)
(누구부터 읽나요? 확인해봅니다.)
 
(GM):소나타부터 시작합니다.
뭐... 천천히 읽다보면 드문드문 보이는 하객 중 우는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듣기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왜, 왜 울지? 조금 당황하면서도 귀가 절로 그쪽으로 향합니다.)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GM):99
그럴만해
 
샤사 테라 페이지:(ㅋ하)
 
결혼식이란 게 이렇게 아름다운 거였나...
 
최고야... 감격스러워...
 
(GM):하는 말들이 중간중간 들려요. 흠, 결혼식을 처음 봤나보죠?
 
샤사 테라 페이지:(이거 콘서트 관객mood 같으신데)
 
(GM):
얼레벌레 혼인서약서의 마지막인 날짜와 이름을 입에 올리고 나면 바로 다음 순서가 이어집니다.
 
다음은 두 사람의 예물 교환식이 있겠습니다.
 
(GM):제인이 또 성큼 걸어오더니 혼인서약서를 가져가고 두 사람 앞에서 반지 케이스를 엽니다.
아까 맞추었던 반지는 사방의 빛을 받아 아른거려요.
 
소나타:신랑이 먼저였나?
 
샤사 테라 페이지:보통은 그랬던 것 같아요... (부케를 들고 있겠죠? 부케를 절로 만지작대게 됩니다.)
 
소나타:(아는데 모르는척~ 하면서 반지를 꺼내서 당신 왼손 약지에 끼워줍니다.) 노예족쇄. (급기야 이런발언을)
 
샤사 테라 페이지:(ㅋ)
이거 무겁네요. (말끝에 픽, 하고 웃음이 섞입니다.)
(음, 이렇게 누구 손에 반지 끼워주는 거 엄청 오랜만이네요. 반지가 끼워지는 것도...)
(샤사가 끼워줘야 할 차례가 됐다면 이쪽도 천천히 들어서 끼워주겠습니다. 엄청 낯서네, 이거...)
 
-제인:(두 사람이 반지를 끼운걸 보고,) 결혼 축하해요. (하며 웃습니다. 반지 케이스를 닫고 퇴장해요.)
 
성공적으로 예물 교환식이 이뤄졌습니다.
 
다음은 하객분들의 축가가 있겠습니다.
 
(GM):누가부르는걸까요?
 
샤사 테라 페이지:(......축가? 누가?)
 
(GM):고양이들이 잔뜩 몰려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고...고양이.)
 
이번 축가는 ■스■의 고양이 합창단이 수고해 줄 예정입니다.
 
힘찬 박수 부탁드립니다!
 
와!!! 짝짝짝짝....
 
샤사 테라 페이지:와...와아~ (부케를 들고 어색하게나마 박수를 쳐줍니다...)
 
(GM):미리 준비된 연주자들이 저마다 맡은 악기에 따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고양이들이 단상에 앉아 야옹, 야옹 울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사가 들려요. 정말, 고양이가 말하는 것처럼... SANC(0/1)
 
샤사 테라 페이지: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소나타:가사 좋은데?
 
샤사 테라 페이지:그러게요. 이거 제법... (새삼 놀랍지도 않습니다)
 
소나타:■스■도 나쁘진 않네.
(축가가 끝나면 이북리더마냥 박수칩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잘 안 들리는 글자는 그냥 넘어갑니다. 파고들지 않을게...)
(ㅋ)
(이쪽도 같이 짝짝짝 박수칩니다)
 
네... 정말 아름다운 축가였습니다~
 
자자, 원래는 양가 혼주님께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현재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내빈께만 인사하겠습니다.
 
모두 힘찬 박수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길 바랍니다!
 
(GM):드레스를 잡고 들어서 몸을 하객들이 있는 쪽으로 돌리면, 어디선가 튀어나온 직원들이 드레스와 베일을 빠른 손놀림으로 정리해 줍니다.
저 멀리서 또 다른 사람이 구식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고 있어요.
어디 박물관에서 훔쳐 온 것만 같은 걸 들고 있습니다.
 
소나타:어휴, 조잡하다 조잡해.
 
샤사 테라 페이지:(이제 곧 끝나려나, 부케를 꾹 쥔 채로 주변을 살펴봅니다.)
 
신랑신부, 내빈분들께 인사!!
 
소나타:(군말없이 하객쪽으로 허리를 숙입니다. 뭐 일반 신랑처럼 90도 각진 인사는 아니었다만.)
 
샤사 테라 페이지:(음. 곧 끝인가. 별일 없으면 좋겠는데, 하며 따라서 고개를 숙입니다.)
 
신랑신부, 행진!
 
소나타:(팔짱 끼라는듯 팔을 내밉니다)
(정말 관대한 처사가 아닐수가 없네요...)
 
샤사 테라 페이지:(그러게나 말이에요 소나타랑 팔짱을 하게 될 날이 올 줄은... 아니 이미 결혼식에 오게 된 것부터가 상상을 훨씬 뛰어넘긴 했습니다만.)
(뭐, 모르긴 몰라도 적당히 어울려줄 만한 기분이라는 건 보여서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팔을 부드럽게 걸어요.)
 
(GM):여태 들었던 음악은 자장가 수준으로 들릴 정도로 큰 행진곡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주변에서 꽃잎이 쉼 없이 뿌려지고, 환호 소리와 휘파람 소리, 뱀이 혀를 내두를 때의 소리,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츠츠거리는 소리가 한데 섞여 흘러들어옵니다.
관찰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눈앞을 잔뜩 가리는 꽃잎들을 어찌저찌 해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퉤!
(대충발쓰걸톤)
 
샤사 테라 페이지:(ㅋ)
 
(GM):기어코 입에까지 들어오고 맙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으브븝 투)
(꽃잎을 이리저리 헤치며 걷습니다. 아니 소나타는 괜찮은가?)
 
소나타:(멀쩡~)
 
(GM):흠.
정신력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문득 소나타랑 결혼해도 괜찮을지도? 같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게 다 이런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서
하지만 정신을 다잡습니다. 정신차려 옆에는 인간이 아닌 자야
 
샤사 테라 페이지:(ㅋ하)
(갑자기 든 생각에 헉, 이게 이 결혼식의 목적인가. 합니다. 부케를 꼭 붙잡고 정신을 다잡기로 합니다... 아니 애초에 상대가 상대다 보니. 자신을 냉랭하게 바라보는 얼굴을 떠올리면 정신 붙들기는 쉬운 것 같습니다...)
 
(GM):하ㅋㅋ
버진로드 끝에 다다르면,
 
마지막 클라이막스는 역시 키스~ 아니겠습니까!
 
자자, 뽀뽀해! 뽀뽀해!
 
뽀뽀해! 뽀뽀해!
 
(GM):우르르 하객들이 몰려와서 음흉한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대에 가득 찬 저 눈빛들! 왜 니네들이 더 난리냐고!
저 멀리에 있던 사진사는 어느덧 코앞에 와, 복도의 끝에 있는 웨딩아치에서 둘을 멈춰 세우더니 얼른 하라고 손을 휘적댑니다.
또다시 위에서 꽃잎이 무수히 쏟아집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어우 키스보다도 꽃잎이 더 당황스럽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퍼부으시는 건가요)
 
소나타:흠.
(이건맘에안드는듯)
 
샤사 테라 페이지:(아무래도 그런편이겠죠)
 
소나타:적당히 구색이나 맞출까?
 
샤사 테라 페이지:(흠, 하는 소리 듣자마자 목소리를 낮춰서) 이쯤에서 도망...
(하다가 구색이라는 말에 한쪽 눈썹이 올라갑니다. 음?)
 
(GM):땀을 잔뜩 흘리는 주례사, 앙칼진 울음소리를 내는 여러 고양이, 날카로운 눈매로 바라보는 키 큰 누군가, 노이즈 같은 목소리를 내는 거구의 누군가 등등 모두가 합심하여 몰아가는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주고 괴롭힘에 시달리게 했던 직원들마저도!
사진사는 손을 휘적대며 어서 하라는 듯이 재촉합니다. 이런 상황이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저 멀리서 제인이 입가를 가리고 웃고만 있어요.
 
소나타:(그런 상황에서 소나타는 당신의 손을 잡고 허리를 숙여 손등에 입을 맞춥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엇. 이런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상대가 상대다보니,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움찔합니다.)
 
펑!
 
(GM):하는 소리와 함께 조명이 터지고, 계속 내리고 있던 꽃비는 더욱더 거세집니다.
섬광탄이 바로 앞에서 터진 듯한 충격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망할 형형색색의 조각들 때문일까요.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귀에서는 삐- 하고 이명이 울립니다.
그때 매서운 바람과 함께 저 앞에 있는 거대한 문이 열립니다.
 
소나타:오.
가자. 드레스 들 수 있지?
 
샤사 테라 페이지:(윽, 하고 눈이 절로 찌푸려졌다가 이어지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저기로 가면 되는 거죠?
(큼지막한 손으로 드레스 자락을 든 채 발을 몇 번 털어보다가 이윽고 나아가보려고 해요)
 
소나타:(당신이 드레스를 주섬주섬 챙기면 먼저 달리는건지, 암튼 빠른걸음으로 문을 향해 갑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뒤따라갑니다. 익숙치 않은 옷차림이어도 금방 성큼성큼 걸어가요)
 
(GM):무겁고 거치적대는 드레스를 한껏 감싸 안고서 문을 향해 갑니다.
평소보다 배로 숨이 차요.
크기 또는 근력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크기
기준치: 80/40/16
굴림: 8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딱 댐)
 
(GM):실패하면 터트려서 쉽게 숨쉬게 해줄려했는데
아무래도 실력이 좋았나보다
 
샤사 테라 페이지:(ㅋ하)
 
(GM):갑갑은 한데 그래도 움직이면서 터진건지 숨은 덜 차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도망치는걸 잡을 생각은 없는지, 두 사람의 발소리만 들려요.
다만 그 뒤로 기괴한 웃음소리가 바짝 붙어 뒤따릅니다. SANC(1/1d2)
 
샤사 테라 페이지: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rolling d2
 
(
2
 
)
 
 
=
2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땡벌... 아까부터 휘몰아쳤던 일들의 후유증-이라기엔 사실 현재진행형이지만-이 뒤늦게 몰려와 머리가 좀 지끈거리는 듯도 합니다.)
(75>73)
 
(GM):그런데 웬걸, 문을 나서자마자 백색 공간에 마차가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이거, 신데렐라가 탈 법한 호박마차처럼 생겼는데요?
겉엔 리본을 잔뜩 휘감아놓았습니다. 아까 보았던 꽃들도 엉성하게 달려있어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마차를 끌어줄 말이 없습니다.
관찰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이거설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자세히 보니 연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무언가 형체가 보일 듯 말 듯 해요.
...어라? 공중에 왜 고깃덩어리가 떠 있는 걸까요? 바람도 불지 않는 데 불규칙적으로 흔들흔들 거립니다.
 
소나타:뭐해, 안타고?
 
샤사 테라 페이지:(인...력거는 아니었나본데. 아니 근데 이게 뭐지.)
(잠시 머리가 띵해진 듯도 했지만 지금 그걸 따질 때가 아니겠죠?) 아, 네네. 타면 된다는 거죠?
(드레스 자락을 올려 잡고 마차에 올라봅니다.)
 
소나타:(당신이 타고 나서야 뒤따라 타고 문을 닫습니다)
 
(GM):마차에 오르자, 앞에 있는 핸들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마차. 바닥엔 그 무엇도 없는데 돌무더기를 지나가는 것처럼 거친 소리와 함께 덜컹거립니다.
 
소나타:승차감 최악.
드레스는 푹신하니까 쿠션역할이라도 하나?
 
샤사 테라 페이지:(푹신한가요?)
 
(GM):2
그래서개무거움
 
샤사 테라 페이지:무거운 만큼 푹신하긴 하네요...
 
소나타:(푸핰 웃습니다)
 
(GM):저 멀리에 무언가 보이는 거 같긴 한데, 이상하게도 마차는 그쪽을 향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계속 빙빙 맴도는 거 같지 않나요?
 
소나타:자, 아가씨가 선택해.
 
샤사 테라 페이지:네?
 
소나타:필사적으로 핸들을 잡던가, 그냥 물어뜯기던가.
 
샤사 테라 페이지:... ...
핸들 어떻게 잡아요?! (우당탕 핸들 쪽을 찾습니다;)
 
(GM):마차 안 핸들은 음?
일반 운전대 같기도 합니다
뭐지? 놀이동산 마차인가?
암튼 조작해볼려면 자동차운전ㄱㄱ
 
샤사 테라 페이지:(하놔 이거 이렇게 하면 되나?! 일단 자동차 몰던 감각을 발휘해서 핸들을 잡아보긴 합니다;)
자동차 운전
기준치: 35/17/7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급하게 핸들을 잡고서 돌립니다.
카가각!! 마차가 간신히 중심을 잡고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어째선지 뒤쪽에서 안개구름들이 피어오르고 있어요. 한두 개가 아닙니다. 불길한 기운이 엄습합니다.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 바퀴를 사정없이 물어뜯는 소리가 들려요.
 
카득! 와직!
 
카가각!!!
 
샤사 테라 페이지:(우와아아악;;;;)
 
(GM):빗물에 젖은 것처럼 눅눅해진 휠이 점차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대로라면 잡아먹히고 말 거야. 그런 알 수 없는 예감이 듭니다.
 
소나타:(태평함)
 
샤사 테라 페이지:소 소 소나타 이거 그냥 몰면 되는 거예요?! 어디로 가야...아니, 이거 악셀은 없...?!? (다급하게 외치면서 상황을 살핍니다. 관찰이냐 자동차 운전이냐 뭐냐)
 
(GM):점차 마차의 속도가 높아집니다. 마찰음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덜컹, 덜컹,
쿵, 덜컹.
온 몸이 아플 정도의 충격인데 소나타는 설렁설렁 당신이 크게 안다칠만큼만 부딪치는걸 막아줍니다.
얼굴봐. 지 일인데도 아닌것처럼 멀끔한거. 얄마울수도 있겠어요.
 
샤사 테라 페이지:(헉...헉헉;; 지금은 마차 모느라 정신없어서 그럴 틈도 없을 것 같긴 합니다)
 
(GM):ㅋㅋㅋㅠㅠㅠ
그때, 오른쪽에 달린 큰 바퀴 하나가 나가떨어집니다.
내려앉듯 마차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자동차운전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우아아아아악;;;;)
자동차 운전
기준치: 35/17/7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ㅋ)
 
(GM):
하ㅠ
결국
 
샤사 테라 페이지:(그래 때가됏다.)
 
(GM):기우는 쪽의 반대편인 왼쪽으로 핸들을 강하게 꺾습니다. 안타깝게도 왼쪽에 달린 큰 바퀴마저도 나가떨어집니다.
그 충격에 당신은 마차에 크게 부딪칩니다.
체력 -1d2
 
샤사 테라 페이지:윽...!
rolling d2
 
(
1
 
)
 
 
=
1
(15>14)(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렸다가 폅니다. 욱신거려...)
 
(GM):하지만 마차는 중심을 잃지 않고 나아갑니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보초바퀴 덕분에 어찌저찌 가고 있긴 하지만 속도가 느립니다.
 
소나타:(소나타가 마차 문을 뜯어내고 바깥을 보기 위해 몸을 빼서 매달립니다)
음~
오~
 
샤사 테라 페이지:(헉...헉헉헉... 통증을 무시하며 애써 중심을 잡고 소나타에게 묻습니다) 사...상황은 어때요?!
 
소나타:힘내봐 멍멍이들. 너네가 달려야지 앞에 달린 고기 안뺏길거아냐.
 
(GM):멍...멍이들?
 
샤사 테라 페이지:(멍멍이.....)
(아까 그 뭔지 모르겠던 그거?!)
(가능하다면 이쪽도 바깥을 보려고 하다가... 일단 핸들을 잡는 게 우선처럼 보인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자동차 운전인가요)
 
소나타:(앞 뒤를 보며 음 바람좋군. 하고 있다 당신이 핸들쪽으로 기어가면 봅니다.) 어짜피 곧있음 출구인데?
뛰어내릴 준비나 해.
 
샤사 테라 페이지:... ...뛰, 뛰어...(그래요. 이쯤되면 멀쩡하게 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은 좀 포기하고 있기는 했습니다.) 넵.
 
소나타:(샤사 봄)
그러고보니 부케도 안던졌는데 쟤네(뒤쫓아오는애들)에게 주는건 어때?
 
샤사 테라 페이지:... ...아! (그제서야 부케의 존재를 인지했는지 마차 한쪽에 넣어두었던 부케를 집어다 손에 쥡니다.)
 
(GM):출구가 가까워집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마차 문 쪽에 붙어서 부케를 던질 타이밍을 잽니다. 뛰어내리기 전에 시선을 돌리는 게 좋겠지요. 상황은 어떤가요, 슬슬 미끼를 던져주고 뛰어내릴 준비를 할까요?)
 
소나타:먼저 뛰어내려. 한 67%의 확률로 출구쪽으로 이끌릴거야.
 
샤사 테라 페이지:(67퍼센트.... 어쩐지 좀 소름이 돋습니다.) 네, 네.
(부케와 치맛자락을 쥔 채로 무릎을 굽혀 뛰어내릴 준비를 합니다. 적당해 보이면 소나타한테 신호를 주고 뛰어내릴게요!)
 
(GM):민첩 판정.
 
샤사 테라 페이지: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배구 동호회 경험이 헛되지 않은 듯함)
 
(GM):드레스가 바퀴에 휘감아질뻔 했으나 소나타가 싹을 잘라냅니다.
부케받을사람?
 
샤사 테라 페이지:(헉헉헉 마차에서 뛰어내리고 나면 급히 중심을 잡고 뒤쪽을 향해 힘껏 부케를 내던집니다. 이번에도 배구 동호회 경험이 도움이 될것인가?)
 
(GM):연기 하나가 솟아올라서 부케를 텁 집습니다
 
소나타:3개월인가 6개월인가. 암튼 짝이나 빨리 찾아야겠네. (하면서 뛰어내립니다.)
 
(GM):마차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밑도 끝도 없이 광활한 어둠 속에서 빛이 나는 거라곤 단 두 사람뿐입니다.
암흑조차 그 빛을 삼키길 거부한 것처럼 두 사람이 영롱하게 빛을 냅니다. 수 없이 마주쳤던 그 조명들과 크리스탈처럼.
아래로 떨어진다기보단 미지의 힘이 아래로 계속해서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입니다.
머리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던 베일은 뜯겨 나가고, 아름다움을 한껏 담았던 화려한 드레스가 제 몸 너머 바탕을 그리며 점차 빛을 잃어갑니다.
 
소나타:두번 시키면 그땐 다 난장판으로 만들고 와야지.
 
샤사 테라 페이지:(스카이다이빙 해본 적은 없지만 대충 이런 기분이려나, 같은 태평한 생각은 비현실적인 감각 때문에 들었던 것일까요. 이내 두려움이 몰려와 헉, 하고 숨을 들이쉬며 눈을 감았다가 뜹니다. 이후 호흡을 내쉬고 말을 걸며 진정해보려고 해요.)
소나타...! 이, 이대로 있으면 되는 거예요?!
 
소나타:흠.(이 말만 몇번째인지. 광공도 아니고.)
(아니 사실 인간 기준으로 좀 미친것처럼 보이니까 광은 맞을지도...)
 
샤사 테라 페이지:(하)
 
소나타:(평온하게 떨어지다가 당신쪽으로 다가갑니다.)
불안해?
 
샤사 테라 페이지:조, 조금은요. 아무래도. (하하... 하는 어색한 웃음이 말끝에 서립니다.)
 
소나타:(빤히...)
좋아.
역시 유기생명체는 손이 많이간다니까.
눈 감아봐.
 
샤사 테라 페이지:(빤...히 보는 시선을 마주보다가 눈을 내리고, 이내 지시대로 순순히 눈을 감습니다.)
 
소나타:하나, 둘, 셋.
 
딱!
 
(GM):하는 핑거스냅과 함께 눈이 번쩍 떠집니다.
여긴...
가게네요?!
당신은 가게 쇼파에 누워있습니다.
뭐지? 꿈인가? 아닐텐데...
 
샤사 테라 페이지:......어라.
 
(GM):꿈이 아니더라도 누가 하루 만에 결혼 준비를 하고 식까지 올릴 수 있겠어요? 현실적이지 않죠.
 
샤사 테라 페이지:(손을 들어 손가락을 꼼지락대다가 시선을 내려 자신의 차림새를 확인합니다. 아니, 그전에, 소나타는?)
 
소나타:(감자튀김을 먹던 자리에 멀쩡히 앉아있습니다.)
 
현재시각은 2시 57분입니다. 언제나 당신 곁의...
 
소나타:아임유얼에너지. 지에스칼텍스 어쩌구저쩌구.
 
샤사 테라 페이지:(천천히 몸을 일으켜 자리에 앉습니다. 마른세수를 하며 조금 멍한 정신으로 라디오 소리를 들어요.)
(그러다가 고개를 들어 소나타를 보고...) ... 돌아온 거죠?
 
소나타:다시 나가볼래?
 
샤사 테라 페이지:엇.
(좀 주춤하는 기색이지만... 천천히 일어나서 문가로 다가가봅니다.)
(뭔가 특별한 기색이 있을까요?)
 
(GM):아뇨, 평범하고 익숙한 거리입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금방이라도 뭔가 튀어나올까, 조금은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푸, 뒤늦게 숨을 길게 내쉽니다.)
(그리고 식당 안으로 돌아와 컵을 하나 쥐곤 물을 쪼록 따라요.) 다행이다...
 
(GM):물을 따르면 띠롱. 당신 폰에 SMS 메세지 하나가 옵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응? 한 손으로는 물을 마시고 한 손으로는 메시지를 확인해봅니다.)
 
(GM):아, 이건... 마지막에 소나타가 당신 손 등에 입맞췄던 사진이네요
 
샤사 테라 페이지:(예나 선정이 딸이에요 짤 됩니다)
(읍컥; 당황해서 헛기침을 했다가 다시 봅니다. 아니, 꿈은 아니었구나 싶긴 했지만 이렇게 기록으로 다시 보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소나타:(그런 당신을 그러려니하고 봅니다.... 인간이란)
일도 다 봤고 가야겠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샤사 테라 페이지:(당황스러움이 가시고 나면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흠, 확실히 이래저래 묘한... 그러다가 소나타가 일어나면 아, 하고 휴대폰 화면을 덮습니다.) 아, 네네. 들어가세요.
 
(GM):소나타는 문을 열고 나가려다 뒤를 돌아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그리곤 키식 웃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END.2: 뭐, 너라면 두 번 쯤은 결혼해줄수도? (소나타제발요!!!)
 
하루만에 스드메 격파! <결혼식 포함>

댓글